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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외전_흔들리는 침대 - W.꾸깃꼬깃
외전_흔들리는 침대 - W.꾸깃꼬깃

























그 날 이후 나는 김태형 집에서 거의 살다시피 지냈다. 뱀파이어 나이로 따지면 김태형 나이가 훨씬 많지만 실제 나이로 따지면 나랑 동갑 이더라고. 그래도 맨날 존댓말을 써 온 지라 쉽게 말 놓기 힘들더라.







그 뭣같은 조직일도 그만두고 아버지가 죽고 나서 남긴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했다. 김태형은 나와 결혼까지 생각 하는듯 보였지만 나는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왜냐, 따지고보면 나 지금 뱀파이어랑 결혼하는 셈 이잖아? 그래서 자꾸 부모님 상견레도 미루고 미루니 좀 화가 났는지 내 팔을 잡고 방 문을 걸어 잠궜다.








"ㅇ,왜이래요.."








"이여주 밀당하냐."






"무슨...."







"너 왜 자꾸 결혼 미루는데."






"미룬게 아니고...!"







"너 지금 딱 말해. 결혼 할거야 말거야."








아무런 말도 못하고 애꿎은 입술만 움찔거리니 그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쓸어 넘겼다. 매섭게 변한 그의 눈빛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푹 떨궜다. 그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말 못하네. 알겠다 그럼."






딱딱하게 굳은 그의 어조에 입술이 바짝바짝 타 들어갔다. 방을 나가려는 그의 팔을 붙잡고 급히 세웠다. 고개를 천천히 들며 그와 눈을 맞추니 눈썹 한 쪽을 치켜 세우고 나를 바라본다.







"ㄱ,그게 그러니까.."






"뭐."







"어..그니까 뱀파이어..."







"할 말 없으면 나 간다."







하 씨, 성질만 드럽게 급하지. 눈을 질끈 감고 말을 와다다 뱉었다.







"그게 그러니까 태형씨가 뱀파이어 라서 결혼하면 나중에 낳은 애도 뱀파이어가...!!"






아무 말 없는 그에 질끈 감았던 눈을 살짝 떠 고개를 들어보니 그가 피식 웃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나는 나름 진지하게 고민하고 말 한 건데 뭐가 저리 웃긴건지..








"순진하긴."






"엄청 고민하고 말 한 거에요..!!"






"내가 너를 살린 이후 뱀파이어도 끝이야. 내가 요즘 근래 네 피 먹은 적 없잖아?"







"ㄱ,그러네요.."







갑자기 몰려오는 창피함에 붉어진 양볼을 감싸며 급히 방을 빠져 나왔다. 진짜 별 거 아닌걸로 나 혼자 오바했네. 이여주 바보 멍청이. 주먹으로 내 머리를 콩콩 찍으며 자책했다.







*






*






*








진짜 안 올 것만 같았던 첫 신혼날이 나에게 들이 닥쳤다.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이리 떨리는지. 그와 호텔방으로 들어와 간단하게 짐 정리를 마치고 침대에 앉았다. 왠지 모를 어색한 기류에 벌떡 일어나 세안 도구들을 챙겼다.






"..저 씻을게요."






"굳이 말 안 해도 되는데."






"ㅇ,아잇..!!"






진짜 사람 놀리는데 맛 들렸다니까. 사람 참 무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워낙 화장을 안 하고 다녀서 쌩얼은 별로 걱정이 되지 않는다지만. 하 이여주 진짜 변태야, 자꾸 뭔 생각을 하는거야? 샤워를 마치고 샤워가운을 입은 뒤 화장실 거울 앞에서 내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붉게 상기된 볼이 누가 봐도 나 떨려요를 말해주는 듯 싶었다.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오니 그가 나를 빤히 바라본다.









"야한데?"






"ㅁ,뭐래요. 옷 안에 입었거든요!!"







"장난인데 발끈하긴."






피식 웃으며 수건을 챙겨 욕실로 들어가버린다.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대충 닦으며 붉게 상기된 볼을 식히기 바빴다. 뭔가 허전한데.. 립밥이나 바를까 싶어 딸기맛 립밥을 집어들어 입술에 발랐다.






침대에 이불을 덮고 기대 앉아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나왔다. 샤워가운을 걸치긴 걸쳤지만 제대로 매지 않아 가슴팍이 훤히 들어났다. 젖은 머리를 털며 나오는 그에 고개를 푹 떨구고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아직 안 잤네."






