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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시계 바늘 - 00 - W.우리의시간
시계 바늘 - 00 - W.우리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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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에 함께할 그대들에게,
W. 우리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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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주황빛으로 물든 하늘, 저 산 끄트머리에 손톱만큼 걸친 선홍빛 해. 푸르렀던 하늘도 어느샌가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저렇게 눈이 부신 빛을 하염없이 내고 있는 해는 과연, 저 뒤편의 그림자까지 헤아릴 수 있을까. 나는 내가 그 그림자의 한 축일지 빛을 받는 쪽일지 한참을 생각하며 이 절경을 넋 나간 사람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넋이 나가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그림자의 한 축이라 한들 지구가 돌면 언젠가 빛을 받게 될 터이고, 내가 빛을 받고 있다 한들 내 뒤에는 그림자가 질 터이니 나는 이 생각을 그만두기로 했다.


지금 시간은 오후 5시 경. 아니, 정확히 말해 오후 5시 13분. 나는 정확히 4시 57분에 눈을 떴다. 추운 겨울, 금방 해가 져 4시 반이 좀 넘어 생긴 노을을 바라보니 벌써 20분이 지나 있다.


침대에 걸터앉아 주변을 둘러보았다. 먼지가 조금씩 쌓이기 시작한 나무로 된 선반 위에는 내가 키우는 식물이 노을을 한껏 받으며 서있다. 고개를 계속 돌려보다가 거울 속의 나와 눈이 마주치고는, 눈쌀을 찡그리며 주위를 둘러보는것을 그만두었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나의 투룸 형태 월세방. 한때는 한달에 한번 그 월세도 못냈건만, 지금은 그래도 월세가 크게 부담되지는 않았다.


아무렇게나 닫혀있는 옷장 문을 활짝 열어제껴 후드 집업을 걸쳐 입는다. 작가인 나로서는 사람이 나밖에는 더 없는 이 칙칙한 공간보다 사람이 참 많이 다니는 공원이나 카페가 더 작업하기 좋았으므로.


모자를 푹 눌러쓰고, 후드 집업의 모자까지 한번 더 뒤집어 쓴 채야 밖으로 나간다.


신발을 대충 구겨신고 집 근처 공원을 향해 걸었다. 공원에 다다랐을 때 쯤에는 아까 손톱 만큼이라도 걸쳐있던 해는 사라진지 오래였다. 내일이 되면 해는 다시 뜨겠지만, 나는 그때쯤 잠들어 있겠지. 내가 하루에 맞이하는 해는 30분 정도, 길어봐야 1시간 정도밖에는 되지 않았다. 특히 지금같이 손이 시려오는 겨울에는 더더욱.


“으아악!”


누군가 내 후드 집업의 후드를 잡아 당겼다. 원래 그냥 티셔츠를 잘 입고 다니던 내가 졸리다고 아무거나 막 집어 후드 있는 옷을 입고 나온게 화근이지, 싶어 뒤를 돌아봤다. 그러자 서 있는 정국 씨.


“아, 정국 씨였구나. 안녕하세요.”


정국 씨는 이 동네에서 그나마 내가 좀 알고 지내는 인물이었다. 내 앞에서는 만날 웃음만 보여주는 까닭에 그가 화난 모습이나 슬퍼하는 모습은 본적이 없었다.


“여주 씨, 그래도 예전엔 조금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 같더니만, 요즘은 왜이렇게 들쑥날쑥 이세요. 제가 기다리는거 알면서.”


“아, 저 기다리셨어요?”


“그럼요.”


활짝 웃으며 대답하는 정국 씨는 약간 불편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은 딱 비즈니스적인 관계랄까. 물론 서로 딱히 얻어낼 것도 없었지만.


어쩌다보니 정국 씨와 같이 앉아 글을 쓰게 되었다. 나는 편한것도 없었지만, 불편한것도 그닥 없었다. 나는 조용히 앉아 글을 쓸 뿐이었고, 정국 씨는 조용히 앉아 음료수를 마실 뿐 이었다. 오가는 대화는 없었다. 하지만, 고요하지만은 않았다. 사람들이 오가는 소리, 대화를 나누는 소리, 바람 소리를 듣다 보면 심심할 일은 생기지 않았다. 해가 져 꽤 많이 어둑어둑해진 공원에도 사람들은 많이들 찾아왔다.


