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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달의 1주일 후 - W.김윤틔
1달의 1주일 후 - W.김윤틔
Trigger warning-죽음.




김석진 인성은 지역 내에서도 유명했다.
늦은 시간에 술을 퍼마시고는 대뜸 동네 주민들에게 행패를 부리지 않나, 길거리에 침 찍찍 뱉고는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적반하장으로 따지지 않나. 어쨌든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래도 가끔 정상적일 때가 있었다. 컴컴한 밤에 교복을 입고 단체로 담배를 피는 학생들에게 달려가 이단 옆차기를 시전하기도 하고, 모교에 갔다가 학교폭력 현장을 목격하고는 영상을 찍어서 바로 경찰에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지역에서 김석진은 `핸썸인성남`으로 유명했다. 그래도 김석진이 훈훈하게 생긴것이 겉 모습은 굉장히 모범생 같이 생겨서, 관광객들이 길을 한 두번 물어보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역시 김석진은 최강 인성질을 시전하며 "꺼지세요!! 나도 관광객이면 어쩔건데!!" 라는 말을 남긴 사람이였다.



그런 김석진은 요즘따라 툭하면 김여주한테 전화를 걸었다. 모두가 자고있을 법한 새벽에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김여주에게 전화를 걸며 알아듣기 힘든 발음으로 말하다가 울어버리는게 일상이었다. 김석진은 다음날이 되면 술에 취했을 때 일은 모두 까먹은 채 평소처럼 굴었다.



그랬던 김석진은 어느날 사라졌다. 사람들은 김석진이 1달 동안 보이지 않자 이상한 소문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정말 허무맹랑한 소문도 여러개였고, 누구나 믿을만한 그럴듯한 소문도 여러개 있었다. 그 중에는 `김석진이 제벌 3세여서 유학을 갔다.` 라는 말도 있었고, `범죄를 저지르다 감옥에 갔다.` 라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진실은 김석진의 절친인 김여주 조차 몰랐다. 김여주는 김석진이 사라진 이후로 툭하면 김석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들리는 말소리는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였다. 김여주는 곰곰히 생각했다. 김석진이 어디로 간 것일까.


지역 시민 모두가 김석진의 행방을 알게 되었던 것은 1달의 1주일 후였다. 김석진은 담배 피던 학생들에게 이단 옆차기를 날렸던 그 골목, 그 골목에서 쓰러져있었다. 사람들은 떠들었다. `너무 못되게 굴어서 벌을 받은것이다.` 모두 그렇게 생각했다.


아무도 김석진 사건의 범인을 몰랐다. 김여주는 그 날 이후 김석진 처럼 굴기 시작했다. 식당에 갈 때는 음식에 들어간 자신의 머리카락을 보고는 식당 주인에게 따지기도 했고, 버스기사한테 다짜고짜 시비를 걸기도 했다.


사람들은 김여주에게 말했다.


"그런다고 김석진은 돌아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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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qpqpqpqpq  13일 전  
 글 너무 예뻐요..ㅠ

 qpqpqpqpq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31일 전  
 헐 대박 ㅠ_ㅠ

 답글 0
  차세정  32일 전  
 분위기 대박 ..

 차세정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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