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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9화. < 유명해질 위기?! > - W.샤샤꽁
9화. < 유명해질 위기?! > - W.샤샤꽁


ㅋㅋㅋ 아니 이제는 웃음만 나와요. 알림이 울리기 전에 글만 올리면 연지 님 오시는 거 제 착각인가요? 글 올리고 이번엔 1등해야지! 하면서 글 누르면 이미 댓글이 있어요 ㅋㅋ


포인트 주신 슈꽁이들 고마워요! 아니 근데 제 주말 어디갔죠? 저 추수감사절이라 이번에 목금토일 쉬었는데... 순간 훅 가버린 기분이에요 ㅠㅠ

엽떡쓰 님 (61) / armypsj 님 (41) / 본더봉 님 (10) / 보라색산삼 님 (10)

































“참나, 너 또 외계인 타령이야? 응? 그렇게 개망신 당하고도 덕질하고 싶냐?”

“... 아니 내가 실수를 한 건 맞는데 그렇다고 아예 외계인이 없진 않아.”







그 일이 있고 일주일 동안 우리 오빠는 나만 보면 외계인이 어쩌고 하면서 나를 구박했다. 아니 누가 일부러 그랬어? 이게 다 우리 윤기 오빠 때문이야. 애초에 나는 인간이야, 이렇게 말하든지!







그래도 따지고 보면 우리 오빠는 나보다 더 바보였다. 내가 외박을 하고 돌아온 그날 나를 품에 안고 화성에 잘 다녀왔냐고, 내가 없어져서 자신이 얼마나 놀란 줄 아냐고 물으면서 울었던 우리 오빠. 거기에 김태형 그놈은 내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우리 오빠한테 받은 건지 우리 집으로 바로 와서 나를 꼭 안고 잘 왔다며 좋아했었다. 이 모든 게 내가 오해가 있었다고 하면서 수원 화성에서 생겼던 일을 다 얘기해주기 전이었다.







내 얘기를 듣고 우리 오빠는 바로 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태형이는 나를 노려보며 집을 나갔었다. 그래도 나름 잘 넘어갔다. 뭐 엄마가 나랑 오빠를 볼 때마다 화상들이라고 했던 것만 빼면 말이다.







“오빠도 믿었잖아.”

“그땐 내 동생이 진짜 외계인 따라서 지구 밖으로 가는 줄 알았지. 누가 화성이 수원 화성일 거라고 생각했겠냐?”







참나, 나도 뭐 수원이라고 생각했겠어? 제일 황당했던 건 나야. 태형이한테 내 유언 녹음하라고 하면서 얼마나 생쇼를 펼쳤는데. 거기에 그놈이랑 얼싸안고 울기까지 했는데.







“너 앞으로 내 앞에서 한 번만 더 외계인 소리 하면 너 진짜 내가 그동안 몰래몰래 주던 용돈도 더 이상 안 줄 거야.”







오빠는 나를 한 번 노려보고 내 방을 나갔다. 그래도 외계인이 아예 없지는 않아. 생각해봐, 이 넓은 우주에 우리 말고 생명체가 없겠어? 하여튼 오빠는 연구원이라는 사람이 생각이 너무 틀에 박혔어. 좀 창의적인 면모가 없어.







*

*

*







“너 뭐냐? 아까 우리 엄마 행방은 왜 물어봤어?”


“이모 얼굴 나는 살면서 다시 못 봐... 진짜 내가 너 때문에 쪽팔린 생각을 하면 어휴 이걸 확 죽여 살려?”







이놈은 또 왜 이래? 오빠가 내 방을 나가고 혼자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하는데 온 태형이의 전화. 태형이는 자신의 엄마가 반찬을 또 했는데 우리 집으로 자신이 와야 한다고 했다. 오라고 하자 우리 엄마나 아빠가 집에 있냐고 묻던 태형이. 집에 나 혼자라고 하자 태형이는 그러면 지금 온다고 했었다. 그리고 우리 집으로 오자마자 내게 반찬을 건네면서 이렇게 말해주는 태형이.