타닥타닥 규칙적으로 울리는 키보드 소리가 멈추었다. 아무 생각없이 키보드 위를 날아다니던 손은 진짜 아무 생각이 없어졌는지, 가만히 있었다. 나는 미련없이 노트북 전원을 끄고 집으로 자리에서 일어선다.


“어, 여주 씨 가시게요?”


“아, 네.”


“데려다 드릴까요?”


“아뇨, 괜찮아요.”


정국 씨의 호의를 마다하고 집으로 향한다. 나는 늘 그랬다. 손이 멈추고 생각 회로가 멈추면 무엇인가를 더 짜내려 하지 않고는 노트북을 닫아버렸다. 억지로 짜내는 글보다 이런 쪽이 더 괜찮다고 생각 해서일까. 나에게는 작가라는 본업대신 돈이 될만한 부업들이 많았으니까. 아쉽게도, 작가라는 직업은 들어오는 돈이 일정하지 않아서 다른 일을 부업으로 삼지 않으면 살아가기가 힘들었다. 나같은 무명 작가에게는 더더욱.


집에 도착해 바로 샤워를 한다. 쏴아아, 틀어지는 물줄기가 나를 적셨다. 기분 좋게 따뜻한 물줄기에 표정도 점점 풀어졌다.


이번에는 노트북 전원을 키는 대신, 책을 펼쳤다. 굳이 제목이나 작가를 따진게 아닌, 책장에 있는 책을 하나 펼쳐본다. 이번엔 왠지 첫번째로 펼쳐 본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글자를 한자한자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후아...”


크게 숨을 내뱉자 책 위에 있던 먼지들과 내 앞머리가 동시에 흩날렸다. 이 숨은 큰 숨이기는 하지만, 한숨은 아니다. 그냥, 무언가 그런 느낌이 든다.


시계 바늘은 한게 뭐 있다고 벌써 9시를 가리킨다.


누군가 내 삶에 대해서 만족하냐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래, 이다. 낮과 밤이 바뀌었다 한들, 이러한 평화로움이 나에게는 큰 위안을 선물해주었다. 이따금 우울한 일이 있어도 글을 읽고 쓰다보면 내 감정이란 한없이 미약해지고 그것에 이입을 하였으며, 부업때문에 낮과 밤을 몇번 씩 바꿔야 함에도 그것들을 당연한 것이라 승화시키기는 쉬웠다.


탁-


책을 덮어 옆에 살며시 놓고 눈을 감았다. 불과 네 다섯시간 전 까지 잠을 잤건만, 이것 정도는 귀여운 낮잠 정도라 치부해 두겠다.


탁-


아까와 비슷한 소리지만 좀더 가벼운 소리.


나는 조명을 끄고 베게 위에 머리를 뉘었다.









나도오... 이것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겄다....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장편이 될지 단편이 될진 모르겠지만.. 커흠흠

그래도 매일매일 찾아오고 있어요!


하... 글써야하는뎈ㅋㅋㅋㅋ
수스한테 쓴다쓴다 해놓고 안쓰구 있엌ㅋㅋ

아니 고의는 아닌데, 시간이랑 시계랑 뭔가 연관있어보이지 않아?
내 닉넴이랑 이 글 제목이랑.. 와우우

오늘도 말을 좀 그만할게여..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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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페가수스:)  47일 전  
 글을 써야 나도 쓰지..ㅠㅠ

 페가수스:)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강하루  47일 전  
 재밌겠네요

 답글 1
  €보라해린°  47일 전  
 헐 재밌어요:)♥

 €보라해린°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문금진  47일 전  
 꺄 새 신작!!!! 신작도 재밌으시네요!!! 제목도 되게 이쁘고 잘 어울려요
 

 문금진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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