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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1 : 박지민의 여친이 될 자격 - W.빂아영
11 : 박지민의 여친이 될 자격 - W.빂아영




베스트 댓글





요새 제 글 정주행해주시는 분ㅠㅠ

 

헉 다행이네요!(?)



여주는 변태~?!

 

그래서 키스신 넣어줬다 인마♥

















ㄴ 민주호님 감사합니다ㅜ



ㄴ 슈가가 흐르는 꾸꾸님 감사합니다ㅜ



ㄴ 익명님 감사합니다ㅜ



ㄴ 슈가먹은지민님 감사합니다ㅜ



ㄴ 인럽윗님 사랑합니다♡



ㄴ 인럽윗님 사랑합니다♡



ㄴ 수민님 감사합니다ㅜ



ㄴ 뷔티에슙님 감사합니다ㅜ



ㄴ 헤이요.님 감사합니다ㅜ
저 이런 색감 엄청 좋아하는데ㅠ



ㄴ 베지님 감사합니다ㅜ
오진다고요 표지ㅠ 도대체 못하는 게 뭐냐고



ㄴ 이다영님 감사합니다ㅜ
되따 예뻐요ㅠ 잘 쓸게요ㅠ



ㄴ 기쩡님 감사합니다ㅠ
제가 좋아하는 문구를 딱 넣어주시다니ㅠ












!



표지, 속지, 넴텍 받아요ㅠ
ldy1125c naver.com 메일로 보내주세요~











ONE SIDE LOVE_ 10_ 박지민의 여친이 될 자격







"장난 아니고 진심이라고. 나랑 사귀자, 김여주."










진지한 표정에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고백하는 박지민을 보고 이제야 알 수 있었다. 지난 박지민과의 추억이 헛되지 않았다고. 나 역시 박지민을 좋아하는 마음도 그 추억이었으며 절대로 감정 소비가 아니었다는 것을.


내가 더 좋아해, 박지민.










"......"


"...너 오늘부터 나랑 사귀는 걸로 해."


"...그러던가."


"미치겠다..."


"......"


"야 나 한 번만 안아봐도 돼?"


"......"










괜히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박지민은 주춤하며 다가왔다. 그리고서는 꽉 안는 박지민. 설레서 뒤질 것만 같았다. 박지민의 등에 손을 대고 박지민 품에 기댔다. 이 순간이 꿈이든 현실이든 상관 없었다. 이 순간이 그 무엇이든 난 지금 행복하니까.










"내가 절대로 안 울리고 잘해줄게. 나 진짜로 바람 안 필 자신 있고, 너만 볼게. 받아줘서 고맙고 사랑해."


"......윽..."


"왜?"


"......"


"설레?"


"......응."




"다행이네."










박지민은 나의 머리카락을 헝클이다가 나랑 눈빛을 마주하며 물었다.










"진짠 줄 알았냐."


"아 씨X."


"...장난이야. 그리고 욕까지 할 필요는 없었잖아."


"아 진짜 미워 박지민... 왜 이런 거 가지고 장난치는데! 아 몰라 나 전학갈래.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 이 싹바가지 없는 새끼야. 저리 꺼져. 내 눈에 보이기만 해봐 확씨 닭고기 찢듯이 발라줄 거야."










장난이었다니. 이거 너무 심각한데. 울상을 지으며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박지민은 당황한 기색으로 내 손목을 낚아챘다. 놓으려고 해도 박지민은 자꾸만 웃으며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미안해, 우리 여친 님. 아 근데 너무 귀엽다."


"닥치라고 했어. 진짜로 빡쳤으니까 건들지 마."


"내가 누구한테 장난이라도 고백한 적 있을 것 같아? 한 번도 없어. 그리고 나도 장난 고백 싫어해."


"......"




"네가 나보고 다시 또 고백하면 받아준다고 해서 다시 고백한 거고, 진심이야."


"......"


"잘 들어가, 내 여친 님. 내일 학교에서 보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손을 흔드는 박지민을 멍 때리며 보다가 통금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급하게 집으로 뛰어가자 부모님께서 나를 보고 웃었다.










"우리 여주, 지금이 몇시인지 아니?"


"......"


"통금시간보다 40분 더 늦게 들어왔네?"


"......"










제기랄. 결국 다음주 용돈 4000원 깎이는 걸로 결정됐다. 슬프지만 괜찮았다. 통금을 지키기 위해 집에 빨리 들어왔더라면 박지민과 사귀기는커녕 고백도 못 받을 게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마음 한 가운데에 음푹 파였던 곳이 무언가로 채워지며 점점 따뜻해져간다. 아무래도 사랑이란 감정이겠지.


