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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8. 우리, 사랑할 시간 - W.해늘°
18. 우리, 사랑할 시간 - W.해늘°






우리, 사랑할 시간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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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를 거쳐 텍사스까지 오는 동안 모든 것은 같은 일의 반복이었다. 상황에 따른 작은 일들의 변화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안의 일들도 비슷한 일들의 연속이었고 무대 설치 팀 스태프 중 한 사람이 일하다 손이 조금 찢어져 그것을 꿰매 준 것 외엔 별다르게 큰일이 있지 않았다. 그리고 그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정국과는 말을 섞지 않았다. 리허설을 하고, 공연을 하고, 끝난 뒤 숙소로 돌아가는 모습만을 봤을 뿐이었고 이안은 그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었다. 감기로 인한 열이 내리는가 보다. 약간은 우습게도 아쉬움이 있는 듯하기도 했지만 좋은 추억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정국과 함께 있던 시간들은 그저 보통의 시간들은 아니었다.
 

“도착해서 방으로 돌아가는 중이지.”
-이제 기간도 얼마 안 남았네?
“응, 한 보름 남았나?”
-금방이다 야. 갈 땐 멀게 남은 것 같더니.


연호의 목소리는 밝았지만 피곤함이 다 감춰지지는 않았다.

 
“몸은 괜찮은 거야?”
-물론 괜찮지. 벌써 반년이 다 되어가는데 뭐. 익숙해진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익숙해지지 않는 것은 아마도 환자의 죽음일 것이다. 어느 의사인들 그것이 익숙해질까. 다만 정신을 차리는 거다.

 
-너는 어때?
“난 괜찮아. 밥도 꼬박 잘 챙겨 먹어서 살도 찐 것 같구.”
-하하, 그래, 돌아와서 한번 보자. 얼마나 쪘는지 구경하게.
“연호야”
-왜
“아프지 말어.”
-야, 평소대로 해. 어울리지 않게.
“진짜야, 몸 잘 챙겨 박연호.”
-오냐, 너도 건강히 잘 있다가 와. 와서 랍스터 사주고.
“그래, 그놈의 랍스터, 사준다 내가.”

 
방문 앞에서 멈춰 연호와의 전화를 마무리 한 이안은 룸키를 찾으려 가방을 뒤적거렸지만 찾을 수 없었다. 소정은 남은 일이 있어 밥까지 먹고 온다고 했기 때문에 난감했다.



“누나.”

 
복도 저쪽에서 지민이 부르며 걸어오고 있었다.

 

“왜요, 룸키 없어요?”
“놓고 나왔나 봐. 없네.”
“소정 누나 늦지 않아요 오늘?”
“그러게... 프런트 가서 마스터키 부탁해야겠다.”

“그냥 제 방 가서 저녁 같이 먹어요. 누나도 먹어야 하잖아요.”
“뭐 있는데? 메뉴를 듣고 결정하겠어.”


이안은 웃었다.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나타나 준 지민이 신기했다.


“각종 라면 다 있죠~ 룸서비스로 시킨 스테이크도 있어요.”
“그래, 그럼 또 신세 지러 가볼까?”


사실 우연히 복도에서 이안이 통화하며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된 지민은 그 뒤를 따라오며 통화내용을 듣고 있었다. 실례되는 행위라는 걸 알면서도 연호라 부른 사람에 궁금증이 일어 묻고 싶은 말 때문에 입술이 근질거렸다. 지난번에 전화상으로 들었던 목소리의 주인공인 것 같은데 어떤 사이인 걸까. 자신의 심장이 그녀를 향해 뛴다는 걸 알게 된 남자로서 연호라는 이름은 반갑지 않았다.











우리, 사랑할 시간










“우와... 냄새 좋다.”

 
스테이크를 덮고 있던 뚜껑을 열자 훅 들어오는 고기 냄새에 이안은 감탄해 마지않았다.

 

“누나 배고팠구나. 점심 안 드셨어요?”
“먹긴 먹었는데 오늘 에너지 소모가 컸나 봐. 무지 배고프네.”

 
그도 그럴 것이 공연장에서 이안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 외에도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었다. 그리고 지민은 오늘에서야 알았다. 심장이 뛰기 전에도 늘 그녀의 동선을 쫓고 있었다는 것을. 다만 전에는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았고 이젠 혹시나 누군가에게 들킬까 조심하게 되었다는 것이 다른 것이었다.

 
“지민아, 라면 뭐 먹을래?”
“제가 할게요.”
“아냐, 누가 하든 하면 되지. 뭐 먹을래?”

