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방탄빙의글 [작당글] 온갖 색을 섞으면 나오는 그 검은색이 김여주 인생이니까 - W.모댕긴작가
[작당글] 온갖 색을 섞으면 나오는 그 검은색이 김여주 인생이니까 - W.모댕긴작가





온갖 색을 섞으면 나오는 그 검은색이 김여주 인생이니까










/김여주는 책상 서랍에 있는 오래된 팔레트를 꺼냈다. 옛날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어린 꼬맹이 김여주가 쓰던 팔레트다. 먼지가 쌓인 팔레트는 꼭 김여주의 모습과 같았다. 팔레트가 한 곳에서 먼지를 붙이며 외로이 있는 것과 똑같이 김여주도 먼지가 쌓인 듯이 외로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김여주는 소수의 먼지를 들여마셔서 인지 콜록콜록- 거릴 뿐이었다. 김여주는 팔레트의 있는 먼지를 대충 털고 이번엔 얼마 되지 않은 새것 같은 물감과 기본적인 종이를 꺼냈다. 김여주는 그냥 손이 가는데로 아무 색이나 집어 물감의 뚜껑을 열었다. 물감에는 새로 산 냄새가 풍겼다. 김여주는 새로 산 냄새가 싫다는 듯이 미간이 찌푸려졌다. 반면 자기도 남에게 맞추려 새것처럼 다닌 것도 모르는 바보였다. 김여주는 미친 듯이 모든 물감을 짜서 미친 듯이 섞었다. 지금 김여주의 눈은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 차 누가 건들면 사람을 죽일 기세로 달려들 것 같았다. 어느새 팔레트는 검은색으로 뒤덮여 있었다. 김여주는 붓의 물도 안 묻히고 새하얀 종이의 검은색을 칠할 뿐이었다. 김여주는 이 세상의 많고 많은 색중에 하얀색이 싫었다. 하얀색은 자신의 아픔과 모든 것을 감추려고 애쓰는 색 같았다. 그래서 김여주의 맨날 올라가던 입꼬리가 한 순간에 내려졌다. 그러고 나서 김여주는 종이 앞 뒤 모두 검은색으로 바꿔서야 기분이 좋다는 듯이 초점 없는 눈으로 웃었다. 하지만 김여주에게는 행복의 웃음은 없기 때문에 이 웃음마저 아무 이유 없는 웃음 밖으로 안 보였다.








김여주는 웃다가 울었다. 갑자기 울었다. 김여주는 울면 안 된다고 맨날 마음에 다짐하던 아이였다. 자기가 어릴 때도 사람들 앞에서 울지 않고 웃었다. 눈에서 눈물이 나든 무릎이 까져 피가나도 웃었다. 누가 김여주를 괴롭히든 욕하든 그 사람마저에 게도 좋은 인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게 대부분이었다. 그랬던 김여주가 눈이 충혈되도록 울고 있다. 김여주는 지금 자신의 울고 있는 모습을 거울로 봤다. 그 모습을 본 김여주는 물감 묻은 손으로 얼굴을 벅벅- 닦았다. 이 순간이 김여주를 더 아프게 만들었는지 검은색으로 물들어진 종이를 찢고 구겼다. 김여주는 거울을 던졌다. 그 순간 쨍그랑- 거울이 깨져 나온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지금 김여주는 자기 자신이 봐도 미친 짓을 하고 있었다. 김여주는 뭐가 서러운지 전에 쌓아둔 분노를 행동으로 옮겼다.








자기의 색을 잃은 팔레트에는 김여주의 눈물만 가득차 있었다. 팔레트의 뭉쳐있던 물감들이 김여주의 눈물에 의해 좀 더 부드러운 물감이 됐다. 김여주가 울고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웃고 있던 그때 같았다. 하지만 김여주는 잠시 또 뭐가 좋은지 웃는다. 김여주는 거울 파편을 집었다. 손가락에 베어 피가 나도 김여주는 눈낄 조차 주지 않았다. 김여주를 무시하던 주위사람들과 같았다. 지금의 김여주는 자기까지 무시하면서 살고 있다. 거울의 깨진 파편을 보면서 김여주는 입꼬리를 고친다. 김여주의 눈꼬리는 슬픔이었지만 입꼬리는 귀 끝까지 올려져 있었다. 누가 봐도 입꼬리는 `난 지금 웃는게 아니야` 를 홍보하는 느낌이었다.








김여주는 다시 그 자리에서 일어나 팔레트를 씻으러 갔다. 김여주 집에 딱 하나 있던 하얀 세면대도 검은색으로 물들어져 가고 있었다. 김여주는 지금 먼지 쌓였던 팔레트처럼 외롭다. 김여주는 색을 잃은 팔레트처럼 자기의 색도 잃었다. 김여주는 새로 산 물감처럼 남의 맞춰 새로워지고 싶어 한다. 김여주는 하얀 종이처럼 자기도 깨끗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김여주는 이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싶어한다. 김여주는 팔레트를 다시 외로운 그 자리에 놔둔다.








김여주는 지금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안 들어 다시 입꼬리를 올렸다. 하지만 지금 이 모습은 평범한 미소보단 가족까지 도망칠 거 같은 소름 끼치는 미소와 같았다.








김여주의 인생은 김여주 자신의 인생이 아닌 남으로 의해 만들어진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러고선 이런 인생이 좋다고 웃는 바보 같은 김여주다. 김여주의 모든 것에는 색이 없다. 온갖 색이 섞어 만들어진 그 팔레트의 뒤덮인 검은색이 김여주의 인생이었다.













제가 이렇게 작가가 되다니 영광이에요ㅠㅠ 사실 많이 기대안했지만 제가 작가가 된다는 것이 꿈만같네요! 이제 열심히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드디어 제 닉네임을 모댕긴독자에서 모댕긴작가로 바꾸는게 아직 꿈같아요. 그럼 더 열심히 노력해서 우주 끝까지 달려가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하기 3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모댕긴작가 작가님의 다른글 보기       전체보기
[현재글] [작당글] 온갖 색을 섞으면 나오는 그 검은색이 김여주 인생이니까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이은인  4일 전  
 작당 축하드립니다! 건필하시길 바래요:♡

 답글 0
  이은인  4일 전  
 이은인님께서 작가님에게 5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달빛요정  4일 전  
 건필하세요!!♥

 ☪달빛요정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한울!유니버스  4일 전  
 적당 축하드려요!!!!!!

 한울!유니버스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F.L채냥  4일 전  
 응원했습니다ㅠㅠ 사랑해요♥
 작장추카드려요!!

 F.L채냥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인효님  4일 전  
 작도에서 봤어요 ㅠㅜ 기분이 묘하네요 건필하세요!!

 인효님님께 댓글 로또 1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일차님  4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ㅠㅠ

 답글 0
  코이몬너눈내꼬야  4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이젠 작가님으로 만나뵐 수 있어서 제가 더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건필하시길 봐래요:)

 코이몬너눈내꼬야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4일 전  
 작당 축하드려요

 답글 0
  유럐.  4일 전  
 헉 장당 축하드립니다! 모댕자까님 건필하세요오

 유럐.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10 개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