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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
방탄빙의글 8화. < 밝혀진 진실! > - W.샤샤꽁
8화. < 밝혀진 진실! > - W.샤샤꽁



ㅋㅋㅋ 1등댓! 세상에 민윤지 예쁜 거 세상 사람들 다 알아야해요 ㅋㅋ 솔직히 바로 걸그릅 들어가도 되는 외모입니다!

포인트 주신 슈꽁이들! 오늘은 미국 추수감사절이에요! 감사한 마음으로 잘 받을게요! :)
밍밍한깡깡 님 (150) / 아미(골뱅이)러브 님 (50) / MJ27 님 (50)
armypsj 님 (46) / 본더봉 님 (10) / 보라색산삼 님 (10) / dosu 님 (10)
































“드라이브 좋아해?”

“네, 엄청 좋아해요. 차가 없어서 못 다녀서 그렇지.”







근데 오빠 차는 어디로 자꾸 이렇게 달려요? 달리다가 차가 우주선으로 변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오빠는 운전을 하면서도 한 손으로 내 손을 잡아줬다. 그게 좋아서 손을 꼭 잡고 날아갈 준비를 하는데 차는 도무지 우주선으로 바뀌지 않았다.







아, 내가 생각이 짧았네. 생각해보니 여기 주위에 차들 많잖아. 여기서 갑자기 우주선으로 바뀌면 오빠의 정체를 다 까발리는 거잖아.







“자주 다니자 우리.”

“정말요?!”







아, 그러면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서도 또 나를 화성으로 초대해준다는 거지? 오빠는 내 반응을 보면서 이렇게 좋아하는 게 귀엽다며 괜히 내 볼이 붉어질 이런 말을 뱉었다. 나 외계인한테 이렇게 설레도 되는 건가? 같은 인간이면 몰라도 외계인인데 우리 사랑해도 되는 걸까요?







“우리 어디 가요? 화성... 맞죠?”

“그래 맞다 맞아.”







세상에! 두근두근 빨리 뛰기 시작한 내 심장. 근데 오빠네 부모님도 뵙는 건데 뭐 사 가야 하는 거 아니야? 그렇다고 인간이 아니시니깐 과일 바구니 이런 건 좀 무리겠지? 센스 있는 게 없을까?







“오빠, 부모님은 뭐 좋아하세요?”


“나.”







아, 이게 외계인의 유머인가? 당황스러운 마음에 오빠를 보자 오빠는 진심이라며 표정이 참 진지했다. 하긴 아들보다 좋은 건 없겠지. 우리 오빠가 준 돈으로 화성에 가서 뭐 살 수 있으려나? 거기는 돈 자체가 없을까? 이런 건 미리미리 내가 숙지를 했어야 했는데 어리석었네. 첫인상부터 안 좋은 거 아니야?







*

*

*







“여기는...”

“가게 들어가서 밥 먹고 가자.”







차로 몇 시간을 달려서 온 수원 화성. 오빠는 한 가게 앞에 주차를 하더니 내리라고 했다. 화성으로 가려면 수원 화성에서 가야 하는구나.







“어머, 아들!”

“엄마.”







엄마? 아니 왜 여기 계시는 건데? 아! 나 보고 싶으셔서 오신 건가? 아니면 원래 오빠네 부모님도 여기 사시는데 우리랑 같이 화성으로 가려고 기다리셨던 건가?







“안녕하세요, 김 ㅇㅇ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윤기 엄마예요.”







우리를 자리로 안내해주시는 어머님. 어머님이라도 불러도 되겠지? 확실히 외계인이 맞는지 어머님은 엄청 세련되셨다. 입은 옷과 머리 스타일 다 말이다.







“우리 가게는 떡갈비가 제일 맛있어요. 그거 먹어요.”

“네, 저기 근데 말씀 편하게 하세요.”







잠시 후면 우리 같이 우주선 타는 사이인데 이렇게 존대를 써주시면 제가 불편하잖아요. 내 말에 어머님은 그러면 편하게 하시겠다며 일단 우리에게 앉으라고 하셨다.