 
이안이 나란히 놓여 있는 라면을 바라보다 뒤돌자 그녀를 바라보고 있던 눈길을 황급히 거두느라 지민의 말이 더듬어졌다.

 

“그, 그... 매운 거요. 매운 거 먹을게요.”
“매운 거? 속 아프지 않을까? 순한 거로 먹지.”
“네, 그럼 순한 거로.”

 
바보...! 지민은 정신 차리려는 듯 짧게 고개를 흔들었다.

포트에서 물이 끓고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하나씩 옮기고 있는데 벨 소리가 울렸다. 지민은 멤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상태로 그녀와 단둘이 더 있다간 진짜 바보가 될 것만 같았다.

 
“누구세요?”

 
방문에 있는 외시경으로 보니 정국이었는데 웬만해선 이 시간에 잘 오지 않는 편이라 의외였다.

 
“어, 잠깐만.”

 
열어준 문으로 정국이 들어섰다.



“형 뭐하나 해서요.”
“저녁은?”
“그냥 간단하게...”

 
그제야 방안에 있는 이안을 발견했다.

 
“왔어? 라면 먹을래?”

 
밝은 목소리의 이안의 질문에 잠시 말이 없던 정국은 테이블 위에 있는 라면에서 다시 이안에게로 시선을 돌려 말했다.

 
“식사하러 오셨나 봐요...”
“응, 초대받아서 왔지.”

 
정국은 이안을 쏘아보았다.

 
“아무리 한 층에 우리끼리 사용하면서 외부 사람들이 없다 해도 스탭들 사이에서도 이상하게 보일 수 있어요. 괜한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고요. 그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아요?”
“정국아.”

 
지민의 목소리에 화가 담겨 있었다.

 
“... 그래, 생각이 짧았어. 그런 식으로 보일 거란 생각을 못 했어. 난 그냥, ”
“누나 지민이 형 좋아해요?”

 
이안은 입을 다물었다.

 
“지민이 형 좋아해서 이래요?”
“그만...”

 
정국을 향한 이안의 말속에 온기가 없었다.

 
“그만해.”

 
정국은 이안의 눈길을 피하지 않고 마주 보았다. 여태껏 그토록 차가운 얼굴의 이안을 본 적이 없었다.

이안은 지민에게 고개를 돌렸다.

 
“지민아, 그만 갈게.”
“누나,...”

 
뭐라 해야 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미안. 다음에 같이 먹자.”

 
이안은 가방을 챙겨서 나가려는 자신의 뒤를 걱정되어 바짝 쫓아오는 지민을 보곤 머리를 흩뜨려 주었다.

 
“먹고 쉬어.”

 
이안은 웃어 보인 뒤 방을 나갔고 문이 닫히자 지민은 서 있는 정국에게 다가와 말했다.

 

“나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정국은 대꾸가 없었다.

 
“내가 전에도 얘기했지, 예의는 갖추라고. 너 안 그렇잖아. 왜 유독 이안 누나한테만...!”

 
지민은 말을 끝맺지 못한 채 잠시 숨을 골랐다. 가슴이 조금 뛰기 시작했고 이건 이안을 대할 때의 그것과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너... 이안 누나 좋아하는 거야?”

 
대꾸도 없이 다른 곳을 보고 있던 정국이 고개 돌려 지민을 바라보았다.

 

“네, 형. 좋아하는데... 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쿵, 하고 가슴이 울렸다. 한동안 서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이안과 함께 하려 했던 식어버린 컵라면과 음식들을 바라보았다. 이 상황에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하는 건지 아까보다 더 감이 오지 않았다.







지민은 작은 등 하나만을 켜 놓고 침대에 누워 멍하니 천정을 바라보았다. 정국이 이안을 좋아하고 있었는지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럴만한 계기가 무엇이었을까, 둘만의 시간이 따로 있었던 건가. 나도 모르는 둘만의 시간...

벌떡 일어나 앉았다.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정국이 이안에게 좋아해서 그러는 것이냐 물었을 때 자신도 모르게 그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에게 어떤 의미인 건지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머리를 흩뜨려 주는 그 행동에 이미 담겨 있는데.

욕심내면 안 되는 사람. 욕심낼 수도 없는 상황.

가슴이 더 답답해져 왔다.