박지민 강전 사건 때 음푹 파였던 곳인지라 메꾸기 엄청 어려웠을 텐데.
역시 사랑은 대단하다, 대단해.











"아 근데 너무 설레잖아. 내일 5시에 일어나야겠다. 화장 빡세게 할까 말까? 아니야 평소처럼 가야지. 옷은 뭐 입지? 아 맞아 교복을 입어야 되지. 아 미치겠네. 박지민 보면 먼저 인사할까?"










오늘 밤도 내 머릿속에 박지민이 가득할 예정이었다. 내 세상은 온통 박지민이고 내 삶의 전부는 무조건 박지민이다.










***










[지민 시점]





"엄마, 김여주 왔다 갔어요?"


"어. 아까 내려오면서 봤니?"


"네. 아 맞아 엄마. 엄마가 김여주 며느리로 삼고 싶다고 했죠?"


"그렇긴 한데 혹시..."


"여주랑 저랑 오늘부터 1일이에···"


"꺄아악-"










어머니께서 칼을 들고선 기뻐하시는데 좀 무서웠다. 끝까지 칼을 내려놓지 않는 모습에 슬쩍 방에 들어가려고 하니 칼을 쾅 소리 내며 내려놓으시고 내게 다가와 물으셨다.










"이리 와, 너 딱봐도 여주 울리게 생겼어. 내 며느리 울리면 안 되잖아? 엄마랑 오랜만에 얘기나 좀 할까?"










새벽이 다 되어가도록, 귀에 못이 박히도록 연애에 대한 말씀 듣느라 이미 밤은 다 잔 것 같았다. 그래도 가만히 참는 이유는 혹시라도 김여주를 더 사랑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이런. 나도 모르는 새에 김여주한테 너무 빠져버린 모양이다. 쿵쾅쿵쾅대는 심장을 제어하려 애를 써도 소용이 없는 건,


내가 김여주를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겠지.










***










"야, 김여주."


"......응?"


"가까이 좀 와봐."


"......"










등교하자마자 보이는 박지민에 저절로 웃음이 났다. 박지민이 가까이 오라고 하길래 박지민한테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박지민은 내 귓가에 소곤소곤거렸다.












"오늘도 예쁘네, 사랑해."










아니 이렇게 갑자기 훅 다가오면 어쩌자는 거야, 너무 설레잖아. 표정 관리를 위해 입술을 깨물고 박지민과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 서서히 박지민의 손이 내 손과 맞닿으려고 했다.












"야, 박지민."


"씨발."


"넌씨눈 같은 새끼."










박지민을 부른 이는 다름아닌 김태형이었다. 전정국을 향해 나도 모르게 욕이 날라갔고 박지민도 그런 모양이었다. 그래도 김태형이라서 다행이었다. 박지민의 손은 결국 내 손을 잡았기 때문이었을까.










"박지민, 그냥 미술실 가자."


"나 할 말 있는데, 박지민."


"닥쳐."


"진심 주먹 날아갈 뻔했다, 태형아."










***










미술실에 들어가자마자 박지민은 날 보면서 웃었다. 맞잡은 뜨거을 손은 식을 줄 모르고 더욱 서로의 손을 꽉 쥘 뿐이었다. 미술실 의자에 앉아 서로를 꿀 떨어지듯 쳐다봤다.










"연애할 때는 안 까칠한가봐."


"어쩌라고."


"이런."


"근데 너 오늘 왜 이렇게 예쁘냐, 쓸데없이."


"아 뭐래..."










부끄러워 고개를 푹 숙이자 내 얼굴 아래로 훅 다가와 눈을 마주치는 박지민 때문에 설레 뒤질 것 같았다. 내가 먼저 고개를 올리자 박지민은 한숨을 쉬었다.










"하, 이제 마카롱 가게 다 망하겠네."


"왜?"




"네가 너무 달콤해서."










이 능글맞은 멘트는 또 어디서 주워듣고 온 거야. 오글거려서 등을 세게 때리자 박지민은 아프다며 특유의 웃음을 내지었다.










"근데 우리 비밀연애할 거야?"


"......"


"난 공개연애하고 싶은데, 누가 너 넘보지 못하게"


"좀 나중에 공개하자."


"알았어."


"오늘 학교 끝나고 시간 있지?"


"...어."


"기다릴 테니까 나랑 놀이공원이나 가자."


"...미쳤냐. 너랑 나랑 무슨."




"아무튼, 기다릴게. 정문 앞에서 보자."


"알았어."











