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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나의 황후가 되어라_01 - W.쭈바
나의 황후가 되어라_01 - W.쭈바


나의 황후가 되어라

De re irreparabile ne doleas
- 돌이킬 수 없는 것에 슬퍼하지 마라


ⓒ 2019. 쭈바. All Rights Reserved


+BGM 고르다가 결국 못 골랐어요 양해 PLZ+








눈을 질끈 감고서 그가 내게 내민 손을 꽉 잡았다. 나에 남은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돌아갈 곳도, 함께할 사람마저도 없다. 앞으로 내가 버틸 이유는 단 하나.
진하연과 삼촌에게 당한 만큼 돌려주리라.





“그대가 원하는 건 오직 복수인가?”

“네.”

“그렇군. 사랑도 애정도 남아있지 않은 온전한 악의 상태구나. 하지만 잘 생각해야 해. 나는 네가 원하는 것은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생각이다. 그게 너의 복수를 위한 것이든, 너의 행복을 위한 것이든.”

“…어떻게 절 찾아오신 거 예요?”

“그렇게 깊이까진 알 거 없다.”



숨 죽여 고개를 끄덕였다. 슬픔으로 인한 눈물은 남아있지 않았다. 분하고 억울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정국은 서늘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자신을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는 그녀의 물음에 말을 돌려버렸다. 황실과 만남이 잦았던 가문인데. 모를 수가 있나. 엉망이 된 그녀의 옷가지 하며 그녀의 얼굴에 짙게 자국이 져 있는 눈물 자국들이 그의 시선을 뺏었다.






날을 꼬박 달려 황궁에 도착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히 황궁의 뒷문으로 들어갔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분명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제 집처럼 자주 드나들던 황궁이었는데. 부모님과 온 황궁이 아니라 혼자 온 황궁 이라니. 상상도 못했는데 혼자서 오게 될 줄은. 왈칵 눈물이 차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억울해서.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푹 숙이었던 고개를 다시금 들었다. 여기서 무너지면 안 돼. 이제 시작이니까.


정국이 제게 내어준 궁에서 준비된 옷으로 갈아입고 정국이 있는 서재로 향하는 여주였다.



“여주 아가씨 들어가십니다.”


“…”



“말끔하니 인상이 나아진 것 같네.”

“황제 님을 뵙습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격식을 차렸다고 앉아.”



사뭇 다른 사람을 대할 때와는 다른 그였다. 살짝 미소를 띈 채 읽던 책을 덮고서 오롯이 나를 바라보았다. 되게 싸가지 없다던데 그건 또 아닌가 봐. 어릴 때부터 누누이 들었던 소리 중 하나가 바로 황제가 개차반인데다 연애는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걸 어릴 때 들은 나로썬 조금 의아했다. 황실과 자주 왕래가 잦았던 터라 당시 황자였던 그를 마주칠 일도 많았었는데 그가 까칠하게 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





“음, 4년만인가? 네 성인식 이후로 처음 보는 것 같네.”

“맞아요.”



정국이 찬찬히 차를 마시며 그녀를 응시했다.



“그래 나의 황후, 앞으로 어쩔 셈이지? 계획은 있어?”

“후궁으로 진하연을 들여주세요.”


풉-



정국이 놀랐는지 급 체한 듯 켁켁거렸다. 아직 제대로 정리 된 것도 없고 여주와 혼인도 올리지 않았는데 후궁을 들이라니.
그것도 진하연을,



“어머 괜찮으세요?”

“괜찮다. 이유가 뭐지?”

“제가 지켜보고 싶어서요.”



“어쩌나, 나는 후궁을 들일 생각이 없는데. 왜냐면 황후 하나로도 족하 거든.”




왜 그의 미소에서 이유 모를 경각심이 느껴지는지.



“그래도 네가 원한다면 시녀로 들일 순 있지.”

“그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끄덕-, 그가 눈을 찬찬히 감으며 끄덕였다. 살풋 웃음을 지었다. 그래도 내 편이 있다는 게 괜히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내 편이 심지어 이 나라에서 제일 가는 황제라니. 땡잡았지.

