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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허니블러드 1화 낯선 이 - W.연오
허니블러드 1화 낯선 이 - W.연오


허니블러드
1화 낯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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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도 이제 올 때가 됐다고요."

"오? 벌써 그렇게 됐나보네."

"그렇게 태평히 계실 때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럼 알지 알지."







홀짝- 정말 이 사태를 잘 알고 있는 게 맞는지 지민의 속 걱정과 달리 석진은 제 일이 아니라는 듯 찻잔을 들어 한껏 여유로이 커피를 홀짝였다.

은은함과 맞닿는 이 커피 맛은 황홀 그 자체이다.









"자칫하다 16년 전 그날처럼 될 수도 있다-"

"그런데, 넌 학교 안 가고 왜 여기 있어."

"말 돌리지 마시고."

"말 돌리는 게 아니라 학교 선생님의 본분으로서 학생이 학교를 잘 가는지 안 가는지 물어보는 거지."



"그럼 학생의 본분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학교 보건 선생님께서 여기 계신 거죠?"







말 한마디 지지 않는 지민에 석진은 괜히 제 손에 든 찻잔을 원을 그리듯 빙글 돌렸다.








"나는 휴가지~"







휴가는 무슨 얼어 죽을 휴가야.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

지민이 석진을 보며 눈매를 가늘게 뜨며 눈초리를 보냈다.

석진은 지민의 따가운 시선을 느꼈지만 아무렇지 않게 찻잔 속 커피만 제 목구멍 속으로 흘려보냈다.







"지금 당장 찾아오면 어떻게 하려고요."

"안 오면 안 오는 거고, 오면 뭐 큰일 나는 거지."

"뭐가 그렇게 태평한데요. 지금 누구는 까딱하다 죽을 수도 있는데."







지민은 점점 갈수록 석진의 태평함과 능글거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속을 알 수 없는 사람.

그냥 흘러가는 시간대로 마냥 기다리는 석진이 지민에게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죽긴 뭘 죽어."

"지금 그놈 성질 몰라서 그러세요?"

"잘 알지. 몇 백 년을 알고 지낸 사이인데."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너무 태평한 거 아니에요? 가끔 초조한 마음도 가지시라고요."

"네가 자-"







흠칫- 갑작스러운 오싹한 기운에 석진이 하던 말을 멈추고 몸을 주춤거렸다.

석진만이 그런 기운을 차린 것은 아닌 모양인지 같은 기운을 차린 지민도 주춤거리다 기운이 유독 강하던 창문 쪽으로 서서히 고개를 돌렸다.









와장창-








동시에, 햇살이 잘 비쳤던 곳에서 검은 그림자 하나가 드리어 오더니 이내 유리조각 파편들이 방 안 전체에 가득 깨져서 퍼져나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지민과 석진은 놀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는 창문을 깬 범인에게 시선이 향했다.







"..."







그들의 시선 속에는 유리가 있어야 할 창문 대신 창문 틈에 서 있는 그.

검은색 티에 검은색 바지 그리고 주변을 감싸는 검고 푸르스름한 오오라에 싸여진 정국이 보인다.








"인간 여자 데리고 와."

"..."

"당장 죽여버리게.








정국의 두 동공이 정확하게 검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더니 자유로운 두 손짓에 검고 푸르스름한 불꽃이 정국의 손 위에서 강렬히 타올랐다.







"이,, 이 집이 얼마짜리인데!!"






비록 정국의 기운에 잠깐 놀랐지만 현 석진의 시점에서는 급작스레 나타난 정국이 문제가 아니었다.

방바닥으로 처참히 깨져버린 유리조각들이 석진의 눈에서 아른거렸다.

○○와 집을 꾸려나가기 위해 예쁜 집을 마련하고자 낸 값어치가 얼마인데,,

처참히 깨져버린 유리조각에 석진이 목덜미를 잡으며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이 개 같은 집은 나랑 상관없고. 빨리 인간 여자 어디 있는지 불어."

"아,, 내 금 같은 집이,,"







화가 제대로 나갈 대로 난 정국은 석진 앞에 깨져버린 창문 값보다도 못했다.

석진은 그의 새빨간 동공보다는 눈앞에서 돈 몇 십만 원을 물어줘야 한다는 사실에 그 돈들이 날아다니는 환영이 돌고 도는 것만 같았다.

그것도 석진이 정국을 외면하는 것도 잠시였다.







달칵-







“다녀 왔,,,”







뭐야. 이게.

아저씨의 방 문을 열고 들고 간 곳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창문 유리 파편들이 방바닥에 깨져있지 않나,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 창문 유리가 있어야 하는 창문에 유리 대신 사람이 서있지를 않나, 심지어는 마술사인지 두 손에 불꽃이 타오르고 있지 않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광경에 나는 얼음장 마냥 방 문 앞에 벙쩌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참 고맙게도.










“찾았다.”








남성의 손 위에서 뜨겁게 타오르던 불꽃을 나에게로 던져주는 바람에 나는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일종의 살기 위함일까나.

낯선 이가 던진 그 불꽃은 내 발아래의 바닥을 녹아 흘러내리게 했다. 그 열기는 나의 얼굴 피부에까지 닫게 했으며 괜히 잘못 발을 놀렸다가는 나는 그 즉시 발이 녹아내렸을 것이다.







"전정국! 위험하잖아!"

"위험,,?"

"그걸 어디 함부로 던지는 거야."



"나한테 아가리를 놀렸는데 이 정도 위험은 감수하고 있었던 거 아닌가 보죠?"

“지금-”

“조용히 닥치고 있으세요. 조용히 저 여자 갈라지는 것만 확인하게.”







지금 이 상황은 금방 들어온 나에게 황당무계한 상황이었지만 딱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저 사람이 나를 죽일 거라는 것과,

오늘 난 제삿날이라는 것을.