미술실을 나가는 박지민의 뒷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기대 가득한 심장은 미친듯이 뛰어 심호흡으로 달래기 바빴다.










***










"자, 이 문제 풀어볼 사람?"


"정답은 7.16이에요."










나도 모르게 답이 튀어나왔다. 저번에 박지민이 알려준 수학 문제 유형이어서 그런지 풀 수 있었는데, 그게 또 답인가 보다. 선생님께서는 수포자인 나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셨다. 옆에 박지민도 웃으면서 아무도 안 보이게 내 손을 쓰담아주었다.


앗싸 7.16










"나 오늘 조퇴해야 돼서 빨리 갔다 올게."


"무슨 일 있어?"


"......나중에 말해줄게."


"알았어. 이따가 봐 박, 아니 지민아."




"-피식, 사랑해 여주야."










박지민을 보내고 지루한 오전 수업을 다 끝내고 점심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참이었다. 전정국에게 전화가 오길래 개의치 않고 덥석 받아버렸다.










[누나...]

"목소리 왜 그러냐?"

[저 지금 열이 40도예요.]

"헉 미친... 병원이라도 가.

[힘이 없어요. 누나가 나 좀 간호해주면 안 돼요?]

"......"

[아버지 오늘도 출장 가셔서 저 혼자예요.]

"...주소 문자로 찍어. 죽 사갈게."

[...미안해요. 괜히 귀찮게 해서]

"해열제 집에 있어?"

[아니요...]

"사갈게, 기다리고 있어. 이왕이면 자고 있고."

[네...]










할 수 없이 담을 넘었다. 언제부터 학탈이 내 일상이 돼버렸을까. 약국에 가서 해열제와 누구나 좋아할 듯한 전복죽을 사가지고 조급한 마음으로 전정국의 집으로 향했다.









***










[정국 시점]





아프다. 너무 아파서 눈시울까지 붉혀진 건 난생 처음이다. 내 몸을 에워싼 태양처럼 뜨거운 열기에 정신이 몽롱하다. 물을 마시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지만 잠에 청하기는 어려웠다.










"엄마...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 엄마. 아플 때마저도 찾아서 미안해요. 근데 나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 미치겠어요. 한 번만 꿈속에 나타나주세요. 그 꿈에 오래 있을 수 있고 영영 안 깨어날 수도 있으니까 내 꿈에 나타나주세요.












"너무 보고 싶다고요..."










***










전정국의 집앞에 도착했다. 비밀번호라. 전정국이 진짜 게으름뱅이라면 0000이겠지? 무의식적으로 0000을 누르자 열리는 문을 보고 뜨끔했다.










"야, 전정국."


"......"


"나와, 죽 먹어."










전정국 방에 들어가자 인상을 찌푸린 채로 눈을 감고있는 전정국이 보였다. 전정국의 몸을 조금 일으키려 안간힘을 쓰던 중 내 인기척에 깨었는지 상체를 번쩍 일으켰다.










"맛 없어..."


"그래도 먹어. 이거 먹으면 열 내려가."


"......"










내 말에 어쩔 수 없이 해열제를 들이키는 전정국은 다시 누우려고 했다. 하긴 열나면 그냥 눕고 싶지. 수건을 찾아 차가운 물에 적신 다음 전정국의 얼굴과 목을 세심하게 톡톡하여 열을 낮춰주었다.










"왜 이렇게 파였대."










전정국이 입고 있는 심하게 파인 옷을 보자니 많이 민망했다. 그러나 그런 거에 굴하지 않고 수건으로 톡톡 문질렀다. 톡톡. 톡톡. 수건이 목 아래로 점점 내려가자 많이 차가웠는지 내 손목을 잡고 서서히 눈을 뜨는 전정국이었다.










"......"


"일어났어? 괜찮으면 지금 죽 먹을···"


"왜 이렇게 귀엽게 보이지."


"......"




"입 맞추고 싶다. 그것도 진득하게."










낯부끄러운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보니 진짜 아픈 것 맞네, 맞아. 전정국의 머리에 주먹을 한 대 쥐어박으려던 순간, 내 손을 잡고 날 눕혔다. 그리고 내 위에 올라가서는 물었다.












"키스해도 돼요?"


"......"


"......"


"......"










워낙 갑작스러워 아무 말도 못하고 어안이 버벙한 채 가만히 있자 전정국의 얼굴은 점점씩 가까워졌다. 눈을 감은 채로 가까위진 전정국의 얼굴. 차마 피할 수 없었다.










"......미안해요."


"......"


"정신이 자꾸..."


