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방탄빙의글 [4주년] 여 름 바 다 - W.유유린
[4주년] 여 름 바 다 - W.유유린








 “누나.”
 “응?”
 “누난 바다 본 적 있어?”
 “바다?”
 “응. 바다.”
 “아니. 밖에 나간 기억도 없어. 여기도 그나마 몸이 괜찮아져서 온 거지, 아니었으면 난 평생 병원에 있었을 거야.”
 “바다 진짜 예쁜데…… 아쉽다.”
 “그렇게 예뻐?”
 “응.”
 “으응…….”
 “에이, 누나보단 덜 예뻐.”
 “뭐? 내가 뭐라고 했냐? 그리고 그런 말 쓰지 말라니까?”
 “왜, 싫어? 싫으면 안 하고.”
 “딱히 싫은 건 아닌데, 좀…….”
 “부끄러워? 귀여워―.”
 “아, 몰라. 조용히 해.”
 “귀여워, 귀여워.”
 “야!”
 “네!”
 “너 진짜 안 그만해?”
 “알았어, 알았어. 마음속으로만 할게.”
 “어휴…… 말을 말자.”
 “귀여워…….”
 “야!”
 “지퍼 찌익―.”



















 여름 바다
 Written by. 유유린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뜬다. 초인종이었다. 어기적 몸을 일으켜 대문 잠금 해제 버튼을 누른다. 이불을 칭칭 둘러싸고 현관문 앞에 가 앉는다.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왜 안 올라오지, 싶어 창밖을 내다보니 어떤 남자애 한 명이 어정쩡하게 서 있다. 뭐지. 현관 인터폰을 켜자 모르는 얼굴이 화면을 메운다.







 “누구세요?”
 ―“저 옆집에 새로 이사 온 사람이에요! 떡 드리래서요!”
 “들어오세요. 문 열렸어요.”
 ―“앗, 네…….”







 옆집에 새로 이사 왔구나. 이불을 고쳐 두르고 현관문 앞에 선다. 탁탁 가볍게 뛰는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지더니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문을 열자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 남자애가 시루떡을 들고 서 있다.







 “어? 어리잖아.”
 “네?”
 “아, 혹시 몇 살이에요? 전 열일곱 살인데.”
 “열아홉.”
 “누나네? 말 놔도 되지?”
 “이미 놨으면서…….”
 “나 여기서 또래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







 웃으며 자연스레 집에 들어오는 남자애를 멀뚱멀뚱 쳐다본다. 현관문을 닫고 들어가자 남자애가 부엌에서 나온다.







 “떡은 식탁에 뒀어. 누나, 나 지금 집 가면 엄마가 짐 정리시키는데 조금만 이따 가도 돼?”
 “상관없어.”
 “고마워! 조용히 있을게.”
 “대신 손 씻어. 아예 샤워를 하면 더 좋고.”
 “왜? 나 냄새나?”
 “아니. 내 몸이 좀 약해서 너 들어오니까 벌써 코가 가려워.”







 공기 청정기를 켜고 침대에 눕는다.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스프레이를 꺼내 코에 뿌린다. 겨우 외부인 한 명 들였다고 코가 간질거린다. 재채기를 하고 갑자기 샤워기 소리가 들리는 화장실 문을 바라본다. 설마 진짜 샤워를 하는 건가.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 문을 두드린다. 물소리가 끊기고 문이 살짝 열린다. 그 애가 문틈으로 얼굴을 내민다. 머리카락이 축축하다.







 “왜?”
 “……그, 혹시 음료수 마실래?”
 “응! 나야 고맙지.”
 “그래. 문 앞에 둘게.”
 “응, 누나.”







 닫힌 문 너머에서 다시 물소리가 들린다. 농담이었는데…… 순진하네. 목 언저리를 긁적이며 냉장고를 열어 알로에 주스를 꺼낸다. 컵 두 개에 따르고 있을 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고개만 빼서 확인하니 그 애가 머리를 수건으로 털고 있다. 급히 고개를 뒤로 빼고 주스 뚜껑을 잠근다. 주스를 냉장고에 넣으니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그 애가 다가온다.







