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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1. 일 보다 중요한 걸 - W.하얀콜라*
11. 일 보다 중요한 걸 - W.하얀콜라*






-오빠 해봐, 여우야-







씀ㅣ하얀콜라











미니 님! 예쁜 표지 고맙습니다ㅎㅅㅎ

(표지 선물 등은 lovegusdn0928 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10. 위험한 초콜릿


















































*작가 시점*










아득바득 붙들고 있던 이성을 놓아버린 여주가 축 쳐진체 정국의 품에 안겨있었다. 뛸 때마다 힘 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정국은 정말 열심히 뛰었다.




어느덧 도착은 의료병동. 문을 발로 차서 열고 안으로 들어온 정국. 시끄럽게 울려대는 종소리에 남준이 뛰어나왔다.










"김남준!!"


"...? 뭐야."


"너. 반인반수 볼 줄 아냐?"


"알긴 아는데. 그 여자 뭐야."


"반인반수."












익히 들어 알고 있던 정국이 같이 산다는 반인반수. 남준은 그 사실에 놀라기도 전에 여주의 상태를 보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의식까지 잃은 걸 보면 평범한 상태 같지 않았기에.









"빨리 봐. 얼른!"


"하, 일단 이리 데려와."











정국은 남준이 가르키는 하얀 침대 위에 여주를 내려놓았다. 부상 당한 조직원들만 눕던 자리에 여주가 누워있으니 허탈해짐과 동시에 죄책감이 찾아왔다.









"뭐야. 여기 오기전에 뭐 먹었어."


"...초콜릿."


"뭐?"


"초콜릿 먹었다고, 김여주."


"미치겠네...기다려. 얼른 위세척 준비하게."










급히 안 쪽으로 뛰어들어가는 남준. 그 뒷모습을 잠깐 바라보던 정국이, 침대 위에 널부러져 있전 여주의 손을 감싸쥔다. 어느순간 부터인지 덜덜 떨리는 손. 정국은 모른 척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하..."












숨을 토해내는 정국은 걱정이 차고 넘치는 듯 보였다.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초콜릿 따위 주지 않았을 텐데. 자신의 무지함을 탓하던 정국은, 남준이 뛰어오는 것을 눈치체고 손을 놓았다.












"밖에서 기다려. 다 끝나고 부를테니."


"...그래."










이 쪽은 정국이 참견 할 수 없는 쪽이다. 결국 걸음을 돌린 정국은 가는 내내 힐끗힐끗 여주를 바라보았다.





잘 때 조차도 생기 넘치던 그녀가 축 늘어져 있으니 낯설었다. 그리고 그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니 저절로 주먹이 말아쥐어졌다. 어느순간 살을 파고드는 손톱. 정국은 그 아픔도 모르고 병동 밖으로 나왔다.






























*





























"들어와라."








병동 앞 의자에 앉아있던 정국은 벌떡 일어났다. 남준의 말을 듣자마자 빠르게 걸어 병동 안으로 들어왔다. 과거 정국이 다쳤을 때 누워있던 룸으로 향했다.










드르륵-









"...김여주."


"으음..."














팔에 링거를 꽂고 누워있는 여주를 보자, 정국은 머뭇거렸다.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남준은, 살짝 놀란 듯 하다가 금세 정국에게 다가갔다.









"걱정마. 위세척 빨리 해서 별 다른 문제는 없을테니."


"...그렇군."












슥-












잠시 말 없이 여주를 보고 있던 정국은 등을 돌려버렸다. 남준은 의아한 표정으로 정국을 바라보았지만, 정국은 이내 룸 밖으로 나가려는 듯 걸음을 땠다.










"잠시만."


탁-


"어딜 가려고, 보스."











남준은 정국의 팔을 잡으며 멈춰세웠다. 정국은 옅게 한숨 쉬며 남준을 바라보다가, 여주에게 눈을 돌렸다. 하얀 침대 위에 누워 세근세근 자고 있는 모습을 눈에 담았다.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인 것 같아 한숨이 절로 나왔다.









"잠깐 바람 좀 쐬고 온다."


"형수님이 일어나서 찾는 사람이 누굴까."


"......"


"알면 조용히 들어가."


"...그래."










남준의 몇마디는 정국의 발걸음을 돌렸다. 결국 여주가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간 정국. 옆에 있는 간병인용 의자에 앉아서 여주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아까 두려움에 떨던 얼굴이 잊혀지지 않았다. 축 쳐졌던 모습이라던가, 혈색 없이 창백하던 모습 까지도.







"...미안해."