"괜찮아. 거실가서 죽이나 먹을까?"


"어, 잠시만."










***










[지민 시점]





"JM이랑 YJ로 해주세요."


"이거 하려고 거기서 여기까지 왔다니."


"....."


"여친이 많이 감동 받겠네."




"그랬으면 좋겠네요."










커플링에 이니셜을 박기 위해 먼곳까지 찾아왔다. 로즈골드 색이면 좋아하겠지. 괜히 설레서 심장이 주체할 수 없을만큼 쿵쾅거렸다. 오늘 놀이공원에서 커플링을 주며 서프라이즈를 하려고 하는데 좋아할지 모르겠다.










"받을 때 또 엄청 귀엽게 웃겠지? 하, 설레네."










좋아했으면 좋겠다.










***










"누나 있잖아요."


"...응?"


"아플 때마다 매번 혼자거나 지민이 형이 간호해줬는데 누나가 와줘서 너무 행복해요."


"......"


"오늘 누나가 안 왔으면 나는 혼자였을 텐데 말이에요. 와줘서 고마워요."










고맙다며 웃는 전정국의 햇살 미소를 바라보다 하품을 했다. 어젯밤 박지민 생각에 쉽게 잠을 자지 못한 탓이었을까. 너무 졸려 눈이 감길라 말라했다.










"졸리면 소파에서라도 눈 좀 붙여요."


"아, 그래도 될까?"




"어. 그럼 난 다시 잠 좀 자러 갈게."










***










[지민 시점]





김여주와 내 이름의 이니셜이 새겨진 커플링을 보고 만족하며 예쁜 반지 케이스를 고르고 있었다. 김여주랑 손으로 깎지 꼈을 때 그 느낌으로 크기를 골라서 안 맞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이거로 주세요, 홀로그램이 역시 짱이네요."


"네,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71, 600원입니다."










케이스 하나에 7만원이라니. 그래도 김여주 줄 거니까.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알바생에게 카드를 건넸다.

많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나보다 많이 좋아하는 건 절대 안 되고.










***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다가 스르륵 감기는 눈에 모든 걸 맡기면서 잠에 들었다.
박지민과의 놀이공원 데이트를 까마득 잊어버린 체.










***










[지민 시점]





학교 정문 앞에 서서 김여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오늘 단축수업이라서 일찍 끝날 텐데 평소 끝나는 시간에도 나오지 않은 김여주에 걱정이 되었다.





2시간이 지난 오후 7시.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계속 일어서있기엔 다리가 너무 아파서 정문 앞에 앉아 김여주를 기다렸다.










"어? 박지민 너 왜 여기있냐?"


"너네들 이 시간까지 학교에서 뭐했냐?"




"쌤한테 잔소리 들었지. 왜 염장질하냐고. 지가 솔로인 걸 우리보고 뭐 어쩌라는 건지. 존나게 어이 없어서 웃을 뻔했다."










참 대단하다. 그러고도 불구하고 사귀고 염장질하다니. 김태형과 배주현이 맞잡은 손을 봤다. 잠시 망설이다가 물었다.










"김여주 어딨는지 알아?"


"모르겠는데?"


"하...... 알겠어."










김태형과 배주현은 깨를 볶으며 지나갔다. 아 나도 공개연애하고 싶다. 오늘 서프라이즈할 때 설득시켜 볼까. 그나저나 언제 와. 밤이어서 그런지 쌀쌀해 죽겠네. 혹시 몰라 쌀쌀한 밤공기에 추워할 것 같은 김여주를 위해 챙겨온 후두집업을 입었다.

여름도 벌써 가는 건가. 이렇게나 빨리?










***










일어나자 시계는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디. 8시간이나 자다니. 나는 사람이 아니다. 빨리 집 가려고 정신 산만하게 이리저리 움직였다. 전정국의 배웅으로 엘레베이터에서 무사히 내리고 집으로 빨리 향하려던 참이었다.










"오늘 학교 끝나고 시간 있지?"


"...어."


"기다릴 테니까 나랑 놀이공원이나 가자."


"...미쳤냐. 너랑 나랑 무슨."


"아무튼, 기다릴게. 정문 앞에서 보자."


"알았어."











잊어버리고 있던 박지민과의 데이트 약속이 떠오르며 나는 자연스레 머리카락을 쥐어잡았다. 집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학교로 붙였다.










***










9시인데 아직도 안 오는 김여주에 한숨이 났다. 5시간을 기다려도 안 오는데 더 기다려야할 필요가 있을까? 있다. 김여주를 좋아하는데 고작 5시간도 못 버티는 건 안 된다.