“근데 솔직히 윤기 오빠랑 남준 오빠가 외계어 썼어. 우리는 잘못 없어.”

“맞아, 우리가 말하면 왜 대꾸해준 거야? 따지고 보면 이거 사기야.”







그러네. 먼저 장단을 맞춰준 건 두 사람이야. 억울해서 태형이랑 윤기 오빠랑 남준이 오빠를 욕하고 있는데 결러온 전화. 윤기 오빠는 집에 있다며 집으로 놀러 오라고 했다. 참나, 호랑이도 자기 말하면 온다고 이 오빠도 양반은 아니네. 태형이에게 옆집에 갈 건데 같이 갈 거냐고 물으니 태형이는 좋다며 일어났다. 그리고 태형이는 자신이 돌려받을 것도 있다고 했다. 뭔데?







“어? 오랜만이에요.”

“... 인간이잖아요.”

“네?”







태형이를 데리고 옆집으로 오자 거기에는 남준 오빠가 있었다. 나를 보며 치킨이랑 피자를 시켰다는 우리 오빠. 이제는 이 집이 익숙해서 소파에 앉자 남준 오빠는 반갑다며 인사를 건넸다.







“외계인도 아니면서.”


“맞아요, 그때 우리 왜 속였어요?”







단단히 삐친 듯 태형이는 팔짱을 끼고 남준 오빠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러자 우리 오빠랑 남준 오빠는 우리는 심각한데 이 상황이 웃긴지 둘 다 크게 웃으며 태형이랑 내가 참 귀엽다고 했다.







“사람 속이고 그러면 벌받아요.”

“오해는 먼저 한 거 아니에요? 사람을 사람 아닌 다른 생물 취급해도 벌받아요.”







그런가? 태형이도 나랑 같은 생각인지 끼고 있던 팔짱을 풀었다. 그러자 우리를 보면서 남준 오빠는 자신은 지구에서 사는 인간인데 그런 자신이 졸지에 외계인으로 둔갑해서 얼마나 슬픈지 아냐고 물었다.







“... 형, 죄송해요. 아니 오해하려고 그런 건 아니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리 잘 지내봐요. 내가 오빠, 형이니깐 말 편하게 할게.”







하긴 이렇게 된 거 잘 지내면 좋지 뭐. 은근 단순한 건지 나랑 태형이는 바로 풀린 거 같다. 어차피 안 볼 사이도 아니니깐 우리 이렇게 친하게 지내는 것도 좋겠지?






*

*

*









“남준이랑 태형이 둘이 좀 잘 맞는 거 같지 않아?”

“그러게요, 저는 바로 저렇게 짝짝꿍이 될 줄 몰랐어요.”







분명 처음에는 남준 오빠를 아니꼽게 바라보던 태형이. 그런데 피자와 치킨을 먹으면서 남준 오빠가 우리의 얘기에 경청을 해주자 태형이는 바로 남준 오빠랑 번호도 교환하고 언제 사기꾼이라고 했냐는 듯이 친해졌다.







심지어 점심을 먹고는 오빠랑 같이 나갔다. 오빠는 작업실에 간다고 나갔지만 태형이는 혹시 구경을 해도 되냐고 물으며 나갔다. 아무래도 윤기 오빠랑 나랑 둘이 있는데 그 사이에 끼고 싶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우리 둘만 남았네?”

“뭐예요 그 능글맞은 미소는?”







손으로 내 옆구리를 찌르면서 웃는 오빠를 보다가 능글맞다고 하자 오빠는 표정을 굳히고 볼에 바람을 빵빵하게 불어넣었다.







“우리 일주일 된 연인 맞아? 응?”

“맞잖아요, 나는 나만의 특별한 외계인인 줄 알고 엄청 설렜었는데.”

