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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1. 호랑이냐 여우냐 - W.뷔타민꾹
01. 호랑이냐 여우냐 - W.뷔타민꾹


ㄴ표지는 gattogae0713(골뱅)naver.com으로 부탁드립니닷 ㅜㅜ


호랑이냐 여우냐

Tiger VS Fox



뷔타민꾹 씀.






01.



"가방 좀 치워줄래?"




책상에 엎드려 노곤히 자고 있던 여주가 나긋한 목소리에 고개를 위로 빠르게 처 올렸다. 머리카락도 희고 얼굴도 희고 살짝 삐져나온 꼬리도 흰 게 아무래도 오늘 전학 온다던 그 유명한 전학생인 것 같았다. 깜짝 놀라 머리 위로 삐죽 튀어나온 짤막한 검은색 귀를 여주가 재빨리 집어넣으며 옆 의자에 놔둔 제 책가방을 치웠다. 그런 여주를 보던 지민이 나긋하게 웃고는 고맙다고 말하며 깨끗해진 의자에 앉았다.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인 여주는 그런 지민을 한동안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와, 완전 하얘. 조용히 탄식한 여주가 꼿꼿이 정면만 보고 있는 지민을 쭉 훑어보았다.





"왜 자꾸 쳐다봐."

"아, 그······."




지민의 물음에 여주가 대답하지 못하고 동그란 두 눈만 잇따라 깜빡거렸다. 그럼 나도 너 쳐다봐도 돼? 제 물음에 아무 말도 못 하는 여주를 턱을 괴어 지긋이 쳐다보고 있던 지민이 여주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뭐? 여주가 당황해 벙 찐 표정으로 물으며 지민을 쳐다보았지만 계속해서 제 눈을 지긋이 쳐다보는 지민에 동공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다시 고개를 푹 수그렸다. 홧홧해진 제 양 볼을 괜히 찬 손바닥으로 쓸던 여주가 입술을 꾸욱 물었다. 얘는 무슨 처음 보는 사이에······.



"이름이 뭐야?"

"나··· 김여주."


"아, 이름 예쁘다. 고양이지?"

"으응, 너는?"



나 여우라고 아까 소개했는데. 지민의 말에 여주가 다시 한 번 양볼에 분홍색빛을 머금었다. 아, 얘가 여우라서 그랬던 건가. 속으로 생각하던 여주가 다시 한 번 지민을 훑어보았다. 귀부터 꼬리까지 온통 검은색인 자신과 달리 귀부터 꼬리까지 온통 흰색인 지민이 신기했다. 거기다가 백호도 아닌 백여우. 백호도 흔하지 않긴 하지만 이 학교에도 몇 명은 있었다. 하지만 백여우는 정말 살면서 처음 보는 수인이었다.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인지 지민은 학교에 전학 오기 전부터 백여우로 유명했었다. 물론 남한테 관심 없는 여주는 전혀 몰랐던 이야기다. 그런 여주를 보며 나른히 웃고 있던 지민이 느릿하게 두 눈을 깜빡거리며 여주에게 말했다.



"나 오늘부터 너랑 같이 밥 먹어도 돼?"

"나 같이 먹는 애 있는데······."

"나 친구 너밖에 없는데."

"······ 알았어."


"고마워."



자신을 향해 웃어주는 지민의 다시 한 번 양볼이 붉어졌음을 느낀 여주다.





***





"오늘 우리 반에 전학생 왔어."

"그런데."

"걔가 친해지자고 했어."


"뭐 하는 새끼인데."




