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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1. 마지막 미션은 키스입니다 - W.전캡틴
01. 마지막 미션은 키스입니다 - W.전캡틴


[ 납치, 위협 트리거 요소가 있습니다. ]




지막 미션은 키스입니다




Copyright ⓒ 2018. 전캡틴 all rights reserved.


作 전캡틴









*브금필수입니다*

























“본부대로 하겠습니다.”










차갑고 냉랭한 지하 속, 윤기는 전화에서 오고가는 음성들에 귀를 기울인다. 네, 네. 짧고도 굵은 목소리가 넓고 한적하고 한편으론 어슴푸레 어두운 지하실에서 퍼진다. 윤기는 전화를 끊은 뒤, 주머니 속에 핸드폰을 욱여넣는다. 하아. 윤기의 한숨 소리가 차갑고 어두운 지하실 빈 공간을 메운다. 이번엔, 진짜겠지. 그가 쫓아오던 소녀이길 바라며 윤기는 침을 한 번 삼키고는 차에 올라탄다.

어디 가요? 옆으로 다가온 정국이가 윤기에게 물었다. 윤기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한다. 보스가 찾았대. 윤기의 말에 정국은 시 덥지 않은 말투로 윤기를 응시하다 헛웃음을 짓는다. 또 허탕이겠죠, 이런 거 한 두 번이야? 정국의 말에 윤기는 운전대를 꽉 잡아 쥔다.












“보면 알겠지.”










윤기의 마지막 한숨을 끝으로 차는 도로 위를 달렸다.











-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아침, 여주는 눈을 떴다. 오늘도 일찍 일어났네. 허름한 원룸에서 불필요한 새들의 지저귐 소리가 들려온다. 여주는 한 번 기지개를 폈다. 오늘도 열심히 해보자는 한여주의 다짐이랄까. 여주는 고등학생이었다. 부모님도 없고, 가족도 없는 외톨이다. 혼자 알바를 해가며 자취방도 얻고 생활비와 학업까지 책임지려니 여간 바쁜 게 아니다.

여주는 뻐근한 어깨를 손으로 잡아 쥔다. 4개, 5개의 알바들을 매일 소화하는 여주의 몸은 망가지지 않는 게 더욱 이상했다. 뭉친 근육들과 부어오른 다리가 여주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것에 충분했다.










“아, 오늘도 파이팅. 한여주.”










여주의 마법 주문이었다. 이 주문만 외우면 아무리 힘들고 지치는 일이어도 혼자 위안을 얻었다. 외톨이인 그녀는 늘 그랬으니까. 친구도, 가족도, 지인조차 없는 여주는 혼자 험한 세상을 살아가야 했다. 청소년 여자가 혼자 살아가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학업은 중단했다.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 했다. 여주에겐 그저 돈을 벌어 살아가는 것으로 인생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 가끔 여주는 자신이 누군지 생각해보곤 한다. 내 부모님은 누굴까. 대체 나는 어디서 태어났고 어디서 왔을까. 혼자 스스로 자신의 출생지를 되 뇌이며 떠올려 보려 노력한다.










“여주야, 네가 살기 위해선 도망쳐야 해. 씨발, 윽.”

“아빠!”

“사랑한다, 나의 딸.”











희미하게 남은 기억은 아빠의 목소리였다.


똑똑히 기억이 났다. 어렸을 때의 자신의 모습이. 그 기억이 진짜인지는 여주도 모른다. 그저, 자신의 머릿속에서 하루 종일 맴도는 말이었을 뿐. 여주는 자신의 아빠라고 믿고 싶었다. 여주가 깊이 파고들수록 머리는 더 아파왔다. 마치, 열어선 안 될 판도라 상자처럼 오묘하고도 기묘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것만 같았다. 저 상자를 열게 되면, 세상의 윤곽이 흐리어지며 모든 것이 끝날 것만 같았다.

여주는 비애의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보려는 것만 믿고 살아왔다. 지금껏 그래왔고, 더 이상 진실을 알고 싶지 않았다.










