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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CoDe NaMe: E-BbUnI - W.구당신
CoDe NaMe: E-BbUnI - W.구당신








헉헉헥헥, 석진은 땀이 삐질거리도록 달리고 있다. 뒤에서는 정국이 똥꼬가 빠지게 도망가는 석진의 뒤꽁무니를 뒤쫓는다. 언뜻보면 술래잡기라고 할 수 있지만, 조건이 다르다. 목숨이 달려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잡히면 죽는다는 소리다. 석진의 머릿속에서 수만가지의 생각들이 떠올랐다. 허무하지만 좋은 삶이었어... 한창 흑흑거리며 울고있던 때, 갑자기 정국이 뜬금없이 나와있는 바나나껍질을 밟고 뒤로 훌러덩 넘어가버렸다.




"꺅!"




석진은 자신의 엉덩이를 붙잡으며 나뒹구는 정국을 보며 껄껄거렸다. 아무래도 이제는 살 수 있다는 안도의 표시 같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석진은 살기위해 달리고 달렸다.



석진의 눈 앞에 한 편의점이 눈에 띄었다.








***











내가 편의점 알바를 뛰고있을 때 였다. 심심해서 카운터에 엎드려있는데, 갑자기 어제 나왔던 드라마가 생각이 났다. 아직도 슬프네. 흑!
삐쭉거리는 눈물을 훔치고 다시 자리에 고쳐 앉았는데,


쿠당탕탕!


모르고 의자에 앉는데 너무 세고 뒤쪽으로 앉았는지 뒤로 넘어가버렸다. 아이고 머리야! 머쓱하게 혹이 뽈록하게 나온 뒷머리를 쓰다듬고 있는데, 갑자기 손님이 나타났다.





"안녕하세...!"



이런 제기랄 씹혔네. 간만에 잘생긴 손님이라 반가운 마음에 손까지 흔들었는데, 그 손은 갈데없이 뒷머리에 놓여졌다. 그런데 그 손님이 매우 수상해보인다. 갑자기 들어와서 주위를 살피더니,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길 시도하는 것을 보면 누구나봐도 이상한놈이라고 생각이 될 것이다. 게다가 쓰레기통에 들어가려다 끼어버렸다면 더더욱.






"으악 석진이 살려!"






결국 다리를 잡아 얼떨결에 빼놨다. 그 손님, 아니 석진 씨는 헥헥거리고는 나에게 물었다 여기, 숨을 때 있어요? 갑자기 대뜸와서는 숨을곳이 있냐고 물어보다니, 여간 당황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어제 버리기 귀찮아서 모아두었던 저 구석탱이의 상자들 무더기들을 가리키자, 석진 씨는 매우 흡족스런 표정으로 그곳을 향해 걸었다.





석진 씨가 억지로 몸을 낑겨넣기를 완벽히 마쳤을 때 였다. 한 사람이 편의점에 또 도착했다. 박여주, 오늘 존나 계탔다. 잘생긴 사람을 두 명 씩이나 보다니 말이야! 기분이 좋아져서 킬킬거리고 있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다가왔다. 잠시만 내 번호가 뭐였지...? 한창 대가리를 대굴대굴 굴리는데 그 사람이 한 사진을 내밀었다.





"혹시 이 사람 아세요?"





헉. 요 놈은 아까 봤던... 사진 속 사람은 바로 석진 씨였다. 아마 그 사진을 발견하고 작았던 내 눈이 약 세 배는 커다래진 것 같다. 사진에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으로 꺨꺨거리는 석진 씨가 있었다.





"이 사람 알아요? 알죠?"




"이 편의점에는 절대 없어요!"





이런 바보 멍청이 치질 박여주! 포커페이스 유지를 못해서 금방 들켜버리고나 말다니! 이것 참 석진 씨한테 미안하게 되어버렸네. 그러자 그 사람은 나에게 더 꼬치꼬치 캐뭍기 시작했다.






"그럼 사람 어디있는데요?"





"절대 저 상자 속에는 없어요!"







아뿔싸! 내가 그만 석진 씨의 위치를 폭로해버리고 말았다.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파는 것도 아니고 내가 석진 씨의 무덤을 파다니... 그러자 그 사람은 낄낄거리기 시작했다. 아이고 입이 방정이지 방정! 내 입을 때리고 있는데 그 사람이 점점 석진 씨가 있는 상자 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안돼! 가지마!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져도 속수무책이었다.