“허, 근데 이렇게 연인 사이 같지 않다고? 보통은 이렇게 내가 들이대면 좋다고 받아줘야 하는 거 아니야?”







사실 저 연애 경험이 없어서 몰라요. 아, 짝사랑도 연애 경험에 포함이라면 그건 많은데. 내 외계인 인형 떨어트린 거 주워준 초등학생 때 나보다 2년 선배. 중학교 때는 내 외계인 스티커 떨어트려서 속상해서 울고 있는데 같이 찾아줬던 1년 선배.







고등학교 때는 같은 반이었던 외계인 덕후 있는데 이민 가버렸고, 또 대학생 때는 소개팅 나갔는데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나랑 같은 외계인 영화라 좋아했었죠. 물론 그들은 내가 외계인에 엄청 환장하는 걸 알고 철벽을 쳐버렸지만. 근데 그렇게 따지면 오빠는 안 그러네요?







“내가 외계인 좋아하는 거 안 싫어요?”


“응, 그냥 너 자체가 좋으니깐.”







감동이다. 감동을 받아서 오빠의 품에 돌진하듯 안기자 오빠는 헛기침을 뱉을 숨을 쉬려고 했다.







“그 몸으로 그렇게 갑자기 돌진하진 말자.”

“참나...”

“근데 왜 그렇게 외계인을 좋아하는 거야?”







항상 사람들은 내가 외계인을 좋아한다면 이런 말을 한다. 그냥 그들은 궁금해서 묻는 걸 수도 있고, 또 내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묻는 걸 수도 있다. 하도 많이 들어서 이 질문은 별로 타격도 없다.







“뭐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나요?”

“응, 이유 있어.”







네? 아니 보통 이렇게 답하면 다들 하긴 그래~ 이러면서 넘기는데 이유가 있다니?







“세상에 자신이 좋아하게 된 어떤 걸 이유도 없이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 나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해, 그 씁쓸한 맛이 좋아.”

“...”

“드라이브를 좋아해, 운전하면서 풀리는 스트레스가 좋아서.”







그러네, 따지고 보면 내가 뭔가를 좋아하는데 그건 다 이유가 있네. 오빠의 질문에 어떤 답을 다시 해줘야 할지 몰라서 오빠를 바라보자 오빠는 내 입에 쪽 소리가 크게 들리게 뽀뽀를 하고 나를 보며 웃었다.







“너를 좋아해, 네 순수함이 귀여워서. 네가 자꾸 눈에 밟혀서. 네가 자꾸 보고 싶어서.”

“오빠...”


“나중에 우리는 뭐 외계인 테마로 결혼식 올려야 하나? 아기방도 외계인이 나올 법한 우주 콘셉트로 꾸며야 하고?”







결혼식이랑 아기? 오빠는 자신이 생각해도 엄청 빠르다고 느낀 건지 피식 웃으며 요즘 자신이 이상하다고 했다. 평소에는 하지 않는 상상도 해버린다는 오빠.







“미래 아기는 뭐 너 반, 나 반 이렇게 닮았을까? 이런 생각 하는 날 보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 놀라.”

“이왕이면 오빠 많이 닮았으면 좋겠어요.”

“나도 그래... 아니, 네가...”







됐어요. 삐친 듯 입술을 쭉 내밀자 손으로 내 입술을 잡고 쭉 늘리는 오빠. 그러다 오빠는 내 볼을 주무르며 그러면 합의를 보자고 했다.







“너 닮은 아들, 나 닮은 딸.”







엥? 보통은 너 닮은 딸, 나 닮은 아들 아니야? 말실수를 한 건가? 오빠를 보면서 순서가 좀 틀린 거 같다고 하자 오빠는 이게 맞다고 했다. 엥?







“아니 저를 닮은 딸을,”

“에이, 딸이 너 닮으면 걔 미래는?! 아들은 장군감이라는 소리라도 듣겠지만 딸은 좀 나 닮자.”







