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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청춘을 삼킨 지옥 - W.람요미
청춘을 삼킨 지옥 - W.람요미



구태여 외치는 사랑은
청춘을 삼킨 지옥에게로



청춘을 삼킨 지옥
|
람.



내 청춘의 반을 잡아먹은 사랑이, 나무의 그늘을 삼킨 햇빛이, 또 그러한 믿음이 산산히 부서진 날. 민들레 씨 송송 날아가 공기층에 겹겹히 쌓이건만 무너진 억장은 부상할 새를 몰랐다. 한기 서린 손잔등. 그리고 경멸. 실핏줄이 터져나와 부르르 떨고 있는 눈동잔 줄줄 피를 덜컥 쏟아낸다. 조밀한 입술을 움짤달싹이며 새어나온 비린내를 분산시키고, 그것을 목구멍으로 넘겨 다시 회수하는.

나는 그런 사랑을 꿈꿨다. 마른 나무에 물 쪼르르 부워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이 무색하게. 성장통을 겪고 자라나는 우리니까, 거기에 조금의 고통이 더해져도 괜찮을 것 같았다. 저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옛 사람들의 가식섞인 통찰 하나 못하는 거짓부렁. 청춘은 아파 무너지고 사랑은 짓이겨 잿빛이 됐는 걸. 색이 바라 끔뻑이는 눈이 그것을 따라가질 못했다. 결국엔 바라고, 또 바라고 갈망하는 늦깎이 같은 삶을 영명하고. 갖지 못할 것을 탐해 감정 하날 잃어버리고.

새파란 하늘을 눈에 담으면 그 위를 활주하는 새를 입힐 수 있었다. 틀 속에 매단 것들이 하나 둘씩 추락했다. 어느새 무너져 내린 나의 옛날과 나의 추억과 그리고 사랑이. 너의 삶을 영명하고자 하면 나의 남은 삶을 전부 네게 바칠 텐데. 지옥은 끊임없이 다가와 네게, 그리고 내게 이별을 외쳤다. 닿질 못할 곳에서도 너와 나의 이별을 원하나 봐. 그래서 그곳에 다가올 나를 기다리나 봐. 구태여 말하자면, 난 너를 아직 사랑해. 널 위해 갈게.

갉아먹힌 청춘이 억눌린 그곳으로. 구태여 사랑한다 외치던 네 곁으로.




*
간단한 해석을 하자면 남주와 여주는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남주가 사고로 죽어 여주가 남주를 뒤따라 청춘을 버리고 남주에게 간다는 내용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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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ㅤㅤ  4일 전  
 잘 읽고 갑니다

 ㅤㅤ님께 댓글 로또 2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랄랄라랄랄라랄라랄랄라  4일 전  
 랄랄라랄랄라랄라랄랄라님께서 작가님에게 1482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갓이쁨  10일 전  
 갓이쁨님께서 작가님에게 25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효셴  10일 전  
 와 미친 사랑해여

 효셴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붐바  10일 전  
 붐바님께서 작가님에게 641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위대한전루살이  10일 전  
 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사랑해요 ㅠ

 위대한전루살이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려멜  11일 전  
 려멜님께서 작가님에게 19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공전선  11일 전  
 공전선님께서 작가님에게 133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강하루  11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gywls0155  11일 전  
 ㅎㅎㅎ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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