“내 마음대로 정한 건데 떡갈비 괜찮지?”

“네!”







내 대답을 들으시고 웃으시며 떡갈비와 다른 음식을 주시려고 하시는지 우리만 두고 주방으로 향하셨다.







“저기 오빠... 뿌삐딱빠빠.”


“응빠빠. 근데 이거 엄마 앞에서는 하지 마.”







왜요? 아, 설마 어머님은 내가 오빠네 가족이 외계인인 걸 안다는 사실을 모르시나? 이따가 우주선 탈 때 엄청 놀라시겠네. 고개를 끄덕이자 오빠는 예쁘다며 손으로 내 볼을 꾹 찔렀다. 외계인이라 그런지 오빠 손가락 참 길고 예쁜 거 같아요.







*

*

*









“그러면 이따가 다시 와. 가기 전에 얼굴 더 보게.”

“알겠습니다. 나 호석이 형 좀 만나고 올게.”







우주선 바로 타는 거 아니었나요? 밥을 먹고 이제 우주선을 탈 줄 알았는데 차로 나를 이끈 윤기 오빠. 어머님은 이따가 또 오라고 하셨고, 오빠는 약속이 있으니깐 그걸 끝내고 온다고 했다. 근데 호석이 형? 아, 작별 인사 이런 거 하는 건가? 그러기엔 오빠는 인간 친구가 나 외엔 없는 거 아니야? 아니면 혹시 또 다른 외계인?!







“ㅇㅇ도 이따가 보자.”

“네! 이따 봬요.”







근데 이 가게는 어머님 가게라고 했는데 화성에 가실 동안은 누가 봐? 아니지, 오빠가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거라고 했구나.







“오빠, 나 지금 엄청 설레요.”

“나도 떨려 미치겠어. 너한테 이따가 할 얘기 있거든.”







고백하려는 거구나. 나는 외계인인데 너 이래도 나랑 같이 화성 갈래? 내가 너 책임질게 뭐 이런 거? 부끄러워서 괜히 내 가방끈을 잡고 있는데 오빠는 손을 내밀어서 한 손으로 내 손을 잡았다. 이따가 우주선 타도 이렇게 잡아달라고 해야겠다. 나 겁쟁이니깐 같이 있어달라고 말이야.











“푸하하, 너 그거 알아? 왜 지구가 행성 중에서 제일 약한지?”







헐,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오빠랑 카페로 들어오자 카페 사장님은, 엄청 잘생긴 외모를 자랑하는 사장님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줬다. 그러다 시키지도 않은 음료랑 커피를 준 사장님. 그리고 우리 오빠가 ‘호석이 형’ 이렇게 사장님을 부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저분이 오빠의 지인이라는걸. 오빠랑 나를 보다가 뭔가 떠오른 건지 혼자 웃으며 질문을 하는 호석 님. 저거 답은 뭐지?







“모르지.”

“혹시 ㅇㅇ씨는 알아요?”

“어... 외계인들 보다 인간들이 약해서요.”

“네?!”







이게 답이 아닌가? 아니면 혹시 이분도 외계인인데 내가 갑자기 외계인 얘기를 꺼내서 놀란 건가? 윤기 오빠는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저었고, 호석 님은 아직도 나만 바라봤다.







“답이 이게 아니에요?”

“그게... 다른 행성이랑 싸우면 맨날 지구. 지구는 맨날 지구... 이기지 못해서 지구...”







아, 이게 개그야? 외계인들의 유머는 독특하구나. 하긴 행성으로 개그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억지로 애써 웃자 윤기 오빠는 내 반응이 더 웃기다며 터졌고, 호석 님은 민망한지 뒷머리를 긁적였다. 외계인들의 유머 코드랑 내 유머 코드가 조금 많이 안 맞는 거 같아.










