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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3.내 편이, 한명 더 늘었네? - W.글맛집_밈셩이네
03.내 편이, 한명 더 늘었네? - W.글맛집_밈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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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내 편이, 한명 더 늘었네?

 

 

 






 
 

​"그럼 너 나랑 일 하나만 하자, 아주 재밌는 게 될 거 같은데."




 ​

방금 전 여주가 받은 문자 메세지는 모르는 번호였다. 모르는 번호로 오는 것은 죄다 무시해버리는 그녀였지만, 메시지 내용이 심상치 않아 열어 확인했다.

  


`너네 아버지, 자살이라며?` 

`혼자 남겨두고 정말 너무하셨다. 그치?` 

`아 그리고, 너네 양부. 어떤 생각으로 널 들인 걸까?`

전여주는, 자신에게 뭐라 하는 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다. 그게 현실이니까. 사실인 한도 내에서는 그 누가 어떤 말을 해도 버텨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것만은 사실이든 아니든 참을 수가 없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정말 좋은 아버지였고,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이셨다. 처음에는 그런 아버지가 내 곁을 떠나셨다는 게 믿을 수가 없어 사진을 끌어안고 몇날 며칠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엉엉 울었다. 울어도 울어도 볼에는 뜨거운 눈물만이 자국을 그리며 하염없이 점점 더 번져가고만 있었다. 그 정도로 정말 인생이, 세상이 무너진 듯한 기분을 전정국의 아버지, 그러니까 회장님 덕에 버틸 수 있었다. 자꾸만 내가 나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던 중 전정국과 회장님이 날 구해주셨다. 우리 아버지가 회장님 생명의 은인이라면 그 분은 내 은인이셨다. 그래서 난 이런 애들한테는 더이상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방금 누군가 보낸 듯한 저 문자는 훗날 두고두고 후회하게될 XX점이였던 것이다.               







"너, 누구 보고 내가 너한테 그런 소리 한 건줄 알아?"


"김예림." 

"맞아. 근데 신경 안 쓰는 것 같더니 왜?"

  








 
"걔가 나, 죽여버린다고 했다며?"

  


"내가 보여주지."

  


"죽기보다 더 한 창피함을, 자신이 한 말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되는 걸."

그러고서 전여주는 택시 한 대를 잡아 근처 아무 병원에나 제일 가까운 곳으로 가 달라고 했다.

 



"○○ 병원으로 가 주세요." 

"넌 왜 타?"


"기사님, ○○ 병원으로 빨리 좀 가 주세요."

  


김태형은 갑자기 불쑥 끼어들어 저 말을 하더니, 택시에 올라타 문을 닫았다. 


 

"뭐하러 굳이 거기까지 가, 심한 것도 아닐텐데."


"가 보면 알아. 근데, 뭔 일 시키게?"
"천천히." 

"뭐?"


"천천히 하나씩, 조금 긴 여정이 될 수도 있겠는 걸."

  







 
의아한 표정으로 여주를 바라보던 태형은 이내 시선을 거두고 핸드폰으로 옮겼다.

 

 

 

 

  


"수고하셨습니다."

  


여기는 꽤 큰 대학 병원인데, 왜 굳이 여기까지 오자 한 건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택시비 이따 쏴." 

"아니, 넌 돈도 많은 게 뭘 그걸 달래?"


"너 아니였음 그거 반으로도 충분했어."


"아오 그래. 근데 넌 이따 나한테 고마워해야 될 걸"

  


그러고서는 안으로 들어가버리는 태형에 여주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조금 쳐다보다 뒤따라 들어갔다.

  


"여기, 데인 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심하진 않은 것 같은데." 


"어머, 도련님 아니세요? 어디 다치셨어요?"



"아니요, 저 말고 쟤가요."

  


하며 나를 가르켰다. 근데 잠깐, 도련님이라고? 쟤 페이가 필요하다 하지 않았나? 이런 대학 병원 아들내미면 용돈도 안 받고 살아? 왜 그러는 거지? 머릿 속에는 온갖 잡생각들이 떠다녔다. 
그러느라 간호사분이 날 수차례 부르는 것도 듣지 못했다.

 



"전여주 환자분, 잠깐 이쪽으로 오시겠어요?"  
"아 네." 


간호사분은 나를 데리고 한 진료실 앞에 갔다. 문을 두어 번 정도 똑똑 두드린 후 안으로 들어가 의사로 보이는 분께 이야기를 하셨다. 


"얼른 들어오라고 하세요."



"들어가 보세요."


"감사합니다." 

간호사분은 그런 나를 보고 방긋 미소를 띄워주신 후 아까 돌았던 그 골목으로 바쁜 듯 총총 뛰어가셨다. 피부과 라고 써 있는 곳 밑에 의사 `김 석 진` 이라고 써 있었다. 전여주는 문을 드르륵 밀어 책상에 앉아 있는 그를 보았다.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많이 다치신 것 같지는 않은데, 잠깐 봐도 될까요?" 
"네." 

다행이 심하진 않았다. 1도 화상이라고 하셨는데 내 설명을 들으시고는 그나마 조금 식은 국이였던 게 다행이라고 하셨다.

치료를 다 받은 후. 인사를 하고 나가려 하는데, 의사 분이 나를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조금 의외였달까.










 
"도련님은, 나름 상처가 많으신 분입니다." 

"그러니까. 잘 부탁드려요. 그리고 쾌차하세요." 

그 말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아 고개만 까닥 숙여 인사한 후 밖으로 나왔다.



"뭐래? 심해?"

"1도. 괜찮아." 






