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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 41. 배추잎은 사랑을 싣고. - W.타생지연
톡 41. 배추잎은 사랑을 싣고. - W.타생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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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41.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한옥 마을.

한옥마을에 들어오자마자 쭉 늘어진 한복대여점이 보인다.

여기까지 왔는데 한복을 안 입을 순 없다는 생각으로 오빠들과 함께 한복을 대여하기로 했다.

.
.



내가 입은 한목은 붉은색 저고리에 짙은 남색 치마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입어보는 한복이라 느낌이 색달랐다. 입어도 어릴 때나 입었지. 머리를 스스로 땋아서 댕기도 하니 제법 그럴 듯한 모양새가 되었다.



일찌감찌 한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나를 기다리고 있는 오빠들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남색과 옅은 회색이 조화를 이룬 두루마기를 입은 태형오빠가 나의 손을 맞잡더니 무작정 어디론가 달리기 시작한다.



"낭자는 내가 데려가겠소-"



"야! 김태형! 거기 안서?"



태형오빠가 내 손을 잡고 달리는 순간 뒤편에서 엄청난 욕지거리가 들려왔지만 태형이 오빠는 멈추지 않았다. 그야말로 진격의 태형이었다.




1.돈돈낭자.




















태형이 오빠가 내 핸드폰을 뺏어간 통에 나는 오빠들에게 카톡을 보낼 수가 없다.
방금 전에 오빠들이 있던 곳에서 꽤 멀리 달려온 것 같은데 태형이 오빠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곱게 한복을 입은 상태로 태형이 오빠를 올려다보니 태형이 오빠가 그런 나를 물끄러미 본다.



"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사진! 사진!



태형이 오빠가 핸드폰을 꺼내들어 카메라를 켜더니 진지한 얼굴로 이리저리 나를 촬영하기 시작한다. 핸드폰 화면으로 찍힌 사진을 확인한 태형오빠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만개한다.


"우리 공주 예쁘다-"


"태형이 오빠, 오빠 나중에 다른 오빠들한테 혼나면 어쩌려고 그래."



내가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태형오빠를 보며 묻자 태형오빠가 자신의 손가락으로 내 입술을 꾹 누른다. 강제로 입이 봉인된 내가 태형오빠를 올려다보자 태형오빠가 평소의 해맑은 미소와는 다르게 또렷한 눈동자로 나를 마주보며 매력적인 미소를 짓는다.



"저를 믿고 따르시지요. 낭자."


나 홀로 낭자의 아름다움을 독점하고 싶은 마음이니.


.
.



2.덕후



























윤기 오빠랑 남준이 오빠오면 태형이오빠 백방 혼날텐데.
찹쌀떡을 먹는데도 마음이 편치 않은 기분인데 태형이 오빠는 이미 해탈한 상태인 건지 아니면 진짜 그냥 바보인건지 내 손에 찹쌀떡을 올려주며 내가 찹쌀떡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흐뭇한 얼굴로 바라볼 뿐이다.



"우리 공주- 맛있어요?"


"웅. 맛있는데. 오빠."


오빠, 윤기오빠랑 남준이 오빠가 여기 오면 가만히 안 둘걸.
그래도 괜찮아?


내가 오빠가 염려되서 한 마디 던지고 찹살떡을 앙-하고 입에 물자 태형이 오빠는 대답대신 내게로 가까이 다가와 내 입에 물린 딸기 찹쌀떡을 살짝 베어문다. 낮게 깔린 태형이 오빠의 검고 긴 속눈썹이 빛을 받아 짙은 갈색을 띄며 빛났다.



"진짜 맛있네."



입가에 새하얀 찹쌀가루를 묻히고는 강아지 같이 순한 웃음을 짓는 태형이 오빠는 내 질문에 답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으이구, 오빠가 나보다 더 애 같아."

이리 와봐.


내가 태형이 오빠의 입가에 묻은 새하얀 가루를 손가락으로 닦아주자 태형이 오빠가 내 모습을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본다.



"있잖아. 공주야."



"응."



"오빠말고 다른 남자한테 이렇게 하면 안 돼."



"응? 뭘?"