"아니 왜 이렇게 추워."










쌀쌀한 밤공기에 발은 동동 구르며 일부러 몸에 열을 내었다.










***










에이, 아직도 기다리고 있겠어. 학교 정문에 도착한 순간 나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박지민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었다.


10시인데 아직도 기다렸다니.










"야, 보고 싶었잖아."


"......"










박지민에게 다가가자 박지민은 보고 싶었다며 바로 나를 껴안았다. 순간 감정이 벅차올라 눈믈이 고이기 시작했다. 쌀쌀한 밤 날씨에 오랫동안 머물렀는지 차가운 박지민의 몸이 느껴지자 결국 나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흘려보냈다.


멍청한 놈아, 왜 여태까지 기다렸어.










"왜 여태까지 기다렸어. 네가 바보야?"


"내가 지금까지 안 기다렸으면 지금 너 못 봤겠지?"


"미친 놈..."


"많이 늦은 것 같은데 집 가자. 바래다줄게."










아무렇지 않은 척 바래다준다는 말에 펑펑 울어버렸다. 다 내 탓인데, 잊어버리고 잠만 자버린 내 탓인데. 박지민은 화도 안 내고 자꾸 미소를 짓는다.


그 모습이 너무 미안하고 슬퍼서 울었다.
막상 울고 싶은 건 박지민일 텐데 말이다.










***










"야 울지 마.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다음에 놀면 되지."


"......미안해."


"괜찮다니까."


"그런데 조퇴는 왜 한 거야?"


"......"










박지민은 웃으면서 내 손에 로즈골드색의 반지를 끼웠다. 내가 로즈골드색 좋아하는 건 또 어떻게 알았대. 반지를 자세히 보니 내 이름과 박지민의 이름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다. 휘둥그레 번쩍 떠인 눈동자로 박지민을 바라보다가 반지를 잠시 매만졌다. 그리고서는 박지민의 품에 안겼다.










"고마워. 이것 때문에 조퇴하고 참..."


"......"


"감동이긴 감동이네."




"그니까 너 이거 빼면 혼난다."


"당연히 안 빼지."










고맙다는 의미로 박지민한테 기습 뽀뽀를 했다. 그러자 박지민은 내 손목을 덥석 잡더니 눈웃음을 지었다. 갑작스러운 행동이었던지라 멍하니 박지민을 보는 순간, 무언가가 내 입속에 들어왔다. 말캉한 무언가와 내 입속에서 부딪히고 얽히자 내 온몸은 뜨거워져갔다. 키스라는 건 원래 이렇게 뜨거운 것이었나. 말캉한 것이 자꾸 내 입속을 돌아다니며 곳곳에 불을 지르고 나와 마주칠 때면 상상 이상으로 달콤하였다. 숨이 차서 입을 벌리려고 하자 박지민은 부끄럽지도 않은지 제 공기를 불어다주었다. 그렇게 다시 이어가다가 내가 더 이상 못 버틸 것 같을 때가 돼서야 우리 키스는 끝이 났다. 입술을 떼니 누구 것일지 모른 타액이 실처럼 길게 늘어졌다. 괜히 민망해져 고개를 획 돌리자 박지민은 다시 나를 안으며 말했다.












"사랑해, 김여주."


"......"


"내일 보자. 아침에 데리러 올게."











***










[지민 시점]





"크... 몇 개월 만이냐."










짜릿짜릿하게 내 목구멍에 넘어가는 맥주의 맛에 기분이 좋아졌다. 세 모금 차례 마시고 주위를 둘러보는 순간 김태형이 나와 똑같은 맥주를 들고 있었고 하필이면 눈까지 마주쳤다.










"와 씨발. 네가 여기서 왜 술을 마시고 있어?"


"그러는 너는? 완전 생양아치네."


"지는. 하여간 김태형은 지 주제 파악을 못한다니까요."


"...야."




"나도 뭔 말할지 알 것 같아. 우리 서로 꼰지르지 말자."




"오키, 잘 가."











우연치 않게 본 김태형 때문에 맥주를 더 이상 들이키기 싫어졌고 지나가다 보인 하수구에 남은 맥주를 버린 다음 주변 쓰레기통에 캔을 던지고선 집으로 향했다. 술 마시면 안 되는데 오늘은 안 마시기에 너무 아까운 날이라서. 김여주랑 키스한 날이라서. 애써 자기합리화하며 웃었다. 그리고서는 문자를 보냈다.










[20412 김태형 오후 11시 25분경 신도 아파트 정문 쪽에 있는 See You 편의점 앞에서 ***맥주 마시는 것을 포착했습니다, 선생님.]

