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방탄빙의글 톡43.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W.타생지연
톡43.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W.타생지연














톡43.


며칠째 계속되는 장마에 내 기분도 저절로 다운되는 느낌이다. 어찌된 게 이 비의 끝이 보이질 않는단 말이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나는 비가 오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축 빠진다. 거기다가 비가 계속 오니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늘 학교, 집인 생활이 지겹기만 하다.


뭔가 재미있는 게 없을까?



1. 영웅없는 전쟁.


























정말이지. 이상한데서 승부욕 발산 하신다니까..



2. 스릴.


























윤기오빠 올거라고 했으니까 괜찮겠지?
그런 거지?







학교를 마치고 청소까지 마치고 나니 교실에서 학교 건물 밖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썰렁하다. 청소 빨리하고 내려가는 건데..


조마조마한 마음을 안고 걸어가는데 정국오빠가 해준 이야기 때문인지 등골이 서늘해진다. 우리학교는 왜 1학년 반이 2층에 있어서 나를 더 무섭게 하냐고!


숨 죽여 계단을 내려가는데 2층 계단 쪽에서 뭔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린다.


끼야아악-


겁에 질린 나는 빠르게 계단을 내려와 학교 건물 밖으로 달려나가려는데 건물 입구로 나가려는 내 앞에 서 있는 정국이 오빠의 모습이 보인다.



"정국이 오빠-"


흐아앙-


나 오빠가 해준 이야기 때문에 너무 무서웠어.
나빠. 진짜.



내가 오빠의 품에 안기자 오빠의 품에서 서늘한 기운이 전해져 온다. 여기서 얼마나 오래 기다린 거야. 내가 무서워할 걸 알고 기다린 건가.


내가 감동받은 눈빛으로 정국이 오빠를 올려다보자 오빠가 흐트러진 내 머리카락을 자신의 손으로 정리해주더니 나를 향해 말없이 미소짓는다.



뭐지. 오빠가 잘생긴 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뭔가 홀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몽롱한 기분으로 정국오빠를 올려다보자 오빠가 내 뺨을 감싸쥐더니 내게 가까이 다가온다.


놀랄틈도 없이 촉촉한 느낌이 입술에 맞닿는다. 온 몸의 혼을 쏙 빼놓는 것 같은 움직임에 정신이 흐려질 때 쯤, 누군가의 인기척에 나에게 닿았던 입술이 떨어져 나갔다.


"오빠..?"



내가 커질때로 커진 눈동자로 정국오빠를 올려다보자 정국오빠가 그새 말라버린 입술을 혀로 축이며 나를 마주본다.



"잠깐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나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저 혼자 어디론가 걸어가 버리는 정국오빠의 뒷모습을 넋을 놓고 보고 있는데 누군가의 손이 내 어깨에 닿는다.



"아가."


꺅-



내가 방금 전의 공포를 다시금 느끼며 소리를 지르자 윤기오빠가 그런 내가 귀엽다는 듯 내 머리 위에 손을 얹는다. 다정한 윤기오빠의 눈동자가 새파랗게 질린 내 안색을 살피고는 굳어진다.



"아가. 상태가 왜 이래?"



"..오빠."



"응."



"정국 오빠가.."



"정국이?"



"방금전에 여기.."



내가 이제는 허공만 덩그러니 남은 공간을 가리키며 말을 더듬자 윤기오삐가 뭔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댄다.



"정국이 오늘 마치고 선생님 좀 만나고 온다고 늦는다고 방금 전에 전화왔는데?"



"그럴리가 없는데?
방금 전에 여기에..."



"지금 카톡에서도 말하잖아."


선생님 만나고 있다고.


그러니까 아가 잘 챙기라고.



윤기오빠의 핸드폰 화면에 정국오빠의 대화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방금 전에 나에게 키스했던 남자의 정체는 뭐냐는 혼란과 함께 온 몸에 기가 빠지는 느낌과 함께 그대로 정신을 잃어 버렸다.




"김태형. 나 진짜 너무 무서워서 그래."


"아! 미친 망개야. 아무리 그래도 남자끼리 화장실도 같이 가줘야하냐?"



"화장실에서 뭐가 튀어나올 것만 같단 말이야."



지민이 태형을 향해 울상을 지으며 간절한 목소리로 말하니 태형이 못 이기겠다는 듯 인상을 팍 쓴 채로 교실을 빠져나간다.


그에 반해 표정이 환해진 지민은 빠르게 태형을 따라 나선다.

.
.

태형이 먼저 화장실 안으로 들어서자 첫번째 칸 안으로 들어가는 남학생의 뒷모습이 보인다.


지민은 태형과 함께 동행한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안정이 되었는지 마음을 놓고 볼일을 본다.


"다른 애도 있구만. 괜히 겁먹어."

너 다음부턴 앉아서 눠야할 듯.



"야. 솔직히 정국이 이야기 무섭잖아."

무서운데는 남녀가 없다고.



"그래도 남자가 임마,
귀신을 잡을 수 있는 패기가 있어야.."



태형의 말이 이어지지 못하고 멈춘다. 바람에 자연스럽게 열린 첫번째 칸 문 안이 텅 비어있다. 첫번째 칸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한 지민과 태형의 눈동자가 서로 맞부딪친다.



"아악- 귀신이야악-!"



태형과 지민이 옷매무새도 다듬지 못한 채 복도로 줄행랑을 친다. 태형과 지민의 비명이 떠난 자리에 바람 한점없는 첫번째 칸 화장실 문이 탁- 소리를 내며 잠긴다.









T.



타생지연.


껄껄.

더우시죠?


네. 그럴 줄 알고 공포특집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정국이가 해준 이야기는 작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겁니다.


우리 플랜B들 서늘한 밤 되세요 ㅎ.ㅎ

(꺄륵.)










아미 소장본 7월 10일까지 주문 받아요.
99명 주문중 조만간 마감.





부잣집 도련님들을 만나보자! 타생지연 보러가시죠♡


추천하기 4231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타생지연 작가님의 다른글 보기       전체보기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러브네이드  13일 전  
 겨울에 보는데 춥네옄ㅋㅋㅋㅋ

 답글 0
  월요일....★  16일 전  
 ....무섭다

 답글 0
  딱기우유  17일 전  
 아아아아아아
 나 오늘 무서워서 못자겠다...

 답글 0
  나눈야!팟찌밍!  18일 전  
 악 왜 그러세여 저 지금 겨울이라 디따 춥단 말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아미입니당  30일 전  
 정구기 얼굴의 귀신은 좋지

 아미입니당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이연슬  33일 전  
 헐...?

 답글 0
  뷔뷔뷔뷔뷥  35일 전  
 ..........까갸ㅏ가가가가가까갂까가가가가가가가얶갸어어어ㅏㄹ가

 답글 0
  rkf9wnsis  36일 전  
 ㅈ정구가..

 답글 0
  민초사랑해♥  50일 전  
 헐????????

 민초사랑해♥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준진기석민형국s♥  56일 전  
 정국이 얼굴의 귀신이라면 다행다행

 준진기석민형국s♥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3773 개 댓글 전체보기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