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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00D] 토찬 상사에 입사한 신입 인턴 - W.토끼찬_
[100D] 토찬 상사에 입사한 신입 인턴 - W.토끼찬_
 


 

[ 표지 제공 : 여안 님 ]
 

 

 

 

 
 

[100D] 토찬 상사 에 입사한 신입 인턴 

 

 

 

 

 

얼마 만에 얻은 휴일인가 긴가민가한 어느 주말인 토요일에 신경을 쓴 치장을 하고서 밖으로 나온 나였다. 주말에는 따로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됐기에 편한 발걸음으로 내가 향하는 곳은 일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놀이공원 앞에 도착했다.



탁 트이고 산처럼 나무가 정화하는 그런 맑은 공기는 아니었지만, 미세먼지도 높은 농도를 자랑하지 않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정상적 호흡을 유지하면서 길을 거닐었다.



여기도 아마 우리 회사에서 큰 투자금을 기부하여서 만들어간 놀이공원이라 듣긴 했는데, 확실히 맞는지 간판으로는 `토찬랜드` 라고 똑똑히 적어져 있었다. 크고 유명한 이유는 회사에서 시작하나 보다.






“아, 전정국! 아이스크림 작작 먹으라고!”



“뭐 어때요. 먹고 싶으면 형도 하나 사면 되잖아요.”



“윤기는 너 놀러 온 게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 같은데.”



“석진 형 말이 맞아! 너 여기 놀러 온 게 아니라고!”






문제라고 하면 악착같이 매일 듣는 상사들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이었다. 햇빛이 구름으로 덮였기에 모자도 안 쓰고 나와서 고개만 돌린다면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거리였다. 아 진짜 오늘 같은 날 상사님들 얼굴 보기는 싫은데.



아무리 잘생긴 얼굴이라도 하여도, 사랑에 빠지지 않는 이상 일을 시키는 상사님 얼굴을 누가 보고 싶어 하겠냐 말이다. 근데 얼굴 잘생겨서 보기 좋은 건 인정하겠다.






“한 명이 와서 둘러보면 되지, 어떻게 일곱 명을 다 끌고 올 생각을 하냐.”



“다수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니까 그렇죠.”



“그냥 다 같이 놀고 싶어서 왔데요.”



“예? 지민 형, 그게 어떻게 그렇게 해석이 돼요.”



“정국이니까 가능한 거야.”






긴 줄이었지만, 너무나 당당히 앞질러 가는 그들에 당황하는 사람들이 상당했다. 대체 누가 저런 사람을 이 놀이공원 투자를 한 회사 상사들이라고 의심할 수나 있을까. 2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가 연예계 사람들이랑 쉽게 맞먹을 수 있는 모습인데.



비아냥거림과 욕설이 난무했지만, 그들은 당당하게 무시하고 안으로 들어가는 게 꽤 인상 깊이 다가왔다. 줄을 어겼다면서 성을 내는 사람을 자제시키는 관리인한테 관심마저 주지 않았으니. 매정하다고 해야 할까, 무감각하다고 해야 할까.






“손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뭐가 안 되긴 안 돼!!!”



“토찬 회사의 상사님들입니다.”



“그 회사가 뭔….”






역시나 토찬이라는 이름 하나만 내밀어도 입 다물 정도로 파급력이 강한 이름인데. 당연하게도 성을 내던 사람은 주춤 몸을 떨면서 눈에 띄지 않도록 사람들 사이에 숨었다. 이 놀이공원을 온 사람이라면 토찬 상사에서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당연히 알 것이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사람이 들어가는 동안 당연하게도 내 차례로 다가왔다. 대충 카드로 긁은 후 안으로 입장하는데 꿋꿋이 보이는 일곱 명의 익숙한 실루엣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이젠 무서워서 일도 못 하겠네.”



“일하러 온 건 아니니까 변명을 못 하는 게 아니고?”



“형까지 왜 그래요. 저 진짜 일하러 온 거예요!!!”






무엇을 하려고 서성이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니는 이 거리에서 누군가 찾는 거 같기도 하고, 그냥 의견을 모으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생각하였다. 나와는 절대 상관없는 사람이니 조심스럽게 길을 지나가자고. 나는 오늘 쉬러 온 거지 저 사이에 잡혀서 놀려는 게 아니다. 상사님들이 장난이 넘쳐 친하긴 한데…, 그렇고 그런 거 있지만. 내가 만든 창작 상상이 90을 담고 있다 하더라도.



“여주 인턴, 혼자 오셨습니까?”



