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공주야. 넌 왜 왕자를 사랑하니. 흔한 동화 속에서 거품으로 변해버린 넌 알지 못했어.
“...”
이미 너가 사라질 걸 알고 있던 비열한 왕자의 웃음을. 이래도 사랑한다 외칠 수 있어?이래도 너의 목숨대신 사랑을 하고 싶어? 잘생각해 왕자는 널 버리고 다른 공주와 결혼했어. 너가 잊지 못할 왕자의 환상은 이미 너가 거품이 되면서 사라지고 말았어. 너무 허무하게 말이지. 보글보글한 거품은 아름답지만 내가 생각했을 땐 난 이 동화가 아름답지 못하다고 생각해.
“인어공주야. 넌...어떻게 생각하니?”
“다시 그때의 너로 돌아가고 싶을지”
“궁금하네”
이미 거품에 무뎌진 인어공주는 알지 못했지만 그래도 말해주고 싶었어. 너가 그토록 사랑했던 왕자는
웃으면서 잘살고 있다는 사실을
너가 없는 세상도
너무 맑다는 사실도.
어쩌면 너가 이세상에서 없어져야했을 인물인가봐.
모두가 웃을 그날이 하필 너가 물거품으로 변했을 때거든.
인어공주야. 넌 이래도 이 세상에 살아가는 인간들이
좋니?
“미련한데. 아름답네”
잘나신 인어공주야.
갑자기 생각나서 학원 끝나고 씁니댜. 글이 막상 제 마음에 들진 않네요 ㅠㅠ 제가 뭘쓴거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