"같이 자려고요..."







"응큼해."







"그,그냥 같이 누워서 자는게 뭐가..!"







"어 또 발끈한다."






"....씨이.."






뭔 말을 꺼내면 자꾸 나만 지는 기분이란 말이지..갑자기 불을 탁 끄더니 침대 옆에 있던 스탠드 등도 꺼버린다. 그러고선 아무말 없이 눕는 그에 어리둥절한 나는 큰 눈을 깜빡거리기 바빴다.






"잘 자."






"...네? 아...태형씨도 잘자요.."






설마 그냥 이렇게 자는거야? 또 나만 오바했네. 그는 벌써 자는건지 아무런 미동조차 없다. 눈을 굴리며 그를 힐끔 쳐다보다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자요...?"






내 물음에 그가 몸을 틀더니 나를 빤히 바라봤다. 깜짝 놀란 나는 이불을 끌어 올려 얼굴을 가리기 바빴다.







"너 기대하지."






"에,에이 무슨. 그냥 궁금해ㅅ,"






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그가 이불을 확 내리고선 내 입술에 입을 겹쳤다. 당황함도 잠시 나도 눈을 감고 순순히 그를 따랐다. 걸리적 거리는 내 머리를 넘겨주고는 내 입술을 조금씩 훑기 시작했다. 틈 조차 주지 않는 그의 입맞춤에 살짝 버거워진 나는 그의 목에 손을 둘렀고 잠깐 입을 떼주는 그에 입을 벌리고 옅은 숨을 뱉었다.






그때 갑자기 훅 치고 물컹한 무언가가 들어오더니 내 입 속을 탐하기 시작했다. 아찔하게 훑고 가는 무언가에 꼬리뼈가 찌릿하게 아려왔고 나도 모르게 여린 신음을 내 뱉었다. 어두운 이 공간에 들리는 소리라곤 끈적한 입맞춤 소리와 거친 숨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내 입 속을 계속 침범하는 와중에 손을 뻗어 침대 옆에 있던 스탠드등을 켰다. 갑자기 환해지는 주변에 그의 얼굴이 보였고 그도 입을 떼고선 나를 빤히 바라봤다.






숨을 색색 뱉으며 붉게 상기된 얼굴로 그를 바라보니 입꼬리를 슬쩍 올린다.







"아 존나 섹시해."






내 머리를 넘겨주며 웃어보이는 그의 모습에 부끄러워 도무지 눈을 마주칠 수가 없다. 허전한 입술만 깨물으며 고개를 돌려버리니 내 턱을 잡고 도로 돌려버린다.






"진짜 안에 옷 입었어?"






".....아니요.."






내 말을 끝으로 허리를 꽉 조르고 있던 띠를 천천히 풀기 시작했다. 나도 딱히 저항은 하지 않았고 순순히 그를 받아 드렸다. 어느덧 띠를 다 풀고 벗기기 전에 그가 고개를 들어 나와 눈을 맞췄다.






"오늘 확실히 다 하자."






"ㄴ,네? 뭘..."









"너 하다가 존댓말 쓰면 확 끊어버린다."






!!!!!!!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내 옷을 벗겼다.




















즐 추 댓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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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금달의낭자)  3시간 전  
 전..몰라요..어머..아머..그라고 글이 끝났네요ㅠㅜ 축하드려요

 (£금달의낭자)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변이.  13시간 전  
 허니문을 응원할게^^

 변이.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aoendi  4일 전  
 수고하셨습니당~~~

 aoendi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초코찐빵cgv  6일 전  
 수고하셧습니당~

 초코찐빵cgv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방탄_사랑입당_♡  7일 전  
 어머나//전몰라요
 여튼 수고하셨어요

 방탄_사랑입당_♡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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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므앵  7일 전  
 헐랭 ㅠㅜㅜㅠㅜ대바구ㅜㅡㅜㅜ

 므앵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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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민쒜  8일 전  
 수고하셨어요ㅠㅜ

 쥐민쒜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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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해슈ʼ‍‌‍  10일 전  
 수고하셨습니다 :)

 답글 0
  일띤만듀  11일 전  
 어모 미쳤당

 일띤만듀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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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존잘민슙  11일 전  
 와 진짜 수고 많으셨습니다ㅜㅜㅜㅜ

 핵존잘민슙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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