허, 이 오빠가 정말! 오빠는 말과는 다르게 행동으로는 나를 꼭 안으며 내 볼을 또 주무르기 시작했다. 근데 우리 일주일 만에 아들딸 얘기하는 거 이상한 거 아니겠지? 뭐 연인이라면 다들 이러겠지? 미래에 정말 오빠가 내 아이들의 아빠가 될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랬으면 좋겠어요. 오빠가 해줬으면 좋겠어요. 나 이거 욕심 아니죠?



















“김태형!”


“김ㅇㅇ!”







이게 무슨 날이야? 진짜 오늘 엄청 기다렸는데 드디어 왔네. 다름 아니라 태형이랑 내가 엄청 기다린 날이 드디어 왔다. 누구의 생일이냐고? 아니다. 오늘은 바로 태형이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외계인 관련 책이 영화로 개봉하는 날이다. 1년 전에 제작에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드디어 오늘 개봉을 하는 날이다.







“내가 예매했어. 너 이 누님에게 고마워해.”

“네가 했어? 석진이 형이 돈 준 건 아니지.”







나를 너무 잘 아는 놈. 태형이는 이미 출근해서 우리 오빠도 없는데 굳이 오빠의 방 쪽을 보며 감사하다고 무려 허리를 숙여서 인사를 했다. 참나, 그렇게 좋냐? 하는 나는 좋아 미치겠어.







“너네 이따가 영화 보러 가는 거야?”

“... 네.”

“태형이 너는 언제까지 이모 눈도 못 볼 거야?”







거실에서 나랑 얘기를 하는데 안방에서 나온 엄마를 보고 고개를 푹 숙이는 태형이. 태형이는 그때 엄청난 오해를 하고 나서부터 창피하다며 우리 엄마를 많이 피했다.







“... 그때 일이 너무 창피해서 그래요. 하여튼 김ㅇㅇ! 너 때문에...”







태형이의 말에 웃다가 엄마는 가게에 간다며 먼저 집을 나갔다. 물론 우리에게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밥을 먹을 거면 집 음식점으로 오라고 했다. 우물쭈물 대답을 못하는 태형이를 보다가 어릴 때는 엄마가 기저귀도 다 갈아주고 볼 거 못 볼 거 다 본 사이라서 괜찮다는 엄마. 아, 반대로 이모도 내 기저귀 갈아주고 이랬었지?







“이따가 해물파전해줄 테니깐 꼭 들러.”

“네.”







이제야 태형이 답다며 웃어주는 엄마. 근데 우리 엄마는 왜 맨날 김태형만 이렇게 잘해줘? 나는 주워온 딸이 틀림없어. 아니면 혹시 출산했을 때 엄마랑 이모가 낳은 딸과 아들, 즉 나랑 태형이가 바뀐 거 아니야? 아, 그러기엔 우리 생일이 엄청 다르구나. 하여튼 내가 태형이랑만 놀면 바보가 되는 기분이야.







“어? 어디 가요?”


“응, 일 때문에. 그런데 둘은 어디 가?”







2시에 시작하는 영화.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태형이랑 놀다가 가려고 나왔는데 옆집 문이 열리고 오빠가 나왔다.







“우리는,”

“공부하러 도서관 가요.”







김태형, 너 뭐냐? 우리가 지금 도서관 간다고? 오빠도 이상한지 나랑 태형이를 보며 마치, 너네가 공부를? 참나. 딱 이런 눈으로 우리를 봤다. 저 눈빛은 뭐야?







“오빠는 어디 가는데요?”

“작업한 거 때문에. 이따가 끝나고 전화해 나 어차피 저녁까지는 밖에 있으니깐 데리러 갈게.”







