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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1. 소설 속 악역에 빙의했습니다. - W.반하
01. 소설 속 악역에 빙의했습니다. - W.반하
[전정국] 소설 속 악역에 빙의했다.



*빙의물 클리셰입니다.
*클리셰 범벅임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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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제국의 작은 별, 황태자 전하 드십니다!"





시종이 크게 소리치자, 무도회장은 잠잠해졌다. 방금까지 시끄러웠던 사람들도 쥐 죽은듯 조용해지더니 거대한 성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열리는 성문 틈새로 카펫을 밟으며 걸어나오는 그의 모습은 누구라도 숨죽이게 만들었다. 감히 제국의 그 누가 의심할 수 있을까. 그가 황태자라는 것을.

걸을때마다 조명에 비춰 아름답게 반짝이는 진한 붉은색의 보석안은 차가웠으나 반짝거렸다. 또한 짧게 바람에 흩날리는 칠흙같은 색의 머리는 윤기가 흘렀다. 머리카락에 금가루라도 뿌려놓은 듯 마치 흑요석처럼 빛났다.무도회장 중심으로 가는 걸음걸이는 완벽한 예법을 구사하며 우아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누구나 황태자를 보면 남녀노소 매료되었고 그의 등장에 말을 이을 수 없었다. 보면 절대 잊을 수 없고 절로 헉 소리가 나오게 된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였다. 이 말을 증명하듯 황태자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이 적막을 깬 것은,





"와... 개 이쁜데..?"





나였다.




그 순간 황태자가 고개를 찬찬히 들었다. 이 순간조차 아름다워 사람들은 절로 숨죽였다. 황태자가 , 매서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정확히 말하면 노려보았다는 뜻이 더 옳을 것이다.






아. X됐다.






_





그러니까 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고생이었다. 고아로 태어나 살 길은 공부밖에 없어 오로지 서울대를 목표로 한.

수능을 보러 가는 고 3 이었다.




책에 고개가 파묻힐 듯 수능장으로 걸어가던 도중 차에 치였다. 그리고, 죽었나?




그 후 <황태자의 로맨스> 라는 소설에 빙의되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어느 공작가의 자제인 공녀가 남자들을 다 후리고(?) 다니는 내용이다. 그러던 후 아름다운 황태자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지만 황태자는 그녀에게 관심이 없었다.

왜냐, 여주인공은 따로 있었으므로!

평범한 남작가의 영애인 여주인공은 황태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황태자를 좋아하는 공녀의 방해로 여주는 위험에 처한다.


하지만 황태자가 남주답게 여주를 구해주게 되고 공녀는 황태자의 미움을 산 후 여주 시해죄로 사형되었다.




이것이 흔하디 흔하고 뻔한 로맨스 소설의 결말이다. 그저 서점에서 대충 골라 본 것으로 그닥 인상 깊게 본 소설은 아니었는데.


네...? 뭐라구 빙의요...? 심지어 나는 공녀에 빙의했다.

공녀=악녀=나



????????






/
02





나는 행복한 욜로 라이프를 즐기려고 한다. 공작가라 돈도 많아, 신분도 높아!

...비록 성격이 더러웠던 악녀에 빙의한 탓에 친구는 많이 없지만. 만들면 그만이다. 또한 책 속에서 나를 죽였던 황태자만 마주치지 않고 살면 된다.



이렇게 평화로운 삶을 꿈꾸며 황궁 무도회에 들어섰는데. 지금은 왜 황태자가 내 앞에 있는거죠?
이놈의 입이 문제다. 나는 지금 아까의 그 발언으로 황태자에게 잡혀 있는 중이다.





"아까 말했던 말, 다시 말해봐."


"네?"





이 순간만큼도 황태자는 소름끼치게 아름다웠다. 웃을때 살살 휘어지는 눈꼬리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남주라 그런건지. 여튼간에 황태자와는 절대 엮이면 안 되었건만.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아까의 그 상황이 재미있었던 듯 자꾸 피식피식 웃으며 입꼬리를 올리는 모습조차 눈이 자꾸 그를 향하게 만들었다. 아니. 나는 전혀 재미있지 않은데요?!




황태자의 모습에 잠시 멍하니 정신줄을 놓았던 도중, 그의 말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나 그만 쳐다보고. 아까 그 발언, 황족모독죄로 간주해도 된다는 건가."


"네, 네? 저는 아름답다는 말을 했을 뿐이에요."


"그 앞에 이상한 수식어가 붙었던 것 같은데."


"아뇨, 그럴리가요."


"흐음..."




말꼬리를 길게 늘린 황태자의 눈이 가늘게 휘어져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손가락을 턱에 문지르며 마치 무언가를 심문하는 자세였다. 이 자세마저 아름답다니... 남주의 위력이란 이런 건가?

아. 그런 얼굴로 쳐다보시면 조금 부담스럽다.


그리고 설마 나를 황태자가 고작 이런 일로 죄를 물을 수는 없다. 나는 공작가의 첫째 딸이니까! 공작위 계승권 1위에 황태자를 지지해주는 가장 강력한 세력이 우리 가문이다.

참고로 혼담이 오가는 사이이기도 했다. 나는 절대 반대할거지만. 혹시 여주에 눈이 먼 황태자가 나를 죽일수도 있지 않는가.




소설에서는 공녀가 잘못하긴 했다. 여주의 찻잔에 독약을 타 죽을 뻔 했으니까, 그것 덕분에 황태자는 이성이 거의 끊기다싶이 했고.



긴 침묵을 깬건 나였다. 더이상 이 어색함 속에 있고싶지 않다.





"그럼 이만, 가 보아도 될까요?"


"벌써 가시려고?"


"하하... 제가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이유는 없는것 같네요."


"아직 할 말이 남았는데. 좋아."


"네 가 보겠습니다!"


"다음에 또 보도록 하지."





예..? 저는 님이랑 엮이기 싫다니까요?





---------


예전에 메모장에 끄적거렸던 건데... 이제야 나오게 되었어요
1년도 더 지났나요...?? 완전 오랜만이에요ㅜㅜ

한분이라도 반응없으면 빛삭 합니다,,, (쪽팔림

<귀족 계급표>

1. 황제, 황후, 황태자, 황녀
2. 공작
3. 후작
4. 백작
5. 자작
6. 남작
7. 준남작
8. 평민

예... 이렇습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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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뚣오  2일 전  
 와 방빙에 로판

 뚣오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꿈이있다네~~  3일 전  
 옹 좋아요

 꿈이있다네~~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월루아(달의눈물)  3일 전  
 오옹ㅇ 이런 글 넘 읽고 싶었어여!!!

 답글 0
  presto  3일 전  
 기대되요!

 답글 0
  혜옹달님  3일 전  
 잦가님 언제나 사랑해요,,진짜루,,ㄹ,ㅇ,ㅇ,,,,, 제 맘 아시조 정말 오래 기다렸어요,,,

 혜옹달님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혜옹달님  3일 전  
 혜옹달님님께서 작가님에게 19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Ah  3일 전  
 기대되요ㅜㅜㅜ

 답글 0
  강하루  3일 전  
 기대할게요

 답글 0
  화이트설탕  3일 전  
 갓띵작이야ㅠㅠ

 화이트설탕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려셍ㅇ  3일 전  
 띵작쓰ㅎㅎ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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