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
방탄빙의글 PRO_ 우리, 사랑할 시간 - W.해늘°
PRO_ 우리, 사랑할 시간 - W.해늘°






우리, 사랑할 시간
::Prologue::

Copyright 2019 해늘°All Rights Reserved















이안은 눈을 떴다. 방금 전의 것이 꿈이었음을 확인하기 위해 깊은 숨을 두어 번 쉬고 일어나 앉았다. 다시 잠이 올 것 같진 않았다.


“살 만 해졌나 보네. 또 그 꿈을 꾸고...”


이안은 옆에 있는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새벽 3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잠시 더 앉아 있다가 TV라도 볼까 싶어 카디건 하나를 걸쳐 입고 거실로 나갔다. 방보다 조금 더 쌀쌀한 거실에 앉아 TV를 켜고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어릴 때부터 보았던 과학수사대 미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는 곳에서 멈추고 보기 시작했다.


그때는 방영되는 요일까지 챙기면서 볼 정도로 좋아하던 드라마였다. 특히 부검하며 직접적 사인을 밝히는 부분을 가장 좋아했기 때문에 의대에 들어가서 가장 기대했던 것이 해부학 수업이기도 했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에서 특유의 방부제 냄새를 맡는 것으로 시작된 해부학 수업은 처음으로 눈앞에서 죽음을 보고 느껴본 경험이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을 해서 멈춤 없이 달려온 길이었는데 어젯밤 전문의 시험에 합격한 것을 확인했을 때 기쁨보다는 막막함이 몰려왔었다. 그런 가운데 또 그 꿈을 꾸었다. 머리만 닿으면 잠들 수 있었던 레지던트 생활을 마무리했기 때문일까... 아빠가 돌아가시는 꿈, 다시 그 꿈을 꾸었다. 무성영화 같은 그 꿈을. 이안은 생각을 떨쳐내려 드라마 내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연속 방송이라 이어져 계속할 것이고 잠이 올 때까지 내내 볼 수 있겠다 싶었다.





울리는 핸드폰 소리에 놀라 일어났다. 보다 잠든 건지 TV는 켜져 있는 채 모르는 해외 영화 한 편이 나오고 있었다.


“응, 연호야.”
- 합격했지?
“응, 너도 그렇겠지.”
- 당연한 말씀을, 늦잠 잤냐? 병원 관두고 팔자 늘어졌구먼.
“무슨 일이야?”
- 뭐하냐? 방에서 늘어져 있지 말고 나와. 이 오빠가 맛난 거 사줄게. 시간 많을 거 아니야.


만나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안은 잠시 창문 밖 작은 마당을 바라보았다. 오전 햇살이 아직 봄이 오지 않은 마른 잔디 위를 따뜻하게 비추고 있었다.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가꾸지 못한 마당은 여기저기 엉망인 상태였고 따뜻한 햇살 속에서 묘하게 어우러져 보이고 있었다. 그래도 역시, 날을 잡아 정리를 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안은 일어섰다. 조용한 집 안에서 오로지 이안의 움직임 소리만이 울렸다.














우리, 사랑할 시간
















일어난 지 꽤 시간이 지나 있었지만 정국은 똑바로 누운 상태로 천정을 바라보았다. 어제 같은 오늘이, 오늘 같은 내일이 반복되는 요즘이었다. 옆을 돌아보니 남준에게 빌린, 몇 장 넘겨져 있지 않은 상태로 1주일 넘게 똑같은 위치에 있는 책이 바로 옆 책상 위에 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책을 좀 읽어보자 싶어 빌리긴 했지만 앉아서 읽는 시간을 갖는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돌아와 씻고 나면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늘 해오던 것들이 요새 들어 몸보다는 마음부터 지쳐 오래된 차의 엔진처럼 시동이 늦게 걸려 시작하는 것이 힘겨웠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그런 자신의 상태를 알게 하고 싶진 않았다.


몸을 일으켰다. 점심을 먹고 연습하러 회사에 가야 했다. 아침은 대충 우유에 시리얼로 해결하기로 했다. 방 밖으로 나가 부엌 쪽으로 가보니 석진이 부스스한 머리 상태로 앉아 시리얼을 먹고 있었다.


“어, 일어났냐 막둥이.”
“네.”


부엌 쪽 선반으로 가 그릇 하나를 꺼내 석진이 꺼내 놓은 시리얼을 붓고 우유를 따랐다. 한 입 먹고 씹는데 입안에서 바스락거리며 씹히는 소리가 머릿속까지 울리는 듯했다.


“다른 형들은 아직 안 일어났어요?”
“그런가 봐. 넌 웬일로 일찍 일어났어?”
“그냥 눈이 떠졌어요.”
“늙냐?”
“그런가 봐요.”


시리얼을 먹은 후 방으로 돌아가 다시 침대에 엎어졌다.


“아오... 왜 이러냐 나...”


침대 위에 모로 누워 테라스 쪽을 바라보았다. 밖이 무척 추워 보였다.


“가기 싫다...”










2019. 07. 22. ~























안녕하세요, 해나들:) 이리 늦은 시간에 찾아오게 되니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어제 예고했던 새작입니다. 부끄럽지만... 많은 사랑 부탁드릴게요. 다른 작품들 연재도 꾸준히 할 터이니 안내는 공지란에서 확인해 주세요:) 늘 감사하고 애정합니다.


추천하기 69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해늘° 작가님의 다른글 보기       전체보기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비티읍포에버  6시간 전  
 정주행이요오오

 비티읍포에버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s20012001  11시간 전  
 정주행이요오!!!

 s20012001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슈수진  14시간 전  
 정주행입미당

 슈수진님께 댓글 로또 2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달달한츤데레  14일 전  
 정국이는 그럼 방탄 멤버인가요? 정주행이영

 답글 0
  드림글로우  15일 전  
 정주행잉영

 드림글로우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쿄니쭈  15일 전  
 ㅈㅈㅎ

 쿄니쭈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벨라와꾹꾹이♡  15일 전  
 정주행이용

 벨라와꾹꾹이♡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주이쨔응  15일 전  
 정주행이요

 주이쨔응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n1  15일 전  
 정주행이요!

 답글 0
  °수지  16일 전  
 정주행 할께욘!!

 °수지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91 개 댓글 전체보기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