주의만 잘 살피는 차장님에 눈에 띄어 조심스럽게 내 이름을 들었다. 불이 나라 신나게 떠드는 다른 상사님들 중에서도 차장님은 사이를 비틀고 나와 가볍게 인사를 건넸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차장님한테 잡히면 절대 안 되는데.






“친구가 화장실 갔다 온다고 해서….”



“옆에 친구분 없던데요?”



“밖에 있는 화장실이요. 그래서 오래 걸릴 거 같데요!”



“찬인턴, 거래 하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에, 뭔데요.”






한 시간에 만원 다섯 장에 저희랑 노는 건 어떻습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같이 논다는 의지가 충만해 보이는 차장님에 항상 꼬리 내리는 쪽은 내 쪽이었기에 오늘만은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였는데, 상사님의 굳은 시선을 무시하기 힘들었다.



돈 얘기를 듣고 마음을 돌린 건 아니다. 자낳괴라고 불리는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아니기에, 나는 자낳요로 자본주의가 낳은 요정이다.






“정호석, 아무렇게 사라지지 말라니까. 찬인턴 안녕?”



“민이사님 안녕하십니까….”



“사람 는 거 맞죠? 그럼 여덟 명이 놀아야겠네.”



“아뇨, 안 늘었어요, 회장님!”



“어차피 회사 안도 아닌데, 편하게 반말하죠.”






능글맞은 저 태도에 열을 한 번 식히고 만다. 저렇게 뻔뻔하기도 쉽지 않을 텐데, 양심이 증발했는지 너무 간단하게 말하고 큼직큼직 앞으로 뻗어 나가는 발길이 무색하기만 했다. 원래 친구를 데려오려고 했으나…, 중소기업 회사나 자유직을 뛰는 내 친구들은 바쁘다면서 모두 나오는 걸 못했다. 안 한 거일 수도 있다.



그냥 편하게 친구 생겼다는 느낌으로 가자. 전씨오님은 어차피 나랑 나이도 같은데, 친구나 마찬가지지.



“정국이만 친구, 나머지 다오빠?”



간단하게 말로 정리해버리는 부장님에 자연스럽게 머금고 있는 물을 뿜으려는 제스처를 실행했다. 나는 동의하지도 않았는데 어이없게 정리해버리는 저, 저, 저 인심 좋은 부장님께서. 이거 욕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비정규직 인턴이 정말로 불쌍하다 느껴진다.






“여주 씨의견 빼먹고 그러지 말고, 일단 일이나 하죠.”



“토요일에 와서 일이라뇨….”



“일이라고 하지만, 기구에 문제없는지 타고 확인하는 거예요.”



“논다고 쉽게 말씀하셔도 돼요.”



“일하러 나온 거 맞아요!!!”






여기를 이끌게 된 사람은 딱 알아차릴 만큼 전씨오님이 아니라는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나야 뭐 한 번에 보이는 저 모습이 측은하기까지는 아니어도 약간 비슷했다. 여기 사람들끼리만 있을 때면 편하게 말해도 되는데, 저런 억지 아닌 억지를 부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무슨 놀이기구 점검할 건데요.”



내 말에 동시에 다물어지는 입들을 보니 계획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짠 동선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점이 컸다.



씨익, 입꼬리를 올리면서 나는 손가락으로 놀이기구를 가리키며 쫄래쫄래 따라오는 일곱 명의 큰 성인 남성들을 쳐다보았다. 회사 상사님들인 만큼, 가장 재밌는 코스로만 모셔야 하는 게 당연했다. 그렇다면 일단 몸풀기로 회전목마를 타야지.






“오, 회전목마 좋다. 마음에 들어.”



“회전목마 말고, 저기 저 바이킹 먼저 타면 안 돼요?”



“속 버릴 일 있습니까. 그냥 타자는 대로 타요.”






무서움은 어디로 버린 건지 구름과 닿고 있는 바이킹을 가리키는 전씨오님에 고개를 젓는 여럿과 팔을 끌고 가는 내가 있었다. 나는 확실히 놀러 온 사람이 맞고, 저 사람들은 자칭 일을 하러 왔다 했다는 거로 이유는 충분했다.



잘 모르는 손님들의 다칠 위험이 가장 큰 건, 괜찮다고 생각해 넘어가는 놀이기구가 아닌가. 바이킹 같은 큰 놀이기구는 수시 점검은 확정인데 작은 놀이기구는 아예 신경도 주지 않잖아. 그래서 전까지 잘만 드나들던 놀이공원에 회전목마가 점검되지 않고 부서지어 내가 이곳으로 바꾸지 않았나.



