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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작당글] 戀慕之情 연모지정 - W.인효
[작당글] 戀慕之情 연모지정 - W.인효









W. 익명의 작도생



/ 분량보다 묘사에 집중해주세요

/ 길지 않은 글이니 꼼꼼히 읽어주세요

/ 응원한다는 댓글 환영입니다








무수히 만개한 상사화들 사이에서 한참을 멍하니 홀로 서 있다. 가히 알면서도 추하게 애써 외면했던 것들은 한꺼번에 몰려와 지독하게 나를 올가매어서, 갑갑한 마음에 울어도 매몰차게 현실은 나를 벼랑 끝으로 몬다. 날리는 꽃잎은 짙은 향을 한껏 뿜으며 연거푸 휘날리고, 허공에서 날리는 바람들은 그저 젖은 얼굴을 감싸며 달아날 뿐이였다. 낱낱히 흩어진 꽃잎들은 한참을 휘날리다 밑으로 내려앉는다. 훅 들어오는 짙은 향에 어지러워 삐끗, 하고 다리를 휘청대자, 주변에 휩싸인 꽃들은 또 다시 꽃향기를 흠뻑 내뱉으면서 바람에 잔잔히 일렁일 뿐이더라. 찌르르한 콧속에 정신이 휘말려 중심을 잡지 못하고 까진 발이 미끄러져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버리자, 꽃잎은 다시 떨어져 치맛자락에 한가득 쌓인다.

..국아, 정국아

아련히 이름을 부르며 다시 눈가에는 눈방울들이 고이 맺혀 흘러내린다. 어지러워 그대로 흙바닥 위에서 눈을 질끈 감으니, 숲에 버려진 채로 빗물 뒤에 숨어 눈물을 흘리던 니가 나를 보며 웃지만, 옷에 가득 퍼져버린 붉은빛 핏망울들은 너무 선명해서 웃는 니가 그리 아파보일 수 없었다. 비가 옷자락을 타고 흘러내릴때, 니 양 뺨을 타고 같이 흐르는 새빨간 피는, 웃던 너는. 눈꼬리에 가득 맺힌 눈물들은 어김없이 떨어져 살금 모습을 드러낸다. 구름은 제 물을 울컥 토해내고 원망할 새도 없이 사라져 버려, 니가 쓰러지면 붙들고 울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주변에 소리를 계속 질러도, 내리던 비는 그칠 새도 없이 너를 더 굳어가게 만들었다. 니가 다시 일어날 기미는 만무해 이윽고 옅은 빛들이 다시 비추면, 한참을 울던 나는 돌아올 수 없는 너를 어찌하는지 몰라 눈을 감고 또 운다. 목이 닳고 닳아 이제는 제 소리마저 낼 수 없어서, 소리없이 눈물만 네게 떨군다. 영원한 고별이 눈에 담기니, 그토록 원통하고 비참할 수가 없다. 잡던 손에는 자그마한 온기조차도 전해지지 않는다. 발 끝부터 차오르는 소름끼치는 추위에 몸을 떨다 두터운 기침을 내뱉는다. 목에서 비릿한 핏맛이 나고 나는 그저 그 자리에 누워 계속해서 오열할 뿐이였다. 눈을 뜨지 않는 너는 더 이상 웃지 못했다.



여주의 초련은 척애라 한참을 처연하게 오열하던걸 보고 정국이 놀라 달려왔었더라. 서로 마음이 맞아서 그리 행복하게 웃던게 정국이 사거하고 그 핏자국들이 물들어 다시 여주는 한동안을 비통하게 또 울어야 했다. 먹구름은 또 밀려와 여주를 흠뻑 적시고 바람에 밀려 달아났다. 필사한다고 무조건 다 이루어 지는게 아닌 것처럼, 이미 타계한 것은 되돌려 놓지 못한다. 핑핑 도는 머리를 붙잡고 간절히 빌었다. 필히 만나야 하는 사람입니다, 여주의 행복은 진멸해 버려서, 생기가 한껏 빠진 눈을 보던 정국은 입술을 꽉 깨물며 한없이 눈물만 계속 흘렸다. 정국의 간절함은 닿아, 몽연이 이어져 만무할것 같던 만남은 그렇게 이루어져 끊기지 않게 되니, 정국은 기뻐 활짝 웃었다. 정국은 꿈으로 여주에게 기별했다. 정국은 꿈속에서 여주에게아무리 종애한다 해도 꿈에서 깨면 아스라히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 뿐이라, 여주는 잠에서 깨면 울지 않는 날이 없었다. 여주의 연모지정은 너무 깊어 아직도 그 우울감을 떨칠 수가 없어서 여주의 눈가는 좀처럼 마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상사화

/

이미 진 잎은 꽃을 너무 그리워했다.

머릿속에서 자꾸만 들리는 환청은 몽연 속에서 잠잠해진다. 정국의 얼굴은 꿈 속인데도 선명하지만, 여주는 느끼지도 못하고 쓸쓸하게 웃기만 할 뿐이였다. 정국은 그럴수록 더 슬퍼져 눈물이 넘쳐 흐를 것 같았다. 저인 줄도 모르고 외로워하는 여주를 보던 정국은 처연하고 애처롭게 바라보기만 하다 결국은 여주처럼 또 울었다. 숲에 가지 않았더라면 살아있을 수도 있었을걸, 꿈속에서의 척애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이 애련은 연모지정을 더 깊어지게 정국과 여주를 고달파지게 만들었다. 서로 연모해도 만나지 못해 잃는다는건 하루종일 눈물을 쏟고도 나아지지 않는 아픔이니까,

이 실연은 필히 이루어져야 했던걸까
















戀慕之情 연모지정 , 사랑하여 그리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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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로젠.  81일 전  
 이미 진 잎은 꽃을 그리워했다는 문장이...대박이예요 저는 언제쯤 저리 쓸 수 있을까요 ㅠㅠ 깊고 울림있는 글을 오랜만에 본 것 같아...넘 조아요 ♡^♡

 로젠.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전부님  91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

 전부님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일차님  96일 전  
 정말이지 완벽한 글입니다ㅏ

 일차님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F.L채냥  98일 전  
 작당추카드려요!!♥♥

 F.L채냥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주의_  98일 전  
 작당 축하드립니당

 주의_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홍설✍  98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가는 길 마다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홍설✍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98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답글 1
  빨간전구부계  98일 전  
 빨간전구부계님께서 작가님에게 7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삐까뻔쩍솔로  98일 전  
 진짜 작당 응원했는데♡♡건필하시구
 포인트가 없어서 미안해요ㅠㅠㅠ

 삐까뻔쩍솔로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030993_텔  98일 전  
 030993_텔님께서 작가님에게 5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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