무지함이 이렇게나 무서울 줄은, 꿈에도 몰랐던 정국이다. 머뭇거리다가 여주의 손을 감싸쥐는 정국. 따뜻함이 느껴지자 안심이 되는 기분이었다.





























*






























한편, 남준은 정국을 들여보내고 혼자 연구실로 들어왔다. 아까 위세척을 하면서, 여주의 손에 묻어있던 초콜릿을 체취 해왔다.









"아무리 반인반수라지만...그건 심했어."










정말 여우가 초콜릿을 먹은 것도 아니고 반이 사람인데. 저렇게 까지 심각 할리가 없었다. 남준은 초콜릿을 가지고 성분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대체 무슨 초콜릿 이기에 반인반수가 저렇게 반응하는지 알아내야 했다.









"...이게 뭐야."







한참을 분석하던 찰나, 초콜릿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게 이렇게 많이 들어있다고?"








사람에게는 별다른 큰 영향이 없지만, 동물에게는 독성이 있는 테오브로민이 평균 이상이었다. 보통 초콜릿의 3배는 되는 양. 이 정도면 반인반수라도 3개 이상 먹으면 반응이 나타날수밖에 없다.









"...안 되겠군."










즉석에서 성분 분석에 더 심열을 기울이는 남준. 하지만 테오브로민 말고는 별달리 이상한 것이 없었다. 아마도 이 초콜릿을 같이 먹게 될 정국에게는 별다른 이상이 없게 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불길해."










남준은 저만치 앞에 있던 핸드폰을 가져다가 윤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4번 쯤 갔을까. 윤기가 전화를 받았다.









[뭐야.]









귀찮은 듯한 목소리에 남준은 한숨을 살짝 쉬었다. 하여간, 이 자식은 기분 좋게 말하는 날이 없어. 남준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금방 용건을 말했다.









"오늘 보스가 사왔던 초콜릿 어디서 파는거냐."


[그거 수제야.]


"...어디냐. 당장 찾아."


[뭐? 왜.]


"작정하고 형수님 잘못되게 만들려고 한 것 같다."


[...일단 알겠어.]












평소라면 이유를 꼬치꼬치 캐묻겠지만, 남준이 한 말에 더 이상 물어볼 것은 없었다. 윤기의 대답을 들은 다음 전화를 내렸다. 전화를 끊은 남준은 한숨을 쉬며 병실 쪽을 바라보았다.







영 좋지 않은 낌세였다.































*































"...하.."











영 깨어나지 않는 여주에 정국의 속이 타들어갔다. 분명 아무 이상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안 일어나는 건지. 정국은 잠시 여주를 바라보다가, 잠깐 자리에서 일어섰다. 불편한 의자에 오래 앉아있으니 허리가 뻐근했다.











"후...얼른 일어나."










일어난 체로 여주를 내려다보며 한마디 뱉은 정국. 금방 다시 의자에 앉아서 여주를 바라보았다.













"...음.."


"...?"


"...전..정국.."


"...뭐야, 잠꼬대인가."









눈을 감은체 미간을 찌푸리며 정국의 이름을 부르는 여주. 정국은 혹시나 하고 잠깐 기다려 봤지만, 분명히 그건 잠꼬대 였다. 약간 실망한 투로 한숨을 쉬던 정국은 팔을 무릎에 놓은체로 가만히 여주를 바라봤다.









"으흐..."


"...왜 울어."


"하...으으.."


"참..."










악몽을 꾸는 듯 일어나지도 않고 꿈 속에서 무서워하니 어떻게 해줄 도리가 없었다. 뭐라도 해줄까 하다가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손을 내리는 정국이다.









"전..정ㄱ.."


"...하..일어나고 나서 부르던가."












슥-













정국이 조용히 침대로 가까이 다가갔다. 옆으로 누운체 불편하게 자고 있는 모습. 잠시 고민하다가, 어깨를 살짝 잡아 밀자, 빳빳이 버티는 모습에 포기해버렸다. 결국 한 것 없이 다시 자리에 앉았다.





할게 없어 잠시 폰을 잡은 정국은, 여주의 침대에 팔을 놓고 이것저것 만지작 거리고 있엇다.










"전정구으..."



"...?"


"으..."










슥-











그때, 갑자기 자신의 손을 잡아오는 여주에, 정국은 살짝 굳어버렸다. 손을 감싸 쥔 하얀 작은 손에 오만가지 감정이 겹치는 정국이다. 미안한 일을 비롯해서 왠지 모를 이상한 감정들이 모두 교차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낯선 감정도 물론 포함되어 있다.






"...일어나봐, 김여주."










얼른 일어나서 사과나 하게 해달라고.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불현듯 여주의 손등을 손가락으로 쓸었다.