 “누나 이제 괜찮아?”
 “뭐가?”
 “코 간지러운 거.”
 “응. 괜찮아.”
 “다행이다.”







 말갛게 웃는 그 애에게 주스 컵을 주자 고마워, 하며 받아든다. 나도 한 모금 마시고 거실로 간다. 그 애가 뒤를 따라온다. 소파에 앉자 옆에 앉는다.







 “뭐……, 텔레비전이라도 볼래?”
 “응! 아, 근데 누나.”
 “응?”
 “이름이 뭐야? 그러고 보니까 이름을 안 물어봐서.”
 “김ㅇㅇ.”
 “이름 예쁘다. 난 태형이야. 김태형.”







 텔레비전을 켜며 작게 발음한다. 태형……. 태형이 웃으며 날 바라본다. 맞아, 태형. 전에 보다가 말았던 예능 프로그램을 띄운다. 뜬금없이 태형이 박수를 한 번 치며 내 쪽으로 몸을 튼다.







 “누나!”
 “응?”
 “근데 아까처럼 아무나 문 열어주면 안 돼.”
 “아…….”
 “누나가 여기에 더 오래 살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 일이라는 게……,”
 “나 밖에 못 나가.”
 “응?”
 “나 몸이 안 좋다고 했잖아. 밖에 못 나가. 집에만 있어.”
 “아…… 진짜?”
 “미안한데 이만 가줄래? 옷은 다음에 줘도 돼.”
 “누나 심심할 때 내가 올게.”
 “뭐?”
 “누나가 못 오니까 내가 올게.”
 “…….”
 “그리고 문은 꼭 보고 열구. 아는 사람이 제일 무섭대.”







 태형이 일어나 음료수를 한 번에 다 마시더니 손을 몇 번 흔들고 나간다. ……뭐지.





















 태형이는 그때 한 말이 무색하지 않게 자주 우리 집에 왔다. 할머니와 한 번 마주쳤던 적이 있는데, 할머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내가 뭘 먹으면 안 되고 뭘 먹어도 되는지 말하는 게 부끄러워 할머니를 막자 태형이가 내 손목을 잡아 제 뒤로 끌어당기며 할머니랑 이어서 얘기를 나눴다. 자못 진지한 표정에 조금 민망해졌다. 그리고, 간지러워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누나 나 왔어!”
 “왔어?”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태형이에게 손을 흔들자 태형이도 양손을 흔들며 웃는다. 금색으로 한문이 써진 붉은색 쇼핑백이 태형이 손목에 달랑거린다.







 “그건 뭐야?”
 “망고 젤리. 형이 중국에서 보내줘서 가져왔어. 맛있겠지?”
 “우와. 중국 거야?”
 “응. 형이 거기 살아. 원래 유학이었는데 좋은가 봐. 집도 안 오구.”







 접시를 꺼내던 손이 멈춘다. 태형이가 콧노래를 부르며 화장실에 들어간다. 애써 생각을 떨쳐내며 접시와 수저를 마저 챙겨 거실로 간다. 맞춰 나온 태형이가 쇼핑백에서 망고 젤리를 꺼낸다. 얼린 듯 표면이 하얗다. 젤리 포장은 깐 태형이가 접시에 덜어 내게 건넨다.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접시를 받아든다. 고마워. 내 말에 태형이는 살짝 웃는다. 뭘. 입술을 살짝 깨물며 할 말을 정리한다. 괜히 불편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너도 가?”
 “응?”
 “너도 뭐…… 서울에 살다가 왔잖아. 여기 좀 불편하지 않아?”
 “솔직히 편하기만 하다면 거짓말이지.”







 귓가에 심장 소리가 둥둥 울린다.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하긴 했지만 이런 대답을 바란 건 아니었다. 망고 젤리를 반으로 잘라 입에 넣는다. 차갑고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수저 끝으로 젤리를 툭툭 건든다. 태형이가 바람 빠진 소리를 내며 웃는다. 미간을 찌푸리며 쳐다보자 손등으로 입을 가리고 어깨를 들썩이고 있다.