그러면 영화관에서 영화 보고 근처 도서관 찾아가야 할까? 가서 기다려야 하는 건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그 짧은 순간에도 내 손을 잡은 오빠. 태형이는 우리를 보더니 연애하는 걸 티 내는 건 아마추어라며 괜히 혼자 입술만 삐쭉거렸다. 연애 못 하는 너는 뭔데?







“끝나고 전화하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심심해도 문자해.”

“네, 오빠는 일 잘해요.”







같이 아파트를 나와서 잠시 오빠의 차 앞에 멈춰 선 우리. 오빠는 도서관까지 데려다준다고 했지만 태형이는 우리 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갈 거라며 거절했다. 다행이다, 만약에 도서관까지 데려다줬다면 어쩔뻔했어?







하여튼 김태형, 일 크게 벌이는데 선수야 선수. 그냥 둘이서 놀러 다녀온다고 하면 되는데 왜 굳이 도서관을 말해서. 그래도 다녀와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솔직하게 말하면 되겠지? 이래서 네가 연애를 못 하는 거야. 이 거짓말쟁이 김태형아!









*











“형, 진짜 사랑꾼 아니야?”

“무슨 소리야?”







한 방에서 영화감독과 얘기를 나누는데 들어온 남준. 남준은 윤기를 보며 뭔가 알겠다는 듯이 웃었다. 다름 아닌 이번에 윤기와 남준이 같이 OST에 참여한 영화가 개봉하는 날이다. 그래서 영화관으로 와서 VIP 대기실로 온 윤기. 윤기는 지금 남준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는 표정으로 남준을 보다가 웃으며 이건 ㅇㅇ를 알기 전에 이미 수락한 거라 사랑 때문에 이 영화를 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형이야말로 뭔 소리야. 밑에 꼬맹이 두 명 있던데? ㅇㅇ랑 태형이 있어서 인사하려다가 둘이 엄청 바빠 보이길래 올라왔지.”







영화관에 ㅇㅇ랑 태형이 있다고? 둘은 분명 도서관에 가 간다고 하지 않았었던가?







“밑에 있다니? 영화관에 말이야?”

“뭐야, 설마 몰랐어? 헐, 둘이 형 몰래 바람...”

“김남준!”







윤기는 어차피 감독과 얘기도 끝났겠다 남준에게 ㅇㅇ와 태형을 본 곳을 말하라고 했다. 그러자 간식들을 팔고 있는 코너에서 봤었다는 남준. 지금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여기로 올 땐 둘이서 영화관 안에 있는 인형 뽑기 기계로 향하고 있었다고 했다. 남준의 말을 듣고 윤기는 뚱한 얼굴로 결국 대기실을 나왔다.







“헐...”

“허, 여기가 도서관인가 봐? 여기서 무슨 공부 하려고?”







영화관 1층으로 내려오자 풍기는 고소한 팝콘 냄새. 윤기는 일단 음식을 파는 코너로 향했다. 그러다가 그 옆에 인형뽑기 기계가 있는 곳에서 어렵지 않게 ㅇㅇ와 태형을 찾았다. 이유는,











“김 ㅇㅇ! 외계인 뽑으라고 외계인!”

“나는 안 뽑고 싶어서 안 뽑냐?!”







ㅇㅇ와 태형의 목소리가 들렸으니깐. ㅇㅇ와 태형의 사이로 몸을 밀어 넣으니 처음에 둘은 이상한 사람이 장난을 치는 줄 알고 윤기를 보지도 않고 밀어냈다. 그런데 윤기가 ㅇㅇ의 이름을 부르자 마치 도둑질을 하다가 걸린 사람들처럼 화들짝 놀라서 윤기를 봤다.







“그... 그... 그...”

“... 영화 보러 왔어요.”







당황한 ㅇㅇ와 달리 그래도 일단 얘기를 하는 태형. 윤기는 딱 봐도 지금 어떤 영화를 볼 건지 알아서 혹시 외계인 그 영화를 보러 왔냐고 물었다.







