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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김태형] 그 미친 놈 심장을 내가 훔쳤어 - W.꿀떡
[김태형] 그 미친 놈 심장을 내가 훔쳤어 - W.꿀떡

 


[김태형] 그 미친 놈 심장을 내가 훔쳤어

; 그 자식은 심장마저도 차갑더라고 미친 듯한 영하의 그 뜨거운 심장이 내 손 안에 있을 때 난 그 녀석 얼굴 보고 한참을 웃었거든 그리고 그 녀석이 휑한 눈빛으로 내게 애원하지도 않더라고 그 자식은 울지도 않았어

 

 


 

ㅡ가져가

ㅡ뭐?

 


 

ㅡ필요없어 살만큼은 살았거든

ㅡ아니지, 내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니야

ㅡ그럼

ㅡ평생 살게 될 거야 넌

ㅡ무슨,

ㅡ난 죽을 테고 말이야

ㅡ너

ㅡ너에게 가장 끔찍한 기억일 거야

 

 

 

 

     여주는 태형의 심장을 그 뛰지도 않는데 이상토록 차가우면서도 그 영하의 뜨거움을 지키는 그 심장을 움켜쥐며 씨익 웃었다. 철커덩 철커덩 태형이 발악을 한다. 몸부림을 치는데, 그 자신의 몸에 닿는 그 치이익 하는 철의 열기에 얼굴을 잔뜩 찌푸린다. 김 여주. 가장 잔혹한 형벌이랬어. 그에 태형의 뇌리에 누군가가 스친다.

 

 

 

 훤칠한 키에 곱상하게 생긴 그 외모. 그리고 매번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태형을 내려다보던 그 냉기 서린 눈빛. 

 

 


 

김석진.

 

 

그래 김석진! 그 자식이 내세운 생각이야.

 

 

여주는 심장을 공중에 던졌다 받았다를 반복하다가 아래서 들리는 그 굉음에도 반응하지 않고 얘기를 이어갔다. 헌터들이 와. 김여주. 심장에 말뚝을 박고 화형까지 할 걸? 여주가 웃긴 농담이라도 하는 듯 쿡쿡 웃어대며 태형을 바라보았다. 태형은 말을 잃었다. 제정신이야? 여주가 뭐 어떠냐는 듯 어깨를 으쓱거리며 태형에게 말했다. 내가 원하는 건,

 

 

 

"복수야,"

 

"그것 뿐이라고."

 

 

태형은 자신의 주위를 빙빙 돌며 떠들어대는 여주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너랑 내 가문부터 원수 집안이었고, 서로 죽이다 못 해 결국 일을 치뤘지. 그게,

 

 

너의 동생이고.

 

 

여주의 말에 태형이 여주의 손가락부터 얼굴까지 점점 위로 올라갔다. 그건...! 물론 네 잘못이 아니고 너랑 내가 충분히 그런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관계였지만. 여주가 손에 태형의 심장을 쥔 체, 세게 움켜잡았다. 윽! 태형의 가슴에 말뚝이 한 번 박히는 듯 한 그 무시무시한 거대 돌덩이가 자신 위에 올라온 기분이다. 숨이 안 쉬 어져. 물론 다시 손에 힘을 빼는 여주에 태형은 겨우 숨을 내쉬었다.

 

 

"너의 동생이 한 일은"

 

"정말 어마무시한 일이었지."

 

 

가문을 파괴시켰지, 그래 파괴시켰지! 여주가 또 다시 빙빙 돌며 태형에게 말을 했다. 쿵쿵쿵! 헌터들이 분명했다. 뱀파이어 사냥꾼들. 태형은 그들이 오는 것에 초조해하고 있는데, 여주 혼자 여유롭게 말을 이어갔다. 그들이 오고 있어. 나도 알아. 여주는 짜증난다는 듯 태형에게 쏘아붙였다. 들어 봐, 네 동생이 한 짓을. 태형의 머릿속에 불꽃만 치솟는 장면들이 지나갔다.

 

 

 

"우리 가문에 나밖에 남지 않고,"

 

"이제 곧 헌터들이 내 목숨을 노릴 거야."

 

"심장이 온전히 있는 순혈 뱀파이어 가문의 마지막 후계자를!"

 

 

여주는 미친 듯 깔깔대다가 태형의 심장을 부여잡고 중지와 엄지를 부딪혀 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저 멀리 장식장에 있던 자물쇠 달린 상자 날라오더니 여주의 손에 안착했다. 태형의 눈이 커졌다. 김여주 너 지금. 알아 나도, 열쇠는 이미 내가 불태웠어, 잠구고 다시는 못 열거야. 여주는 태형의 심장을 상자에 넣고 철컥ㅡ 하고 닫았다. 이 상자는 내가 특별히 난쟁이들한테서 공수해 온 상자야.

 

 

부셔지지도

 

불 타지도 않고

 

깨지지도 않아

 

평생,

 

 

이 상자에 맞는 열쇠를 다시 만들기 전에는. 평생 영원히 열지 못 할 거야. 여주가 태형을 보고 웃었다. 헌터들일 사람들의 말소리가 점점 가까워졌고, 방문 뒤로 큰 소리가 들렸다. 열어 어 어 ! 하고 들려오는 목소리에 태형은 여주에게 소리쳤다. 도망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창문 밖으로 뛰어나가면 아무도 모를 거야. 태형이 침을 꿀꺽 삼키며 여주에게 말했다. 여주는 상자를 탁자 위에 탁 내려놓으며 태형의 말을 반복했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

 

 

헌터들이 결국에 문을 부시고 들어왔다. 태형의 마지막 기억은 아마도,

 

 

여주가 불타면서 미소를 지었고 자신이 그 철고리들에서 벗어났었던 것일 거다.

 

 

자신이 일어났을 때는,

 

 

까만 재와 죽어 있는 헌터들이 수십 명이 땅바닥을 메우고 있었다.

 

 

 

 

ㅡ김태형

ㅡ왜

ㅡ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 알아?

ㅡ어

ㅡ그 얘기는 엔딩이 참 안 좋지

ㅡ왜

ㅡ우린 어떻게 될까

ㅡ 잘 될 거야

 


 

ㅡ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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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뷔J  20일 전  
 뭔가 슬퍼요....ㅜ

 답글 0
  토끼낑  26일 전  
 재밌어요

 답글 0
  Cherry_Blossom  26일 전  
 와...

 답글 0
  잔결☙  32일 전  
 글 엄청나요ㅜㅜ

 잔결☙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차세정  32일 전  
 ㅗㅜㅑ ..

 답글 0
  파뤼스  32일 전  
 와 분위기..짱!!

 파뤼스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새우ᅠ대장(๑¯³¯๑)  32일 전  
 진짜 글 너무 좋아요...꿀떡님 이즈 뭔들

 답글 0
  강하루  32일 전  
 재밌네요

 답글 0
  너야태  33일 전  
 단편이라 감질납니다요. 잘읽었숩니다♡♡

 답글 0
  쁘레양  33일 전  
 쁘레양님께서 작가님에게 15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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