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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그렇게 달리던 그 어린 소년은 - W.찔깃
그렇게 달리던 그 어린 소년은 - W.찔깃













아무것도 없는 밤하늘이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두 눈 뜨지 못하고 꼭 붙여놓았나 착각할 정도로

새까만 밤하늘이었습니다.







그 흔했던 달빛조차도 구름에 가려져 있던 하늘에

작은 별 하나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소년은 그 별 하나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자그만 별빛이 주는 따스함을 눈에 녹였습니다.






곧 구름이 걷히고 다른 별빛들도 눈앞에 끝없이 펼쳐질 때 즈음

긴 꼬리 달린 유성 하나가 소년 눈앞을 스쳐갔습니다.

별이 주는 따스함을 잊을 수 없던 어린 소년은

그 별이 떨어진 곳으로 한참을 달려갔습니다.






줄기줄기 솟아있는 가시나무에 팔이 베이고

얼기설기 뭉텅져있는 덤불에 발이 걸려 넘어져 시퍼런 멍이 들어도

그 별빛 하나만 바라봤던 너무 어렸던 소년은

별이 떨어진 그곳으로 기어코 달려갑니다.






이윽고 그곳에 도착하고

그제야 하늘을 올려보던 어린 소년은

너무 예쁘고 밝게 빛나는 초롱한 별들은

여전히 하늘에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어디 하나 성한 곳 없이 다치고

쉴 틈 없이 달려와 당장이라도 숨통이 끊어질 듯 헐떡이던 어린 소년은

그래도 떨어져 버린 그 별을 미워하는 것이 싫어져

그 자리에 누워 조용히 눈을 껌벅였습니다.






조용히 눈만 껌벅이던 소년은 곧 눈을 감았습니다.

빛나던 어린 소년을 꼭 닮은 유성 하나가

긴 꼬리를 그리며 도화지처럼 펼쳐진 하늘에

예쁜 그림을 그립니다.






적막함만 가득하던 그곳에는

붉은빛 가득 머금은

슬픈 꽃 한 송이가

꿋꿋이도 피어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밤하늘이었습니다.

더 이상 바라보기에는 너무 두려워 눈 꼭 감고 있어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새까만 밤하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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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내꺼할래요?♡  14일 전  
 진짜 소름 돋았어요..ㄷㄷ

 내꺼할래요?♡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noonine9999  15일 전  
 와ㅜ

 noonine9999님께 댓글 로또 2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15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여주  15일 전  
 와

 여주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shdiaiao  15일 전  
 오

 답글 0
  아미줄랴  15일 전  
 와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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