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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0. 위험한 초콜릿 - W.하얀콜라*
10. 위험한 초콜릿 - W.하얀콜라*






-오빠 해봐, 여우야-







씀ㅣ하얀콜라










(표지 선물 등은 lovegusdn0928 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10. 위험한 초콜릿


















































*작가 시점*












여주가 조직원들에게 선물한 것은 호랑이 인형 열쇠고리였다. 백호화 그냥 호랑이를 두개 씩 사서 여주가 손수 하나하나 차키에 달아주었다. 조직원들은 마치 상장이라도 수여받는 듯 무척 공손했다.




그리고 지금. 본부에 돌아온 그들은 정국에게 가는 중이다.












"나만 느낀게 아니지?"


"어. 나도 느꼈다."













그들은 분명히 느꼈다. 술주정뱅이를 잡으로 뛰어가던 찰나, 옆 쪽 건물 골목에서 누군가가 빠르게 몸을 숨기는 모습을.











끼익-












"보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뭐지?"










한참 서류를 정리하던 정국은 우르르 들어오는 4명에 의해 고개를 갸웃했다. 한명 씩 들어오는 거라면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왜 굳이 4명 씩이나 들어오는지는 모르겠다.









"아까 형수님 외출 하실때, 혹시 몰라서 저희가 따라붙었습니다."


"잘했군."










정국은 본인이 놓친 부분을 조직원들이 충당했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웃어보였다. 역시 자신이 조직원 하나는 잘 키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4명 이라면 여주의 외출은 아주 안전했을게 분명하다.










"그런데...저.."


"...뭐지. 빨리 얘기해."


"아무래도, 형수님을 감시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시라고?"


"네. 골목에서 저희가 움직이자 몸을 숨기는 두 명을 봤습니다."











그의 말에 정국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어졌다. 조직원들 역시 아까 여주를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르게 딱딱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감시하는 사람 두 명이라는 것은, 다른 조직에서 따라붙었다는 뜻인데. 그렇게 되면 얘기가 복잡해진다.




어딘지 알아내서 잡아 족치든, 그냥 의심 가는 조직을 다 족치든.





어찌 됐든 족치지 않으면 답이 안나왔다.











"...민윤기 한테 알아보라고 전해."


"아,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따라붙은 건 잘했ㄷ.."








끼익-










"나 왔ㅇ..아, 저 분들도 계셨구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밝은 얼굴로 들어오는 여주. 표정을 풀어야 한다는 자각이 없었는데도 발랄한 모습을 보니 다섯 남자의 표정이 모두 환해졌다. 여주의 효과일까? 아니면 그저 그들이 유별난 것일까.










"전정국. 저 분들이 아까 나 구해줬어."











쪼르르 달려가서 정국에게 조잘거리는 여주. 꾀꼬리가 우는 소리는 한번도 안 들어봤다만 그 소리가 여주의 목소리와 비슷할까? 라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던 조직원 네 명은, 거의 동시에 열쇠고리 달린 차키를 꺼내들었다.










"그래서 호랑이 열쇠고리 하나씩 사드렸어."


"...열쇠고리?"


"응!"













열쇠고리라는 단어 하나에 정국의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 거렸다. 뭔가 이상한 낌세를 눈치 첸 그들은 슬그머니 차키를 주머니에 도로 집어넣었다.












"...너희는 이만 나가라."


"...네, 보스."










어색하게 허리를 숙이고 나가는 4명의 조직원. 여주는 아무것도 모르고 고개를 갸웃하기만 했다. 모두 나가고 문이 닫히자, 정국이 의자에서 일어나서 여주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뭔가 오묘한 분위기에 여주는 고개를 갸웃했다.











"ㅇ,왜."


"열쇠고리라...선물인가?"


"구해주셨으니까 보답으ㄹ..."


"난."


"...뭐?"














뜬금없는 정국의 말에 놀란 여주가 되물었다. 하지만 정국은 표정을 아예 굳혀버리고는 눈을 얇게 뜨고 한번 더 말 했다.












"난."











여주는 뭔가 맹수의 으르렁 거림을 들은 느낌이었다.


































*
































*본 시점*













"너?"


"어."


"네가 왜..."












대체 저 놈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말을 할거면 딱딱 맞게 잘 말 하던가. 아까부터 난.난. 거리고 있는게 무슨 난초라도 말 하는 줄 알았다. 고개를 갸웃하는 내가 답답한 듯 한숨을 쉬는 녀석.











"구해줘서 선물 사줬다고 했지."


"..응."


"나는."


"...?"


"구해줬잖아, 나도."










그래, 전정국이 구해준건 맞다. 첫만남 때도 그렇고. 이것저것 고마운 것도 뭐 더 있고.




...아, 그래서...?










"너도 달라고?"


"너 아니고 오빠."


"...그러니까, 오빠도 달라고...?"


"......"









