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
방탄빙의글 우주의 나 - W.❤️듀릿❤️
우주의 나 - W.❤️듀릿❤️
우주의 나


필 오피
serene0218 naver.com



좁아져만가는 우주를 붙잡고 있어.
우주라고는 하지만 좁다는 말로만 표현이 되는 나의 우주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아마 내일도
나의 손끝을 피해 달아났어.


분명히 우주는 한없이 팽창한다고 배웠던 것 같은데 왜 나의 우주는 좁아져만 가는 걸까. 별들의 죽음으로 인한 파편이 만들어낸 나의 작은 우주. 나의 우주는 오늘도 죽고 있어.

내 발치에 쓰러진 나의 우주는 정말 조그마해. 그 조그마한 몸을 어찌 여기까지 구연하였을까. 나의 허름한 발목을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동아줄처럼 절실히 붙잡는 걸까. 그러다 내 발목 부러질라. 애초에 한 줌도 되지 못하는 발목은 나의 우주는 물론 그 무엇의 버팀목도 되지 않는데.

나의 우주는 분명 나에게서 파생됐을 터인데 어쩜 향기마저 점점 사라질까. 나의 우주는 절대 거창하지 않고 나와 비슷한 정도의 크기일 텐데.

조금씩 부서지고 있어. 내가 부수는 건지 아니면 스스로 부서지는 건지 나의 작은 우주 속 거대한 별들이 점점 빛을 잃고 있어. 이러다가 나의 우주는 우주가 아니라 그저 검은색의 도화지가 되는 건 아닐까?


좁아져만 가는 우주를 붙잡고 있어.
우주라고는 하지만 결국 나의 작은 우주는
내일도, 다음 주에도 그리고 아마 다음 달에도
나의 손끝을 피해 달아났어.


이러구러 나를 마주한 나의 우주는 오늘도 내 눈을 피했어. 언제쯤 너의 눈을 마주할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네게 눈이 존재하긴 했나? 나의 우주는 점점 볼품없어져만 가고 있어.

나의 우주가 이번에는 네 발치에 쓰러지면 그냥 지르밟고가. 발치에 쓰러진 데에는 그저 그 정도의 위치가 딱 적당해서겠지. 내가 나의 우주를 폄하하니 정말 작은 우주가 되어 버린 나의 우주는 이제 더 이상 우주가 아니야.


좁아져만 가는 나를 붙잡고 있어.
결국 내가 되어버린 나의 우주,
아마 평생 우주가 되지 못할 나는
우주의 손끝을 피해 달아났어.


나의 우주, 우주의 나.
나의 우주는 말하자면 나야.
하지만 나는 끝내 우주가 되지 못했어.




`우주`는 거대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나`는 우주 안의 조그마한 존재일 뿐이지요

추천하기 7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강하루  28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제인•_•  28일 전  
 듀릿님 단편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글 중 하나지요ㅜㅜ 오늘도 예쁜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인•_•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민쥬는아미  28일 전  
 재밌어요

 답글 0
  아미<.>  28일 전  
 글 너무 이쁘고 좋아요 ㅠㅠ!!

 아미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붐바  28일 전  
 붐바님께서 작가님에게 2561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라햇님  28일 전  
 글 너무 조아요 ㅠㅠ 잘 읽고 갑니댜 !! ♡♡

 라햇님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차세정  28일 전  
 체고에요 ㅜㅜ ♥️

 답글 0
  시적  28일 전  
 듀리시 님 체고 웅먐남ㅠㅠㅠ❤️

 시적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시적  28일 전  
 시적님께서 작가님에게 45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위온  28일 전  
 위온님께서 작가님에게 422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17 개 댓글 전체보기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