음악은 방안 가득 울리고 있었지만 무슨 노래인지 정국의 귀에 조금도 들어오고 있지 않았다. 방에 돌아오고 나서부터 줄곧 의자에 앉아 마음은 아까의 상황 속에서 벗어나 있질 못한 채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헝클어져 방안에 혼자 있기 싫었다. 그렇다고 시끌벅적하게 모여 떠들고 싶지도 않았기에 지민의 방으로 가 그냥 이야기나 할까 했던 것이었는데 그녀가 있었다. 그날 이후로 한마디 말도 걸지 않던 그녀가, 늘 다른 사람에게 웃어주고 있던 그녀가, 눈 한 번 마주쳐주지 않던 그녀가.

 

“내 속이 어떤지도 모르고.”

 
그래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아니었다고 정국은 후회했다. 속상하고 화가 나 생각도 없이 나가버린 말. 그리고 계획 없던 고백. 적어도 지민에겐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이었다.







“그럼 계속 윤지네 있었던 거예요?”
“응, 마스터키 부탁하러 가려는데 윤지가 그냥 자기 방으로 오라고 해서.”
“언니 피곤하겠네요. 윤지 끝없이 말하는 타입인데.”
“재밌던데? 진짜 옛날 사람 되어가나 봐. 처음 듣는 게 많더라고.”
“걔가 과장이 반이에요 언니. 다 믿지 마.”

 
이안은 옷을 챙겨 욕실로 들어갔다. 몸도 마음도 피곤했다. 내일 아침 일찍 나간다고 했는데 씻고 나서 가방 챙길 것을 생각하니 귀찮은 마음이 밀려 들어왔고 보고 자려했던 책이 숙제처럼 마음을 눌렀다.

 
“하......”

 
긴 탄식이 새어 나왔다. 치약이 묻어 있는 칫솔 든 팔이 아래로 뚝 떨어졌다.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생각하지 못한 것은 충분히 자신의 잘못이었겠지만 그걸 그런 식으로 들었어야 했던 건지, 그런 말로 지민이를 끌어들여서...

이안은 세안대에 양손을 올리고 잠시 숨을 골랐다. 깊게 생각하지 말자고 다독이고 다독였다.











우리, 사랑할 시간










이안은 일찍 체크 아웃을 하고 대기 중인 버스를 타려 호텔 밖으로 나가다 지민을 마주쳤다. 얼굴이 무척 피곤해 보였다.

 

“누나.”
“피곤해 보인다. 괜찮아?”

“괜찮아요. 그리고 시카고 가면 하루 쉬잖아요.”
“그래, 잘 먹고 잘 쉬는 것밖엔 없겠다.”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국이 나오는 것이 보였고 이안은 고개를 돌렸다.

 
“가서 보자. 먼저 탈게.”
“네, 가서 봐요.”

 
이안은 걸어가 버스에 올라탔고 정국은 그런 이안을 바라보다 지민의 곁으로 다가왔다.

 

“가요, 형.”
“그래.”

 
멤버들을 태운 차량이 출발하고 뒤이어 스태프들을 태운 버스도 함께 출발했다. 멤버들은 이른 준비 때문에 피곤했는지 대부분 자리에서 자고 있었고 지민은 창에 머리를 기대고 밖을 바라보았다. 지난밤의 일이 꿈처럼 기억되는 것 같았다. 또렷이 기억나는 건 자신을 향해 웃던 이안의 얼굴과 그녀를 좋아한다 말하며 자신을 바라보던 정국이의 얼굴. 어릴 때부터 봐왔던 정국이었지만 그런 표정은 처음 본 듯했다.

이 이상 바랄 수 있을까 싶은 사랑받는 스타로 살며 갖고 싶은 건 가질 수 있는 경제적 여유도 생겼지만 늘 우리 가슴속엔 공허함이 있었다. 채워진 듯하면서도 구멍 하나 있는 듯한 가슴이었는데 이안과 함께 있을 때 느껴지는 건 그 자리가 채워지는 충만감이었다. 깊게 그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왠지 정국이의 마음 역시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자신도, 뒤에 앉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정국도 안쓰러웠다.







소정은 짐을 풀자마자 나가야 했다.

 
“저 돌아오면 딱 저녁 시간이네요. 나가서 먹을까요?”
“그래, 다녀와. 근데 너무 피곤하겠다.”
“괜찮아요. 애들이 피곤하죠 뭐. 오늘까지 빡세게 하고 내일 하루 푹 쉬게 하려는 것 같긴 하던데...”

 
거울 앞에서 흐트러진 매무새를 잘 만진 뒤 소정은 현관 쪽으로 걸어가며 소리 높여 말했다.

