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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RM생축글]남준이가 가르쳐줬어요 - W.존잘별
[RM생축글]남준이가 가르쳐줬어요 - W.존잘별





남준이가 가르쳐줬어요

씀/존잘별



*RM님 생축글입니다

*제목에서 반말을 사용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원래 RM님 생일은 9월 12일이지만 작가는 오늘 친척집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하루 일찍 올린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공부하는 법>

남준이는 나에게 공부를 알려주었습니다. 남준이는 공부를 잘했습니다. 언제나 전교1등은 남준이 것 이었습니다. 전교 1등이라는 말을 들으면 공부만 주구장창 하는 사람들이 아닌 남준이가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그와 반대로 나는 전교꼴찌라는 말을 들으면 생각나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당연히 전교꼴찌였기에 너와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전교 꼴찌에다가 너와 친하지도 않은 내가 너에게 다짜고짜 책상의자에 앉아있는 너에게 문제집을 들고가서 공부를 가르쳐달라고 하니 너는 도대체 뭐가 그렇게 좋은 건지 너의 얼굴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보조개를 보이며 나에게 가르쳐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후로 나는 매일 남준이와 붙어 다녔습니다. 아침에 등교할 때도 남준이가 우리집 앞에서 기다려주었고, 자습시간에는 친구들에게 자리까지 바꿔달라면서 옆에 앉아서 남준이와 공부를 하였습니다. 학교 끝나고는 같이 독서실에 갔습니다. 우리는 항상 독서실에 자리를 잡아놓고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같이 컵라면을 사먹었습니다. 그 때 그는 나에게 말했습니다.





“맛있냐?”




“응.”


“내가 이담에 커서 성공하면 네가 좋아하는 컵라면 강남 70평대 아파트 한 채에 다 채울 만큼 사줄게.”



그는 참 순수했습니다.



“피식-. 그래 한 번 해봐라.”



컵라면을 다 먹은 후에는 다시 독서실에 와서 공부를 했습니다. 남준이의 공부하는 모습은 참으로 잘생겼었습니다. 집중한 눈빛, 진지한 태도, 바른 각도로 공부하는 모습까지. 나는 언제부터인지 공부를 할 때 책을 펴놓고서는 그를 봐라봤습니다. 주말에는 항상 같이 도서관에 갔습니다. 처음에 남준이가 나에게 제안을 할 때는 싫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지만 와보니까 도서관도 나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도서관이라는 장소를 내가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에는 항상 같이 근처에 있는 떡볶이 집에 가서 떡볶이 2인분과 순대 1인분을 먹었습니다. 그 가게는 참 좋았습니다. 주인아주머니도 항상 우리에게 친절하셨습니다. 참 정겨운 가게였습니다. 그대는 떡볶이와 순대의 조합을 참 좋아했습니다. 나는 그가 열심히 떡볶이와 순대의 조합을 즐기고 있으면 그에게 말했습니다.



“떡볶이랑 순대가 그렇게 좋냐?”


“웅.”


“나 그냥 나중에 커서 떡볶이 집이나 차릴까? 너 매일 볼 수 있게.”



그러면 그는 먹던 것을 멈추고는 나를 다정하게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떡볶이 요리를 할 줄 알긴하고?”



그러면 나는 항상 해맑게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그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한 번 짓고는 다시 떡볶이와 순대를 폭풍 흡입했습니다.



나는 학교에서는 항상 남준이에게 영어를 물어보았습니다. 나는 그대의 영어발음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대의 영어발음은 외국인들보다 유창해보였습니다. 남준이가 영어발음을 할 때 들리는 목소리는 참으로 달콤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남준이에게 공부를 배우고 난 후에는 영어시간을 가장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남준이는 유독 영어를 좋아해서 발표를 많이 했기에 나는 항상 그의 달콤한 목소리를 좋아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사쓰는 법>

나는 어느 날 남준이의 가방에서 음표들이 잔뜩 그려져 있는 종이를 보았습니다. 나는 그 종이를 가리키며 남준이에게 이것이 뭐냐고 물어보자 남준이는 황급히 벌게진 얼굴로 종이를 자신의 뒤로 숨기며 나한테 쭈뼛쭈뼛 말합니다.





“사실 나 꿈이 래퍼야.”


“뭐라고?!”



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공부도 잘하는 그는 좋은 대학과 좋은 과에 가서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충분하였습니다. 그런 그가 잘 될 수 있다는 가망도 없는 래퍼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은 너무 무모한 선택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고집은 꽤나 억세서 나는 더 이상 뭐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지나가다가 남준이의 랩을 들었습니다. 그의 랩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랩이었습니다. 내가 특히 반한 것은 가사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엿듣고 뭐고 바로 문을 확 열어재끼며 그에게 소리쳤습니다.



“김남준!!! 나 가사 쓰는 거 알려줘.”



그는 처음에는 당황한 듯 했지만 이내 안으로 들어오라며 손짓을 하고서는 의자에 앉아서 나에게 하나하나 알려주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가사를 잘 쓰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그래서 나는 그날부터 그도 잘 만나지 않고는 도서관에 가서 하루 종일 책을 읽었습니다.



이런 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남준이는 나에게 가사를 한 번 써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나는 막상 쓰려니 두려웠습니다. 내가 계속해서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자 그는 나에게 말했습니다.



“여주야, 긴장하지 말고 지금 생각나는 단어만 말해봐.”


“어긋.”


“그러면 왜 지금 떠오르는 단어가 왜 어긋 인지부터 시작해서 계속 써봐.”



나는 그 말을 들은 후에 막힘없이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어긋나는 건 너무 아픈 것

잡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것

내 일상과 현실

너무 멀고 먼

그 두 다리를 건너

내게 닿고 싶어』





남준이는 나에게 칭찬을 해주었다.