“22000원입니다.”

“여기요.”










한적한 오후, 편의점 밖, 창문 틈새로 보이는 사람들이 보인다. 저마다 사정이 있듯이 바쁘게 움직여대는 사람들을 보며 여주는 깊이 생각한다. 아무도 없는 편의점의 공기가 여주를 집어 삼키는 것만 같았다. 냉랭한 공기의 입자들이 하나씩 커져 여주를 집어삼키는 것만 같았다. 겁쟁이에, 찌질하고도 두려웠다. 여주의 세상은 늘 그랬으니까.



오후 10시를 가리키는 시계를 끝으로 여주의 일과는 끝이 났다. 편의점 조끼를 벗고는 모든 조명을 끄곤 편의점 문을 잠가 나온다. 어두운 공기 속 혼자 걷는 것만 같았다. 밝게 켜진 가로등만이 여주를 비췄다. 저 밝은 빛은 누군가를 위해서 내는 빛일까, 자신을 위한 빛일까.

좋겠다, 어쨌든 빛이라도 낼 수 있어서. 여주는 바닥에 있던 버려진 캔을 차며 걸어간다. 그녀의 인생은 그 누구보다 우울했고 침울했으니까. 더 나은 길이 없다 판단했다. 여기서 더 나빠질 일도 없을 거라 생각한 그녀는 머리를 감싸 쥔다. 되는 일이 없어. 오늘따라 왜 이리 속상하냐. 여주는 집으로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










허름한 원룸. 여주의 첫 집 마련이었다. 좁아터진 방에서 생활하는 여주는 집이 감옥 같았고, 자신을 옥죄여 오는 것만 같아 항상 퇴근길에는 들어가기 싫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누구라도 붙잡고 12시간씩이나 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인터뷰라도 해서 우울한 점을 다 털어 놓으라 지시하면 방송이 끝날 때까지 이야기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오늘따라 달을 유난히 밝아 여주의 맑은 눈망울에 맺혔다. 예쁘다, 달. 쓸데없이. 여주는 밤하늘에 떠올라 밝게 빛나는 달을 향해 손을 뻗는다. 쟤도, 태양의 의해 밝게 빛나는 거잖아. 결국, 자신이 스스로 빛나는 건 아니지. 여주는 달을 보다 입 꼬리를 올려 한 번 미소를 짓는다. 너도, 나 같네. 그래도 넌 태양이 있잖아.

난 아무도 없어.







집에 들어오니 푸석한 냄새가 여주의 코를 찔렀다. 여주는 지친 몸을 질질 끌고 침대로 몸을 뉘었다.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것에 익숙해져 눈을 감는다. 눈을 감자, 모든 것이 암흑이었고 무엇 하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일말의 비애 같은 장면이 눈에 그려지니, 여주는 고개를 한 번 내젓는다. 이상한 생각하지 말자. 그렇게 여주는 전전긍긍 하다 깊은 잠에 빠져든다.










‘띵동-.’










여주를 깨운 것은 현관문의 초인종 소리였다. 뭔, 초인종이. 여주가 비몽사몽 눈을 뜨자 밝은 빛이 여주의 눈에 들어온다. 벌써 아침이야? 여주는 눈을 찌푸리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킨다. 띵동-. 또 한 번 초인종 소리가 여주의 집 안으로 울려 퍼진다. 누구세요? 그제야 정신을 차린 여주는 신경질 적으로 초인종을 누른 사람에게 반응을 해보였다. 그러자 현관문 넘어 돌아오는 대답은 택배입니다, 였다.

집에 딱히 택배 올 것이 없었다. 여주에게 택배란 사치정도의 수준이었으니까. 여주는 사실 당황했지만 자신의 가상 설을 깊게 띄워본 바, 번지수를 헷갈렸다는 상상을 했다. 아, 그럴 수도 있겠네.










“택배 올 게 없는데요. 잘못 찾아오셨어요.”