“여기 좋지? 나는 맨날 이 카페 들렀다가 여기 산책했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나오자 오빠는 차에 바로 타는 게 아니라 내 손을 잡고 산책길을 걸었다. 여름이라 덥지만 많은 나무들 때문인지 자연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이곳. 우리가 사는 곳과는 다르게 여기는 나무가 참 많다.







“이런 곳에서 살면 공기도 좋고 엄청 좋겠어요.”

“일부러 너랑 여기 오고 싶었어... 할 말도 있고.”







드디어 고백이구나! 오빠는 잡고 걷는 손에 힘을 줘서 다시 잡더니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덩달아 멈춰 서서 오빠를 보자 붉어져 있는 오빠의 얼굴.







“있잖아, 나 너에 대해서 잘 몰라. 물론 너도 나에 대해서 잘 모를 거야.”







모르긴요, 저는 이미 다 알아요. 외계인 민윤기 님이라는걸. 하지만 나는 오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따가 어떻게 놀라야 할지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너무 크게 놀라며 오빠가 기분이 상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너무 반응이 없으면 오빠가 오히려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었냐고 삐칠 수도 있으니깐.







“나는 네가 뭐 외계인이든 인간이든 이런 거 다 상관없을 거 같아.”

“네...”

“처음 봤을 때는 사실 경계를 많이 했었어. 나랑 좀 다른 사람 같았거든.”







그럼요 우리는 근본부터 다르죠. 나는 사람, 오빠는 외계인. 진지하게 말하는 오빠를 보며 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볼수록 귀엽다고 생각이 드는 거야.”

“네.”


“그러다 점점 너한테 마음을 준 거 같아.”







역시, 외계인도 사랑을 하는 거야. 부끄러운지 순간 고개를 숙인 오빠. 그러다 오빠는 결심을 했는지 다시 고개를 들고 내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우리 연애하자.”

“... 네.”

“너 방금 대답한 거지?”







고개를 끄덕이자 오빠는 나를 당겨서 자신의 품으로 안았다. 외계인과 인간의 만남이라니, 우리가 1호 커플일까요? 그래도 나 오빠 좋아요. 그러니깐 평생 내 외계인 해줘요.











“뭘 타?”

“이따가 우주선 안 타요?”

“저기... 내가 너를 정말 좋아하는 거 맞는데 우리 이거 언제까지 해야 해?”







무슨 소리야? 손을 잡고 산책길을 한 바퀴 돌고 차가 있는 곳으로 오면서 나는 오빠한테 이제 우주선을 타러 가는 거냐고 물었다. 뭐 오빠가 자기 입으로 직접 외계인이라는 말은 안 했어도 저 정도면 고백을 한 거나 마찬가지니깐. 그런데 오히려 나를 보면서 반대로 질문을 하는 오빠.







“뭘 언제까지 해요? 우리 오빠네 본가 안 가요? 당일치기로 간다면서요.”

“왔잖아.”

“네? 아니 화성에 아직 안 갔잖아요...”







내가 기억을 못 하는 건가? 이미 다녀온 건데 나는 인간이라 다시 지구에 오면서 기억을 까먹은 건가?







“수원 화성에 왔잖아.”

“네?! 아니... 행성 화성에 가는 거 아니에요?”







뭐지? 오빠는 내 질문에 갑자기 배까지 잡고 웃기 시작했다. 왜 이래? 나는 우주선을 탄 기억도 없는데 왜 이래 정말?










“진짜 미친다 외계인 여자친구 참 독특하네.”

“그러니까요. 내 외계인 남자친구 집에는 언제 가요?”

“내가 왜 외계인이야. 여자친구 님, 정신 좀 차리세요.”







오빠한테 내가 외계인이듯 나한테 오빠가 외계인이라고 하자 오빠는 그건 또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설마 내가 뭐 진짜 외계인인 줄 알았어?”

“... 아니에요?”

“토종 한국인 민윤기가 외계인?”







토종 무슨인?! 한국인? 놀라서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오빠를 보자 오빠는 설마 진짜 자신을 외계인으로 생각했냐고 물었다. 당연한 거 아니야?