 “야. 뭐야. 왜 웃어.”
 “와 누나 진짜 귀엽다.”
 “그런 표현 쓸 거면 나가.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도 모르겠으니까.”
 “나 안 가. 걱정하지 마. 그리고 굳이 왜 대답을 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지.”
 “몰라. 짜증 나.”
 “망고 괴롭히지 말고 얼른 먹어. 맛있어서 가져온 거니까.”







 한 덩어리를 무작정 입에 넣는다. 머리가 띵하다.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고개를 숙이자 태형이가 크게 웃는다. 야, 웃지 마. 나 아퍼―. 짜증 내려고 한 말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웃음이 툭툭 튀어나온다. 그러니까 바보야. 왜 그걸 한 번에 다 먹어. 태형이가 끅끅거리며 제 엄지로 내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준다. 몰라, 바보야. 그래, 바보야. 아프지 않게 살살 누르는 탓에 나아지는 것도 없었지만 꾹 참고 가만히 있었다. 한참을 키득거리며 그렇게 있자 입안에 있던 망고 젤리도 녹아 물렁해지고 아릿하던 고통도 가셨다.







 “어때? 맛있지.”
 “아니. 아까는 머리가 너무 아파서 아직 잘 모르겠어.”
 “조금만 먹어 봐. 조금만.”







 젤리를 적당하게 자른 태형이가 수저로 떠서 내 입가에 갖다 댄다. 입술을 안으로 말고 있자 태형이가 웃으며 제 입을 벌린다. 아―. 눈알만 굴리다 입을 살짝 벌린다. 옳지! 할머니처럼 말하는 태형이를 보고 웃으며 망고 젤리를 입안에서 굴린다. 차갑고, 달고, 맛있다.







 “맛있어?”
 “응. 맛있다.”







 내 말에 태형이가 배시시 웃으며 제 접시에 남아있던 젤리를 마저 먹는다. 태형이의 수저를 보다가 고개를 돌리고 웃는다. 맞닿은 어깨가 따뜻하다.





















 “덥다…….”
 “그러게…….”






 제습기와 공기 청정기를 튼 집안은 습하지 않지만 더운 바람이 가득하다. 샀을 때보다 기력이 절반은 닳은 듯한 선풍기가 탈탈 소리를 내며 돌아간다. 태형이와 그 앞에 앉아 멍하니 바람을 쐰다. 나는 익숙해져서 덥지 않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태형이는 한참 이렇게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어도 좀처럼 땀이 멎지 않는다. 저 말로는 더위를 잘 타기 때문이라던데 그런데도 우리 집에 오는 게 이해 가지 않았다. 휴지 두어 장을 뽑아 태형이 콧등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준다. 태형이가 콧등을 찡그린다. 그대로 손을 떼자 휴지가 태형이 얼굴에 붙어 있다. 웃으며 태형이의 어깨를 툭 친다. 태형이도 웃으며 휴지를 떼어낸다. 휴지 조각이 얼굴에 붙어 있다.







 “가만히 있어 봐.”
 “왜?”
 “휴지 붙었어.”
 “휴지?”
 “응. 휴지.”
 “싫은데. 움직이지 말라면 움직이고 싶은데.”
 “좀 가만히 있어 봐.”







 태형이의 한쪽 어깨를 잡고 콧등에 붙은 휴지 조각을 떼어낸다. 내내 조용한 태형이가 이상해서 시선을 내리자 볼이 조금 빨간 태형이와 눈이 마주친다. 조금, 가깝다. 순간적으로 숨을 참는다. 태형이의 숨소리가 들린다.







 “…….”
 “……누나.”
 “아, 응.”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을 떼며 뒤로 물러난다. 몸에 열이 오르며 손바닥이 축축해진다. 주먹을 쥐고 조금 떨어져 앉아 선풍기 바람을 쐰다. 태형이가 작게 기침한다. 어깨가 맞닿는다. 가만히 달려 있는 종을 쳐다보며 숨을 가다듬는다. 처음으로 더위를 타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싶었다.







 “……어―. 나 이제 가야겠다.”
 “벌써?”
 “응. 곧 할머니도 오실 시간이야.”
 “아…… 그렇네.”
 “내일도 올 테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말구.”
 “응.”