미안해요 석진 씨... 거리며 흑흑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그 사람의 눈이 띠용되었다. 왜? 뭐지? 상자더미 어디에도 석진 씨가 없었다. 그 사람은 편의점을 계속 뒤지더니 이내 흥흥거리며 편의점에서 벗어났다.






"어푸!"






그 사람이 나가자마자 갑자기 쓰레기통이 들썩거리더니 석진 씨가 쏟아져나왔다.





"어, 어떻게?"





"비밀."






석진 씨가 엉금거리며 발바닥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뭔가 매우 의심스러워 보인다. 그런데 많이 당황스럽게도 석진 씨가 나에게 갑자기 달려들었다.






"이름은 김석진."





"예?"




"코드네임, 예쁜이."




"아... 엥?"






자기 혼자 개인정보를 발설하며 석진, 아니 김석진 씨는 매우매우 뿌듯한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정말 도대체 알 수 없는 사람이야. 김석진 씨는 머쓱한 듯 뒷머리를 박박 긁더니 다시 말을 꺼내왔다.





"너한테만 얘기해주는거야."




어쩌라고. 이 사람 날 화나게 만드는데, 아까 그 놈한테 팔아버릴까? 나는 아주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김석진 씨가 자기 혼자서 안절부절거리기 시작했다.






"나 이제 가야하는데 어떡해?"





"아무도 안 붙잡아."





"그러니?"






그러자 김석진 씨는 편의점 문 밖에 얼굴을 쏙 내밀고 요리조리 살폈다. 안타깝게도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김석진 씨가 풀려있는 신발끈을 묶었다. 그렇지만 답답하게 김석진 씨는 신발끈을 잘 묶지 못했다. 김석진 씨가 묶고 풀리고를 반복시키더니 네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성공을 했건만, 두 발짝 걷자마자 풀려버렸다. 김석진 씨가 포기 했는지 한숨을 내뱉었다.

그렇게 김석진 씨가 문 밖으로 나서려고 했을 때 였다. 갑자기 나도 모르게 김석진 씨에게 외쳐버리고 말았다.







"저기 김석진 씨!"







"아니, 김석진 말고,






예쁜이."









그렇게 김석진 씨는 어딘가로 사라졌다.









________





ㅇㄴ 이거 뭐지 약 285일 전 작도글에 있더라구용ㅎㅎ. 그래서 썼슴니다 글 이상해서 미안해요!

아니 근데 붕김도 써야하는데 아이쿵 요즘 그게 잘 안 써지더라구요 음소는 소재가 있었는데 까먹어버렸... 끄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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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김미개  25일 전  
 여기에 제 대굴 묻으면 되나요

 김미개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아마도...요?  83일 전  
 ㅗㅜㅑ 잠이 확 깨네

 답글 0
  유일!  114일 전  
 설마 코드네임의 뜻은 유일??? 예쁜이 = 유일 이라는 규칙이 성립하니까....

 답글 1
  뷔혹  114일 전  
 아 모에요ㅋㅋㅋㅋㅋ작가님 센스 만점 진짜ㅋㅋㅋㅋ예쁜이 작가님이 듣고 싶으신 거죠? 예쁜이 작가님ㅋㅋㅋㅋ❤❤❤❤

 답글 1
  강하루  114일 전  
 재밌네요

 답글 1
  민슈가천재짱짱맨뿜뿜  114일 전  
 예쁜잌ㅋㅋㅋㅋㅋ 예쁜이 김석진ㅋㅋㅋㅋㅋ 틀린 말은 아니네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런거 완전 좋아해요 쓰레기통에 들어갈려 그러고 막 약간 알수없는 행동 하면섴ㅋㅋㅋ앜ㅋㅋㅋ

 민슈가천재짱짱맨뿜뿜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하네링  115일 전  
 예쁜이!!! ㅋㅋ아 코드네임 넘 귀여워요

 하네링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3
  白死가람  115일 전  
 글 최고에요ㅜㅜ

 白死가람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김연탄이  115일 전  
 와우 혼돈의 예쁜이군(?)쓰레기통에 드가구 자긴 예쁜이라하구 나 이런거 완전 좋아하는디이히히힣

 답글 1
  Ah  115일 전  
 예쁜이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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