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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나의 황후가 되어라_02 - W.쭈바
나의 황후가 되어라_02 - W.쭈바


나의 황후가 되어라

Amor tui
-너를 향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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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셨어요?”



“그래 전에 네가 부탁했던 일을 아주 빠르게 처리했어. 곧 진하연이 시녀로 들어올 거야. 내 측근 시녀로.”

“조심하세요.”



“지금 날 걱정해주는 건가?”




천천히 정국이 그녀의 눈에 시선을 맞추었다. 요 근래 복수한답시고 저렇게 강단 있는 사람은 오랜만 인 것 같다. 꽤 재미있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놀랐다. 이 나라의 황제이기도 했지만 그 전에 사람인지라 이용 당하는 건 정말 딱 질색이었는데. 그 옛날의 정이 정분이라도 났는 모양인지 함부로 자기 자신을 이용하라 말하고 있으니.



“그냥...황제 님이라고 무조건 선의를 베풀며 다가간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그래 알겠다.”




황제는 꽤나 일이 있으면 빨리 처리하는 성격인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제 자신의 부탁을 선뜻 수락한 것이 더 놀라웠다. 강인하고 싸가지 없는 황제는 눈 씻어봐도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며칠 간 지켜 본 나의 눈에는 선의를 베풀려 하는 황제밖에 없었다.




“꽤 놀라운 건 진하연 그 일가가 바로 수락했다는 거지. 시녀임에도 불구하고.”

“음…역시 조심해야겠네요.”



“그래 그대도 몸 조심하고. 아 오후에 민윤기가 너와 혼사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 있다하니 따로 만나 봐.”

“알겠어요.”





눈이 마주쳤다. 차가운 분위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황제
아니 어쩌면 나에게만 다정할 지도 모르는, 그런 황제


내가 과연 황후가 되는 것에 후회하지 않을까. 과연 내가 사랑과 인연에 얽매이지 않고 오롯이 권력을 탐 할 수 있을까.


문득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황궁이었더라. 악에 비친 나를 구원해준 사람은 황제였고 나는 그런 그의 손을 잡아버렸으니. 이제 그런 그와 한 편이 되어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나는 과연, 나는 과연 며칠 전의 내가 한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에 빠져 걷던 중 누군가 내게 말 걸어왔다.





“아가씨,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아 윤기 씨. 그냥, 뭘 좀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디선가 나타난 윤기 씨는 꽤나 다정한 말투를 지니고 제 옆에 섰다. 며칠 전 그를 처음 봤을 때 인상이 꽤나 깊게 박혔던 터라 쉬이 잊혀지지 않는 얼굴이었다.



“저 되게 놀랐어요.”

“…?”



“전하께서 여인을 데리고 궁에 들어오신 건 처음이거든요.”

“아 정말요?”



꽤나 친화력이 좋은 사람




“그리고 전하께서 아가씨를 사랑한다고 말했어요.”

“그랬군요…”



“저는 정말이지 전하가 독거노인으로 죽는 줄 알았다니까요. 생전 전하를 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인네들은 많았지만 연애는 커녕 관심 하나 없던 전하였으니. 제가 얼마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재밌네요. 전하는 되게 여인들이랑 되게 잘 어울리셨을 것 같았는데. 그건 또 아닌가 보네요.”



윤기 씨가 나의 말에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그리고 꽤나 들뜬 모양인지 황제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내게 해주었다.



“아 맞다 혼사에 관해서 의논할 게 있어서 왔었는데. 깜박 잊었네요,”

“네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전하와의 혼사는 다음 길일인 다음 달 첫째 주에 이뤄질 것 같구요…”




천천히 윤기 씨가 혼사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그렇지만 내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



진하연 이었다. 전하께서 내 생각보다 어지간히 일을 빠르게 처리하신 모양이다. 내 눈에 비치는 진하연의 모습에 저절로 몸이 떨려왔다. 당당하게 맞서야 하는데. 어째서인지 고개가 한 없이 내려갔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복수가 뭐고 다 소용없어 지는 건데.




“아 그리고 또 혼례 복은 전하께서-, 아가씨?”

“…”



“민 비서 님 그만 들어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네 그러죠. 다음에 마저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빠르게 분위기를 파악한 윤기가 자리를 뜨고 조용히 지민이 여주의 곁에 섰다. 아무 말 없이 그저 그런 그녀를 바라보았다. 독하게 마음 먹어도 수 백 번은 먹었다던 그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어느새 많이 약해진 여주의 모습만이 지민의 눈에 선하게 비쳤다.




