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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권태기의 마침표 - W.공백
권태기의 마침표 - W.공백






권태기의 마침표







넌 내게 관심 없는 티를 팍팍 내었다. 권태기. 권태기였다. 넌, 넌. 내게 관심이 사그라들었을 뿐 아니라. 내가 눈치채기 전부터 다른 여자와 클럽에서 몸을 부볐을거다. 아니. 부볐다. 내 친구가 그 광경을 목격했었으니까. 또, 너는 클럽에서 매일 다른 여자를 만났고. 클럽에 발을 들이지 못하는 나는내 친구에게 부탁했다. 태형이 네가, 클럽에서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빠짐 없이 모두 내게 전해달라고. 내 친구는 그에 응해주었고 매일매일, 하나도 빠짐 없이 내게 네 소식을 전해주었다. 어, 난 알고있었다. 네가 무슨 짓을 하는지. 하지만 모른채했다. 아프지 않으려고. 네 말에 상처 받지 않으려고.


그러던 어느날, 넌 어떤 여자를 집에 들였다. 대학생인 너는 내게 핑계라도 대려는 것인지 과제 때문에 집에 함께왔다며 당당하게 그 여자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 행동에는 많은 뜻이 담겨있었다. 넌 이제 필요없다는, 그런 의미. 그 여자의 옷차림은 대학생같지 않았다. 노출되어있는 어깨, 또 길지만 딱달라붙는 드레스에. 굽이 높은 하이힐까지. 첫눈에봐도 클럽에서 만난 둘이었다.






































"자기야. 들어갈까?"


"어?...어, 어.."


"쟤는 신경쓰지 마."


"으응, 오빠"


"그냥..."



"집 치우러 온 청소하는 아줌마라고 생각해.


"알겠어,"



"우리 자기 착하다."

































내 가슴을 쿡쿡 찔러오는 만들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그에 흡족하다는듯이 웃음을 띠며 그 여자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는 너에. 나는 너무나도 아파왔다. 괜히 울컥해졌다. 저긴, 너와 내가 사이가 정말 좋았을때 함께 쓰던 방이었다. 나와의 추억이 있는 방에 다른 여자의 향수가 짙게 코끝을 맴돌게했다. 늘 그래왔다 넌. 한 번은 방에 찾아가보니. 나의 사진은 커녕 내 모습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둘이 함께 찍었던 사진도. 사라진지 오래였다. 미운정 고운정, 이젠 하나도 없는지 너는 내게 상처만 안겨주었다. 네 따스한 품은,



절대 내주지 않았다.



































"질렸어."


"..."



"그러니까 꺼져."


"너한테 남은 감정은 없으니까."



"..김태혀,"



"씨발, 내 말 안들려? 꺼지랬잖아."


"꺼지라고, 내 눈 앞에서 사라져버려."


































추했다. 네 모습이. 안타까웠다. 내 모습이. 왜 틀어진 것일까, 무엇이 널 이리 만들었을까. 술에 쩔어있으면 매일 내게 욕을 퍼붓는 너에 난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그만큼. 네게 받은 상처의 크기도 부피도 커져만갔다. 아팠기에. 더는 아프기 싫었기에.


너의 말에 상처 받기 싫기에 나는 너와의 대화를 끊었다.



































"..놀러"

































놀러라는 두 단어에 단박에 알아챘다. 오늘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인원을 데려온 이유. 그저 놀기 위하여, 너는 또 날 신경쓰지마라며 그저 청소하는 사람이라 칭했다. 하지만 나를 보는 남자들의 눈빛은 선한 눈빛이 아니었으며 내 어깨는 자연스레 움츠러들었다. 네가 여자들을 끼고있으니 여자들에게 말걸 기회가 없는 네 친구들은 모두 날 바라보았다. 방에 들어가면 될걸, 내 유일한 휴식공간인 거실 소파에 둘러앉아 노는걸 시작하는 그들에 난 머리가 돌 지경이었다.


결국, 난 다른 여자들의 향수가 물들어져있는 방에 들어갔다.

































"흐으, 흑, 히끅"

































베개에 얼굴을 파묻어 흐느꼈다. 그 베개에 조차도 나의 향이 아닌 다른 여자의 향수가 베어져있었다. 가슴이 찢어지는듯한 통증을 느꼈다. 아파왔고 또, 아팠다. 밖에는 즐거운 목소리들로 가득 매꿔져있는데. 나는 흐느끼며 눈물을 흘리고있는 꼴이라니. 신이 처음으로 미워지는 순간이었다. 하하호호 웃는 그들은 지칠기미가 보이질 않았지만 그들은 한시간채 못버티고 다들 쓰러졌다. 술에 잔뜩 취한채로. 거실로 나가 뻗어있는 그들 사이에있는 책상 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넌 이걸 치우지 않을게 뻔하였고, 지금 난 청소하는 사람에 불과했으니까.

































` 탁 - `


"..뭐하는 짓이죠?"


"청소 아줌마라며, 나랑 만나볼래?"


"뭐요?"


"김태형 밑에서 일하는 것도 꽤 힘들텐데."


"..."


"이래봬도 돈 좀 있거든? 오빠랑 만나볼래? 응?"

































역겨웠다. 책상을 치우는 와중에 술에 쩔어있는 한 남자가 내 손목을 거칠게 잡아오며 비죽비죽 웃음을 흘리곤 오빠 한 번 만나보자며 내게 재촉해댔다. 아니. 김태형에게 받은 상처로 충분했다. 그 남자의 손목을 뿌리쳐도 그 남자는 내 손목을 다시 잡아왔다. 튕기지 말고, 응?



튕기긴 뭘 튕겨. 역겨운 놈



































"...뭐하냐?"


"어, 김태형. 작업거는 중이야 내가. 볼때부터 존나게 말걸어보고싶었거든.".


"갖고싶냐?"


"당연한거 아냐?"



"그럼 가져."

































더더욱 큰 상처를 품에 안게되었다. 그런 말을 어찌 표정 하나 안바꾸고 할 수가 있는가? 초점 없는 눈빛으로 너를 바라보자 너의 눈의 끝에있는건 내 손목을 잡고있는 남자의 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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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maseohyeon  1일 전  
 태형아 정신차려

 maseohyeon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보라보라하  3일 전  
 ㆍ

 답글 0
  오리유진  3일 전  
 김태형 정신차려

 답글 0
  미늉이조타  3일 전  
 진짜 장편이요 제발ㅠㅠㅠㅠㅠ 저 울래요ㅠㅜㅠ

 답글 0
  ㅂㅅㅊ  4일 전  
 너무 슬프다ㅠㅠㅠㅠㅠㅠ

 ㅂㅅㅊ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3구름몽실3  4일 전  
 아잠시만 이가 장편 시급해여

 답글 0
  MP3  4일 전  
 장편…장편이 시급합니다요

 MP3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위윙  4일 전  
 와 개너무하네 진짜

 위윙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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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니니ㅣ니니  5일 전  
 니니니ㅣ니니님께서 작가님에게 12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피카문  5일 전  
 진짜 이 글은 장편각입니다ㅜㅜㅜㅜ

 피카문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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