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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42. 단발머리하고 그댈 만나러 가려 했는데. - W.타생지연
톡42. 단발머리하고 그댈 만나러 가려 했는데. - W.타생지연







"돈도니들 댓글 평점 꼭 하고 가기♡"

























톡42.


매일 똑같은 긴머리가 따분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여름이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면 숏컷하는 여배우들도 많던데..


머리 자르고 싶다.
변화를 주고 싶다.




1.방심은 금물.







































오빠들 대체 뭘하고 다닌 거야..?
근데 이 와중에 왜 여장 예쁘고 난리..

(오빠 바보)




2.씨걸.

























헤헤. 이거 재미있네.
써먹어야지.

(나쁜 건 빨리 배운다.)


.
.













정국이 오빠 카톡을 받고 보니 오빠들이 `여자친구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하는 의문이 든다. 보통 남자들은 한 여자한테 빠지면 가족들은 신경도 안 쓴다던데.. 오빠들한테 여자친구가 생기면 나도 찬밥신세가 되지 않을까.



매번 챙겨주던 오빠들이 한 순간 다른 여자한테 빠져서 나를 봐주지 않는 건 상상만 해도 싫은 일이라 인상이 절로 찌푸려졌다.



문득 오빠들이 보고 싶다. 교문으로 걸어가는 내내 운동장 바닥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온통 정신은 다른데 가 있었다. 모래 바닥이 시멘트 바닥으로 변하는 걸 깨닫는 순간 익숙한 운동화가 내 앞을 가로 막아섰다.





"몰랑아, 그렇게 걸으면 넘어지는데요."




"..."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면 나를 마주보고 특유의 순한 눈웃음을 치는 지민오빠의 얼굴이 보인다. 그 얼굴이 오늘따라 더 반가워서 금방이라도 울 것같은 얼굴로 지민오빠를 올려다보니 지민오빠가 손가락으로 내 볼을 톡- 치면서 다시금 그 매력적인 눈매로 나를 마주본다.




"그렇게 보면 오빠가 잡아갈 건데요."


몰랑씨,



오빠의 장난스러운 말에 내가 지민오빠와 닮은 미소를 지어 보이자
내가 귀엽다는 듯 지민오빠가 내 머리 위에 손을 얹는다. 지민오빠의 따뜻한 손길에 괜히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기분이 들어 지민오빠의 품에 안기자 지민오빠가 내 등을 감싸 안아 다독인다.




"우리 몰랑이, 오늘 왜 이렇게 기운 빠져 있어?"



지민오빠의 안정된 목소리가 왠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갑자기 오빠들이 나를 떠나는 게 무서워 져서.




"그냥.."



".."



"오빠가 보고 싶어서."



내 대답에 지민오빠의 입꼬리가 예쁜 원을 그린다.
나를 바라보는 지민오빠의 눈동자에 애정이 가득하다.



아직은,
안심해도 되는 거겠지?






"오빠, 내가 단발머리면 이상할 것 같아?"



"아니- 우리 몰랑이는 뭘해도 귀엽지."



"아니, 진짜 솔직하게!"



내가 사람좋게 웃으며 답하는 지민오빠의 팔을 붙잡고 지민오빠를 올려다보자 지민오빠가 그런 나를 가만히 마주본다. 지민오빠의 손가락이 내 긴 머리카락 사이를 부드럽게 파고든다. 살짝 내리깔린 눈매가 매력적이다.




"오빠는 그냥 좋아요."


몰랑이가 머리가 짧든 길든.


오빠한테 화를 내든 웃든.


그냥 몰랑이라서 좋은거야.



지민오빠의 팔을 붙잡고 있는 나의 손을 끌어내린 지민오빠가 내 손을 맞잡는다.
지민오빠의 대답은 단순히 내 외모에 대한 질문의 답보다도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래, 불안해 하지 말자.
오빠들은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내 오빠들이라는 건 변치 않으니까.









평소처럼 조용할 것 같은 집 대문 앞이 소란스럽다.
무슨 일이라도 났는지 단체로 나와서 초조한 기색으로 주변을 살피던 오빠들 중 남준오빠가 나를 먼저 발견하고 발 빠르게 달려온다.



"돈돈아!"



"뭐뭐뭐."



내가 방금 전에 삭발돈돈이라고 놀리던 남준오빠를 떠올리고 남준오빠를 피해서 지나가려고 하자 남준오빠가 쪼르르 내 앞을 막아서며 울상을 짓는다.




"오빠가 미안해."


삭발하면 안 돼. 돈돈아.




"오빠가 하라며."


나 지금 하러갈 건데.


묘한 장난기가 발동한 내가 투다다다 달려서 남준오빠의 포획망에서 벗어나려하자 남준 오빠가 다급하게 나를 붙잡아 자신의 품에 가둔다.



"이거 놔 줘!"


삭발하러 갈거야!


"미안해. 돈돈아."


오빠가 진짜 잘못했어.



내가 삭발을 하러가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내비추니 남준오빠도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양 눈동자가 촉촉해져서는 나를 말리고 나선다.




"야. 돼지. 넌 좀 가려야해."


머리카락도 없으면 포동포동한 살을 누가 가려주냐.



남준오빠 덕분에 풀어지려고 했던 마음이 정국오빠의 한마디에 다시금 타올랐다.