“아가씨, 고개 들어봐요.”

“고개가 안 들어져요. 쪽팔려.”



“저 여자 우리 쪽으로 오는데.”

“…”

“당당하게 굴어요, 잘못한 거 없잖아요. 잘못한 게 있다면 오히려 저 여자 쪽이니까.”




지민의 말에 여주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정말로 진하연은 그녀에게 걸맞지 않은 웃음을 걸치면서 뭐가 그리 당당한지. 여주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뭐야 널 여기서 다 보네? 황제 전하 담당 시녀로 들어왔어. 잘만 보이면 후궁으로 들여주신댔고.”

“...그래?”



“너는 나보다 더 보잘 것 없는 시녀겠구나. 불쌍해.”

“...”

“아 그리고 지금은 시녀지만 사흘 후면 또 궁녀로 승극 시켜 주신댔어. 궁녀다음은 후궁이겠지. 너 나한테 잘 보여야 되는 거 아니야?”




“집안에서 손 쓴 모양입니다.”(소근)



지민이 귀에 조심스레 말을 해왔다. 그래 전하께선 겨우겨우 시녀로 들여 보내줬는데 진하연이 이를 순순하게 거두었을 리가 없지. 약했던 마음이 진하연의 얼굴을 보자 사그라들었다. 내가 차후 황후 라는 걸 알면 이 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너랑 마주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



“그건 우리 여주 아가씨가 하실 말씀이죠.”



웃으면서 진하연에게 독설을 날린 지민은 가자며 내 팔을 쿡쿡 건들였다. 일절 진하연의 말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은 나는 그런 지민에게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곤 발걸음을 재차 옮겼다. 물론 마지막까지 경계를 풀지 않고서 말이다.










“편하게 지내려고 이쪽으로 왔는데. 어째서인지 여기가 전장보다 더 위험한 것 같네요. 저 여자를 블랙리스트 1호에 넣어야 겠어요.”

“진짜 제가 다음에 쟤 보면 내가 황제의 부인이다 라고 떵떵 소리칠 거 예요.”



“…”

“깜짝아, 그렇게 막 여인의 방을 함부로 들어오시면-“



“네가 그냥 여인이냐? 내 여인이 될 사람인데. 내 사람 보러 오겠다는데 뭔 상관이야.”

“갑자기 그게 무슨-,”

“본지 얼마나 됐다고 또 보고싶어서 왔다.”


갑자기 나의 처소에 들어온 황제가 평소보다 더욱 다정한 미소와 말투를 곁들고 선 내게 찾아왔다. 그 큼지막한 손으로 내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으며 머릿칼을 정돈해주었다. 대낮부터 한 잔을 걸친 것인가. 의문과 호기심에 가득찬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니 그는 웃기다는 듯 한 번 픽 하고 웃더니 내게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내 뒤는 안 보이나 보지?”



그제서야 그의 뒤에 진하연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 사람은 지금 나에게 꽤나, 화려한 연극의 시작을 열어준 것이다.



“전하, 그래도 이렇게 기별 없이 찾아오는 건-“



“알겠다. 다음부터는 꼭 말 하고 올 게. 그것보다 그 호칭 좀 바꿔주면 안 돼?”

“네?”

“정국 이라고 내 이름 불러 줘. 전하, 황제 님 이런 거 말고.”



진하연의 표정이 꽤나 볼만 했다.

그리고 내 앞에 있는 이 황제 라는 사람의 표정도,





“응? 여주야.”



…꽤 볼만 했다.




“저, 정국아-“



“응 여주야.”



분명 연극을 꾸며내고 있는데 왜 설레고 그럴까, 분명 연극인데.




“윤기 그 놈이랑 이야기는 해봤어?”

“저희 혼인 날을 다음 달 첫째 주로 잡았어요. 그 날이 길일이라고 하더라구요.”



황제의 뒤에서 꽤나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는 진하연의 표정은 정말 가관이었다. 이러다 나 정말 빠르게 암살 당하는 거 아니야?




“그렇구나. 그 놈 어리바리 해 보여도 일은 잘하니까 심심하거나 뭐 시킬 거 있으면 걔 한테 다 시켜.”

“알겠어요.”



