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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잃어버린 남편 되찾기 대장정: 1 - W.도월연°
잃어버린 남편 되찾기 대장정: 1 - W.도월연°










표지 선물은 artificial1212 네이버로~♡























"이제 가보셔야할 것 같아요... 사모님이 기다리실텐데..."



"걱정하는 척 하지마. 어짜피 걔는 신경도 안 써."










몸 라인이 다 드러나는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남자의 어깨를 잡고 유혹하듯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말했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테이블에는 빈 와인병이 널브러져 있었다. 혼자서 술을 다 마신 듯해보이는 남자는 취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사랑이란 감정도, 경멸이란 감정도 없는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사장님."



"응?"



"사모님은 우리 이렇게 만나는 거 알아요?"



"알지, 걔도 남자 있어."



“네? 없으셨잖아요?”



“최근에 생겼다더라.”



"...전 사장님 같은 사람이 남편이면 진짜 행복할 것 같은데... 왜 다른 남자를 만나실까요?"











애교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여자의 태도에 남자는 픽 웃음을 짓고는 할 일 다 했다는듯 의자에서 일어나는 그였다. 스쳐만 봐도 여럿은 빠져봤을 외모를 소유한 남자는 유명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인 윤기였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여자는 윤기의 연인인 여배우 채린이었다.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


"자신에게 솔직해져봐요, 윤기 씨. 그 마음속에 진짜 누가 있는지."








윤기가 일어서자 채린 또한 외투를 챙겨입고 머리를 다시 묶었다. 술은 윤기가 더 많이 마셨지만 한껏 풀린 눈으로 옷을 다 입을 때까지 윤기에게서 알 수 없는 눈빛을 두던 채린은 끝까지 뒤 돌아보지 않는 그에 한숨을 푹 내쉬고는 곧 방을 나갔다.










"아직은... 네가 있긴 한가봐... 김ㅇㅇ."











잃어버린 남편 되찾기 대장정










언제나 같은 퇴근길. 딱 밀리는 퇴근 시간대인 9시반에 서울 한복판에서 집으로 향하는 길은 무료했다. 끝없이 서있는 자동차들을 보면 한숨만 나왔다. 혼자 있는 차 안, 컵홀더는 두 개인데 한 곳만 채워져있고 난 창문 옆에 보이는 차량 속 부부를 불현듯 부러워하고 있다.








“하... 집에 가기 싫다...”








최근 윤기가 채린 이라는 여배우와 내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걸 본 뒤로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일부러 회사에서 살다시피 했기에 저녁식사 후 바로 집에 들어가지 않으면 가만 안 둔다는 비서 태형의 협박같은 권유로 집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일부러 피해도 부부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니 태형의 협박에 져주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너무 후회스러운 일이다. 물론 윤기가 바람폈기에 난 떳떳했지만 어쩐지 얼굴을 보기 거북했다.








아버지와의 식사 자리에서 먹은 질 좋은 양고기가 소화가 안 된 것인지 아무래도 소화재를 사 가야 할 것 같다. 소화재를 안 먹으면 윤기의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토해버릴 것 같으니까.








끝이 없을 것 같던 차들이었지만 어느새 집 앞이었다. 비밀번호를 누르는 손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지만 익숙해진 손가락이 번호를 눌렀다. 차가 많이 막혀서 벌씨 12시가 다 된 시간이기에 일찍 잠드는 윤기는 아마 자고 있을 것이다.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며 문을 열어 거실로 향하는데 쇼파에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불을 키지 않아 어두웠고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한눈에 알아보았다. 윤기가 왠일인지 깨 있었다. 애써 외면하고 있었지만 이 시간까지 윤기가 자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하나다. 날 기다린 것이다.









“그동안 왜 집에 안 들어왔어? 기다렸는데.”



“아, 요새 회사에 일이 많아서. 앞으로는 기다리지 말고 자요, 윤기 씨”



“싫은데? 바빠도 일찍 들어와. 그 비서란 놈 일 잘한다며. 그 새끼 시키면 되잖아.”



“윤기 씨, 욕 안하기로 했잖아요. 김비서도 요새 계속 야근이라 미안해서 안 돼요.”



“김비서한테는 미안하고 나한테는 안 미안해? 집에 혼자 있을 나는 생각 안 해봤어?”



“나 피곤해요. 내일 이야기해요.”










