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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
방탄빙의글 [1] 우리들의 장소 - W.혼백
[1] 우리들의 장소 - W.혼백






우리들의 장소






















“ㅇㅇ아 이제부터 너 혼자 살 집이야.”

“얘한테 꼭 그래야겠어요?”

“저희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에요.”

“하...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네요.”


“...”









인적이 드물고 새 소리가 맑게 울려 퍼지는 이곳. 도시와 얼마나 떨어져 있을진 모르겠지만 약간 깊은 산 속 마을이다. 있는거라곤 동네 슈퍼, 미용실. 산 속 인데 이거라도 있는게 어딘가 하는 마음으로 애써 날 위로하며 부모님을 떠나 보내고 혼자 집으로 들어왔다. 겉으로 보기엔 많이 낡았지만 집 안은 밝고 화려했다. 약간의 소란스러움도 있었다. 혼자 살 거라고 들었는데 들어가보니 이미 두 명의 남자가 앉아 있었다. 내가 들어오기 무섭게 날 쳐다보며 누구냐고 물었다. 내가 할 말 같은데...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이 집에 살게 된 ㅇㅇㅇ입니다.”


“아, 전 김석진 입니다. 옆에 있는 얘는 김태형이고요.”





.
.
.









간단한 자기 소개 후 정적이 흘렀다. 신기하게 이 집은 저명도 밝고 에어컨도 켜져 있지 않은데 시원했다. 우리 셋은 소파에 앉아 아무말 도 하지 않은채 가만히 있었다. 속으론 당신들이 왜 내 집에 있어요? 라고 묻고 싶었지만 애초에 합숙을 하는거고 내가 부모님께 못 들었을 수 도 있기에 난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저기... 왜 이 집에 오시게 된거죠? 인적도 드물고 할 일도 없을텐데...”


석진이라는 사람이 눈썹을 올리며 날 쳐다봤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음... 사실은 제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난 후로 자살 시도를 한번 했다가 기억 상실증에 걸려서 부모님이 그 기억을 못 찾게 하려고 이사를 다니다가 여기로 오게 된 것 같아요.”


“아... 참, ㅇㅇ씨가 앞으로 살게 될 방은 저기에요.”


“아, 짐 좀 풀고 올게요.”


“네, 저녁 안드셨죠? 차리고 있을테니 천천히 나와요.”


“네,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착하네. 방으로 들어 온 나는 짐을 풀었다. 낡은 탁자위에 쌓인 먼지를 대충 털어내고 가족사진, 친구와 찍었던 사진을 놔뒀다. 왜인지 부모님은 항상 내가 친구와 찍은 사진을 보며 친구를 잘라 버리려고 하셨다. 친구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집에 친구를 데리고 와도 아는 척도 하지 않으셨다. 나는 그럴 때 마다 친구에게 미안하다 한 뒤 부모님을 째려봤다. 침대 옆에는 곰돌이 인형을 두고, 행거에 내 옷을 몇개 걸었다. 화장대에는 화장품을 가지런히 놓았다. 다 정리를 한 뒤 거실로 나가니 좋은 냄새가 났다. 천천히 나오는 날 보며 김석진이 나에게 밥 다 핬으니 얼른 나오라고 했다.









“우와... 요리 엄청 잘하시네요...”






“하핳 감사합니다, 꿈이 요리사 였거든요.”


“꿈 꼭 이루시길 바랄께요...!”


“..... 감사합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난 뒤 다같이 소화를 시킬 겸 산책하러 갔다. 숲속을 걸으니 좋았다. 은은한 흙냄새와 잔잔한 매미소리, 군데 군데 날아다니는 반딧불, 그리고 혼자가 아닌 여럿이라는 점이 좋았다.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며 다같이 웃고, 다같이 우울해지며 숲 길을 걸었다. 우리가 웃을 때 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빤히 쳐다봤다. 우리가 너무 시끄러웠나 보다. 함께 있어서 그런지 그런 상황 마저도 웃긴 우리는 계속 웃었다.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참, ㅇㅇ씨는 나이가 몇살이에요?”


“저는 18살이에요.”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18살이에요.”




태형이가 방긋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나만 성인이네... 저는 20살이에요...”








혼자 성인이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한 채 나이를 말하는 석진오빠를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이름 말한게 뭐라고 이렇게 즐거운지 우리는 꺄르륵 웃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부모님께 전화해 생각보다 너무 좋고 잘 지내고 있다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산이라 그런지 아무것도 뜨지 않았다. 깊은 산속인가 보다. 부모님은 날 언제 데리러 올까? 잠시 생각에 잠겨 있는데 태형이가 방문을 두드리며 같이 영화를 보자고 했다. 나는 좋다고 하며 바로 나갔다. 영화의 장르는 코믹이었고 우리는 보면서 엄청 웃었다. 그러다 영화가 끝나갈때 쯤 하나, 둘 잠들었다. 그날 난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하루를 보낸 듯 하여 가슴이 따뜻했다.







꿈에선 나의 오래된 친구 지민이가 나왔다. 우리는 꽃으로 둘러싸인 언덕을 걷고 있었다. 지민이와 나는 어른이 되어 있었고 나는 예쁜 드레스를, 지민이는 정장을 입고 있었다. 그곳엔 우리 둘만 있었다. 지민이는 나에게 꽃을 선물해 주었다. 냉이꽃 이었다. 지민이가 나에게 손을 뻗었을 때 나는 그 손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나와 지민의 손은 닿지 않고 내 손이 허공을 휙휙 거리며 지민이의 손을 잡으려 했다. 지민이가 눈물을 흘리자 주변엔 사람들이 점점 생겨났다. 다들 날 보며 손가락 질 했다. 당황한 채로 지민이 에게 계속 말을 걸고 있었는데... 누군가 날 깨웠다.




태형이였다.




날 보며 식은땀을 흘리고 얼굴을 잔뜩 구기며 허공에 손을 뻗고 있었다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악몽을 꿨는지 물었다. 분명 행복해야 할 꿈인데... 왜 이렇게 됬는지 모르겠다. 내가 고개를 저으며 행복한 꿈을 꿨다는 말은 하자 태형은 고개를 천천히 기울였다. 그리곤 내 이마에 손을 올리고 열은 없다며 얘가 갑자기 왜이러지? 하며 걱정스럽게 쳐다봤다. 나는 괜찮다고 하며 태형이를 돌려 보냈다. 생각해보니 지민이에게 작별인사를 못한게 맘에 걸려 이런 꿈을 꿨나보다. 나는 멍하니 앉아 허공을 바라보며 지민이의 이름을 되새겼다.





















오랜만이네요...! 이번엔 색다른 장르로 장편을 하나 내볼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약간 발랄한? 그런 글과는 약간 다른 색다른 장르의 글이니 많이 봐주세요!♡-♡












¿다음화가 기대된다면 즐추댓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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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나는깐깐해용  112일 전  
 기대되네용

 답글 0
  니가우리얼라뚜까팼다면서  114일 전  
 우앙 너무 기엽네요

 답글 0
  귀엽요주  115일 전  
 재미있엇요

 답글 0
  ㅣ예슬ㅣ  115일 전  
 기대되네용

 ㅣ예슬ㅣ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띠윰이  115일 전  
 기대대용

 띠윰이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115일 전  
 기대할게요

 답글 0
  천사어셩  115일 전  
 기대되요!!!

 답글 0
  규끄  116일 전  
 오오오오ㅗㅇ

 답글 0
  presto  116일 전  
 너무너무너무 기대되요,
 
 

 답글 0
  ❀ʚ물실ɞ❀  116일 전  
 진짜 기대돼요!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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