여주가 큰 소리로 말하자 다시 현관문 넘어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기 맞는데요. 남자의 목소리가 다시 여주의 귀에 꽂힌다. 그럴 리가 없는데. 여주는 의심을 잠깐 하다 벌떡 일어선다. 여주는 현관으로 다가가 문고리를 돌린다. 현관문 밖에는 택배기사가 있었다. 저 시킨 거 없어요. 잘못 찾아오셨어요. 여주는 택배기사에게 고개를 저었다. 진짜, 올 거 없단 말이야. 여주는 속으로 생각했다.











“…”










여주의 말에 택배기사는 모자와 조끼를 벗어던진다. 그러자, 하얀 피부와 눈에 띄는 검은 색 머리인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를 본 순간 드는 생각은 단 하나였다. 와, 진짜 하얗다. 여주는 어벙벙 하게 그를 올려다보며 뒷목 언저리를 쓸었다. 뭐지, 이 사람. 여주와 그가 눈을 마주쳤을 때, 여주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듯 했다. 무섭다, 이 사람. 여주와 택배기사의 첫 만남은 이랬다. 하얗고, 무서운 남자.










“택배는 구라고요.”

“…네?”



“소개부터 하죠.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민윤기 입니다.”










검은색 정장 자켓을 조끼 대신 걸쳐 입고는 짧은 인사를 건네는 그다. 여주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일단은 인사를 받아 고개를 짧게 숙인다. 신종 사기법인가. 여주는 인상을 찌푸리며 뒤로 살짝 물러난다. 그 모습에 윤기는 입술을 한 번 깨물고는 여주를 향해 손을 내민다. 이야기 좀 합시다, 여주 씨. 윤기의 말에 여주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내 이름, 어떻게 알지? 무표정으로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그에 여주는 그의 눈동자에 홀릴 것만 같았다. 깊고도 까만 그 블랙홀 같은 눈동자와 머리가 여주의 눈에서 아지랑이를 피워댔다. 까만 수트와 하얀 셔츠에, 검은 넥타이까지 둘러맨 그의 차림이 심상치 않았다. 왠지, 따라가면 장기라도 털릴 것만 같은데.










“제, 제 이름은 어떻게….”

“일단 제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결정하시죠. 잠시 실례 좀 하겠습니다.”










마지막 말을 끝으로 윤기는 여주의 집에 한 발짝 들어서고 신발을 능숙하게 벗는다. 능동적으로 침대 앞 테이블에 착석하는 윤기에 여주는 어처구니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이게 무슨. 여주는 황당했다. 웬 이상한 사람이 택배라고 속이질 않나,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질 않나. 하지만 그저 여주는 청소년 나부랭이에 불과했으니까 홀린 듯 윤기의 앞자리로 엉덩이를 붙인다.

퀴퀴한 냄새가 윤기의 코를 찔렀다. 이런 방에서 혼자 생활하다니. 열약한 환경 속 혼자 살아가는 여고생을 보니 윤기의 마음이 조금은 찡한 것 같기도 했다. 무언가, 도와주고 싶은 얼굴을 가진 이 아이가 윤기가 찾는 애가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윤기는 불안한 표정으로 자신을 응시하는 여주에 뒷목을 긁는다. 뭐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막막했다. 이 이야기 꺼내는 거 한 두 번 아니잖아. 윤기는 잠시 망설이다 무겁게 입을 뗐다.










“제가 찾아온 이유는, 여주 씨를 데려갈 겁니다.”

“네? 무슨….”



“가보시면 압니다만. 미리 알 필요 있답니까.”

“아, 아니. 저기요. 미리 알고 가야 거기가 위험한지 뭔지 알죠. 그리고 다짜고짜 제 집에 오셔서 무슨 말씀이신 거예요?”










