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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베리 베리 스트로베리 1 - W.율박하
베리 베리 스트로베리 1 - W.율박하




베리 베리
스트로베리
1












김태형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라 불려지는 의한대에 입학하는 쾌거를 갓스물에 이루어냈다. 이 소식이 들리자마자 가족은 물론이고 온갖 친척들이 다 몰려와 드디어 김 씨 집안에 수재가 나타났다며 온갖 빵빠레를 불어댔다.





뭐 하여튼. 김태형이 의한대에 입학하고 고등학교에도 현수막이 걸렸고 다니던 학원에도 태형의 이름을 걸어놓는 일이 생겨 동네방네 의한대에 입학했단 소문이 다 퍼지기도 했다. 친구들은 부러운 새끼라며 등짝을 팡팡 쳐댔고 개중에는 우는 애들도 있었다. 김태형 왈, 왜 우는지 모르겠다며 정작 합격한 당사자도 안 우는데. 라며 일침을 놓았다. 그 운 애는 제 친구가 의한대에 입학하니 덩달아 감정이 북받쳤다고 하는데…, 이해는 안 간다.









"의한대가 말이나 되냐? 졸라 부럽다 새끼야."
"무슨 과 지원했어?"
"경영."










김태형은 물론이고 그의 지인들 모두가 의한대 입학에 성공했으니 이제 인생은 순탄히 잘 풀릴 것이다! 라고 했지만 사실 김태형의 고생길은 망할 캠퍼스 라이프가 시작되고서 같이 시작되었다.












VERY VERY STRAWBERRY













일단 처음부터 김태형은 캠퍼스를 떠들썩하게 달구었다. 그 이유는 전부 얼굴 하나 때문. 경영에 잘생긴 사람이 잘 들어오지 않아 대가 끊겼다고들 했는데, 말도 안 되는 조각미모를 가진 김태형이 입학을 했단 소문 탓에 태형은 제대로된 입학을 하기도 전에 이름을 잔뜩 날렸다.





덕에 의도치 않게 많은 선배들과 친해졌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듯 싶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개강총회가 되었을 때. 김태형의 캠퍼스 라이프가 막을 올렸다.










"개강총회, 다 오는 거에요?"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아마 다 올 걸."
"그렇구나…."










사람 좋아하는 태형이는 경제학과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두근대기 시작했다. 아무리 아는 선배가 좀 있다고 해도, 모르는 사람도 정말 많았단 게 이유였다.










"숙취해소제 필수 지참해라."
"네?"
"안 그럼 너 다음 날에 속 백타 뒤집어질 걸."










뭐 하여튼. 숙취해소제 두 개를 사둔 태형이의 개강총회가 시작이 되고 분위기가 한참 무르익어 갈 때쯤이었다. 다들 술을 몇 잔 씩 마셔서 만취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알딸딸한 사람 한 둘 정도. 그 정도의 분위기에서 술집의 문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늦어서 미안."










태형은 순간 이해가 가질 않았다. 온통 빨간색으로 염색한 머리를 하고 마스크로 그 작은 얼굴을 다 가리고선 들어온 그 누군가의 등장에 주변이 소란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여자 선배들을 김여주!!! 이라며 크게 괴성을 질러댔고 남자 선배들은 자세을 고쳐잡고 그 빨간 머리를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다.










"저 사람이 누군데요?"
"쟤? 김여주라고, 복학생."
"아… 근데 분위기가 왜 이래요?"
"너는 잘 모를수도 있겠네. 쟤 군대 가기 전에 엄청 유명했어. 입학할 때부터 빨간 머리인데다가 얼굴은 또 엄청나게 작고 잘생겼잖아. 심지어 김여주 부전공 무용인데 춤 존나 잘 춰서 뻑간 사람 엄청 많아."










태형은 꽤나 흥미로워했다. 신기해하기도 했고.










"그래서 엄청 유명해. 성격도 좋아서 남자, 여자 할 거 없이 인기도 많고. 그래서 별명도 있잖아"
"뭔데요?"
"딸기 선배. 머리도 빨간데다가 쟤 하는 거 보면 능력치 과다야 진짜. 공부도 잘하잖아. 뭐 기억 조작 어쩌고 하던데, 그건 잘 모르겠고. 딸기 선배라고 불러 다들."
"신기하네요."










아마 김여주은 김태형이 꿈꾸어왔던 캠퍼스 로망의 총 집합체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 요상하고 인소에 등장할 법한 별명은 별로 맘에 들지 않았지만 풍겨나오는 아우라부터 마스크를 꼈지만 그 잇새로 흘러나오는 잘생김. 어떻게 보면 능력치 과다. 못하는 게 없어 모두의 로망이 된 김여주가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이상하게 기분이 안 좋아져 태형이 연거푸 술을 들이킨다. 아마 그 땐 열등감 비슷한 감정이라도 들었나보다. 주량이 별로 세지도 않은데 빈 속에 자꾸만 술을 빠른 속도로 들이부으니 속이 쓰려지는 것만 같았다. 숙취가 아득하게 밀려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들자 숙취해소제를 챙기라며 당부하던 선배에게 당장 큰 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뭐야. 처음 보는데? 신입인가."