"갈거야! 삭발해버릴 거야!"



"야! 돼지!"



내가 격분하며 남준오빠의 품을 뚫고 카트라이터 부스터 수준으로 달려나가자 정국오빠가 어벙한 얼굴로 서있다가 나를 잡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우어어엉-



어차피 정국오빠에게 잡히는 건 뻔한 결과여서 서러워지는 마음에 울면서 달려나가는 데 정국오빠가 나를 붙잡기 전에 윤기오빠가 먼저 나를 품에 안는다.



"정국아."



"..."



"아가, 울잖아."



우어엉-



내가 윤기오빠의 품안에 안겨서 서럽게 울자 윤기오빠가 정국오빠에게 눈치를 주고 정국오빠는 내가 그렇게나 민감하게 반응할 줄 몰랐는지 슬금슬금 눈치를 본다.



"돼지야.."



흐어엉-



"아.. 울지마."



흐어어어엉-



"내가 원하는 거 다 해줄게."

그러니까 울지마.


뚝-



정국오빠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 내 입꼬리가 지민오빠를 닮은 반듯한 원을 그리며 올라간다.



"내가 원하는 거. 다?"


"..."


미소짓고 있는 내 모습을 마주한 정국오빠의 얼굴이 나의 속셈을 알아차리고 절망적으로 변한다.



그럼,

"용서해줄게."










"아..정국ㅇ.."


크흑-


집 안으로 돌아온 나의 앞에는 정국오빠가 있다.
검은색 앞머리를 모아 묶은 핑크색 리본이 잘 어울리는.
나에게 딱 맞는 색이라며 추천해준 돼지색 틴트가 잘 어울리는.

정국오빠가.



"푸하핫- 나 못 참겠다."


이건 찍어야해!



아리따운 정국오빠의 모습에 태형오빠와 호석오빠는 좋은 구경을 한다는 듯 핸드폰에 사진을 담기 바빴고 석진오빠는 측은한 눈길로 정국오빠를 보며 혀를 찰뿐다.



"이제 다 된 거냐?"



"아니, 아직 남았는데!"


볼터치도 할 건데.


아니다. 그 전에 틴트색이 너무 연한가.



한시라도 빨리 인형놀이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정국오빠가 몸을 부르르 떨었지만 나는 그런 정국오빠를 모른 채하고 돼지색 틴트를 꺼내 정국오빠의 입술을 덧칠했다.



잔뜩 신이 나 개구장이 같은 내 모습을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던 정국오빠가 기습적으로 내 볼에 쪽- 소리나게 입을 맞춘다. 채 마르지 못한 돼지색 틴트가 내 볼에 선명한 입술자국을 남긴다.



"아! 틴트 묻었잖아!"



내가 손으로 볼을 문지르려 하자 정국오빠가 내 손목을 붙잡아 정국오빠의 입술 자국을 지우지 못 하게 하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표신데."


"..."


"1등급 돼지."



으아아악!



분명 내가 괴롭히고 있었는데 다시 내가 당하고만 기분에 집안이 떠나가라 울부짖었다.



"하여간 정국이는 못 당해요."


"저렇게 괴롭히고 싶을까."


"아가 괴롭히지 말라고."



오빠들의 말은 아랑곳 않고 큭큭 대며 웃는 정국오빠의 모습이 얄밉다.

그렇지만 역시 오빠는.



나에게 안절부절 못하는 것보다
지금이 더 잘 어울린다.



결국, 나는 영원히 정국오빠한테 당하는 수밖에 없는 걸까.



"돼지야. 근데 이거 지워주긴 할 거지?"



"난 일등급 돼지라서 그런거 못 해."



"야. 돼지.."


내가 잘못 했..



"오빠, 나 피곤하다.
먼저 잘게."



"돼지야! 돼지야!!!"


어디가! 이건 지워주고 가야지!



그렇게 내가 문을 닫고 방 안으로 들어가 버리자 방 문을 두드리며 애절한 목소리로 나의 이름을 부르는 정국오빠였다.



그래도 가끔은 이겨줘야지? (승자의 미소)





T.



타생지연.



이거 쓴다 쓴다 했는데
손가락이 넘나 아파서 미루다가 이제 써요.

이제 손가락 못 쓰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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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여주는융기가져아  8일 전  
 ㅋㅋㅋㅋ큐큐큐큐아...욱여...ㅋㅋㅋㅋ

 답글 0
  러브네이드  11일 전  
 ㅋㅋㅋㅋㅋ그래 계속 당하믄 않돼!!

 답글 0
  월요일....★  14일 전  
 삭발할까봐 걱정됐던 남주닠ㅋㅋㅋㅋㅋㅋㅋ

 월요일....★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딱기우유  15일 전  
 저 상태로 학교가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나눈야!팟찌밍!  16일 전  
 가면 갈수록 드립들이 아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piltong  28일 전  
 ㅋㄹㄹㅋㅋㅋ

 piltong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이연슬  31일 전  
 ㅋㅋㅋㅋ

 이연슬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준진기석민형국s♥  54일 전  
 ㅋㅎㅋㅎㅎㅋㅎ

 답글 0
  하노♥  102일 전  
 ㅋㅋㅋ

 답글 0
  뽀히♡  116일 전  
 ㅋㅋㅋㅋㅋㅋㅋ1등급돼지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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