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
방탄빙의글 피해자 선언. - W.찔깃
피해자 선언. - W.찔깃





성공을 갈망하고 패배가 두려운 자들이여, 꿈을 꾸어라.

현재의 자신을 잃고 새로이 거듭날 터,
잃을 것 없던 존재에게 무(無)로돌아가는 것은 두려울 일이 아니니.


할 줄 아는 것이라곤 뜨거운 울음 삼킨 발악뿐이던 자들이여, 분노하라.

그대들의 몸에 미약하게 열이 오르면,
동지들 가깝다며 엉겨붙어 몸 데울 생각일랑 말고,
삼삼오오 모인다면 미약했던 열은 고온이 되어 그대들을 뜨겁게 감쌀 터이니.


비행을 시도하는 자여, 추락하여라.

추락하고 느껴지는 비릿한 입 속과 흙먼지에 구르고 텁텁해진 몸뚱아리에 부러진 두 날개는,

너를 두 발로 일어설 수 밖에 없게 만들 터이니.



.
.
.



쓰러지는 자에게 삶이 있을 것이라.









,









이 글은 이미 쓰여졌다.



내가 품에 안고 있던 꽃은 이미 져버렸다. 나는 보기 싫게 바스라져버린 꽃을 너에게 보낸다. 갈변한 목련잎 한 조각 더해서, 나의 끝자락을 너에게 보낸다. 한 주먹의 별빛만이 연하게 고개를 비추던 새벽은 지나고 모두가 한단지몽(邯鄲之夢)에서 깨어날 즈음엔 네 손안에는 미미한 잔향뿐이 남지 않겠으나, 그럼에도 네가 나를 기억해준다면 참 고마운 일일 것이다.

아픔에 무뎌진 것은 고통이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것을 느껴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모순이 있음이 분명하다. 아프고 싶지 않다면 무뎌져야 하는데 무뎌지고 싶다면 아파야 하는데 무엇을 놓치는 게 두려운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고민을 거듭한 후에야 나는 나를 만졌고 나의 삶을 쓰다듬었다. 아픔에 나를 여기저기 더듬은 후에야 나는 나의 생김새를 알았다.




아. 나는 패배할 것이니, 결국 쓰러져서 나만의 삶을 이루리다.












추천하기 5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강하루  6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효셴  6일 전  
 묘사 조져요 ㅠㅠㅠㅠㅠㅠ 갓...글...그저 빛이납니다

 답글 0
  노벰버^0^  6일 전  
 노벰버^0^님께서 작가님에게 58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애향¤  6일 전  
 너무 좋아요ㅠㅠ

 답글 0
  뻣부계  6일 전  
 잘 보고 갑니다ㅠㅠㅠ

 뻣부계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