“오, 생각보다 잘 쓰는데?”



남준이는 정말로 내가 쓴 곡으로 믹스테잎이란 것을 내주었다. 비록 정식음원은 아니지만 나는 꽤나 뿌듯했다.







<혼자 살아가는 법>남준이가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말했다.





“여주야, 이 세계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약자와 강자들이 존재해. 우리는 어떻게 보면 약자야. 약자들은 혼자서 살아가는 법을 알아야 해. 그리고 강자가 되는 법도 알아야 해.”


“그게 무슨 말이야?”


“만약에, 아주 만약에 내가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면 너는 절대 나를 따라오지 말고 꼭 강자로 거듭나야 해.”


“아니. 그게 무슨”


내가 말을 다 하기도 전에 그가 내 말을 끊어버렸다.


“송여주, 나랑 약속해.”



나는 그의 눈빛에 어쩔 수 없이 그의 새끼손가락에 내 손가락을 맞대었다. 바보같이. 그러면 안 됐었는데. 내가 왜 그랬을까? 내가 그 때 너와 새끼손가락을 맞대지만 않았어도 지금 내가 이렇게 좇같이 살 일은 없는데.







<울음을 참는 법>
김남준이 죽었다. 나는 몰랐는데 그의 믹스테잎들에 꽤나 악플들이 달렸던 모양이다. 김남준 멍청이는 나에게는 힘든 일들 모두 말하라고 해서 나는 사소한 일이라도 다 김남준한테 말했는데도 김남준은 나한테 그렇게 큰일을 말 안하고 놔뒀다가 고름이 생기고 그 고름이 너무 아파서 죽은 것이다.




나는 김남준의 장례식장에서 울음을 참는 법을 혼자서 터득했다. 눈물이 나올 거 같을 때는 화장실 가서 몰래 닦고 오고, 그 사람이 보고 싶으면 혼자서 우는 것이 아니라 구석에서 몰래 우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처음으로 김남준으로부터 터득한 것이 아닌 온전히 나의 힘으로 터득한 방법이다. 나는 갑자기 그 말이 떠올랐다. ‘만약에, 아주 만약에 내가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면 너는 절대 나를 따라오지 말고 꼭 강자로 거듭나야 해.’나는 결심했다. 강자로 거듭나기를.



나는 김남준 덕분에 강자로 거듭났다. 하지만 너무 허무하다. 강자랑 약자의 차이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허무하다. 나는 김남준이 해준 말이 떠올랐다. ‘만약에, 아주 만약에 내가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면 너는 절대 나를 따라오지 말고 꼭 강자로 거듭나야 해.’ 그깟 강자가 뭐라고 그딴 행동까지 하냐.........
나는 그날 납골당에서도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눈물을 쏟아냈다.



"김남준 개새끼. 나만 내버려두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나는 강자 약자 같은 거 신경 안 쓰는데 왜 넌 그따구로 살다가 이렇게 가는데."










<사담>
오늘 디게 일찍 온 거 같네영. 하루 빨리 올리게 되서 넘 미안하구 추석 즐겁고 조심히 보내세요. 글구 아 진짜 저 자꾸 지금 연재하고 있는 것들 담화들을 생각해야하는데 자꾸 딴 길로 새서 새작을 생각해여ㅠ학교에서도 수업 중에 선생님 몰래 노트에다 끄적댄 것만 해도 벌써 3갭니다ㅠㅠ
저 으뜩해영. 그래서 이번에는 징짜 친척집 내려가서는 후곡주랑 석나봐랑 폐이오 생각만 할 꺼예엽!! 아니 제가 결말을 정해놓지 않고 연재하니까 언제쯤 끝낼지도 감이 안 잡히네영ㅎㅎ어떡하죠............?








우리 모두 다 같이 낼 김알엠님 탄생일을 축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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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방탄팬아미!  4일 전  
 남준이 생일 축하해!! 울음참는 법에서 눈물이 났어요ㅜㅜ 제가 요즘 너무 힘든데 맨날 울음을 참거든요 진짜 저무 슬펐어요ㅜ

 방탄팬아미!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방탄은존잘이다  5일 전  
 악플ㅠㅠ 남준아 생일 축하해♥

 답글 0
  천사어셩  5일 전  
 글 넘 좋아여ㅠㅠ 진짜 악플은 사라졌으면 좋겠어여...

 천사어셩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예즨니  5일 전  
 헐헐...남준이가 악플 땜에 죽다니ㅜㅜㅜ
 남준이 탄생일 추카포카♥

 예즨니님께 댓글 로또 2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믕믕°  5일 전  
 오모나...오모나... 작가님 글 넘모 잘쓰시는것 가태엽♡
 오늘 글은 조금 슬픈 것 같네오ㅜㅜ
 모두 다같이 조금만 기다리면 있을 김알엠 님의 생일을 축하합시당!!!!♡☆

 °믕믕°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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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이백삼십  5일 전  
 전 학교도 안갔는데 늦게 봤을까유...뿌에우ㅠ 글은 또 왜케 잘쓰셔서 또 절 울리세요오ㅜㅠㅜ 흐규규 사랑해요 자까님❤ 그리고 담주 개학이라 바쁠듯 해요오..... 흙흙..ㅜㅜㅠㅠㅜ 미아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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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윤긔오빠♡  5일 전  
 ....ㅇㄱ머.....

 민윤긔오빠♡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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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밤이를흔들며  5일 전  
 헉 내일태어나길 잘한것같아요..

 미밤이를흔들며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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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하루  5일 전  
 남준아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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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해린  5일 전  
 아 학교만 아니었어도 이 글 더 빨리 보는 건데..

 보라해린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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