“저번에 전화로 화성 간다면서요! 아니 남준 오빠랑 통화할 때 ‘나는 외계인이지’ 이랬잖아요. 거기에 내가 외계어로 말하면 맞춰줬잖아요!”

“화성? 아, 수원 화성 말한 거야. 나는 외계인? 푸하하, 그건 아빠는 외계인 아이스크림 사 오라고 한 거지. 거기에 맞춰줬던 건 네가 좋아하니깐.”







이거 사기 아니야? 아니 자신이 그렇게 외계인 티를 내놓고 이런다고?! 어?! 뭔가 사기를 당했다는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데 놀란 건지 내 어깨를 잡고 내 얼굴을 보는 오빠.







“이 사기꾼아! 흐... 외계인이라고 그랬잖아요!”

“내가 언제? 그리고 너는 남자친구가 외계인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사실에 좋아해야지 이거 때문에 우냐?”







그래도 내 외계인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는데. 근데 나 이제 집에 어떻게 가요? 그렇게 생난리를 치고 왔는데? 돌아갈 수 있겠죠?








*







“참나, 민윤기가 무슨 일이래?”


“우리 집에 데리고 가기엔 우리 엄마한테 찍힐까 봐.”







카페 2층에 있는 호석의 집. 윤기는 술에 취한 ㅇㅇ를 업고 호석의 안방에 눕혔다. 이유는 산책길에서 그 소동이 있고 윤기는 일단 ㅇㅇ를 진정시키려고 근처 편의점으로 데리고 갔다. 시원한 생수를 사주려고 했지만 거기서 소주 한 병을 까서 원샷 해버린 ㅇㅇ. 그런데 술이 약한 건지 얼마 지나지 않아 취기가 올라왔다.







차라리 이럴 거면 호석의 카페로 와서 음료를 사줄 걸 그랬다며 후회하다가 윤기는 이 상태로는 ㅇㅇ를 집으로 데리고 가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 아무래도 술을 마신 상태로 차에 오래 타면 ㅇㅇ가 불편할 테니깐. 일단 술이 깰 때까지만 호석의 집에 머무르기로 했다.







“하긴 오늘 이모 처음 만난 거라며.”


“아 진짜... 내가 살다 살다 외계인 아니라서 욕먹긴 처음이네.”

“그게 무슨 소리야?”







윤기는 카페 일은 직원에게 맡겨두고 자신을 따라 올라온 호석을 보다가 ㅇㅇ의 옆에 주저앉았다. 앉아서 그동안 있던 일들을 요약해서 말해주자 빵 터져서 웃는 호석.







“외계인?”

“어?! 외계인?!!!”







호석이 한 말을 들은 건지 ㅇㅇ는 벌떡 일어나서 호석을 봤다. 그러자 당황하며 ㅇㅇ를 피하려는 호석. 하지만 이미 늦은 걸까? ㅇㅇ는 호석을 향해 손가락을 쭉 내밀었다.







“뿌삐삐뻐빠빠빠.”

“네 여자친구 정상은 아닌 거 같아.”

“그래도 귀여워. 저기 응빠빠, 너 좀 자.”







호석 대신 ㅇㅇ의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이 닿게 하면서 ㅇㅇ를 다시 눕혀준 윤기. 호석은 연애를 차라리 안 하면 안 했지 저러진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나갔고, 윤기는 ㅇㅇ의 옆에 조심스럽게 누웠다.







“... 참나, 외계인 아니라서 억울하긴 처음이네. 외계인이었다면 ㅇㅇ가 더 좋아했을까?”







윤기는 뒤척이다가 이제는 자신의 품으로 안긴 ㅇㅇ의 등을 조심스럽게 토닥였다. 근데 괜찮겠지? 이제 오해가 풀렸으니 아무 일도 없겠지?



















“아침까지 뻗어 주무셔서 어때요 외계인 여자친구님?”

“... 어쩌죠?”







