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방탄빙의글 바다의 빛을 내게 다시 찾아줘. - W.글맛집_밈셩이네
바다의 빛을 내게 다시 찾아줘. - W.글맛집_밈셩이네

 
 

/

 
 





/













"난 있잖아 지민아, 항상 널 동경했어. 네 사랑이 그리웠어. 너무 보고 싶어. 한 번만 내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 줄 수는 없는 걸까?"







푸르디 푸른 우리의 빛깔이 사라지기 전에,

그 빛깔과 함께 내 마지막 희망이 가라앉지 않도록,

따스한 햇살을 받고 있는 모래 쪽으로 날 살짝 안아 올려줘.



오늘도 난 너와의 추억이 가득 깃든 그 곳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에 흠뻑 빠져버려. 저기 저 바다는 너와 내가 아주 좋아했던 곳이였고 `너와 나`가 `우리`란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게 해 준 의미있는 장소였지. 난 너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바다가 생각나. 미소는 아주 예뻐서는, 계절을 가릴 것 없이 내 손을 이끌고 달려나와 넓게 바라보며 안정된 기분이 든다 하던 너를 난 사실 이해할 수가 없었어. 뭐가 안정된다는 건지, 또 어떤 이유에서 꼭 나와 함께 그 곳을 찾았던 건지 말이야. 아마도 그런 내 마음 때문이였을까. 우리의 아름다웠던 바다가 점점 일그러지고 있어. 한껏 채워냈던 물이 누가 자꾸만 퍼가듯 없어지고, 항상 바라보면 푸른 빛깔의 잔잔한 일렁임에 반짝임을 비추어 눈이 부셨던 빛깔이 점차 제 색을 잃으며 서투른 욕망 덕에 겨우 남은 내 희망까지 나와 함께 사슬로 꽁꽁 옭아매어 바닷물을 한 아름 떠안아 같이 깊은 심해로 모습을 감추어 버리려고만 해. 바닷가에서 보는 맑은 날씨에 어울리는 영롱한 달빛에 취해 그만 난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었나 봐. 넌 어디 있니. 내 목소리가 들린다면 다시 환한 세상을 내게 보여줘. 우리 바다의 반짝거리는 빛을 다시 내게 가져다 줘. 저 강렬한 태풍을 그만 멈추어 줄 수는 없을까? 지금 우리의 바다에는 공기가 심심한지 먹구름을 잔뜩 데리고 와 비를 흩뿌려. 휘날리는 내 머리카락이 비로 촉촉히 젖어만 와. 이 거센 비바람 대신 너와 같은 선선하고 귀한 샛바람이 날 감싸 안아주길 바래. 

이 대서양의 맨 끝쪽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 곳에 점점 안개까지 서려와. 마치 아무것도 안 보이고 한 걸음 내딛을 수도 없는 불투명한 우리의 미래처럼. 



하-. 하고 불면 안개와 맞물려 안 보이는 김 같이 우리의 현 주소는 지금 이 곳이야. 오늘 밤에는 아주 커다랗고 예쁜 달이 뜨는 날이래. 그러면 난 두 손 모아 기도할거야. 이 거센 폭풍우가 푸른 빛의 잔잔한 일렁임을 빼앗아 가는 걸 막아달라고, 내 마지막 희망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해 달라고, 또한 안개를 이만 거두어 앞길이 훤히 보이게 해 달라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행복했던 그 때를 찾아달라고. 우리 참 행복했잖아. 너도 그랬지? 그렇다면 혼자 외로이 밤하늘을 지킬 달님이 외롭지 않게 몇 개의 별을 그려 넣어줘. 그러면 내 소원이 조금 더 이루어질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아, 그러지 말고 우리 손을 잡고 같이 바다에 몸을 담가보자. 그렇게 천진난만하게 한 번 지내보자. 그런데, 아마도 내 외침은 들리지 않았나 봐. 달님이 채 뜨기도 전에 모든 것들이, 정말 내 앞에 모든 것들이 다 사라지고 있어. 나도 네 시야에서 사라지는 걸 원치 않는다면 우리 둘이 떠나자. 네가 날 조심스레 안아 모든 것들을 피해 온전히 우리만의 곳으로 가 준다면 난 네 목에 손을 두르고 널 따라갈게. 저기 저 모래 속은 어때? 우리 거기서 놀아보자. 내 희망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갱이처럼 사라졌어 모두 다. 하지만 네가 남았지, 너로 인해 바다는 점차 다시 차오르고 있는 중이니까 말이야. 이제부터 네가 나의 바다며 내 정말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희망이야. 우리, 천천히 해도 돼. 그러니까 어떤 색으로 채워볼까?



너와 내가 바로 옆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우리의 바다가 다시금 제 색을 찾아내준다면,

우리도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사담제가 작도생일 때 가장 애정했던 탈락글입니다. 몽글몽글한 바다 주제로 한 번 써보고 싶었는데, 저한테도 만족스러운 게 나와서 너무 기쁘고요. 여러분들 맘에도 드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평점과 댓글 부탁드려요. 항상 감사합니다 제 사랑분들 더 열심히 할게요♡-♡

 
 


추천하기 11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글맛집_밈셩이네 작가님의 다른글 보기       전체보기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tldms1004!  6일 전  
 와아... 글 너무 잘 쓰세요 작가님... 최고 최고!

 답글 0
  유결정  6일 전  
 작탈이 될 수 없는 글인데..?ㅠㅠㅠ 밈셩이 최고다

 답글 0
  JK_이안  6일 전  
 글 너무 잘 쓰셔요 최고입니다...

 JK_이안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JK_이안  6일 전  
 JK_이안님께서 작가님에게 1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널뽀밍  6일 전  
 체고야 짱밈셩...

 답글 0
  D훈  6일 전  
 글이..진짜 너무 따뜻하고 예쁘네요

 답글 0
  레버쿠젠  6일 전  
 멋있어용

 레버쿠젠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찐빠미  7일 전  
 찐빠미님께서 작가님에게 5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찐빠미  7일 전  
 글 진짜 예뻐용ㅠㅠ 진짜 반해버렸습니당♡♡

 찐빠미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_지인  7일 전  
 말이 너무 이뻐서 첫 문단 보고 반해버렸어요 ㅜㅜ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

 답글 0

13 개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