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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0_내 남친의 여사친이 자꾸 내 남친의 여친같아보인다. - W.뽀네노
00_내 남친의 여사친이 자꾸 내 남친의 여친같아보인다. - W.뽀네노










• 듣는 걸 추천 들어요! •










“아-! 김태형 그만 처먹어라”



“뭐래, 꺼져.”



언제부터 였을까. 우리 사이에 너의 여사친이 끼어든 시기가. 아무리 생각해도 배주현이라 불리는 너의 여사친이 뭐그리 대단하고 소중한 존재이길래 우리 데이트에 함께하는걸까. 이제는 익숙하게만 느껴진다. 점심을 향하는 시계를 보고 스파게티 집에 온 우리, 아니 이 세명에게 있어 저 둘이 연인 사이 같은 건 기분탓일까. 김태형 바보. 여친은 나인데. 잰 여사친일 뿐인데. 마치, 저들이 하는행동을 봤을 땐 저 둘이 연인사이 인 것 같은 착각에 기분이 퍽상했다.



“......”



저들의 눈에 내가 아닌 서로를 눈에 담고 있었다. 적어도 김태형 넌 그 눈에 날 담고 있어야하는거 아니냐는 타박도 해보지만. 막상입으론 나오지 않았다.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하는 걸까. 오늘의 데이트는 대실패다. 나에게만 굴욕을 집어주는 저들의 데이트였을 뿐이였다.



“미안 얘들아. 나 먼제 집에 가볼게”



“어...? 여주야!”



김태형의 말을 끝내 듣지 못하고 돌아서버렸다. 내 눈가에 서려있는 눈물을 본다면 내가 지는 것 같았기에. 그들 눈에 내가 우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난 한없이 이쁨 받는 김태형의 여자친구로 남고 싶었다. 그들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을땐 사람들이 보든 말든 철없이 울면서 달렸다. 오히려 사람들이 내 울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애절하게 울지만.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고 말았다. 울부짖었다. 저 끝에 있는 그들도 들을 수 있도록 목청 터져라 울었다. 그럼에도 비는 애석하게 주루룩 내릴 뿐. 비는 위로 대신 내 눈물의 양은 더 없이 늘어나게 했고 멈출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흑흡....짜증나, 짜,증,나! 내가! 흐흑....내가!!!!!!!!여친이라고!!!나라고!!!!나!!!!!”



비가 그치지 않는 다면 더 울고 싶었다. 누구하나 위로해주고 알아봐주지 못하게 눈물로 내 얼굴을 덥고 싶다. 서러웠다. 내가 여친인데 왜 여사친이 여친이냥 구는 것이냐 말인가.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였다. 그치만 헤어질 수 없었다. 김태형이 너무 좋았기에.





“싫어. 이런 내가 미치도록 싫어....바보 같아”



손으로 미끌거리는 바닥을 팍 팍 쳤다. 내 분이 풀릴 때 까지 쳤다.전혀 아프단 느낌이 없었다. 내 손에 피어나는 새빨간 색연필보다 마음속에 존재하는 돌덩이가 더 딱딱했다. 그러다 내가 불쌍해보였는지 내 앞으로 한 사람이 우산을 쓰고 나타났다.



“뭐해요, 비 맞고”



“흐흑...저리 가요....저리가!!!!”



남자였다. 이름 모를 남자. 그 남자는 자신의 신경을 박박 긁었을 나에게 아무말 없이 우산을 씌어주었다. 치-. 자신은 다 맞고 있으면서 이름도 모르는 나한테 우산이나 씌어주고.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 근데, 정말 이상하게 내 눈에선 더 이상 눈물이 흐르지 않았다. 정말...신기하게도....



“여기요. 우산 쓰고 가요.”



그 남자는 자신이 갖고 있던 우산을 내 손에 쥐어주곤 무엇도 없이비를 피해 도망쳤다. 그 남자가 내 우산이 되어 줄 수 있을까라는 어이없는 생각도 해본다. 그래, 울어도 집에서 울어야지. 욱신거리슨 심장을 또다시 가두고 집으로 향했다. 도망치지 않기 위한 후퇴라 해두자.









내 남친의 여사친이 자꾸 내 남친의 여친같아보인다.









불편하다. 내 앞에서 조잘 조잘 나불거리는 아이가 없음에도 불편했다. 김태형의 여사친이 없음에도 불편했다. 빨리 이 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내 마지막의 사랑의 꽃잎도 떨어져 나갈 때가 온건가 싶기고 하지만. 다 부질없었다. 어제 표정이 굳은 체로 멋대로 가버린 내 걱정이 아닌 여사친의 걱정을 하는 저 김태형 때문에.



“여주야....어제 너가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



“어제 주현이가 얼마나 울었는지 알아? 자기 때문에 너 화난 것 같다고 울었어. 넌...미안하지도 않아..?”