정답이구나. 귀 빨게지는 걸 보니까.





표정은 장난 아니게 무심하다. 헛기침을 하는 듯 큼큼 거리는 모습과 빨게진 귀는 아무리봐도 내가 맞다고 소리를 치고 있는 느낌이다. 전정국 한테 이런 면도 있었던가.





이건 질투라고 하는 건가...? 전정국도 그런 걸 할 줄 아는구나...









"푸흐- 그러니까, 오빠도 달라 이거지?"


"......"










응. 이라는 말은 못하겠는 모양이다. 고개 홱 돌리는 모습은 웃길 지경이다. 뭐랄까, 전정국의 또다른 면을 본 것 같다고 해야하나? 아무도 모를 것 같은 모습을 보니 마음 한 편이 뿌듯하기도 하고, 뭐 그랬다.










"기다려봐."












설마 내가 그런 가게에 가서 전정국 생각을 안 했을까. 저 조직원분들을 먼저 보낸 이유가 뭔데.




가방을 뒤적이는 나를 힐끗힐끗 보는 전정국. 마치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았지만 대충 봐도 시선이 느껴져서 모르게 푸스스 웃어버렸다. 전정국에게도 나름 귀여운 면이 존재하는구나.










"이거."


"그냥 비슷해보여서 사왔어."


"비슷하다고...?"










전정국에게 건네준 것은 토끼 인형이 달린 열쇠고리다. 뭐, 전정국 평소 이미지랑 맞으려면 실사판 호랑이 피규어를 사왔어야 하겠지만. 전정국 얼굴상은 굉장히 토끼같으니까.










"응. 비슷해."


"...허, 참.."


"싫으면 다시 주던다."


"싫다고는 안했다."








퉁명스럽게 한마디 하고는 토끼인형을 가져가는 녀석. 역시, 이런식으로 나오면 군말 없이 받을 줄 알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전정국은 토끼랑 잘어울린단 말이지.





그리고 내가 산 인형은, 말 할 것도 없이 여우 인형이다.










"...피식- 고맙군."


"아니..별게 다."















처음에는 어이없어 하는 가 싶더니, 지금은 또 괜찮은 모양이다. 하긴. 귀여운걸 싫어하는 사람은 꽤나 드문 편이지.



























*





























"김여주."


"어?"


"받아."


"아니, 또 던지ㄴ...?"










전정국이 내게 던져준 것은 다름아닌 초콜릿 이다. 꽤나 고급진 매끄러운 검은 상자를 바탕으로 금색 줄이 둘러진 모습.










"먹으라고."


"어디서 가져온거야...?"


"비싼거야. 그냥 먹어."


"아니..비싼거면 내가 먹으면 안되지..."


"됐고, 먹으라고 했다."












보답인가? 썩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초콜릿 상자를 뜯어보았다. 막 뜯으면 안 될 것 같은 고급진 디자인 탓에 굉장히 조심히 뜯었다.




...왜 이렇게 고급진거야..









"안되겠어. 이리와봐."


"난 왜."


"너무 고급져. 혼자 먹기 그래."


"...피식-. 그런건가."










마지못해 와준다는 듯 슬금슬금 걸어오는 녀석. 저 기고만장한 태도가 어이없으면서도 재밌어서 피식 웃고 넘겼다.




손을 내미는 전정국에, 모서리에 있는 것 부터 하나씩 주기로 했다. 기계로 찍어낸 것은 절대로 아닌 수제 초콜릿. 옛날 주인들 책상 등에 가끔 올려져 있던데.












"맛있네."


"진짜?"


"뭐 초콜릿이 다 거기서 거기 이긴 하지만."


"난 먹어 본 적이 없어."


"허?...참, 먹어본게 뭐야."


"사탕이 끝인데."










군것질 거리는 기대도 못했던 사람인데 놀라기는.




눈이 동그래진 그에게서 눈을 때고 초콜릿 한개를 집어들었다. 코 끝을 스치는 달달한 향기가 마음에 들었다.









"...맛있냐."









입에 넣기가 무섭게 맛있냐고 물어보는 녀석. 아직 한번 제대로 씹지도 않아서 기다리라는 뜻으로 손을 흔들어보였다.











"..맛있다..."


"...그럼 다행이고."











뭔가 한시름 놓은 듯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책상으로 향하는 녀석. 내가 맛 없다고 하면 어쩌나 나름 고민 한 모양이다.





앉은 자리에서 초콜릿을 하나 두개씩 집어먹기 시작했다. 전정국이 저 멀리에서 흐뭇한 눈으로 지켜보는게 느껴졌다만, 모른 척 하고 열심히 먹기만 했다.










"적당히 먹어. 당 오른다."


"알았어."


"그러면서 하나 더 집지마."


"...알았다고."









한 5개 쯤 집어먹었을까, 전정국 때문에 상자를 닫았다. 냉장고에 가져다 놓으라는 전정국에 고개를 끄덕였다.