똑똑-
‘전하 민윤기 대신입니다.’



“들어와.”


끼익-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내 혼인을 준비해”

“네?”



윤기는 재차 정국에게 되물었다.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혼인을 준비하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그것도 그냥 혼인이 아닌 내 혼인이라고 일컫는 정국에 윤기는 더욱 혼란스럽다.




“못 들었어? 혼인을 준비하라고. 내 혼인.”

“그게 무슨 이게 무슨…아니 그 전에 누구랑요?”




정국이 옆에 앉아있던 여주를 훽 하니 자기 쪽으로 끌었다. 그리곤 당당한 표정으로 웃으며,





“얘랑.”




“…”

“뭐야 그 눈빛은. 누구랑 하든 간에 제발 빨리 혼인 준비하라고 달달 사람 볶을 땐 언제고. 혼인 한다니 그 이상한 표정은?”




윤기는 마치 똥을 씹은 듯한 표정으로 정국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제 나라에서 제일 잘 나가고 한창 혈기왕성한 황제라 하여도 누가 저 개차반을 감당하겠는가? 혹시 저 여자 어디 약점이라도 잡힌건가.


“한 씨네 아가씨죠?”

“네 맞아요.”



“혹시 어디 약점 잡히신 거면 말하세요. 괜찮아요 다 이해합니다.”




윤기가 꽤나 측은한 표정을 지으며 여주를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이게 무슨…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정국이 인상을 찌푸렸다.




“너 그게 무슨 소리야?”



“전하는 여태껏 개싸가지에다가 인정사정 없는 폭군에다가 다정함과 사랑은 1도 찾아볼 수 없잖아요. 그래서 눈물을 흘리고 간 아가씨들이 한 트럭인데! 결혼이라니요. 아가씨가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너, 너 이씨 나 멕이는-,”

“아, 아니예요! 괜찮아요! 저, 저희 서로 사랑해요!”



“…”



사랑이라는 말에 정국이 흠칫하였다. 사랑, 사랑, 사랑. 그래 그 사랑. 그 사랑이라는 거. 여태껏 해보지 못했던 것.




“그게 가능해요?”



“너 하옥하기 전에 입 닫고 나가서 혼인 준비나 해.”

“넹”



하옥이라는 말에 윤기는 헙, 입을 틀어막고선 끄덕거리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제서야 긴장이 풀리는지 여주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정말이지 나는 연기에 소질이 없는 것이 분명해.


“이렇게 하면 되는 거죠?”

“그래, 그렇게 서로 사랑하는 것처럼…그렇게 하면 돼.”



지어지지 않는 웃음을 짓는다는 것은 꽤나 서글픈 일이다. 그리고 정국도 지금 그렇고. 웃고 싶은데 딱히 웃고 싶진 않네. 그 위대한 철벽남이 사랑이라는 뭣 같은 감정에 그리고 자신에게 있어서 그렇게 큰 존재도 아닌 여자에게 조금 흔들리은 것만 같아서. 아니 애초에 그래서 접근한게 아닌가.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그래 아, 지금 너의 궁에 가면 호위 하나가 있을 거야. 너랑 동갑이니까 잘 지내봐.”

“알겠어요.”


고개를 끄덕이곤 조심스레 문을 닫아 그의 서재에서 나왔다. 허, 숨 막혀 죽는 줄 알았네. 복도는 적막만이 맴돌고 있었다. 개미 한 마리도 이곳을 지나갈 때 숨을 죽이고 지나갈 것만 같아. 도리도리 한숨을 내쉬곤 천천히 그녀는 그녀가 지낼 궁으로 발걸음을 재차 옮겼다.







“안녕하세요 아가씨!”

“...와”


말끔한 인상에 선하게 생긴 얼굴. 거기에 더불어 예쁘게 휘어지는 눈웃음과 입가의 미소. 천사다. 천사가 분명해. 천사가 아니면 뭐야?


