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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4. First meet - 민윤기 - W.설윤하
04. First meet - 민윤기 - W.설윤하


표지는 ksl990212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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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뭐라고요?
나는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오늘, 아니 어제 처음 본 사이에 오빠라니. 어감도 좀 이상하다. 지민.... 오빠라니.
어후, 이건 아니야.
다행히도 남준오빠가 지민오빠의 등을 한 번 세게 쳤다. 덕분에 지민오빠는 아프다며 툴툴대면서도 벽에 기대고 있던 걸 그만두고 다시 식탁 의자에 앉았다.




"미안해, 여주야. 얘가 여자 꼬시는 걸 워낙 좋아해서."



"아 그렇다고 때릴 것까진 없잖아요."



"넌 좀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오빠? 미쳤냐?"



"그럼 형은 왜 오빠라고 불리는데. 나도 그렇게 불리고 싶다고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였어. 그리고 어제 얘가 우연히 여기에 하숙하는 거 알게 된거고."




"쳇 부러워..."



아니 어떤 포인트가 부러운 겁니까, 선배님. 그렇게 오빠라고 불리고 싶으셨을까....
나는 될 대로 되라, 하는 생각을 가지기로 했다. 오빠라는 단어가, 그렇게 이상한 단어도 아니니까 말이다. 그냥 친한 사이끼리 부르는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지민오빠."



아, 결국 내 입 밖으로 이 단어가 나왔다. 지민선배, 아니 지민오빠는 입이 귀에 걸릴 듯 웃었다.



"봐봐, 불러주잖아요 형."



음, 하숙집을 잘못 골라도 단단히 잘못 고른 것 같다.





11



나는 오늘도 하루종일 서울 구경을 했다. 오늘 간 곳은 다름아닌 가로숲길. 정말 SNS에서 본 것 그대로였다. 카페들이 밀집해있고, 나무가 길가에 있는......


한 20분 정도 구경하며 걷다가 주변에 있는 아무 카페에 그냥 들어갔다. 그냥 소소하게 녹차케이크와 커피 한 잔을 시키고 나는 2층으로 올라가 창가 자리에 앉았다. 카페에서 보는 경치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더 분위기 있어보였다.


커피를 반 정도 마셨을 때 한 남자가 커피를 들고 2층으로 올라왔다. 워낙 구석에 있는 카페라 사람들이 많이 없었고, 더군다나 2층에는 나 혼자뿐이었기 때문에 자연히 그곳에는 우리 둘만 남게되었다. 나는 곁눈질로 연신 남자를 쳐다보았다.


.....잘생겼다. 그것도 엄청.
그런데 남자 혼자서 이런 카페를 오기도 하는구나.


보통 이런 곳엔 커플들이나, 여자들이 많이 온다고 생각했었다. 남자는 핸드폰을 꺼내들더니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셔터 소리가 수십 번 울리고 나서야 남자는 만족했다는 듯 사진 찍는 걸 그만두고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인스타용 사진인가.


나는 커피를 다 마시고 카페를 나와 다시 하숙집으로 향했다.





12



하숙집에 들어가보니 또 다른 사람이 와있었다. 그는 졸린 표정으로 식탁에 앉아 악마의 스누피 커피우유를 마시고 있었다. 내가 2층으로 올라가려고 하자, 지민오빠가 나를 불렀다.




"여주야!"



.....완전 귀여운 잠옷을 입으시고서 계단으로 올라와 내 옷깃을 잡고 날 1층으로 내려오게 했다. 식탁에 앉아있던 그 남자는 마시고 있던 커피우유를 내려놓고서 날 한동안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오늘은 조용히 해라. 나 밤샐거니까."



"아니 형."



"이번에 나 토익 떨어지면 너책임."



"잠깐만."



"거기 여자분 밤에는 조용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형 그게 아니라 얘 여기서 하숙하는 애라고!"



......




"....? 잠깐 뭐라고 박지민?"



"이번에 새로 들어왔다고요. 어제."



음, 그러니까 지금 저 분은 날 지민오빠의 원나잇 상대로 착각한..... 건가. 아니 그런데 왜 그럼 지민오빠가 잠옷차림이겠냐고. 난 지금 외출복인데.
남자는 이제야 이해됐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커피우유를 마셨다.



"....미안해."



지민오빠가 나에게 사과했다.
아니, 뭐 미안할 것까진 없는데. 그나저나 이 오빠 얼마나 여자를 끼고 살았으면 이러지.



"민윤기라고 하는 형인데, 외박을 좀 많이해서. 어제도 안들어왔으니까 모르는 게 당연해. 아무튼, 저 형 방도 너랑 같은 층이야. 저녁은 먹고 들어온거야? 안 먹었으면 냉장고에 돼지갈비 있어. 아줌마가 사놓은 것 같은데."




"아, 응. 고마워."



난 방으로 들어가 가방을 내려놓았다.
어찌 하숙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건, 착각이겠지.














이결 님 포인트 감사해요:)


*모든 댓글에 하나하나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대표적인 댓글 몇 개씩만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민오빠... 이 네글자가 뭐길래 이렇게 큰 파급력을...////


지민오빠가 좋아하겠네요!!!!


한명 더 추가요....


왜 안돼요ㅠㅠㅠㅠ 오빠라고 불러야죠ㅠㅠㅠ 지민오빠!!!!!!





-안탱 님의 수상한 하숙집 과 제목이 같은 점은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글을 쓸 당시 블*그 에서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안탱 님의 작품을 보지 않은 상태였었고, 방탄빙의글 앱을 깔기도 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미리 검토를 하지 않았던 제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안탱 님께 죄송하며, 기분이 나쁘신 독자님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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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예츄봄  8일 전  
 여주야 힘내.

 답글 0
  고양이천사  20일 전  
 힘든하숙생활이 되겠어 ~~~

 답글 0
  잡덕현  20일 전  
 착각아니야..여주야..굉장히 순탄치 않을거야...

 잡덕현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전생연꾹  27일 전  
 여자를 얼마나 많이 데리고 왔으면 그런 착각을 하는거야ㅋㅋ쿠쿠쿸쿄

 답글 0
  태태아리  36일 전  
 아 정말... 저렇게 귀여운데ㅠㅠㅠㅠ
 안넘어가냐고 누가

 답글 0
  김태형이위험한남자야  43일 전  
 지민이 원나ㅇ,,,이라니,,,ㅋㅋㅋㅋㅋㅋㅌㅋ

 답글 0
  루미두루미  44일 전  
 아 드뎌 윤기오빠 등장이군뇨
 저는 윤기파로..

 루미두루미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BTSBORAHAE  44일 전  
 왁...너무 재밌어요ㅠㅠㅠ 작가님 글 너무 잘쓰시잖아요ㅠㅠ 근데...마지막에 돼...돼지 갈비...제 사촌...맛있는 사촌...ㅠㅠ 사랑합니다❤

 답글 0
  kimjh0108  44일 전  
 너어무 재밌엉효

 kimjh0108님께 댓글 로또 1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kassy  44일 전  
 재밌어요!

 kassy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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