“잠시만. 일단 내 말 듣고 가르든가 해.”

“지,, 지민아?”

“걱정 말고. 일단 나가있어.”







지민아 아니야.. 못 가르게 해야지..

지민한테 떠밀려가듯이 나는 방 문밖으로 쫓겨나갔다.

혼자 나가면 죽을 것 같아 안 나가려 요지부동 피우며 뻗댔지만 중간중간 ‘정국’이라는 남자의 피 같은 눈빛을 보고 기겁을 해 결국엔 쫓겨난 셈이다.







“건방지네.”







자신의 뜻도 없이 다짜고짜 인간 여자를 내보낸 지민에 정국이 미간을 찌푸렸다.








"네가 찾는 애는 저 애가 아니야."

"내가 그걸 어떻게 믿지?"

"최소 저 사람보다 믿을 수 있는 거 아니야?"







지민의 날카로운 손가락 방향에 석진이 움찔 거리며 제 손으로 자신을 가르기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흐음. 지민의 말에 정국이 석진을 힐끔 쳐다보고는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너한테도 느껴지지만 쟨 마녀 이정표도 가지고 있지 않고, 마녀라 해도 내가 어떻게 했을 거야."

"그러고 보니 너한테도 느껴지네."







나와 같은 뱀파이어의 피가.

정국이 두 손 가득히 피워냈던 불꽃을 털어 감추고는 자리에 뛰어 석진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지민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자신의 힘을 위해 마녀의 피를 가지려고 덤비려는 뱀파이어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이르렀다.

지민도 정국과 같은 피가 흐르는 뱀파이어.
그렇기에 지민 또한 그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더 확실한 것은 인간 여자의 목에 마녀의 이정표가 있어야 하는데 모양이 없다는 것.

그 말인즉슨 아까 그 인간 여자는 마녀가 아니라는 소리다.







“오해가 풀린 것 같으니까 나는 간다.”






건방진 놈. 아무리 오해를 풀었다고 한들 자기 할 말만 하고 방을 나가 사라지는 지민에 정국은 어딘가 마음에 안 든다는 말투로 중얼거렸다.

가만히 녀석들 눈치만 살피던 석진이 입을 떼어 한 층 늘어진 어조로 말했다.







"너도 이제 다른 사람 찾아다녀라."

"전 세계 다 돌고 왔는데 이젠 여기 밖에 없어."

"꼼꼼하게 찾은 거 맞냐."







당연하지. 마녀를 찾으려고 얼마나 전 세계를 다 들쑤시고 다녔는데.

평소 그렇게 꼼꼼하지 않던 정국은 전 세계를 돌면서까지 한 명 한 명 마녀를 찾는 열정만큼은 대단했다고 볼 수 있다.









"미친놈."







그 열정에 석진도 대단하다는 눈빛으로 그를 흘겨보았다.























“...”


“...”





지민도 집으로 떠나가고 삼촌도 볼 일이 있다며 떠나가서 한시름 놓고 있었는데 그 순간 제일 위험한 놈이 왔다.

그것도 여자의 방에.







“저,, 그쪽이 왜,,”



“왜, 불만 있나?”







아니요. 불만 없죠. 있어도 없게 만들게요.

내 식은땀이 얼굴 곡선을 타고 턱으로 막 흘러내려왔다.

빤히 나를 쳐다보는 사냥개의 그 눈빛이 나에게는 마치 순한 양을 잡아먹을 것 같은 눈빛처럼 보인다.







“저,, 자야 하는데,,”

“자.”

“그,, 나가,, 주시면 감사할 것 같은데,,”

“안 돼.”

“,,, 진짜 이렇게 비는데,,,”




“나한테 갈려보고 그런 말 할래 아니면 그냥 얌전히 잘래.”

",,, 살려주세요.”







정국의 말에 아무런 힘도 없이 애써 침대에 누웠지만 그의 매서운 눈빛이 나의 뒤통수를 뚫어 버리는 것만 같은 기분에 왠지 모를 불안감과 무서움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 저러고 도끼눈 뜨면서 쳐다봐오는데 누가 잠을 잘 자겠냔 말이야.

뒤돌아 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이 따가운 시선에 정말 몸 둘 바 몰랐다.







“…저 잘 때 막 가르고 하지 마세요..”





그 시선에 할 수 있는 욕은 없었지만 소심한 경고 정도는 할 수 있었지만





“…장담은 못 해.”







용기 내어 말한 그 말은 되려 불안감을 더 크게 느끼게 해주었다.










-매주 일요일 오후 9:00시에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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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허니블러드"라는 첫 작품을 쓰게 된 신입작가 "연오"라고 합니다.

사실 어제 오후 4:00시 경에 트레일러를 올렸는데 제가 아직 신입이라 글이 엉망으로 되었더군요. 우선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허니블러드" 트레일러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연오 블로그에 들어가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신입이라 하는 방안들을 잘 몰라 여러분들이 허접하게 보실 수 있으시겠지만 재미있는 감상 부탁드립니다.

글에 오타나 사투리 혹은 고칠 점 바라는 점들을 댓글로 남겨주신다면 그 부분들을 수렴해 더 나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니블러드"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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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미로-miro  14시간 전  
 엄훠 넘 재밌자나?

 답글 0
  유주유자  14시간 전  
 너무 재밌어요!
 작가님 화이팅!

 유주유자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BTSVT♥사랑해해앵  14시간 전  
 스토리도 좋은데 댓글이... 너무 없는거 아니에요???

 답글 0
  시쏘  1일 전  
 오늘도 기다리고 있어요 ㅠㅠㅠㅠㅜ 재밌네요 ㅠㅜ

 시쏘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8일 전  
 기대할게요

 답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