"근데 도련님이란 게 무슨 말이야."

"우리 아버지가 여기 이사장이거든."
"근데 뭘, 그냥 도와줘도 됐던 거 아니냐?"


"그냥 도와준다고 했으면 넌 분명 거절했을 텐데, 그리고 페이도 필요해. 거의 포기해서 용돈도 다 끊겼거든." 










"얼른 나와, 가야지." 
"너 먼저 가. 난 계산 좀 하고."

"그냥 나와 내가 말 해놨어." 


"근데 나 궁금한 거 있는데." 
"하지 마." 
"너랑 전정국, 성이 같은데 옮긴 거야?"

"아니." 


"그냥 우연의 일치였다고나 할까. 우리 아버지와 친형제처럼 지내셨던 회장님이 서로 성이 같으셨고, 그로 인해 전정국과 나도 같은 거지. 어디가서 얘기 안 하는 이상 쟤랑 나랑 진짜 친남매인줄 알아."













 
"그래. 우린 친남매같은 사이지."

"날 불러야지 왜 얘랑 왔어 넌." 

"부른 거 아니고 얘가 따라온 거거든? 넌 그거 말해줬더니 학교까지 째고 여길 오냐?"


"그래서." 
"괜찮아." 

"가자." 





"야. 너."

"병원비 고맙다. 연락할게 번호 좀 찍어봐." 


그리고서는 할 일이 금방 있을 거라는 말을 남친 채 차를 타고 사라졌다.












 
정국은 여주를 바라보았다. 그게 언제부터였더라. 6살이였나. 아이들이, 차가워 보인다는 이유 단 하나만으로 정국을 피할 때. 여주가 그에게 다가왔다. 



"너누은-. 왜 친구가 없써?? 같이 놀면 재밌는뎅... 우리 같이 놀쟈!!" 
"필요 없어." 


"여쥬야 너 요기서 모 해 왜 쟤한테 말 걸어!!"

"웅? 왜? 왜 구러는데?" 
"쟤는 얼음이야!! 그러니까 그냥 일루 와." 

"흐음~쉬러!"

"시러?" 


"웅. 얼음이면 녹여버리면 되자나!! 그니까 난 쟤랑 놀 거야 넌 저기로 가 빨랑."


"쉬이-. 알겠서" 


너의 주변에는 항상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모난 성격이라 항상 차갑게만 대했던 내게, 너라는 따뜻한 온기가 다가왔다. 다른 아이들이 나를 피할 때 넌 당사자인 나보다 더 그 아이들과 싸워줬고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좋은 일 슬픈 일 항상 나누며 정말 친 남매처럼 자라왔다. 네 아버지가 내 아버지를 구해주셨다면, 난 그 어린 나이에도 너란 동아줄을 잡고 점점 바뀌어갔다.

그런데, 그 때부터 항상 웃음끼가 가득하던 네 얼굴은 환한 미소 대신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네가 몇날 며칠을 아무것도 먹지도 않은 채 울고 있을 때, 내 가슴도 미어지는 것 같았다. 너만큼은 아니지만 그런 너를 바라보고 있는 내 마음도 너무나 아팠다. 아플 수만 있다면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을 정도로. 또 네가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 더 무너질까봐. 그래서 너마저 내 곁을 떠날까봐. 무섭고 두려웠다.






"야 내려."










 
"뭐 도와줄 거 없냐." 


넌 자존심이 강한 아이다. 그리고 칼 같은 아이다. 네가 힘들어하는 것부터 어떤 마음을 먹었는지 지켜봐온 나로써 알고 있었다. 조용한 학교생활을 넌 원한다는 것을. 그리고 너의 등장으로 인한 아이들의 웅성거림이 두 갈래로 나눠진다는 것도. 섣불리 내가 나서봐야 네가 반가워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기에 앞 뒷 말은 생략한 채 물었다.

하지만 그 뒤에 온 네 대답은 조금 의외였다.










 
"왜, 그럴 일 있으면 너도 내 편 하게?" 

그날 난, 그토록 바라던 미소는 아니었지만 그 일 이후로 완전히 사라졌던 네 얼굴의 엷은 미소를 보았다. 



사담3화 올린 밈셩입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1시간 정도 빨리 올렸어요!! 학교때문에 제시간에 마감 못 할까봐 밥도 안 먹고 열심히 유에스비에 적었답니다••• 아무쪼록 마음에 드셨으면 해요!! 이제 본격적으로 인물들의 과거 회상이 나와요. 여주 아버지와 회장은 어떤 관계였는지, 여주 아버지는 왜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 등등... 여주가 계획한 건 무엇인가도 나오고요!! 재밌게 읽으셨다면 평점과 댓글 부탁드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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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현경(풉킼)  3일 전  
 ...전편에 예림이 얘기한거 취소 예림아 그냥 죽어버려

 답글 0
  민슈가슙슙이핸썸  4일 전  
 무슨 일이야ㅠㅠ

 답글 0
  널뽀밍  5일 전  
 여듀...8ㅁ8

 답글 0
  닉네임하나짓기도어렵네  5일 전  
 너무 재미써여ㅠㅠ

 답글 0
  바보개  6일 전  
 여주 걸크 오져...

 바보개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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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하루  6일 전  
 재밌네요

 답글 0
  유결정  6일 전  
 다음화가 나올 때까지 존버다 예림이 나ㅃ..ㅡㄴ

 답글 0
  랑아미  6일 전  
 오홍

 랑아미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JK_이안  6일 전  
 JK_이안님께서 작가님에게 3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JK_이안  6일 전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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