“아가씨?”

“이 삭막한 황궁 속에 유일한 에너지 생명체이시군요. 순수 깨끗 그 자체요...”



“칭찬인 거죠? 감사해요! 앞으로 아가씨 호위를 맡게 될 박지민입니다! 아가씨랑 동갑이에요!”




“…라고 했습니다.”



“씨발 박지민 그 새끼를 보내는게 아니었는데”



정국이 들고 있던 컵을 쿵 소리가 나도록 내려놓았다. 그런 정국의 태도에 윤기는 또 흠칫 놀라고야 말았다. 이런 폭군을 여주 아가씨는 어떻게 사랑을 하신다는 건지. 내가 진짜 약점잡혔다 에 손모가지 건다 라는 말만 족히 34번을 되새긴 윤기는 다시 정국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명예 제국 기사단을 보내라고 하셨잖습니까”

“ 그 새끼는 영 꺼름칙 해. 뭐 순수 결정? 황궁 내에서 나 다음으로 제일가는 변태 새끼야.”



“인정하셨네요. 전에는 그래서 잘 맞으신다면서요”(한숨)




정말 때려치고 싶다. 황제의 가장 가까운 측근이 이른 취급을 받고 삽니다. 정말 어디에다 하소연 하고 싶을 정도였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게 얼마나 꼴 보기 싫은지. 윤기의 한숨은 단 하루도 쉴 틈이 없었다.




“아, 아 그 새끼 말고 다른 애들도 많잖아!”

“본인이 직접 지원했습니다.”

“그 눈웃음 살살 치면서 어? 말투에 애교 섞으면서 어? 누가보면 지가 보호 받아야 될 판이야!”



“아가씨가 맘에 들었으면 된 거 아닙니까? 명예 제국 기사단인데다 거기다 제일가는 1기사단 단장인데요?”

“아 됐어. 너 꼴 보기 싫어 저리가.”



“...”



XX...다 내 업보다 업보야. 참을 인을 여러번 되새긴 윤기는 한숨을 내쉬며 뒤를 돌았다.




“혼사 준비는 너가 알아서 잘해줘. 믿는다.”

“...”

“보너스 줄 테니까”



“맡겨만 주십시오. 역사상 가장 성대한 혼인이 될 겁니다!”




참 쉬운 사람.





| 다음화 예고 |




“뭐야 널 여기서 다 보네? 황제 전하 담당 시녀로 들어왔어. 잘만 보이면 후궁으로 들여주신댔고.”

“...그래?”



“너는 나보다 더 보잘 것 없는 시녀겠구나. 불쌍해.”

“...”






×추가 인물 소개×




+노블리스 황제 전정국 개인 비서+
민윤기 (25)


://말만 비서지 솔직히 잡 것일 다 하는 노비나 다름 없다고 느낄 정도이다. 일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해서 전정국의 총애 아닌 총애를 받는 비서이다. 전정국의 개차반과 싸가지를 견뎌내 면역력이 생겼다. 웬만한 싸가지는 견딜 수 있을 정도. 싸가지를 이겨낸 덕에 황제와 꽤나 친해져 가장 친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만한 최측근이 되었다.//:



+명예 제국 기사단 중 제 1기사단 단장+
박지민 (24)

://웃음과 미소 하나는 기깔나지만 그의 미소를 보는 건 참으로 힘든 일이다. 평소 일을 할때는 무표정에 시종일관 얼음장 같은 사람이다. 기사단 단장 일 따윈 버리더니 뭔 바람이 들어서인지 황후 호위에 지원했다. 너무 차갑고 철벽이 심한지라 오죽하면 제 2의 전정국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 그런데 그런 그가 웃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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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stD_pje 님 안녕하세요 AgustD_pje 님 ㅎㅎ 글 또 오랜만에 올리는 것만 같네요. 사실 지금 되게 피곤해요 새벽 3시인데 얼른 마무리 하고 자고프네요. 언제나 꾸준하게 포인트 선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가지 일을 꾸준히 하는게 가장 어려운데 언제나 제게 주는 성원과 지원 감사드립니다!