의외의 말을 전하는 윤기에 여주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윤기를 응시한다. 무슨 날 어디로 데려간다는 거야? 덤덤하고 한 편으론 차가워 보이는 윤기의 표정에 여주는 입을 꾹 다문다. 싸늘해진 공기가 방 안을 가득 메꾸며 목을 가득 텁텁하게 만들었다. 윤기는 잠시 고민했다. 어떤 말을 해야 이 여자가 자신을 따라올까. 윤기는 입을 다물고 잠시 멍을 때리다 입을 뗀다.










“여주 씨를 찾으시는 분이 있습니다.”

“…저를요? 누가 절 찾죠…?”

“가보시면 압니다. 제가 이렇게 깊게 말할 시간도 없고 이야기하면 길어지니까요.”

“아니…. 당신이 누군 줄 알고 제가 그쪽을 따라가요. 미쳤어요?”










황당한 표정으로 윤기를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리는 여주였다. 어느 누가 다짜고짜 찾아온 남자를 따라가겠어? 여주는 황당하기도 했지만 더욱 크게 다가온 건 어처구니가 없는 윤기의 제안이었다. 여주는 지금 당장 이 미친 새끼를 내보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여주는 고개를 저으며 일어난다. 가세요, 나가시라고요. 여주가 윤기를 일으켜 세우며 현관으로 밀었다. 그러자 윤기는 여주의 등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일어난다.










“안 가시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무슨 짓이에요?”

“…”

“빨리 나가세요. 다신 오지 마시고요.”










윤기는 한숨을 깊게 내쉬곤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검은 양복과 하얀 셔츠가 허공을 가르며 가방으로 들어간다. 꽤나 하얀 피부가 돋보였다. 손목에 찬 비싼 시계, 구두도 명품 브랜드의 것이었다. 뒤적거리는 여주의 눈이 윤기의 손을 따라 따라간다. 윤기는 검정색 무언가를 꺼내고 여주에게 들이댄다.










“잔말 말고, 따라 와.”

“…”



“곱게 말할 때.”










총이었다.

가냘픈 손과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총구는 여주의 머리를 겨누고 있었다. 윤기가 더 살벌해진 눈으로 여주를 쳐다본다. 여주는 알 수 없는 윤기의 행동과 자신을 겨누는 총구에 극심하게 두려웠고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가, 갈게요. 여주가 울음이 뒤섞인 목소리로 말하자 윤기는 여주의 머리에 겨눈 총구를 거둔다. 따라와. 윤기는 차갑게 말을 한 번 툭, 내뱉곤 일어선다. 여주도 함께 그를 따랐다. 붉은 입술이 미세하게 떨린다. 윤기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만 같은 눈망울을 보자 휙, 고개를 돌려 버렸다.










“타.”

“…”



“문까지 내가 열어줘야 하나?”










여주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차 문고리를 잡았다. 그러자, 윤기는 그런 여주를 보곤 깊게 한숨을 내쉬다 말았다. 윤기는 보조석 문을 열어주곤 여주를 태운다. 귀찮게. 윤기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지껄이곤 조수석 문을 닫는다. 심장 한 편이 저렸다. 매번 꾸준히 해오던 방식이지만 마음에 무언가 덜컥 걸린 느낌이었다.

윤기는 익숙하지 않은 느낌에 고개를 젓고는 운전석에 올라탔다. 허공만 멍, 하게 바라보는 여주의 옆자리가 보이니, 가시방석이라도 앉아있는 것만 같았다. 윤기는 핸들을 잡고 도로 위를 밟는다. 차가 출발하자, 여주는 무언가가 잘못 됐다는 것을 깨닫고 덜컥 걸린 듯 발끝부터 소름이 돋아왔다. 나 정말 죽는 거 아니지? 안 좋은 생각들만 여주의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적어도, 도착할 때까지.










“…어디로 가는 건가요?”

“조직.”

“…네?”

“가보면 알아.”










여주의 질문에도 알 수 없는 말만 하는 윤기에 여주는 질문을 더 하기를 포기했다. 더 이상 하면 진짜 총이라도 맞을 것만 같았다. 자신을 태우고 있는 이 차에서 숨 막히는 공기가 여주의 목을 조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세한 느낌이 여주의 귓바퀴를 한 번 회선하다 손톱까지 시려온다. 불안감이라는 밧줄에 목이라도 멘 것 같았다.