“회전목마는 지루할 수 있어도 모두 탈 수 있는 거니까.”



그러면서 먼저 가 올라타는 대표님의 뒷모습에 후광이 비쳤다. 후광보다는, 태양광 같다. 오늘 왜 이렇게 더운 거지.



햇볕이 들어내고 있는 이마를 쬐며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지게 만들기 적합했다. 애써 손으로 이마를 가리며 손수건으로 맺힌 땀방울을 닦아냈다. 실내가 아닌 실외에 만들어진 기구들이다 보니까 피할 수 없는 햇빛은 당연히 예상하기도 했었다.






“다른 손님도 있으니까, 두 명씩 타야 할 거 같은데.”



“저도 손님은, 손님이니까. 혼자 타겠습니다!!!”






나에게 무어라 할 사람이 없었기에 타이밍을 보고 빠져나와 자리에 안착했다. 뒤에서 상황을 보니 나한테 와서 뭐라 할 처지는 당연히 아니었기에, 그들끼리 정하여 타는 걸 보았다. 체형이 작은 사람들이 3명이 끼여 타는 걸 보니 나름 웃기기도 했다.



움직이기 시작하고 주위의 아이들이 몰려드니 같이 탄 3명의 남정네를 보고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포인트 명단


1 ~ 999


승은_ 님 (200)



아미쀼린 님 (222)


포인트 감사합니다 :)


1000 ~ 9999

벚꽃찐빵 님 (1000)

찐빵 님 안녕하신가요 너무 오랜만에 포인트 명단 쓰려고 하니까 뭘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요즘 빵님 잘 못 보고 살다 보니까 힘이 충전되지 않았는지 머리가 몹시 어지러워졌네요 우리 상사의 빛이자 희망이신 빵님께서 살려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상사가 확실히 이상하다 보니까 약간 오기 좀 그럴 거예요 아 그래서 빵님 이 시간에 간식 먹으셨나요 저는 냠냠 동생이 생일이라고 받아온 과자 먹으면서 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인트 감사합니다


_여안 님 (1229)

저 계산 못하는 거로 건들지 마세요 이거 계산하다 머리카락 빠질 뻔했어요 안님 지금이면 학원이실 거 같은데 내일 추석 하루 전인데 당연하게도 마감을 하시겠죠 마감이랑 좋은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안님이랑 대화하면 안 웃길 때가 없네요 무튼 그렇다고요 그리고 학교 생활은 무사히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뭐 어떻게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응원은 해드리겠습니다 정신 없는 하루가 내일 풀렸으면 좋겠는데 참 아 그래서 추석 때 안님 일정은 어떻게 되십니까 저 할머니 집으로 가기로 했는데 포인트 감사합니다



길고 긴 사담



한 아 윤이 저, 토끼찬입니다. 다른 분은 상사방에서 유명한 공식 해마^-^ 저남요 연재 당시 남매 알려지지 않아 말하던 말...ㅋㅋㅋ



아 그래서 지금 너무 아픈데 또 나가야 한다네요 아 오늘 서러워서 몇 번을 우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울었네요 네 뭐 그랬다고요 이 글 쓰고 바로 나가야 하는 입장인데 가뜩이나 배 아파서 힘도 없는데 아 진짜...



! ! ! 오늘은 토찬 상사 개설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 ! !




아픈 관계로 사진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매번 죄송한 일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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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루나슈가문  2일 전  
 재밌어요!!
 되게 신기하고 신선해요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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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보라해♡석진  2일 전  
 오오 오늘 영어 듣기평가 칠십오점 맞고 집에 돌아와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이거 보니 조금 재밌네요 ㄱㅅ

 방탄보라해♡석진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방타니핱아미  9일 전  
 재밌어요!!!

 방타니핱아미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주꾸쭈꾸미  9일 전  
 재밌어요
 !

 주꾸쭈꾸미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10609  9일 전  
 10609님께서 작가님에게 1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10609  9일 전  
 오 막 돌잡이도 해야되는거 아닌ㄱ(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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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줴퉤뫄퉤  9일 전  
 줴퉤뫄퉤님께서 작가님에게 201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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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줴퉤뫄퉤  9일 전  
 줴퉤뫄퉤님께서 작가님에게 6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줴퉤뫄퉤  9일 전  
 줴퉤뫄퉤님께서 작가님에게 206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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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바밈  10일 전  
 100일 기념으로 돌잔치하자 찬!!!!!!!!!!!!

 김바밈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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