“네, 오늘 나와서... 근데 오빠는 왜 여기 있어요? 설마 누구예요?! 어떤 여자랑 왔어요?”

“남준이.”

“남준이가 어떤 네?”







당황한 듯 이건 뭐냐고 묻는 ㅇㅇ. 그러자 윤기는 자신이 같이 작업을 한 영화가 오늘 개봉이라 감독님을 여기서 만나기로 해서 왔다고 했다. 영화관 몇 곳을 돌아다니면서 시사회처럼 무대인사를 하는데 오늘은 이 영화관이라 여기로 왔다는 윤기.







“오늘 개봉하는 영화 딱 2개인데... 설마...”


“네가 그토록 좋아하는 외계인 영화 맞아.”

“헐, 대박! 오빠 외계인!”







ㅇㅇ의 목소리가 컸던 걸까? 사람들이 보자 윤기는 부끄러운지 고개만 최대한 빨리 끄덕였다. 그러자 이제는 뭔가 생각이 난 건지 볼에 바람을 불어넣고 윤기를 보는 ㅇㅇ.







“헐 근데 나 왜 속였어요? 지금도 왜 여기 혼자 왔어요?!”

“네가 어떤 작업을 하냐고 안 물어봤었고, 또 아까 너 만났을 때 같이 가자고 말하려고 했는데 저놈 본 순간 싫어졌어.”







질투를 하는 건지 태형이를 노려보는 윤기. 그러다가 ㅇㅇ가 윤기를 와락 안아버리자 윤기는 그건 또 좋은지 손으로 ㅇㅇ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미 영화표 예매한 거야?”

“네. 영화 보고 이따가 만나서 같이 가요.”

“내가 이거 아무나 안 해주는데 너니깐 보여주는 거야.”







ㅇㅇ는 뭐냐고 묻듯 윤기를 바라봤다. 그러자 흐뭇하게 웃으면서 오늘 여기서 감독이 무대인사를 하는 걸 아냐고 물어보는 윤기. ㅇㅇ는 그게 있었냐고, 표를 그런 거 안 보고 예매했다며 오히려 놀란 듯 보였다.







“다른 놈이랑 영화관 온 건 뭐 딱히 예쁘진 않아도 또 내 여자친구라서 내가 힘 좀 써보려고.”

“힘?”


“영화 끝나고 외계인 보여줄까? 위에 대기실에 외계인 있는데.”







다름 아닌 영화 무대인사를 위해서 실제로 영화에서 나오는 외계인 분장을 한 배우가 위에 있는 거다. 무대인사를 하려고 일부러 분장을 하고 온 거다.







“헐 대박!”

“보통 영화 시작 전에 무대인사하지만 요번에는 끝나고 한다고 알고 있어.”

“네.”

“그러니깐 영화 보고 영화관 안에 앉아있어. 사람들 다 나가고 내가 너랑 저기 저놈 외계인 더 가까이서 보게 해줄게.”







태형에게 질투를 느꼈어도 워낙 태형이 외계인을 좋아하는 걸 알아서 그런지 같이 보여준다는 윤기. ㅇㅇ는 뜻밖의 선물인지 여기가 공공장소인 것도 잊고, 지금 태형이 같이 있다는 것도 잊고 그대로 윤기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







키스를 하는 ㅇㅇ를 보며 혀를 차는 태형, 그리고 반대로 설레는데 엄청 놀란 건지 굳은 윤기. 하지만 금세 윤기는 ㅇㅇ의 허리에 손을 올리고 조금은 더 적극적으로 키스를 이어나갔다.







*

*

*







“형 뭐해?”

“금방 가. 먼저 가.”







ㅇㅇ랑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대기실로 온 윤기. 윤기는 감독에게 이따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데리고 온다고 혹시 배우들과 사진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윤기의 부탁이면 다 된다며 흔쾌히 허락한 감독. 그러다 영화 상영 시간이 되었는지 감독은 먼저 상영관으로 내려갔다.