그가 앉은 소파에서 등을 돌렸다. 늘 이런 식. 누구 하나는 회피하고 대화는 종결되었다. 딱히 끝을 보고 싶지도 모르겠거니와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도 잘 모르겠는 관계. 어떨 땐 그냥 끊어버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잘 자."







문득문득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가 너무 따뜻해서, 이유없이 좋아서 극단적인 선택을 접게 만들었다. 문제가 어느 쪽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서서히 멀어진 건 엄연한 시간의 잘못일지도 모르겠으니까.







"하아..."







방 안으로 들어와서 문을 걸어잠그고 찾은 건 다름이 아닌 비서인 태형이었다.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던 그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 지 알려줄 것 같아서. 그냥 그와 있으면 잠시나마 윤기와 그 여자의 관계에 대해 잊어버릴 것 같아서.









- "집에 잘 들어 갔어요?"



"납치라도 당했을까봐?"



- "납치범보다 개같은 게 집에 있는데 뭘요."



"...입 조심 해. 김태형. 방금 스피커폰이었어."



- "그 새끼도 내연녀랑 부사장님 욕하고 있을 텐데 우리라고 못 합니까?"



"... ..."









전화기 뒤로 들려오는 태형 목소리는 노골적이면서 지금 상황을 다 알고 있다는 듯 태연했다. 민윤기 오늘도 라운지에서 여자만나고 나오는 것 같던데요? 태형의 말 한 마디는 이미 알고 있던 역겨운 사실은 다시금 상기시켜주었다.








결국 통화 종료버튼을 누르고는 침대 위에 쓰러지듯 누웠다. 언제부터 이 침대에 내가 혼자 누워있었더라. 2인용 침대에 한 개 덩그러니 놓여있는 베개가 괜시리 미워졌다. 내 주변의 모든 게 하나로 이루어져있었다.










잃어버린 남편 되찾기 대장정











오늘따라 ㅇㅇ이 보고 싶었다. 원래도 야근이 잦았기에 표현하진 않았지만 넓은 집에 혼자 있다 보면 외로웠다. 외로운 시간을 채우기 위해 채린과 함께 하는 일이 많아졌다. 요즘따라 유난히 집에 안 들어오는 그녀가 그리웠다. 그립다라는 표현을 함께 사는 아내한테 쓰다니.







하지만 잠깐이지만 사무치게 그리웠던 사람은 오자마자 내게 등을 돌렸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아직도 네가 선물 해 준 시계는 내 손목에 감싸져있고, 네가 내게 잘 어울린다며 사 준 옷은 혹시라도 더러워질까 옷 장 안에 고이 들어가있는데.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눈빛과 말투에, 앞으로는 기다리지 말라는 조금은 차가운 목소리에 욱해서 맘에 없는 개소리를 해버렸다. 등신같이 뱉어놓고 후회하는 꼴이라니. 한심하게 짝이 없었다.









꼬여가는 채린과의 관계도, ㅇㅇ와의 관계도, 모두 피곤하게 짝이 없었다. 왜 항상 이런 식인건지... 문득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통화 소리는 혼란스러운 머리속 상황을 더 미쳐버리게 만들었다.









나와 시간을 보낼 때보다 휴대폰을 붙잡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이 기나긴 냉전의 시작이 누구든 결말은 모 아니면 도였다. 처음부터 다시, 혹은 끝에 부딪혀서 산산조각 나 버리는 결말.























인물 이름 관련 오류가 있다면 꼭꼭 제보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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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삼색강냥이  26일 전  
 아고 작가님ㅜㅜㅜ 오늘도 이런 대작을 들고와주시면..오예입니ㅡ다ㅜㅜㅜ

 삼색강냥이님께 댓글 로또 2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소푸팅  32일 전  
 재밌어요!!

 소푸팅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아미<.>  33일 전  
 헉.. 너무 재밌어요!!!

 답글 0
  *ARMY*BTS*  33일 전  
 글 짱이예여!! 근데 도비서라고 적혀있는데 김비서 아니면 그비서 아닐까요?기분 납흐시면 삭제 하겠숩니다!!

 답글 2
  ⓒ지은님  33일 전  
 캐..ㅣ캡짱!

 ⓒ지은님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qodms0522  33일 전  
 qodms0522님께서 작가님에게 2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qodms0522  33일 전  
 qodms0522님께서 작가님에게 2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윤기넴  33일 전  
 헉 짱 재밋서요 !!

 윤기넴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34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냐옹애옹야옹  34일 전  
 냐옹애옹야옹님께서 작가님에게 1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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