“사랑해”

“저도 사랑해요.”



“예쁘네 내 마누라.”




+다음 화 예고+




“아가씨 지금 전하의 처소에 진하연 그 여자가 들어갔어요!”


“네? 그게 무슨”



“...”

“가봐야겠어요.”

“가지마세요”

“가야 돼. 위험할지도 몰라.”


무언가에 서린 눈빛으로 그가 내 손목을 잡아왔다. 난 가야될 것 같은데. 왜 가지 말라고 저런 눈빛으로 날 붙잡는 거야.




“가지 말라고”



“...”



“지금 누가 감히 황후가 될 몸에 손을 올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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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햇 안뇽 ~!! 오늘도 오랜만에 글을 올려 ㅎㅎ....나 너무 게으른 것 같아...1주일 동안 되게 정신 앖이 지낸 것 같다. 라햇이는 잘 지냈어? 날씨가 점점 시원해지고 있어서 되게 기분이 좋네. 우리 라햇이도 좋은 하루 보냈으면 좋겠어. 추석 미리 잘 보내!




헉 꾹망 님! 우리 망 님 ㅠㅁㅜ 넘 오랜만이에요...우리 꾹망 님 보고싶어서 정말 매일 밤 눈물 줄줄 흘렸다죠. 갑자기 이렇게 오셔서 포인트 선물 해주시고 가다니 정말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어요,,,언제나 넘넘 감사하구 제가 항상 사랑하는 거 아시죠? 사랑해요 ♡♡♡♡




함정 님♡♡ 매번 이렇게 포인트 주고 가시면 어떡해요 ㅠㅁㅜ 저는 드린 것두 없는데 이케 계속 주시면은 게으름 피우면서 연재하는 저 자신이 참 부끄러워 진다구요...진짜 진짜 ㅎ....이 게으름은 언제 고쳐질 지...그간 잘 지내셨나요?! 1주일 아니 어쩌면 그 이상 오랜만인데 울 함정 님 넘 보고싶었답니다♡♡♡저는 아마 잘 지내고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오늘 주신 포인트 선물 넘 감사드리고 좋은 글로 찾아올게요!♡ 사랑해요~♡♡




백운♡ 님 안녕하세요! 쭈바입니다! 분량도 적고 비루한 글에 ㅠㅠ 큰 포인트로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되게 큰 결심을 하고 쓴 터라 감회가 남다르네요. 그래고 백운♡ 님이 이렇게 큰 포인트 주신 것을 보면 적어도한 사람 이상에게 만족되는 이야기를 선물했다는 뜻이겠죠? ㅎㅅㅎ 오늘 받은 포인트 만큼 꼭 더 좋은 스토리로 찾아뵙겠습니다. 언제나 항상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




자유 연재 입니다!




❤나도 돈 조아❤







안녕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휴재 한다 하고 또 와서 미안해요! 또 언제 올진 모름....ㅎ....사랑해요 그래도 빨리 올게요 안녕!


아 그리고 조만간 추석인데





이 작품 좀 봐주세요 ㅎ ㅎ ㅎ ...프롤 평점 좀만 더 있음 인완작인데 가능할련지 모르겠어요. 그냥 열심히 썼으니 봐주세요 ㅎㅎ





저는 이제 잘 거예요...잠이 오거든요...음 그리고 나서 밥 해먹어야죠...

아 맞다 또 보여줄게 있어요




우발녀 시즌 2 에 관한 공지는 조만간 또는 언젠가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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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희선  1일 전  
 여주야ㅜㅜ

 답글 0
  렴혜  1일 전  
 렴혜님께서 작가님에게 11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예보라  3일 전  
 삼각이라니!

 예보라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빌보드갔진  5일 전  
 오오 삼각이 만들어졌다니...

 빌보드갔진님께 댓글 로또 2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도치리  7일 전  
 오모..세각이군..

 도치리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보라샛호바방  7일 전  
 오또케..벌써부터 3각 관계가 보이는거 가타여..

 답글 0
  백운♡  7일 전  
 또 쏘고 갑니다!! 잘 읽었어요♡

 백운♡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백운♡  7일 전  
 백운♡님께서 작가님에게 15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연서1210  7일 전  
 힉.....다음푠엄청 궁금해요ㅜㅜㅠㅠ

 답글 0
  지민뽀듕  8일 전  
 헉헉 기대되욧!!!

 지민뽀듕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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