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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EP. 0 그와의 생활 - W.SYxONE
EP. 0 그와의 생활 - W.SYxONE

written by. SY




박지민.



정확히 말하자면, 내 남편이다. 빅히트 조직에서 보스로 활동 중인 박지민은, 항상 새벽 2시 넘게 들어온다. 항상 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연신 남발하지만, 오늘은 좀 너무하잖아..




벌써 새벽 3시가 다 되가는 시각이다.



!!



그제서야 박지민이 얌전히 문을 열고 들어선다. 나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연신 표정을 일그러트렸다.




"여주야..."


"...오늘은 왜 이렇게 늦었어?"


"일이 너무 많아서 그랬어."


"일이 많은건 이해하겠는데, 왜 맨날 늦어."



박지민은 아무 말도 못하고 현관에서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괜찮으니까 이만 들어가서 쉬어."


"여주야."


"어?"


"많이 화났어? 미안해."


"화 안났어."



...화는 안났다. 그냥 박지민이 너무 밉다. 목숨까지 써가며 왜 빅히트 조직에서 일을 하는거야.





"보스 생활 그만하면 안돼?"


"!!"



박지민이 당황한 기색을 연보였다.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해."


"걱정되니까 그렇지. 남편님은 항상 늦게 들어오잖아."


"미안해. 대신 내가 이번 주말에 꼭 시간 비워둘께. 알았지?"



....



저 말만 몇번째야.. 항상 시간 비워둔다고 해놓고.. 진짜로 비워둔 적은 한 번도 없잖아.



"됐어. 항상 그렇게 말해놓고 비워둔 적은 있어?"


"이번에 꼭! 꼭!! 약속할께.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



박지민이 나에게 새끼손가락을 건냈다. 나는 박지민을 마지막으로 믿는다 생각하고, 내 새끼손가락을 박지민의 새끼손가락에 끼워넣었다.



"정말이다. 알았지?"


"당연하지."



나에게 예쁜 눈 웃음을 지어주는 박지민에, 나는 그만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오늘은 정말 용서안할려고 했는데,







항상 이런식이야 박지민.



"9시에 출근이라서 조금만 잘게."


박지민은 입고 있던 정장을 벗어던져 대충 옷걸이에 걸어두었다.


"오늘 너무 늦어서 미안해."



박지민이 내 이마에 입을 맞췄다. 나는 조금 속상했지만, 괜찮다며 쓴웃음을 지어보냈다.






..!!!!



박지민이 내 눈치를 살피더니, 나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렸다. 나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내려달라고 소리쳤다.



"미안해."



사르르 녹아버리는 듯한 어여쁜 귓속말에 나는 결국 박지민에 품에서 녹아버리는 듯 하였다. 박지민은 작은 미소를 머금고선, 나를 침대에 내려놓았다.



"잘자요."



나에게 입맞춤을 살짝 해주고선, 등을 몇 번 토닥여주고 나가는 박지민이였다.


박지민..


오늘도 내가 졌다고!!






"여주야, 일어나. 나 가야 돼."



으.. 박지민의 목소리에 비몽사몽한 눈으로 시간을 보았다. 8시 30분?!!?! 나는 깜짝 놀라며 박지민의 얼굴을 응시하자, 이미 정장까지 차려입고 준비는 마친 듯 보였다.



"지금 가야 돼?"


"10분 정도 남았어. 내가 어제 너무 늦게 들어와서 나 기다리느라 못잤지. 그냥 다시 자도 돼."


"다시 자긴!! 남편님 밥 먹었어?"


"괜찮아. 안 먹어도 돼."


"토스트라도 해줄게."





박지민은 괜찮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나는 어서 부엌으로 뛰쳐나갔다.





..어?






빵이 없다.





저번에 다 먹어버렸네.



"ㄴ..내가 빨리 가서 사올게. 잠ㅅ.."



박지민은 나에게 다가와서 나를 자신 품안에 안아주며, 허리를 살짝 숙여 나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괜찮아. 회사가서 먹으면 되니까. 여주는 좀 쉬어."


"...미안해요.."



내가 정말 미안할 때는 이상하게 존댓말이 튀어나온다. 나는 속상한 표정으로 바닥만 응시하였다.



"..미안하면 오늘 조금 늦게 들어와도 이해해줘."







...!!!







박지민 저 요물 진짜. 왜 저렇게 똑똑해.



"알았어. 그럼."






미안한 마음 싹 사라졌어. 용서하긴 무슨.. 어?



박지민이 나에게 입을 맞춰왔다.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달콤한 촉감에 숨이 멎은 듯 싶었다. 하지만 박지민은 금방 입술을 때었고, 벙쩌있는 나에게 입을 열었다.



"오늘 집에 와서 마저 하자."



...또 졌다.






저런 달콤한 유혹을 누가 못 벗어나.









달콤하지만 위험한 우리의 생활도, 이렇게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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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데레데레  1일 전  
 정주행이요

 답글 0
  먿구  1일 전  
 엄마야!!!

 먿구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JHH101  2일 전  
 정주행

 JHH101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김.주미  2일 전  
 달달구리

 김.주미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망태꾸♡  2일 전  
 오뫃오뫃ㅎㅎㅎㅎ

 답글 0
  아기상어뚜루뚜두~  2일 전  
 어머어머이런거 좋아염 ㅎㅎㅎ

 아기상어뚜루뚜두~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세화체루  2일 전  
 ㅎ허ㅓ허헣허ㅓ헣/////

 세화체루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졸귀침침  2일 전  
 어머어머 정주행각!!!!!

 졸귀침침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레드루나  2일 전  
 정주행 할께뇨

 답글 0
  BTS×ARMY012  2일 전  
 오모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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