슥-










그때, 마법 처럼 여주가 슬그머니 눈을 떴다.










"...전정국.."


",,,타이밍 참.."











정국은 타이밍이 놀랍다는 듯 허탈하게 웃음 지었다. 손을 잡고 있다는 것에 놀란 듯 멍한 표정으로 눈만 동그래지는 여주. 너무 놀란 것 같기에, 정국은 한마디 툭 내뱉었다.









"손 놓던가."


"...아냐.."


"...?"











그때였다. 정국 쪽으로 몸을 웅크리고 있던 여주가 꿈틀 거리더니 더 가까이 다가온다. 마치 아기라도 된 마냥 꼼지락 거리는 모습에, 정국은 순간 놀라서 눈만 꿈뻑 거렸다.





그 도도한 척 하던 여우가 어쩌다가 아기가 되어버린건지. 정국은 아프고 나서 기억이라도 잃은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나 누군지 알겠어?"


"...응."


"...근데 왜 어리광이지."


"모른 척 해. 그냥.."









정국의 손을 꼭 잡은 체 눈을 감아버리는 여주. 정국은 한동안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자신의 손에서 느껴지는 떨림에 그녀의 손으로 눈을 돌렸다.








아, 이것 때문인가.







그제서야 정국은 여주가 무언가 잡고 있을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김여주."


"왜."


"무섭나?"


"...아냐."











망설여진 대답에 정국은 확신했다. 이내 여주의 손을 잡은체로 간병인 의자에서 엉덩이를 땐 정국이 가벼운 몸짓으로 침대에 걸터앉았다. 여주는 갑작스래 확 좁혀지는 거리에 긴장한 듯 이불에 얼굴을 반 쯤 숨겨버렸다.




정국은 피식 웃으며, 슬그머니 여주싀 손을 내려놓았다.








"오늘은 여기만 있을 테니까, 편하게 누워."


"...일 안 해..?"


"안 해."


"많다며."










은근히 삐진 듯 볼멘 소리로 한마디 하는 여주. 정국은 그동안 여주가 은근히 삐져 있었다는 사실에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푸스스 웃는 정국에 여주는 뭐가 웃긴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와중에 여주는 은근히 기분이 좋았다. 여기만 있는다는 말이 좋기는 또 처음이었다.










"없어."


"아까 까지도 일 했잖아."


"너 한테 반납 했잖아."


"...뭐?"


"일이고 뭐고, 지금은 네가 우선이야."











굳건한 정국의 말투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된 여주가 멍하니 그를 쳐다봤다. 정국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나 싶을 만큼 낯설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당사자는 평소와 다를거 없는 무표정에 가까웠으니.










"...왜 내가 우선이야."


"오늘은 내 잘못 이니까."


"...네 잘못은 아니잖아."






"됐고,"



`옆에 있어줄 때 즐겨. 아가씨.`









한 쪽 입꼬리를 씩 올려보이며 미소짓는 모습에, 여주는 볼이 붉어지는 것을 느끼고 슬쩍 이불 속으로 얼굴을 숨겨버렸다. 침대에 걸터 앉은체 그 모습을 내려다 보던 정국은, 문득 웃어버리는 자신이 이런 감정을 느낀 것이 신기할 다름이다.










"...그럼 오늘만 있는거야?"


"원하는 만큼 있어줄게."











정국의 말에 여주는 아예 이불속으로 들어가서는 쿵쾅 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이 정국에게 이런 마음을 품어도 되는지 의심하고 있었다.



















*시험기간인 관계로 한동안 포명이 없을 것 같아요...ㅠㅠ*

*대신, 댓글 달아주시면 답글로 최대한 많이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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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시간 전  
 어므나?흐헤헤헤헿

 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양꼬맹  4일 전  
 잘보고갑니다

 답글 0
  당근0212  6일 전  
 당근0212님께서 작가님에게 1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여주...!  7일 전  
 어이..정국씨 사람..아니 반인반수 이렇게 설레게 해버리면 안 되지..!

 여주...!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윰융  8일 전  
 넘흐 좋구먾ㅎㅎ

 답글 0
  별짐이  8일 전  
 너무조아ㅠㅠㅠㅠ

 별짐이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9.30목요일  8일 전  
 꺄규ㅠㅠㅠ

 9.30목요일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haeinhaein  9일 전  
 꺅 ㅠㅠㅠㅠㅠ 시험기간인데 수고하심다 ㅠㅠ 넘 재미써용!!

 답글 0
  ♥️°_햄이_°♥️  9일 전  
 시험 기간인 데도 이렇게 고퀄글이라니
 .. ㄹ1스펙작가님 ..

 답글 0
  잔영쓸  9일 전  
 와우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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