물론 윤기가 ㅇㅇ에게 보여준다고 한 외계인 분장을 한 배우도 같이 말이다. 아마 영화가 시작되면 이들은 조용히 상영관으로 들어가서 영화를 보고 나서 무대인사를 할 모양이다. 남준 역시 영화를 보자며 내려가려 했지만 잠시 멈춰 선 윤기를 보며 안 가냐고 물었다.







“이것도 우리 ㅇㅇ 엄청 좋아하겠네. 진짜 외계인... 너 좀 부럽다.”







대기실 한 쪽에 놓여 있는 엄청 큰 외계인 인형을 보며 이리 말하는 윤기. 그러다 윤기는 괜히 놓여있는 외계인의 얼굴을 만지면서 여기저기 살폈다.










“뿌삐닥빠빠따까빠!”







예전 ㅇㅇ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외계인의 언어라는 말도 안 되는 말로 혼자 외계인을 보면서 말하는 윤기. 그러다 대기실 문이 열리자 윤기는 흠칫 놀라서 막 대기실로 들어온 사내를 봤다.







“어? 윤기 씨 여기 계셨어요?”

“예, 근데 왜... 영화 안 보세요?”

“아, 이걸 두고 가서요.”







외계인 인형을 챙기는 남자. 윤기는 왜 저러지 싶어서 남자를 봤다. 그러자 남자는 외계인 눈 쪽을 보면서 놀란 듯 눈을 다시 봤다. 아마 영상을 찍고 있다는 듯이 눈동자에 불빛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 인형은 그렇게 제작이 되었으니깐.







“어? 카메라 왜 켜져 있지? 이거 이따가 이벤트에 쓰는 건데.”

“네?!”

“아, 배우랑 팬들 만나서 이벤트 할 건데 그때 이 외계인이 반응 찍는 거예요. 뭐 후에는 팬들 동의하면 그 영상을 인터넷에 올릴 건데 이거 왜 켜져 있지?”







볼 옆을 눌러서 전원을 꺼버린 남자. 윤기는 이제 당황한 듯 남자와 외계인 인형을 바라봤다. 방금 자신이







“뿌삐닥빠빠따까빠!”







이렇게 아무 말을 했던 게 찍혔다고? 이걸 나중에 편집하는 사람이 다 보는 거 아니야? 윤기가 잡기도 전에 야속하게 떠나버린 남자. 윤기는 민망함이 밀려오는 건지 괜히 대기실에 소파를 발로 차며 붉어진 얼굴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저거... 인터넷에 안 돌아다니겠지?”



ㅋㅋㅋ 등잔 인물 중에 제일 많이, 또 오래 이불킥을 할 사람은 아마 저 영상이 공개될 테니깐 울 굥기 님이겠죠? ㅋㅋㅋ 민굥기!!! ㅠㅠ 왜 이미지가 이렇게 되었어요?

*다음화가 마지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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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김덜렁  1시간 전  
 인터넷에 돌아다니면 존웃이겠닼ㅋㅋㅋ

 김덜렁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일방통행  1일 전  
 창피한데 그 맛에 보고 있어요..

 ❥일방통행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너야태  3일 전  
 ㅋㅋㅋㅋㅋㅋ 넷다 왜이렇게 귀엽나요

 너야태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꾹토끠  3일 전  
 앟...... z

 답글 0
  _작심삼일  3일 전  
 어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감미리  3일 전  
 아ㅋㅋㅋㅋㅋ

 답글 0
  볼빤간썬이  4일 전  
 ㅋㅋㅋㅋ 뉸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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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마도씨  4일 전  
 으크ㅡㅋㅋㅋㅋ 인터넷에 돌아다녀락! (겔겔겔)

 답글 0
  봄날만방탄  5일 전  
 ㅋㅋㅋ

 답글 0
  seohae  5일 전  
 솔로천국
 커플지옥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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