내가 태형이 오빠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 하겠다는 얼굴로 태형이오빠를 올려다보자 태형이 오빠가 자신의 입가에 닿아있는 내 손을 감싸쥐며 전의 또렷한 눈동자로 나를 지그시 바라 본다.



"낭자의 손길에 뭇 사내들이 설레어 꿈 속에서도 낭자의 모습을 찾을터인데.
이 오라버니는 외간남자들이 낭자를 마음에 품는 것이 싫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태형이오빠의 애정어린 눈동자에 질투심이 그려졌다.
태형이오빠는..



"오라버니."



"어찌 부르는 것이냐."



"언제까지.."


이 말도 안 되는 상황극을 이어가실 생각이십니까.



"힝- 한복 입으면 공주랑 이거 해보고 싶었단 말이야."



내 물음에 태형이 오빠가 원래의 순둥한 얼굴로 돌아와 울상을 짓는다.


뭔진 몰라도 확실한 건 태형이 오빠는 연기할 때가 더 멋있다.
평소엔 그냥 상황극 좋아하고 애정을 갈구하는 아기 강아지 같달까.



나중에 장래희망으로 배우를 추천해줘야겠..










"저기, 멀리서 보는데
두 분이 너무 예뻐보여서."

사진 한 장만 찍어도 될까요?




온종일 뭐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쫓기는 도망자 신세에도 오물오물 뭔가를 주절거리는 태형오빠의 말을 가만히 들어주고 있는데 저만치서 외국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나와 오빠를 향해 카메라를 들어보이며 유창한 한국말을 건넨다.




"오케이- 오케이-
노 프라블럼-"



아니, 저 쪽에서 한국말을 써서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굳이 사투리 섞인 영어로 답해주신 태형이 오빠가 나의 어깨를 감싸고 선다. 그래, 모처럼 사진이니까 예쁘게 나와야지. 최대한 얌전한 자세로 입꼬리만 살짝 올려 웃었는데 셔터가 터지는 내 볼으로 태형오빠의 촉촉한 입술이 맞닿는다.



내가 화들짝 놀란 눈으로 태형이 오빠를 돌아보니 오빠가 장난스런 미소를 지으며 브이를 그려보인다.



"정말 보기 좋은 커플이네요.
이왕이면 사진 한 장 더 찍어서 드릴게요."



"오케이-
베이비 원 모얼 타임!"



"아니, 오빠. 베이비는 왜 나오는데?"



"공주, 베이비 맞잖아."



제발, 진지한 얼굴로 말하지 말아줘.
진심 같잖아.



"그럼 한 장 더 찍을게요."



외국인이 카메라를 드는 순간 태형이 오빠가 다시 내 볼에 입술을 가져다 대려는데
셔터가 터지는 순간 누군가의 손이 태형이 오빠의 입술을 거칠게 밀어내 버린다.




고개를 돌린 그 곳엔.



"지금 어디에 다가 네모 주둥아리를 들이대?"



대포 카메라를 장착하신 설탕 윤기오빠가 태형이 오빠의 입을 집게 손가락으로 붙들고 있다.


우으어-


태형이 오빠는 윤기 오빠의 손에 휘둘리며 입술이 뻘개진 채로 눈물을 글썽일 뿐이다.



외국인에게 건내받은 사진 속에는 오리입 태형오빠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 놈의 주리를 틀어라!"



우악-



태형이 오빠를 포박한 남준오빠와 석진오빠가 태형오빠를 갈구기 시작한다. 안타깝지만 그걸 말리기엔 석진오빠의 딸기찹쌀떡에 대한 애착도가 너무나 강했던 것 같다.




마루 위에 걸터 앉아 있는 내 뒤편에 정국오빠가 자리를 잡고 앉는다.
정국오빠의 손이 내 댕기를 꼼지락꼼지락 댄다.



"머리 망가져!"



"돼지. 이건 어떻게 묶은 거야?"



"그냥 세 가닥으로 나눠서 땋기만 하면 되는데?"



내 말에 정국오빠가 망설임없이 내 댕기를 풀어 버린다.
긴 머리카락은 정국오빠에 의해 사방으로 흩어진다.