내가 미친다 정말. 아침에 깨질듯한 머리를 감싸고 일어나면서 나는 여기가 내 방이 아닌 걸 알았다. 놀라서 허겁지겁 일어나니 꿀물이 들어 있는 컵을 가지고 방을 들어온 우리 오빠랑 눈이 마주쳤다. 오빠가 건네는 꿀물을 마시자 오빠는 내가 어제 뻗는 바람에 여기서 잤다고 했다. 도저히 술에 취한 나를 데리고 고속도로를 차로 달릴 수는 없었다고 했다.







“네 폰으로 집에 연락하려고 했었는데 너 폰 비번 걸려있더라.”

“지금은 죽었는데요?”







배터리 나갔네. 그나저나 어쩌지? 나 우리 집 가게 번호밖에 모르는데. 예전처럼 가족들 번호를 외워야 연락을 하는 게 아니라 요즘은 폰에 다 임력을 해두면 되니깐 딱히 외우는 번호가 없다. 뭐 우리 가게야 내가 유치원인가? 그때부터 쭉 같은 번호를 유지해와서 외우고 있지만.







“가게 전화는 아는데 폰 좀 빌려줘요.”

“참나, 내가 1일부터 술에 취한 여자친구 모시고 아는 형 집에서 잘 줄 생각도 못 했어.”







폰을 빌려주면서도 구박을 하는 오빠. 하지만 나는 지금 이게 급한 게 아니다. 어제 집으로 갔어야 하는데 엄마랑 아빠는 얼마나 놀랐을까? 태어나서 내가 학교 수학여행 이후에 외박을 한 적이 없는 거 같은데.







“... 어쩌죠? 안 계신다는데요?”







가게로 전화를 걸자 직원분이 받으셨다. 혹시 엄마나 아빠가 있냐고 묻자 아예 가게에 오늘은 안 나오셨단다. 진짜 어쩌지? 나 이 번호밖에 모르는데. 그래도 혹시 몰라서 엄마나 아빠가 가게에 나오면 내가 친구 집에서 잤다고 좀 전해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래도 전해달라고 했으니깐 좀 천천히 올라가도 되는 거지?”

“네.”

“그러면 우리... 데이트 갈래?”







좋아요. 비록 술 때문에 머리가 아직은 아프지만 좋아요. 고개를 끄덕이자 오빠는 그러면 씻고 나오라며 방을 나갔고, 나는 처음 잔 이곳에서 잠도 모자라서 씻기까지 하는 거 같다. 여기가 아까 오빠 말대로는 호석 님 집이라고 했으니 나중에 뭐라도 사드려야겠다. 내가 실례를 한 건 맞으니깐.







그래도 오늘 안에만 집에 들어가면 되겠지? 가서 싹싹 빌어야겠다 잘못했다고. 근데 데이트라는 말에 이렇게 설레는 내가 이상한 건가? 몰라 인생 한 번 사는 거 행복하면 된 거지. 그래도 엄청 혼나진 않겠지?







*






“흐... 이모, 진짜예요.”

“아니, 너네 왜 이래?”







하지만 ㅇㅇ의 생각과는 다르게 집은 이미 난리가 났다. 어제저녁에 ㅇㅇ가 안 돌아오자 석진은 내심 불안했다. 그래도 새벽에는 들어오겠지 하고 잠이 든 석진.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도 ㅇㅇ가 없자 석진은 태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태형도 ㅇㅇ의 소식을 기다린 건지 석진의 전화를 받자마자 ㅇㅇ네 집으로 뛰어왔다.







와서 자신의 눈으로 ㅇㅇ가 안 들어온 걸 확인하자 결국 울음이 터진 태형. 설상가상으로 ㅇㅇ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결국 태형은 아침에 출근을 준비하는 ㅇㅇ네 부모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울기 시작했고, 석진도 태형의 옆에 앉았다. 이 모든 게 ㅇㅇ가 윤기에게 받은 꿀물을 마실 때 일어난 일이다.










“진짜 외계인이랑 흐... 흐... 화성에 갔어요.”