라햇 울 라햇이 안녕~ 오랜만이야! ㅎㅎㅎ 잘 지냈어? 나는 피곤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 부디 우리 라햇이 만큼은 피곤하지 않고 언제나 열정적이고 즐거운 하루를 만들어 갔그면 좋겠어. 항상 이렇게 큰 포인트 선물해줘서 고마워. 더 열심하도록 노력할게! ♡_♡ 항상 건강 조심해!




빌보드갔진 님 안녕하세요 쭈바입니다! 큰 포인트...참으로 큰 포인트인데 저에게 주셔서 너무너무 영광입니다. 항상 보잘 것 없는 글을 가져오고 거기에다 늦는 연제까지 정말 입이 열개여도 할 말이 없는데요. 항상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음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백운♡ 님 안녕하세요 쭈바입니다. 백운 님의 소중한 포인트 잘 받았습니다. 덕분에 힘도 나고 막 의지가 솟구쳐 올랐습니다. 최근 날씨가 바뀌어서 공기가 차가워지고 있는데 감기 조심히 하시고 몸 조심히 하시고 언제나 건강한 하루들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받은 포인트는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전부님 안녕하세요 쭈바입니다. ㅠㅁㅜ 제겐 너무나도 과분한 포인트네요...부족한 긏에 이리 큰 포인트를 받아도 될련지 ㅠㅠ눈물이 마구마구 샘솟습니다...제가 더 열심할게요. 항상 초심을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시간과 현생 탓인지 그게 참 힘드네요. 그래도 언제나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 잊지 말아주세요! 제가 더 열심히 써서 증명하겠습니다. 사랑해요 ♡♡






제 사랑 첸 님 Lord 님





항상 크게 오시는 우리 첸 님 이제는 이해하고 사랑하겠습니다
정말이지 우리 첸 님 넘 큰 손이자나요. 제가 이걸 언제 다 갚아요 정말. 저는 해준 것도 없는데 이렇게 계속 퍼다주면 저는 그냥 계속 첸 님 앓이만 하고 있잖아요. 어떡해요 진짜. 첸 님 입덕 했는데 출구가 없어서 몇 달째 못 나오고 있걸랑요. 제 사랑 체인 님...만인의 사랑 우리 체인 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주셨으면 좋겠구여 언제나 건강 꼭꼭 챙기시고! 예쁜 모습 보여드릴게요! 사랑해요❤❤❤❤







MY HAND IS FREE BAMMM-





분명 전 날에 올리고 싶다고 공지 올렸는데 정말 후딱 프롤 써서 올린 사람 누구?

-쭈바











자러 갈게요...배가 고프네요...오늘 콘서트 당일인데...잘 놀다가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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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희선  1일 전  
 끌쟘이애요!

 답글 0
  연서1210  7일 전  
 다귀여워요ㅜㅜ

 연서1210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태생  8일 전  
 윤기 성격ㅋㅋㅋㅋ 그냥 저같애요ㅋㅋㅋㅋㅋ

 태생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리다%  10일 전  
 민윤기 ㅋㅋㅋㅋㅋ

 답글 0
  haeinhaein  10일 전  
 작가님 전 진짜 다 좋아요... 진짜 ㅠㅠㅠㅠㅠㅠ 어쩜

 haeinhaein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HEH♡♡  10일 전  
 ㅋㅋㅋㅋ미윤깈ㅋㅋㅋ

 답글 0
  세실  11일 전  
 지민쓰??? 여주는 안돼~~^^
 윤기쓰 ㅅㄱㄹ~~~

 세실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선화♡  11일 전  
 정국이 다음으로 변태랰ㄲㄱㅋㅋㅋㅋ

 선화♡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운명..:)  14일 전  
 와세상에 넘 좋애요

 운명..:)님께 댓글 로또 2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따수운냉정  15일 전  
 기요미들밖에 없네요

 따수운냉정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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