 태형이가 작게 웃으며 내 앞머리를 흐트러뜨린다. 앞머리를 다시 정리하며 반대 손을 흔든다. 태형이가 입꼬리를 올리며 손을 흔들고 신발을 신는다.







 “그럼 나 갈게.”
 “……저, 태형아!”
 “응?”
 “귀 좀…….”
 “귀?”







 태형이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내게 가까이 귀를 댄다. 들을 사람도 없는데 작게 말한다. 내 말을 들은 태형이가 조금 움찔하며 나를 바라본다. 최대한 자엽스럽게 웃으려 노력한다.







 “……누나.”
 “잘 가. 내일……봐.”
 “나도.”
 “…….” “나도 좋아해. 정말이야.”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아 고개를 푹 숙인다. 손바닥에 얼굴을 묻자 태형이가 나를 천천히 끌어안는다. 슬프지 않는데도 눈물이 나온다. 태형이의 집엔 에어컨이 있다고 했다. 그 사실이 날 더 슬프게 만들었다.





















 태형이가 오지 않는다. 할머니는 옆집 아주머니랑 사이가 안 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태형이 소식을 물어도 안 알려준다고 했다. 손톱을 잘근잘근 씹으며 창문을 바라본다. 대문에는 아무도 서 있지 않았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대문 앞은 비어있다. 괜한 말을 했던 걸까. 목 언저리가 따금거리더니 이내 물도 잘 넘어가지 않는다. 할머니가 시장에 나가고 창문 너머로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을 때, 서랍에서 마스크와 스프레이를 꺼낸다. 핸드폰 사 준다고 할 때 살걸. 마스크를 쓰고 스프레이를 주머니에 챙긴 뒤 밖으로 나간다. 충동적이지만 이 방법밖에 없었다.



 태형이 집은 우리 집 바로 옆집이라 그렇게 멀지 않았다. 대문을 두드리자 인터폰에 불이 들어온다.







 ―“누구세요?”
 “아……, 저 태형이 옆집에 사는 누나인데요. 저, 혹시 태형이―”
 ―“태형이 서울 갔으니까 다신 찾지 말렴. 이제 그 집도 안 갈 거야.”







 뚝 끊긴 인터폰을 멍하니 바라보다 집으로 돌아간다. 멍하니 대문에 손을 얹자 그제야 열쇠가 내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 되는 일이 없다. 주저앉아 눈두덩이에 손바닥을 얹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문득, 태형이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누나랑 바다를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가는 길도 몇 번 들어서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태형이가 말하던 바다는 우리 집 이 층에서 보면 창문에서도 보이는 곳이었다. 빨간 지붕 집이랑 기화 지붕 집 사이 큰길을 지나, 마트 왼편에 있는 골목을 걷다 보면 바다가 보일 거야. 거긴 사람도 잘 오지 않는 나만의 공간이야. 특별히 누나한테만 알려줄게. 태형이가 말한 대로 걷자 숨이 조금 가빠졌지만 얼마 안 되어 바다가 보였다. 태형이에게 예쁘다고 전해 듣던 것보다, 이 층에서 바라보던 조그만 바다보다, 훨씬 예뻤다. 꽤 깊은 듯 짙은 색을 띠는 바다는 햇빛을 받아 더욱 반짝거렸다.





 이상한 호기심이 든다. 바다를 만져 보고 싶다. 스프레이를 코에 한 번 뿌리고 신발을 벗는다. 잔잔한 파도가 발에 닿을 만큼 방파제를 밟고 내려갔을 때 천천히 걸터앉는다. 처음이었다. 차가운 바닷물이 발에서 발목까지 넘실거린다. 몸을 앞으로 숙여 바다에 손을 담근다. 대야에 손을 담갔을 때와는 무언가 다른 느낌이다. 숨이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이상하게 웃음이 새어 나온다. 태형이랑 같이 봤으면 더 좋았을 텐데. 기분이 금세 가라앉는다. 발을 바다에서 뺀다. 이 정도로 괜찮다면 다음에 할머니가 나갔을 때 태형이와 가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기분이 나아진다.