- 가`족`같은 담임쌤 -











***










"아씨 깜짝이야. 뭐야 진짜로 데리러 온 거야?"


"......"


"왜 자꾸 웃어..."




"아직도 반지끼고 있길래, 너무 귀여워서."


"네가 빼면 혼낼 거라며..."











집앞에 나오자마자 벽에 기대고 폰을 하던 박지민과 마주쳤다. 박지민은 자연스럽게 내 손을 잡고 엘레베이터로 향했다. 아무 대화 없이 학교 근처에 오자 제법 많은 애들이 걷고 있었다. 애들이 혹시라도 나와 박지민을 알아챌까봐 맞잡은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내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힘빼. 애들이 알면 어떡하려고 그래?"




"우리 그냥 공개 연애하자."


"......"


"어떤 새끼가 너한테 작업걸다가 괜히 나한테 박살날 바에는 미리 경고해두는 게 좋지."


"싫어. 왜 너만 생각해."


"왜, 너는 왜 싫은데."



"너랑 나랑 사귀는 거 알면 네 입장에서는 좋겠지. 그런데 나는 아니야. 평범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 너 때문에 내 학교생활 망치면? 나 대학교 잘 가야 돼. 비밀연애하는 것만으로도 족해줘."










내 말에 힘빠진 박지민의 틈을 타고서는 맞잡은 손을 떼어내고 혼자 걸어갔다. 교실에 들어가 앉자마자 배주현은 내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보고 물었다.










"너 누구랑 사귀냐?"


"아... 아니, 그냥 예뻐서 사본 거야."


 

"여기 이름 적혀있는데? 누구지 야 좀 보여줘봐."










재빨리 반지를 빼서 치마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섰다. 뒷문으로 들어오는 박지민을 보고서는 일부러 앞문으로 나갔다. 화장실을 향해 무뚝뚝한 발걸음을 붙였다.


역시 아까 말했던 건 좀 심했나.










***










"어머 김여주 아니냐?"


"맞는데, 왜."


"박지민 빽 믿고 나대지 마. 넌 나한테 고마운 줄을 알아야지."


"내가 왜 너한테 고마워야 되는데?"


"박지민이랑 사귀는 거, 다 내 덕분이라고. 너 나 아니었으면, 어라?"


"......"


"너 아직도 커플링 안 받았어?"










노다빈 혹시 신인가. 어떻게 박지민과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거지. 비밀연애인 줄 알았는데 왜 노다빈이 나랑 박지민이 사귀는 걸 알고 있는 거지.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노다빈의 말을 들어보는데 커플링 말에 소름이 끼쳤다.










"네가 어떻게 알아. 어떻게 커플링을..."


"내가 추천해줬거든. 여자들은 반지 엄청 좋아한다고."


"......"


"내가 너 페북 염탐해서 로즈골드 좋아하는 거 알아내가지고 박지민한테 말했지. 아 물론 염탐한 거는 미안한데, 너 왜 커플링 안 끼고 있냐?"


"......"


"역시 멍청하네."










지금 너랑 사귀고 있는 그 애 말이야. 사랑의 크기가 무지막지하게 커도, 오래가지를 않아. 쉽게 상처 받고 쉽게 연도 잘 끊고 쉽게 잊어. 너희 둘 사이에 끼어드려는 생각은 아니지만 너무 막 대하지 마. 박지민 무시하지 마라고, 계속 네 곁에 있을 애 아니니까. 내가 지금 이 말을 해주는 건 그냥 은혜에 보답해주는 것뿐이야. 비록 이틀컷이었지만 잠깐이라도 사귀게 네가 박지민한테 고백 받으라고 했었다며. 그래서 은혜에 보답해주는 건데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도 삐뚤어져. 포기하기 싫어져.


다시 박지민을 갖고 싶어진다고.











이런 애일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노다빈은 꽤 괜찮은 애인 것 같았다. 치마 주머니에 박혀 있었던 반지를 꺼내 다시 손가락에 끼웠다.


그런데 사랑이 오래가지를 않는단 건 무슨 말이지.










"그래도 넌 다르겠지. 네가 고백한 게 아니라 걔가 고백해서 사귀는 거면 적어도 뭔가 다르겠지."


"......"


"그래도 조심해. 언제든 너 아니고 박지민은 만날 여자애들 많으니까."


"그런데 왜 갑자기 나한테 그래? 왜 나한테 잘해주는 거야?"