어딘가에서 차가 멈춰졌다. 흔들리는 차 안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차 시동을 끄고 윤기는 안전벨트를 푼다. 잠시만 기다려. 윤기는 벌벌 떠는 여주에게 그나마 자신에게 최고의 다정한 말투로 말을 한다. 더 겁먹은 듯이 몸을 뒤로 뺀 여주의 반응에 윤기는 눈을 꿈뻑였다. 씨발, 이게 아닌가. 윤기는 뒷목을 쓸고 차에서 내렸다.










“…”










윤기가 떠난 차는 고요했다. 아무 장식조차 없는 외제차의 모습의 여주는 입을 꾹 다물었다. 온통 까만색으로 뒤덮여 있는 차를 보니 헛구역질이 나올 것만 같았다. 이 상황이 여주에겐 너무나 두려웠고 공포스러웠다. 이, 이 차를 나가야 해. 여주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안전벨트를 푼다. 백미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겁에 질려 물에 젖은 생쥐 같았다. 입술은 파랬으며 가느다란 속눈썹이 떨리는 것이 보였다.

여주는 차 문고리를 잡아 흔들었다. 발버둥 쳐도 열리지 않는 차의 문에 여주는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살,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흑, 흐아!”










여주는 창문을 주먹으로 깨질 듯 두드렸다. 그래도 열리지 않은 문에 여주는 비통 적으로 구슬픈 눈물을 흘려댔다. 눈에서 어쩔 줄 몰라 나오는 공포가 가득 담긴 눈물들이 쏟아졌다. 여길 나가야 돼, 나가야 돼…. 여주는 미친 듯이 운전석의 모든 버튼들을 만지며 눌러보았다. 혹시라도 문이 열릴 수 있으니까. 여주의 손이 파들파들 떨렸다. 능동적으로 흔들리는 동공과 함께 여주의 손에서 버튼이 달칵, 하며 소리를 냈다.




열렸다.











여주는 문을 열었다. 차문을 열자마자 미친 듯이 달렸다. 여기가 어딘지 아무것도 몰랐지만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앞만 보고 달렸다. 발에는 슬리퍼 한 짝이 벗겨져 뒹굴 거렸다. 하지만 여주는 멈출 수 없었다. 혹여 따라오는 윤기가 자신의 손목을 잡아챌까 두려웠다. 죽을 듯이 달렸다. 맨발로 달린 발바닥에는 피가 맺혀 고여 흐르기 시작했다. 여주는 그래도 아픈 줄 몰랐다.

그녀에겐 마지막 희망이지, 기회.


자신의 목숨이 달린 문제였으니까.





그저 앞만 보고 뛰었다.








그녀를 품어줄 곳은 이제, 아무 곳도 없다.




















.
.
.
.









“네, 보스.”

“그 여자….”











“맞는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신입 작가 전캡틴입니다.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장편 연재를 꾸준히 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들 제게 응원 많이 해주시고 댓글, 포인트, 추천, 즐찾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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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yan1013  36분 전  
 보자마자 즐찾했어요!

 yan1013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  1일 전  
 오지다ㅜㅜ
 정주행이랑
 즐찾해놔요ㅜㅜ

 답글 0
  오물오물♡  1일 전  
 재미있어여

 답글 0
  돼요  3일 전  
 진짜 재밌어욥!!

 답글 0
  KYR  3일 전  
 재미써여!!

 KYR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짐댜  3일 전  
 기대할께요!!

 짐댜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규뀨규  3일 전  
 무언가 재미있을것같네요!!다음편기대하겠습니다!

 규뀨규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리버보이  3일 전  
 정주행이요!

 리버보이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3일 전  
 기대할게요

 답글 0
  이다연  3일 전  
 오집니댜ㅠㅜㅠㅠ

 이다연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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