“내가 왜 미안해”



주현이....배주현이 아니고 주현이. 나도 울었다. 너의 그 여사친 보다 더 많이 더 우울하고 처절하게 울었다. 목이 터지지 않아서 모른 걸까. 왜 난 이해해주지 못하고 알아봐 주지 않는 걸까. 속상하고 짜증났다. 너가 뭘 안다고. 너까짓게 뭘 안다고. 여친은 나인데 왜 내가 혼나야하는 걸까. 억울해 뒤지겠다.



“뭐...? 왜??? 야. 양심이 있어!”



“짜증나. 넌 여친보다 여사친이 더 중요하지”



“무슨 말을 그렇게 까ㅈ!”



“소리지르지만. 정 떨어지려고 하니까. 말은 똑바르게 하자. 넌 모르지. 내가 어제 비맞으면서 까지 운거.그것도, 길바닥에서.”



“...ㅇ,어?”



“거봐 모르잖아. 그러면서 내 기분은 생각 안해주고 니 잘나신 여사친 걱정이나 하고”



모르면서 편들고. 모르면서 저러는거 진짜 싫은데. 김태형이라서 참은 거였다. 근데, 더이상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런 바보 아니란 걸 인증하고 싶었다. 난 바보가 아니고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인지해주고 싶다. 난 더이상 김태형의 비참한 여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



“됐어. 그만하자.”



“뭘...그만해?”



“알잖아. 우리 이제 그만하자”



“싫어....나 너 많이 좋아하는 ㄱ...”



“내가 더 싫어. 니 여자친이 더 여친 같고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어. 이제...헤어지자”



그만큼 했음 된거다. 내 역할은 끝났고 날 끝나게 한 건 김태형이다. 날 잡을 권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날 위해서라도 이 관계는 끝내는게 맞는 거였다. 오랜 시간 끝에 길고도 긴 실을 잘라버릴 동안 기다린 김태형을 위해 내가 나서는 것 뿐이다. 미안해서 너무 미안해서. 붙잡고 있던 나라서 자리에 일어나 가버리려고 한다.



“....그래...그게 너가 원하는 거라면”



“미안해. 진짜로”



“아니야. 내가 더 미안하고 사랑해. 언제나 이 자리 지키고 있을 거니까 언제든 나 붙잡아 주라.”



“응....잘있어”



끝끝내 우리는 이별이란 벽을 마주했다.









내 남친의 여사친이 자꾸 내 남친의 여친같아보인다.









그렇게 이별이 현실로 받아드리고 의외로 잘지냈다. 비가 내리는 오후에 강의가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 우리 아파트 대문 앞에 떡하니 김태형이 자리 잡고 있었다. 눈을 의심해보고 볼을 잡아 댕겨도답은 하나. 예쓰였다. 무슨 말을 할지 예상이 안오지만 괜히 한숨이 나왔다. 그래서 그냥 지나가려했는데. 왜....붙잡는 거야? 그것도 더 야위이고 눈물 범벅인 체로.



“여주야....”



“왜....”



“미안해...정말 미안해”



김태형에겐 희미한 술 냄새를 품고 있었는지만 그렇게 기북할 정도론 아니였다. 그래도 술 냄새라고 잡고 집으로 도망갈 명분이. 아니, 어쩌면 그를 받아줄꺼봐 겁나서 집으로 도망가고 싶어서 그런 명분을 만든 것 같다.



“술 취했다..나 간다”





“여주야.....”



김태형이 운다. 천하에 김태형도 운다. 우리 이별 때문에. 울리고 싶지도 않았는데. 우니까 미안해지네. 난 또 마음이 약했다. 김태형 앞에서만 있으면 작아지고 약해진다. 아직도 김태형을 사랑해서 그런걸까. 근데, 어디서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내 옷을 꼭 쥐고 있는 김태형의 손을 때어낸 저 사람은 누구일까.



“싫다 잖아요.”



“넌 누구야”





“이 사람 우산 되어줄 사람이요”



우산? 아-. 우산. 그 남자였다. 내 마음을 다 잡아줄 그 남자였다. 이상하게 그때 예상했던게 맞았다. 그 남자가 내 우산이 되어줬고.난 그 우산으로 대피하련다.








[그냥 써보고.싶어서 써봤어요. 장편할게오ㅡ ㅠㅠ 하라니까 믄가해야겠는 느낌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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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채소씨  3일 전  
 정주행ㅣ이요!

 답글 0
  v-v  4일 전  
 정주행이여

 v-v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채빈_레은  5일 전  
 와 진짜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

 답글 0
  하연뿡  7일 전  
 정주행이용

 답글 0
  삼십오  7일 전  
 정주행이요

 답글 0
  평범하고평범한  7일 전  
 헐 진짜 재밌어요!!ㅠㅠ

 평범하고평범한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왠지그럴거같진  7일 전  
 정주행이요

 왠지그럴거같진님께 댓글 로또 2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린(lunalin]  8일 전  
 ㅈㅈㅎ합니다

 답글 0
  안개꽃님  9일 전  
 정주행이요

 답글 0
  방탄  10일 전  
 정주행이요

 방탄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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