내가 반사적으로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정국오빠를 노려보니
정국오빠가 흠칫- 놀란 눈으로 나를 본다.



"와.."



"...?"



"처녀귀신인 줄."



"오빠가 머리 풀어서 그런 거잖아!"



"내가 묶어주면 될 거 아냐?"



내가 정국오빠를 향해 틱틱대자 정국오빠가 나를 자기 앞으로 끌어서 앉히더니
내 머리카락을 서툰 손길로 만지작 댄다. 머리 뒤가 헐렁한 느낌이 드는 걸로 봐서 제대로 되고 있을리 없다. 하지만 심각할 정도로 진지한 정국오빠의 모습에 그냥 조금 가지고 놀게 두자는 생각으로 앉아 있는데 자꾸만 졸립다.











어느새 꾸벅꾸벅 조는 ㅇㅇ의 머리가 정국의 품 안에 툭- 부딪친다. ㅇㅇ이의 긴 머리카락을 만지작 대고 있던 정국이 곤히 잠들어 있는 ㅇㅇ이의 얼굴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ㅇㅇ이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자신의 무릎 위에 눕힌다.



ㅇㅇ이의 작은 손이 자꾸만 뭔가를 찾는 것처럼 움찔 거린다. 정국이 익숙하게 자신의 손가락 하나를 ㅇㅇ이의 손에 가져다 대자 ㅇㅇ이의 작은 손이 정국의 손가락을 꼭 움켜쥔다.



"아직도 애기 때 버릇이 남아있고."

우리 돼지.



자신의 손가락을 꼭 움켜쥐고 환한 미소를 그리며 잠들어 있는 ㅇㅇ의 모습이 사랑스러운지 정국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그려진다. ㅇㅇ을 바라보는 정국의 눈동자에서 짙은 애정이 묻어 나온다.



매일 놀려대도 무릎이며 다리며 손가락이며 아낌없이 주는 정국이다.









한옥 마을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많이 피곤했는지 곤히 잠들어 있는 석진과 ㅇㅇ을 뒤로하고 맨 뒷좌석에서는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준비한 물건은?"



지민이 날카로운 눈매를 빛내며 윤기를 향해 묻자 윤기가 자신만만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먼저 계산 부터."




태형과 지민, 정국, 남준, 호석이 일제히 윤기에게 초록색 배추잎 한장을 내민다.

돈을 수거한 윤기가 입꼬리를 올리며 카메라를 건낸다.


카메라 화면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ㅇㅇ이부터 정국의 무릎을 베고 잠든 ㅇㅇ이까지 고퀄의 ㅇㅇ이의 사진들이 담겨 있다.



"돈돈이 정국이 손 꼭 잡고 자는 거 봐라."


"아직 아가라니까. 아가."


"전정국 계탐."



여기에도 돈돈이 덕후들이 많다.




.
.






T.



타생지연.


소장본 편집 때문에 미룬 아니쥬 톡을 가지고 복귀 했습니다.

드디어 한옥마을 편이 끝이났네요.

(털썩)





7월 10일까지만 주문 받습니다. 1차제작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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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여주는융기가져아  1일 전  
 ㄴ...나두..ㅠㅠㅠ나두 옵바...ㅠㅠ

 여주는융기가져아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러브네이드  4일 전  
 설마 초록색 배추잎 한장이...만원???

 러브네이드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luna031900  6일 전  
 저두...돈돈이... 통장준비완료..

 luna031900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월요일....★  7일 전  
 헐 애기때 손가락 잡고 잤구나...여주 졸귀

 답글 0
  나눈야!팟찌밍!  8일 전  
 나도 돈돈이 덕후...저도 그 사진 좀...

 답글 0
  이연슬  23일 전  
 귀엽다

 이연슬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rkf9wnsis  27일 전  
 다정맨..

 rkf9wnsis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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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진기석민형국s♥  47일 전  
 기여오

 답글 0
  qudro  66일 전  
 어떻게 저렇게 다정할수가 있냐

 qudro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꽥이  90일 전  
 정국이 계 탐..

 꽥이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3506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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