이건 진짜 또 무슨 소리일까? 하지만 진지해 보이는 태형과 석진 때문에 ㅇㅇ네 부모님은 쉽게 이게 장난이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다. 태형이야 워낙 외계인을 ㅇㅇ 못지않게 좋아하니깐 또 사차원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지금 맏아들 석진까지 이러는 거지?







“화성이라니? 석진아, 네가 설명해 봐.”

“나도 안 믿었었는데 내가 직접 외계인을 눈앞에서 봤어 엄마.”







석진의 진지한 말투 때문인지, 아니면 아련한 눈빛 때문인지 ㅇㅇ네 엄마는 지금 지끈지끈 아픈 머리를 한 손으로 감쌌다. 이게 하루아침에 무슨 일이래?







“화성이라 전화도 못 받나 봐...”

“아니 하루아침에 이건 또 무슨 일이야.”

“그래서 그끄저께 엄마랑 가게에서 일도 하고 나랑 저녁에 밥도 먹은 거야. 마지막... 일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이제는 눈물이 터진 건지 고개를 숙이고 우는 석진. 그리고 그 순간 ㅇㅇ네 엄마 폰이 울렸다. 일단은 가게 직원의 전화라 그런지 폰을 받은 ㅇㅇ의 엄마. 그리고 통화가 끝난 뒤에 ㅇㅇ의 엄마는 두 사람을 세상 한심하게 바라봤다.







“하여튼 이 또라이들 정말.”


“흐... 누구야?”

“네 동생 어제 외박했다고 가게로 전화했단다. 누가 어디로 가?”







그랬다, 가게 직원은 ㅇㅇ네 부모님이 가게로 오기 전에 어차피 자신은 번호를 아니깐 전화를 걸어서 전해준 거다.







“어? 아니 걔가 화성...”

“화성은 무슨 화성이야? 이 화상들 진짜?! 넌 빨리 출근 준비하고, 태형이 너도 그만 울고.”







가게로 나간다며 일어난 ㅇㅇ의 부모님. 둘을 보다가 석진과 태형은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듯이 서로를 봤다.







“형... 근데 분명 외계인 형도 봤잖아요.”

“응, 옆집 사는 그 외계인 나도 봤어.”

“아! 그러면 다녀왔다가 피곤해서 외박했나 봐요. 아무래도 우주여행이라 피곤했나 봐요.”







둘은 아직도 윤기는 그냥 대한민국에 사는 건장한 사내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오해를 해버렸다. 언젠간 이들도 이 진실을 알게 되겠지?


아니 ㅇㅇ는 다 알아버렸는데 왜 저 두 사람은 끝까지 오해해요? ㅋㅋㅋ

이거 두 사람과 ㅇㅇ가 만나서 대화한다면 셋 중에 누가 이불킥할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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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지퍼는끝까지올리기  1일 전  
 아 저 진짜 빨래 널면서 보고있었눈데 이거보다가 너무 웃겨서 쓰러졌어욬ㅋㅋㅋㅋ

 지퍼는끝까지올리기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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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슈가>♡<  2일 전  
 흨ㅋㅋㅋㅋㅋㅋㅋ 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ㅋ

 민슈가>♡

 답글 0
  꾹토끠  3일 전  
 흨 눈물ㅋㅇㅋㅅㅋㄴㅋㅌㅋㅋㅋㅋ

 답글 0
  _작심삼일  3일 전  
 진짜 어뜩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환장파팈ㅋㅋㅋㅋㅋㅋ

 _작심삼일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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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슈가아아ㅏ  3일 전  
 아닠ㅋㅋㅋㅋㅋ진짜 어떡해ㅋㅋㅋㅋㅋ더 오해해버렸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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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미리  3일 전  
 어떡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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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빤간썬이  4일 전  
 어뜨케 ㅋㅋㅋㅋ

 볼빤간썬이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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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클레이즈  4일 전  
 앜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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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마도씨  4일 전  
 이불킥 각이당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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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만방탄  5일 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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