 자리에서 일어서자 빈혈이 훅 올라온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다. 바닥을 짚고 바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준다. 손톱을 세워 방파제를 잡는다. 숨이 조금씩 가빠진다. 소름이 끼친다. 집에 가야 하는데 정신이 점점 탁해진다. 천천히 몸을 수그린다. 머리 위에서 갈매기 소리가 들린다. 감겨오는 눈두덩이에 더는 힘을 줄 수 없었다.





















 “엄마 나 ㅇㅇ 누나네 다녀올게.”
 “그 애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니까?”
 “응, 갔다 올게―. 할머니한테도 나쁘게 말하지 좀 말구!”





 운동화 뒤축을 구겨 신은 태형이 가볍게 뛰며 계단을 내려간다. 할머니 장례식 탓에 말도 없이 서울에 간 게 내내 걸렸다. 태형은 ㅇㅇ의 집 대문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누르고 문이 열리길 기다린다. 초인종을 누르기도 전에 대문이 열리기가 다반사인데 인터폰 건너편에서는 아무 반응도 없다. 태형이 입술을 안으로 말며 까치발을 들고 대문 너머를 본다. 커튼이 쳐져 있다. 태형이니? 익숙한 목소리에 태형이 뒤를 돌아본다. ㅇㅇ의 할머니였다.







 “어? 할머니! 이 시간에 왜 집 근처에 계세요? 시장에 안 가시구……”.
 “아, 바다에 좀…… 다녀오는 길이란다. 태형이는 일주일 동안 안 보이던데. 어디 다녀왔니?”
 “아빠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요. 급하게 가느라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해요…….”
 “그런 생각 말렴. 급한 일이니 어쩔 수 없었겠지. 이해한단다.”
 “그런데 할머니.”
 “응?”
 “누나는 어디 있어요? 초인종을 눌러도 문을 안 열어줘요……. 제가 말없이 가서 많이 화났어요?”
 “ㅇㅇ는…… 몸이 건강해져서 ㅇㅇ 엄마랑 아빠한테 갔단다.”
 “……거기가, 어딘데요?”
 “……바다, 바다란다. 태형아.”






















안녕하세요, 유유린입니다! 작가로는 넘나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는 것 같아서 쑥스럽군녀…… 헤헤. 잘 지내셨는지 안부도 여쭙고 싶고, 혹여 아직도 제 부족한 글을 기다리시고 계시는지 걱정도 되네요……

벌써 방빙에서 글을 쓴 지가 4년이 지났어요. 현생 일도 그렇고 글을 쓰는 속도가 느린 탓에 많은 글을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도 듭니다. 근근이 글을 쓰는 대로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신비로운 홈마도 정말정말 완결 짓고 싶은데 벌써 쓴 지가 몇 년이 지나 스토리도 다시 짜야 될 판이네요 ㅠㅠ. 그래도 쓸 수 있을 때 꼭 써서 완결 지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신다면 쌩유!

이게 대체 뭐라고 글을 쓰는 내내 행복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어요. 단편치고 그래도 꽤 되는 분량인데 모쪼록 마음에 드셨으면 합니다!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 오늘 하루는 저만큼 가슴 벅찬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추천하기 33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쥰웅  2일 전  
 글이 너무 예뻐요! 4주년 축하드립니다:)

 답글 0
  방빙_뿜뿜  2일 전  
 4주년 축하드려요
 글 너무 예쁘고 잔잔하네요 ㅠㅠ !

 방빙_뿜뿜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대바그아  2일 전  
 4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바그아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제인•_•  2일 전  
 4주년 축하드려요
 글 정말 잘봤습니다.

 제인•_•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  2일 전  
 4주년축하드려요!!
 작가님!!ㅎㅎ

 답글 0
  Alice16201  2일 전  
 4주년 축하드려요!!!ㅠㅠㅠ

 Alice16201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짱좋아!  2일 전  
 좋운디 슬프다ㅜㅜㅜ

 짱좋아!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BDZ  2일 전  
 4주년 축하드려여

 답글 0
  솔셀  2일 전  
 4주년 축하드립니다

 솔셀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라부라부^3^  2일 전  
 4주년 축하드려요!!

 답글 0

95 개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