이미 정신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 그 어디쯤. 더 가다간 정신을 넘어 의식을 보내버릴 것 같을 때쯤 딸기선배가 태형의 테이블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태형과 같이 앉아있던 동기 하나와 선배 둘의 눈알이 뽑혀져나올 깜냥인지 눈을 크게 벌리고 입은 턱이 빠질만큼 벌린 꼴이 여간 우스운 게 아니었다.










"헐, 뭐야. 존나 잘생겼잖아?"
"네?"
"야. 이렇게 잘생긴 새내기가 있었음 언질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
"인류애 멸종했네."










태형도 덩달아 우스운 꼴을 했다. 다짜고짜 나타나선 별 말도 안 되는 플러팅을 늘어놓는 딸기 선배 탓이었다. 뭐하는 사람이지? 꽤나 원초적인 질문이 태형의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기 시작했다. 잘생겼단 칭찬은 정말 감사했고, 입학하고선 수십 번도 더 들은 이야기인데 이렇게나 당돌했던 사람은 처음이었던 태형은 머리가 온통 새하얗게 변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야 태형아 미안하다."
"네?"
"김여주 이 새끼, 존나 얼빠거든. 당연히 너한테 지랄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너 뒤지고 싶은거지?"










아…… 선배님, 이걸 왜 이제야 말하셨나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태형에게 부러움의 눈초리를 가득 쏘아댔지만, 태형은 그저 불편하기만 했다. 애초에 사람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었지만 낯가림은 어디서 뒤쳐지기 않았기 때문에 당장 이 가시가 잔뜩 돋은 이 자리를 피하고만 싶었다.










"그래서, 우리 아가는 이름이 뭐라고?"
"……김태형이요."










갓 댐! 도대체 이 빌어먹을 `아가` 라는 수식어는 어디서 튀어나온 것이란 말인가. 이 자리를 피하고 싶던 태형의 바램이 주체할 수 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태형의 옆에 앉아있던 동기 하나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그 자리엔 딸기 선배, 김여주가 엉덩이를 붙이고 있었다.










"전화번호는?"
"……네?"
"아…, 주기 싫음 뭐. 상관없어."










그 뒤로 별 말도 안 되는 호구조사가 진행되었다.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니, 여친은, 전 여친은, 제일 어이없던 질문은 성적취향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이었다. 그 순간 태형은 생각했다. …지가 나랑 사귈 것도 아니면서 왜? 라고 했지만, 딸기 선배의 지금 이런 저돌적 태도에 빗대어 보면 뭐 그리 어려운 이야기는 또 아닌 것 같다.










"아가. 혹시 성적취향이 어떻게 돼?"
"네?"
"그냥, 궁금해서."
"아. 저…, 이성애자에요."
"그렇구나."










그러면서 살짝 접히는 눈가가 꽤나 매력적이었다. 그 얼굴에 하는 질문은 도대체 뭣하러 묻는 건지 잘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번호는 주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집요하게 굴어대는 딸기 선배 탓에 결국에는 번호도 뜯기고 태형은 생각했다. …아. 이 선배랑은 절대 엮이지 말아야겠구나.












VERY VERY STRAWBERRY













설렘가득, 사람 많이 만나고 친목도 많이 쌓일 줄만 알았던 개강총회는 결국 딸기 선배, 딸기 선배, 김여주. 딱 그것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최악의 개강총회였다. 사실 그 뒤로 별 연락이 다 왔었다. 보통은 너 딸기 선배랑 무슨 사이야? 라던가? 나 딸기 선배랑 소개팅 주선해주면 안 돼? 라는 연락이 다였지만, 개중에서 단연 돋보였던 건…









김여주
아가.
김태형 맞지? 오전 11:48











딸기 선배였다.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라고 상단에 떴고, 절대 읽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연락을 망할 습관 탓에 확인해버렸다. …읽지 않음으로 표시. 다급히 화면을 클릭했다. 죽어도, 정말 자퇴를 하는 일이 있어도 딸기 선배랑은 엮이결지 않겠노라. 속으로 몇 번을 다짐한다.










김여주
ㅋㅋ 왜 씹어?
읽은 거 봤는데. 오후 1:17











미간을 찌푸린 태형이 급기야 앓는 소리를 냈다. …이 인간은 내가 읽기만 바라고 있었나? 김여주로부터 연락이 오자마자 읽은 건 분명 아니었는데. 그 뒤로 자꾸만 오는 연락에 인내심이 버티지 못할 것만 같아서 태형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선택을 한다. 차단. 선배 죄송합니다. 태형이 머리를 부여잡았다.





막상 차단을 하고오니 몰려올 후폭풍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선밴데. 그렇다고 차단을 풀기에는 좀 쪽팔린 노릇에 안절부절하다가 결국엔 관뒀다. 뭐, 첫 캠퍼스 라이프 망친 거라 생각하지. 라며 가볍게 생각하려 했지만 그게 잘 되지는 않았다.










"지민아……."
"상태가 왜 이래?"