"오래가라고, 지금 딴 선배 좋아하는 중이니까. 박지민 좋아하는 거 잊으려고 안간힘 쓰고 있으니까 네가 제발 오래가주라고. 다시는 내가 박지민한테 가능성 붙이지도 못하게."


"......응, 알았어."











역시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었다. 내가 행복하면 누군가는 불행하다. 근데 불행한 자는 나의 행복을 더 빌어주려고 애를 쓴다. 심지어 나와 사이가 좋지 않은 자였는데도 자꾸만 그런다. 언제부턴가 노다빈이 안쓰럽게 보인다.










***










"박지민과 김태형 학생은 3층 교무실로 오길 바랍니다."


"그렇게 좋게 말할 필요도 없어요. 박지민이랑 김태형 빨리 교무실로 튀어와, 진짜로 강전 보내기 전에."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방송에 들려오는 박지민 이름. 아무것도 모르는지 눈을 크게 뜨며 어깨동무하고 나를 지나치는 박지민은 한결같기만 하다. 아까 아침에 너무 심한 말을 해서였을까. 내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지나치는 박지민이 너무 미워서 심장이 먹먹해지려했다. 배주현은 지 남친이 양아치 박지민이랑 교무실에 간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같이 따라가자고 말했다.










"야 태형이가 박지민이랑 교무실에 같이 갈 애가 아닌데."


"아 몰라, 내 알 바야?"


"닥치고 같이 좀 가줘."


"나는 갈 이유 없잖아. 싫어. 안 갈 거야."




"너 박지민 좋아하잖아. 그냥 빨리 와."










결국 배주현에 끌려 교무실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










"누가 밤에 술 쳐먹고 돌아다니래? 잘하는 짓이다, 아주."


"선생님 소주 아니고 맥주였어요. 그것도 세 모금? 세 모금밖에 안 마시고 버렸다니까요."


"그래서 잘했다는 거야?"


"아... 그건 아닌데 도대체 누가 저 신고했어요?"


"왜, 당장이라도 패러 가게?"


"아니 김태형이랑 저는 너무 억울하죠. 누가 신고했는지만 알려주세요. 화 안 낼 거예요."


"박지민이랑 김태형."


"네?"


"박지민은 김태형을 신고했고, 김태형은 박지민을 신고했다고."











박지민의 날카로운 눈초리가 느껴진 김태형은 그것에 굴하지 않고 똑같이 노려보았다. 서로 꼰지르지 말자고 약속했건만 둘 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꼰지른 무습이 우스워 보였다.










"너는 씨발 의리도 없어, 김태형."




"와 지는 씨발 의리 있는 줄."


"아휴 배주현이 불쌍하다."


"에휴 김여주가 참 불쌍하기도 하지."




"너 뭐라고 했냐? 뒈지고 싶어?"


"네가 먼저 우리 주현이 말했잖아, 씨발아."











교무실에 도착했는데 웬 언성을 높이고 서로를 노려보며 싸우려고 하는 박지민과 김태형이 보였다. 배주현은 급하게 김태형한테 가서 안아주며 달랬고 박지민은 어이없다며 헛웃음을 내뱉었다.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나와 눈이 마주쳤다. 김태형은 배주현이 달래주고 박지민은 아무도 달래주지 않는다. 내가 가야 한다. 그런데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를 않는다.


이런 내가 박지민 여친할 자격이 있을까.










"미안... 박지민......"










결국 뒤를 돌아 교실로 달려갔다. 평범한 생활을 자꾸만 부여잡고 싶어져서. 박지민의 여친이 될 자격이 없는 것만 같아서. 나는 박지민을 피해버렸다. 심한 말한 것도 모자라서 피하기까지. 노다빈 말대로 나는 역시나 멍청하고 아둔하며 찌질하기 짝이 없다.










***










"여주야 미안한데 다빈이랑 같이 과학 선생님한테 좀 가줄래?"


"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과학 탐구 대회가 열리는데 추천으로 너희 둘이 뽑혔거든."


"아..."


"다빈이는 괜찮다던데 너는 혹시 불편하니?"


"아니요, 괜찮습니다! 그럼 가볼게요."










노다빈이랑 탐구 대회를 같이 나가라. 초등학교 대표로 충청남도 과학 탐구 대회에 나간 적이 있었다. 그때 그 기억으로는 제법 재밌었고 같이 대회를 준비하는 언니와 친구랑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나름 괜찮은 것 같은데 상대가 노다빈이라니. 어색할 것 같아서 거절하고 싶었지만 이것도 어쩌면 기회일지 몰라 수락하고 노다빈을 찾으러 나섰다.










"노다빈, 같이 교무실가자. 과학쌤이 불러."