전학생이 왔다는 말에는 통 관심이 없던 정국이 친해지자 했다는 말에 여주에게 고개를 돌렸다. 돌림과 동시에 우뚝 멈춘 정국이었다. 자연스레 같이 걸음을 멈춘 여주가 훨씬 키가 큰 정국을 보려고 고개를 위로 느릿하게 처 올리며 말했다. 너 아무한테나 새끼라 하는 것 좀 고쳐. 여주의 일침에 정국이 으르렁거리며 대답했다. 그런 대답 들으려고 물어본 게 아닌데. 화가 났는지 빠르게 걷기 시작하는 정국에 여주가 총총 따라갔다. 배려 없는 놈. 정국을 따라 빠르게 달려가던 여주가 작게 중얼거리자 정국이 뒤를 돌아 여주를 노려보았다. 아니, 뭐 하는 새끼인데.




"우리랑 같은 학생이지 뭐긴 뭐야."

"그러니까 뭔데 걔. 호랑이? 늑대? 흑표범?"

"왜 다 너 같은 거밖에 없어."


"너한테 그러는 거 보면 나 같은 놈들밖에 없지."




뭐라는 거야. 괜히 정국을 툭 친 여주가 볼을 붉혔다. 오늘 다 나한테 왜이래 진짜. 부끄러워 머리 위로 쫑긋 튀어나온 검은색 귀를 익숙한 듯 손으로 살살 만지던 정국이 여주에게 다시 한 번 물었다.





"누구인데."

"여우."


"여우?"

"응."



허-. 얼굴 속에 긴장이 가득하던 정국이 여우라는 말을 듣고 비소를 흘렸다. 아, 씨발 여우래 여우. 나는 또······. 마른침을 한 번 꿀꺽 삼킨 정국이 여주의 동그란 머리를 쓰다듬었다. 별것도 아니네. 어이없음에 정국이 다시 한 번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나하고 눈 하나 마주치지도 못할 새끼가······.



"아 맞다 국아."


"왜."

"나 내일부터 걔랑 밥 먹으려고."

"뭐?"

"왜······. 너는 그 강아지도 있잖아. 태형인가?"




그 새끼랑 말 안 한 지 오래인데. 여주의 말에 정국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그런 정국에 눈치를 보던 여주가 볼멘소리로 말했다. 오늘두 걔랑 같이 먹은 거 아니야? 오늘 밥 안 먹었어 씨발. 살살 눈치를 보는 여주의 저 한 마디가 목구멍 밖으로 꺼내지지가 않은 정국이었다.




"걔는 친구 나밖에 없어."

"나도 친구 너밖에 없어."

"······그럼 같이 먹을래?"

"······."


튀어나온 검은색 꼬리를 살랑거리며 묻는 여주의 정국이 고개를 비틀었다.


"그럴래."

"···어?"


"같이 먹는다고."


정국의 말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여주였다.





-




넘 늦게 올렸죠 ㅠㅠ 죄송합니다.

앞으로 10월달은 주 4연재입니다. 자세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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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fux35a  7일 전  
 ㅎㅎㅎㅎ 이런거 좋아요

 fux35a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연뮬  9일 전  
 어멓ㅎㅎㅎ 너무 좋네욯ㅎㅎㅎ

 답글 0
  만윤기천재짱짱맨뿡뿡ㅇ  9일 전  
 너무 재밌어요 ㅠㅜ
 여우 지민이 매력쩔고 호랑이 국이는 너무 머시써ㅠㅠ

 만윤기천재짱짱맨뿡뿡ㅇ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예보라  10일 전  
 반인반수라니 애들아ㅜㅜㅜ

 답글 0
  황이모  11일 전  
 재밌어영

 황이모님께 댓글 로또 1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독자321  11일 전  
 독자321님께서 작가님에게 21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독자321  11일 전  
 오늘두 아름다운 자까님의 필력에 취얼스-☆

 독자321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예원.  12일 전  
 재밌어요ㅠㅠㅠㅠ

 답글 1
  €나비효과  12일 전  
 헐..뭐에요.. 너무 재밌어요ㅠㅠ 다음화 기대할게요 !!

 €나비효과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전적인아미  12일 전  
 반인반수 제가 방빙 처음볼때 본주제라 제가 젤루 좋아하는데... 사렁해요/////힛

 전적인아미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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