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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저공비행 - W.찔깃
저공비행 - W.찔깃


마음만으로는 뜻대로 되지 않는게 있어, 하늘의 말을 조각내버린 나의 기억. 하염없이 너를 기다리다 바스라지는 건 나의 절실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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녘을 떠올리니 웃음이 진다. 어디로든 웃음진 내가 이젠 우리를 그려본다. 삶의 굴곡이 나를 잠식해와 호흡이 거칠어질 즈음 나의 시간선에는 네가 들어왔다. 너는 나의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늘 한결같은 고도에 멈추어 하늘에 가만히 몸을 맞댄채 불편한 기색 하나없이 편하게도 날았다. 절대로 착륙하지는 않은채로 애매하고도 적당한 높이에서 그렇게. 그저 나를 애태울 뿐이다. 너는 어느새 축축한 새벽 사이에 안겨 사이를 잘도 가로질렀다. 별들에게 인사도 건네며 아주 빠르고 힘없이 그렇게 날았다. 하늘을 우러러 너 하나만 바라보고 섰다. 눈을 꿈벅일 수도 숨을 내쉴 수도 없었다. 잠깐 눈을 감았다 뜨면 한결같은 고도에 위치해 있던 너라도 내 시야에서 사라질까봐. 언젠지도 모르게 고개 내밀은 태양은 감히 숙이는 법을 몰랐다. 뜨겁게 내쬐이는 태양빛 아래서 온 몸 발갛게 달아오르는 줄도 모르고 여전히 가만이 섰다. 붉게 달아오른 열꽃의 피부를 매만지고 숨통을 조이며 허덕이는 심박을 따라 한숨 깊이 들이켜도 무엇 하나 달라지지 않는 너의 비행에 마른 눈물이 났다. 조급해져 소리치고 발 동동 구르며 머리를 헝클어도 돌아오는 메아리는 공상의 언저리라 답답함에 속만 탄다. 너를 바라보려 우러러 보는 하늘은 하루도 다른 하늘이 없었다. 선명한 구름떼 끼고 파랗다 못해 눈이 시리게 높은 하늘. 양손으로 막아도 들어차는 하늘. 네 비행을 향한 내 시야를 맞추고도 훤히 남아나는 하늘은 펼쳐지는 것들은 현실적이나 보이는 것들은 황홀한 것이. 네게 가 닿을 것들을, 내가 보내는 모든 것들을 모아 삼켜버린 하늘을 올려다보자니 널 향한 내 시선 속 배경이 되었던 하늘은 수없이 함께한 모든 하루도 다른 하늘이 없었다. 그저 빨갛게 빛나는 노을 진 하늘은 오래 전 우리가 처음 만난 순간 부끄러워하던 네 얼굴색과 같아서 조금 그리워지고, 마지막 순간 눈물이 흘러내리던 그 뺨의 색과 같아서 조금 슬퍼졌다. 바람은 꼭 이럴 때 불어와서 쌀쌀해져와, 너의 온기를 더욱 바란다.


그렇게 잔잔히 맴돌다 그러다 결국 모든 밤이 너를 빼앗아간다면 그제서야 나는 모든 낮의 너를 찾으러. 낮과 밤이 만나는 새벽길을 향해 머나먼 길을 떠나겠다. 내가 아닌 내가 어딘가에 있겠지만 네가 존재하는 이 세상이 내겐 너무 아름다워서. 그런데 끝없는 갈증에 맞닿듯 너는 무지개와 같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럼에도,

내게 허락된 움직임은 없었다.


그저 너를 기다릴 뿐이니
제법 붉어진 능소화의 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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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입작가 찔깃입니다!
시작도 모르고 무작정 도전했던 작가의 길 여정의 끝을 찾아냈어요 ㅠㅠ
여전히 제 글은 부족함이 묻어있고 응원해주신 분들의 기대를 품기엔 턱없이 모자라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지 않고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찔깃이 되겠습니다!
작당까지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모든분들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
앞으로 더 꾸준히 좋은글 위해 노력하는 찔깃 되겠습니다!

어떤 수단이 되었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건 정말 벅찬 일인 것 같아요. 저는 벅찬일에 도전하면서 그 수단을 글로 선택했고 앞으로 소중한 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물이 생동있게 헤엄치고 붉었던 해가 연하게 지며 지면을 치는 소리 낭랑했던 여름이 이제는 미련 없이 완벽히 지나간 것 같습니다. 지독히도 더워 간혹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을을 간절히 바랬음에도 막상 미련없이 떠난 여름을 보면 또 괜히 그립진.. 않은 것 같아요. 해도 살짝살짝 비추고 선선하니 날씨 너무 좋네요.
요즘 일교차도 좀 있는 것 같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날이 제법 쌀쌀합니다.
어제도 문 활짝 열어놓고 자다 깨서 오들오들 떨었는데 저만 그랬나 싶지만 ㅎㅎ
늘 건강하시고 여러분들이 하시는 모든 일들에 행복 가득 깃들여졌으면 좋겠어요.
가득하시고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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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쉬어가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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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련예  10일 전  
 글이 넘 조아용!!

 련예님께 댓글 로또 2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라플스_K  17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건필 하세요!!

 라플스_K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라햇님  18일 전  
 작당 축하드려용 !!

 라햇님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18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답글 0
  백 연화  18일 전  
 헉 응원했는데 작당 추카드려요 ㅠㅠ ♡ㅅ♡

 백 연화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김단옝  18일 전  
 작당 축하두려요 ㅠㅠ!!

 김단옝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세젤예•°  18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ㅠㅠㅠ

 °•세젤예•°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달듐  18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건필하세요!

 달듐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한련가넷  18일 전  
 진짜 엄청 응원했는데 작당 너무 축하드려요! 건필하세용

 답글 0
  찔찔  18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

 찔찔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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