결국엔 태형은 지민에게 통화를 걸었다. 패션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데, 피지컬은 말할 것도 없고 작살나게 잘생긴 얼굴 덕에 태형 못지않게 이름을 날렸고, 대학교 생활하고 있던 누나가 있던 탓에 적응도 잘하는 태형의 (다른 과) 동기였다.










"야 XX 내가…, 개총을 갔는데."
"………."
"어떤 선배가 좆나게 친한 척을 하는거야."
"그래서."
"그래도 선배인데, 뭐 어떡하겠냐. 일개 새내기가 다 받아야지."
"그건 맞지. 어떻게 했는데?"
"뭐였더라. 내 이름, 전화번호, 성적취향, 가족관계 등등…,"
"……성적취향은 뭔데?"
"그니까!"










태형은 지민와 통화를 하며 어딘가 꽉 막혀있던 목울대 그 부근이 뻥 뚫리는 것만 같았다. 거기다가, 통화하며 말도 안 되는 여주의 만행을 곱씹으며 다시 화가 나기도 하고 좀 풀리기도 하면서.










"그래서. 그 선배가 누군데?"
"너 말해도 모르잖아."
"그건 그렇지."
"………."
"아 맞다. 그 선배 복학했다며?"
"누구?"
"김여주."
"…너가 김여주를 어떻게 알아?"










분명 통화였는데. 목소리만 주고받는 통화였는데 태형은 두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딸기 선배, 김여주가 제 아무리 유명하다 해도 건물이 좆나게 먼 패디과가 김여주를 도대체 어떻게 안단 말인가. 그리고 또 다시, 좆된 걸 예상했다. 이 정도로 발이 넓은데 이 사람이 나에 관한 이야기 한 마디로 내뱉는 그 순간부터 내 캠퍼스 라이프는 좆될 게 분명하구나.










"김여주를 누가 몰라?"
"………."
"근데 원래도 알고는 있었는데, 나랑 친한 선배 중에 김여주랑 짱친 먹은 사람있어서. 얘기 엄청 자주 들었거든."
"……야 XX. 아까 말한 저 선배가…, 김여주인데."
"…어?"
"나 어떡하냐."










숨 막히는 정적이 가득 메워졌다. 숨소리도, 말소리도 그 흔한 무엇하나도 없는 적막이 계속되었다. 지민은 제 동기가 정말 미친 게 아닌건가 생각했고, 태형은 어떻게 자살해야할지 생각 중이었다. 같은 과인 이상, 마주치지 않는다는 건 어떻게봐도 불가능 한 일. 그냥 자퇴가 빠를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잡아라 그 선배…."
"왜?"
"몰라서 물어? 후배든 선배든 동기든 인간관계 좆도 신경 안 쓰는 사람인데, 너를 그렇게 챙겨준 거 보면 딱 각 안 나오냐?"
"뭐라는거야."
"이 새끼가 눈치가 없는건지, 김여주를 존나 모르는 건지."
"………."
"김여주, 복학이긴한데 너희 과 학회장이랑 졸 짱친 먹었고, 아마 좀 있음 걔가 학회장할지도 몰라. 플러스, 김여주 공부 좆나게 잘해서 교수님들이 다 예뻐하고 부전공 무용인건 알지? 그거때문에 무용수들 사이에서도 유명해. 김여주 백타 가지고 있는 족보도 많을 거거든. 잡아라."










김여주를, 잡아라. 절대 엮이지 않겠단 태형의 굳은 다짐이 산산조각 나버리고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김여주를, 잡아라. 일단 그 프로젝트의 시작은…, 차단 해제.

















나름 새작이요 ^___^

진짜 양심없지만
이거 아마도 꽃4 후속일수도 있음...................ㅎ

아 근데 써보려고 노력은 할게요 (노력만)




포인트명단 담화부터 쓰는데
1000포 이상부터만 긴 편지 ..............
포명 쓰는데만 넘 오래걸려서 어쩔 ㅜㅅ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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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ㅣ예슬ㅣ  15일 전  
 태형아 캐치하고라

 ㅣ예슬ㅣ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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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퀸  16일 전  
 태형아 잡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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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우리얼라뚜까팼다면서  16일 전  
 핳 너무 좋아요 진짜ㅠㅠㅠㅠ

 니가우리얼라뚜까팼다면서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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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미1013  17일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찌미1013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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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슙다리  17일 전  
 ㅋㅎㅋㅎㅋㅎㅋㅋ 항상 여주시점으로 봐왔어서 그런가 뭔가 누낌이 새롭네염

 슙다리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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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  17일 전  
 군대다녀온 여자라니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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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렌♡  17일 전  
 ㅋㅋ여주가 남자야?여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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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아ㅏ  17일 전  
 앜ㅋㅋㅋㅋ넘 재밋어요오!!!

 노르아ㅏ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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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온푸이  17일 전  
 차단풀고ㅎㅎ

 가온푸이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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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입배풍동  17일 전  
 태형이 귀여워ㅋㅋ차단박고 다시 풀어ㅋㅋㅋㅋㄱ앜ㅋㅋ

 좁은입배풍동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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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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