 
“다녀올게요~”
“응~”

 
이안은 대충 짐 정리하던 걸 마무리하고 연호에게 숙소에 도착했음을 톡으로 간단히 알렸다. 그리고 방 안에 비치되어있는 차 티백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테이블에 두고 의자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걸려있는 여러 옷들과 메이크업, 헤어 도구들이 방안에 즐비했다. 멤버들은 차례대로 스타일링을 받으며 좋은 인터뷰가 될 수 있도록 피곤함에 다운되지 않게 서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자, 지민이 오시오~”


소정의 부름에 지민이 이야기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갔다.


“누나, 이안 누나는 뭐해요?”
“언니 아마도 책 보고 있을 듯. 자, 뒤돌아보시고.”
“나가서 저녁 드실 거예요?”
“응, 그러려고. 유정아, 그거 말고 저거 줘봐.”

 
지민은 잠시 머뭇거려졌다. 뒤돌아 멤버들과 이야기하고 있지만 왠지 정국이 듣고 있을 것만 같아 같이 가자, 라는 말이 입술 끝에 걸려 달싹거릴 뿐 나오진 않았다.

 
“같이 갈래?”
“네?”

 
소정이 먼저 제안을 해 속이라도 들킨 듯 지민은 조금 움찔했다.



“아,.. 그럴까요?”
“대신 매니저님도 같이. 지난번 일로 따로 나가는 건 안 되잖아.”
“네, 제가 매니저 형한테 이야기할게요.”

 
기분이 좋아졌다. 텍사스에서 함께 했던 시간이 그렇게 잘리듯이 끊겨 안타까웠는데... 지민은 단둘은 아니어도 같이 보낼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 기뻐 아이처럼 미소가 지어졌다.







이안은 오랜만에 태준과의 통화를 한 후 시계를 바라보았다. 저녁 6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너무 긴 시간 동안 앉아 있기만 한 것 같아 일어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어주고 있는데 소정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응, 소정아.”
-좀 전에 끝났어요 언니. 한 30분 정도 있다가 로비로 나오실래요? 지민이랑 매니저님도 같이 가기로 해서 지민이 준비하는 시간이 그 정도 걸릴 거 같아요.
“알았어. 시간 맞춰 내려갈게.”

 
설마... 정국이도 오는 건 아닌가 싶어 조금 걱정이 되었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을 자신이 없는데.

이안은 그런 생각 끝에 스스로가 한심했다. 9살이나 어린 사람을 두고 감정이 상한 것을 정리 못 해 학교 다니는 동안이나 병원 다니는 동안에도 해본 적 없는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러했다.

생각했잖아, 미국 투어까지 하고 나면 다신 볼 일 없는 사람이라고.

자신 앞에서 화냈다가 다정했다가를 반복하는 정국의 모습들이 떠올랐다. 좋아해서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어색하고 부끄러워 이안은 양손으로 볼을 두드렸다.

 
“정신 차려 안이안.”

 
거울 앞에 서서 바라보니 머리카락이 여기저기 빠져나온 게 롤러코스터라도 탄 사람 같은 모양이었다. 책을 볼 때 머리카락 속에 손가락을 넣고 만지는 습관이 있어 책을 보고 나면 늘 머리가 엉망이 되어 연호도 가끔 잔소리를 했었다. 머리를 고쳐 묶으려 하는데 태국 루프탑 바에서 정국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묶지 마요. 지금이 더 예쁜데.’

 
이안은 엉성히 묶어져 있는 고무줄을 풀어 다시 머리카락을 고쳐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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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므흣므흣^^  16일 전  
 므흣므흣^^님께서 작가님에게 1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ღ리니ღ  22일 전  
 재밌어요ㅠㅜ♡

 ღ리니ღ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수수까아저씨  22일 전  
 수수까아저씨님께서 작가님에게 4485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수수까아저씨  22일 전  
 늦게 와서 진짜 죄송해요ㅠㅠ

 답글 1
  토끼왕자꾸  22일 전  
 토끼왕자꾸님께서 작가님에게 1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CARAT♡ARMY  22일 전  
 이안이는 정국이가 가져
 난 해늘님을 가질게....(?)(헤헷)

 답글 1
  깡미요  22일 전  
 아 어똑해 정국아ㅠ

 깡미요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클로리스|  22일 전  
 이안씨.. 이제 사랑하죠...!!

 |클로리스|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2
  Cherry_Blossom  22일 전  
 정꾸가!!!!!! 희망이 보인다!!!

 답글 1
  민윤지짱짱맨뿡뿡♡♡  23일 전  
 이안!!! 넌 이미 정꾸에게 흔들리고 있어!!!!!
 글구 나두 해늘님한테 흔들렸어!!!!!!

 민윤지짱짱맨뿡뿡♡♡님께 댓글 로또 1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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