"뭐냐. 너 나랑 같이 대회 나가게?"


"왜 불만이라도?"


"그건 아닌데, 뭔가 신기해서."










어색한 거리를 두며 가까스로 교무실에 도착하자 아직도 벌 서고 있는 박지민과 김태형이 보였다. 배주현은 의자에 은근슬쩍 앉아서 김태형을 보며 응원질을 해대고 있었고 나는 그 모습을 보다 박지민을 보니 제기랄. 눈이 마주쳤다, 또 한 번. 재빨리 시선을 회피했다. 노다빈이랑 과학 선생님한테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듣는데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온 신경이 박지민에게로만 가있었기 때문이었을까.










"학교 남아서 한 2시간? 그 정도만 같이 실험하고 주말에 나와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실험하려고 하는데.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저 못할 것 같아요."


"저도요."


"여주는 왜?"


"평일에는 쭉 수학 과외 받아야 돼서 시간이 나지를 않을 것 같고, 주말에는 영어 과외 때문에 힘들 것 같아요."


"아... 어쩔 수 없지. 다빈이는 왜 못할 것 같니?"


"저도 시간이 모자라서요."


"아 그래. 알았다 가보렴."










흔쾌히 알겠다고 보내주시는 과학 선생님 덕에 조마조마했던 심장에 안도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인사를 드리고 교무실을 나가려던 순간 담임 선생님은 노다빈을 불러 말했다.










"어, 박지민 전여친."


"...네?"


"네 전남친은 아직도 이 모양이다?"


"아..."


"네가 관리 좀 해봐."


"헤어졌잖아요. 아무 사이 아니라서 제가 관여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화가 났다. 담임 선생님은 언제나 이기적이셨고 너무 오지랖이셨다. 왜 애들이 담임 선생님을 그렇게나 싫어하는지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쌤, 아무리 그래도 전여친한테 그러는 건 아니지 않나요?"


"여주야, 네가 박지민이랑 무슨 사이라고 그래. 그냥 곱게 교실 가요, 선생님 화나게 만들지 말고."


"차라리 전여친 말고 현여친한테 그러면 이해라도 해요. 그런데 전여친은 좀 아니잖아요."


"여주야, 그냥 교실이나 가라니까?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왜 자꾸 제 남친 건드시냐고요."










버텨보겠다. 이겨내보겠다. 내 평범한 생활이고 나발이고 지금 이 순간부터는 박지민이 우선 순위다. 모든 것을 걸었고 많은 것을 포기했다. 내 말에 말도 안 된다며 담임 선생님은 박지민을 쳐다보셨다.










"그렇다고 제 여친 건드시지 마시고요."


"......"




"저는 건드려도 우리 여주 건들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쌤."











그렇게 박지민과 나는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새벽에 하기로 했으면서 딴짓하다가 자버렸어요ㅠㅠ 지금 버스예요(오후 4시경) 일어나서 가는데 오른쪽 손으로 봉 잡고 왼쪽손으로 꾸역꾸역 코드 정리 중이에요ㅠㅠ



참고로 다음화 완결이에요! 번외 없어요ㅠ



분량 많이 쓰니까 힘드네요! 오늘도 즐추댓 부탁드려요!



포인트 명단은 다음화에 같이 쓸게요! 그만큼 길게 써줄게요ㅠㅠ





즐 추 댓 포 해 주 세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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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tldms1004!  6시간 전  
 ㅋㅋㅋㅋㅋㅋ 김태형은 박지민 신고하곸ㅋㅋㅋㅋㅋ
 박지민은 김태형 신고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소우주말고매액주  9시간 전  
 오랜만에 방빙앱 들어왔더니 이게 뭐예용...
 글 진쨔루 너무 좋구..제가 베댓....(크흡8ㅁ8

 답글 0
  빂아영  5일 전  
 완결편을 올려주오 빂아영♡
 내일 꼭 완결편 올려야지?? 안 그러니?
 안 올릴 거야? 안 올릴 거면 그냥 뒈지든가♥

 빂아영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HUMAN  11일 전  
 HUMAN님께서 작가님에게 74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로즈빈  14일 전  
 로즈빈님께서 작가님에게 1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로즈빈  14일 전  
 핫씨 너무 설레

 로즈빈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풀문  14일 전  
 넘나 좋ㅇㅏ아이앙

 답글 0
  대휘짱  16일 전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ㅠㅠㅠㅜ

 대휘짱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박뿌으  16일 전  
 박뿌으님께서 작가님에게 1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달예월  18일 전  
 달예월님께서 작가님에게 1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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