전정국에게 이런 면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네. 토끼 인형 받은 답례하고 초콜릿을 주다니.










"나중에도 먹어야ㅈ...윽.."











......






뭐지... 왜 몸이 좀 이상한 것 같지. 기분 탓인가...?





갑자기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순간적으로 냉장고 앞에서 주저 앉아버렸다.











"으욱...으..."









헛구역질이 나오는가 싶더니, 무언가 목까지 들어찬 느낌이 들었다. 급히 화장실로 뛰어가자, 놀란 듯 책상에서 급히 일어나는 녀석.











"으윽...흐.."













결국 게워내고 말았다. 이게 무슨 느낌인지. 열이 오르는 듯한 느낌과, 생전 처음 느껴보는 복통. 거기에다 머리까지 아파오기 시작했다.





무서웠다. 마치 몸 어딘가에 구멍이라도 난 것 처럼 힘이 줄줄 세어나가는 기분이다. 마비 된 듯 움직이지 않는 다리는 이미 덜덜 떨리고 있었다.












"김여주!"










열려있던 문으로 전정국이 보인다. 그를 봄과 동시에, 놀란 나머지 나올 줄도 몰랐던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애 처럼 그의 옷자락을 잡고 매달렸다.










"나..으읍...이상해.."


"왜, 왜 그래. 어디가 안 좋아!"


"나...으윽...으...."












내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을 눈치첸 그가 무릎을 굽혀 내 허리를 지탱해준다. 앞으로 고꾸라 질 뻔 했지만, 전정국 덕에 그건 피할 수 있었다.




결국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간신히 정신만 붙어있는 상태.





무릎을 꿇고 나를 살피던 그가, 갑자기 내 몸을 뒤로 눕힌다. 그러더니, 등을 받히고 무릎 밑으로 팔을 집어넣어 그대로 안아올려버렸다.









"기다려. 정신줄 놓지 말고 있어."


"ㅈ,전..."


"아무일 없어. 겁 먹지마."










강압적인 말투 였지만 안정을 주는데는 효과가 있었다. 얼마 남지도 않은 힘으로 전정국 옷자락을 움켜잡자, 그가 달리기 시작했다.





밑에서 올려다 보고 있었기에 표정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 등을 받힌 팔이 드물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혹여 내가 무거운 걸까. 억지로 몸을 움직여 목을 감싸 안았다.












"힘 쓰지 말고 가만히 있어."


"무겁..잖아..."


"안 무거워."


"그럼...왜...으윽...왜 떨어.."


"...정신줄이나 놓지마."












내가 원한 답은 아니었지만. 그의 말이 무엇을 의미했는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떨고 있었다. 날 안은 팔이 가늘게 떨리는 것이 그대로 느껴졌고, 평소와 달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행동과 초점 잃은 떨리는 눈동자.












그래, 그는 지금 불안한 거였다.











"안..놔..."


"팔 풀어."


"응.."













힘을 빼자마자 줄이 풀린 마리오네트 마냥 팔이 떨어져버렸다. 전정국은 그 작은 움직임에도 내 얼굴을 확인하더니 속도를 높였다.












`아무일 없어야 해.`














순간 귓가에 스친 목소리는 환청 처럼 아득하게 들려왔다.



















포인트 명단은 바쁜 관계로 건너 뛰도록 하겠습니다ㅠㅠㅠ


대신, 시간이 좀 걸려도 댓글로 한분 한분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하도록 할게요!



일단 글을 올리는게 우선 일 것 같아서...ㅎㅎ


게으른 작가를 때려눕히셔도 얌전히 눕겠습니다..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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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양꼬맹  4일 전  
 하...늘 작가님 글 만 기다립니다ㅠㅠ

 양꼬맹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우유는우유  4일 전  
 너무잼있어요ㅜㅡㅜㅜㅡ 엉엉

 우유는우유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예쁜하야  7일 전  
 초콜렛에 머 넣은거 아니야? 나쁜놈들이 !
 
 
 
 
 . 내 상상력이 이거 밖에 안 됍니다 미안해여

 예쁜하야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평연  8일 전  
 헐ㅠㅜㅠㅠㅜㅠㅠ 여주 왜그래ㅠㅜㅠㅠ

 평연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귀욤뽀짝찜니오빠  8일 전  
 여우여서 초콜릿 먹으면 안돼나?

 답글 0
  아미원잇  8일 전  
 엥엥????

 아미원잇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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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해부영  8일 전  
 뭐지? 동물은 초콜릿 먹으면 안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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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윰융  8일 전  
 모야모야ㅠㅠ

 답글 0
  ♥️°_햄이_°♥️  9일 전  
 힉힉 이런거 넘 조치 .. 여주 건강해야됭 !!

 답글 0
  뀨루뀨루뀨  9일 전  
 헉 우째ㅠ

 뀨루뀨루뀨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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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개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