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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0. 쓸데없이 단 놈 - W.선연한
00. 쓸데없이 단 놈 - W.선연한











00. 쓸데없이 단 놈










“설명을 해보라니까?”



“다 봤으면서 뭘 그래, 그만하자.”

“... 다른 할 말은 없어?”

“미안, 나 먼저 가볼게.”









분명, 우리는 잘 사귀고 있었다. 물론, 민윤기가 내가 아닌 다른 여자의 허리를 감싸고 걸어가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렇게 민윤기는 다른 여자의 허리를 감싸 안은 채로 나를 지나쳐갔다.









벌써 우리가 만난 지, 4년. 서로에 대한 감정이 조금은 식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아닌데, 민윤기는 그랬다. 애를 쓰며 참고 있던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그 동시에 두 다리에 힘이 풀리며 나는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흐윽... 민윤기 나쁜 새끼!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 내가 두 번 다시 만나주나 봐라! 어째서 바람인 거냐고... 도대체 그 여자의 어떤 부분이 좋은 건데...”



“푸흐...”









뭐야, 어떤 놈이야?! 위로를 해줘도 모자랄 판에 감히 나를 비웃어?









그래, 이제 그만 울고 집에나 가자. 나도 지금 내 모습이 초라하다는 걸 잘 알겠는데, 남이 봤을 때는 오죽할까. 그렇게 나는 흐르는 눈물을 대충 닦고,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 옆에서 나를 비웃던 남자 한 명이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왠지 모르게 약간 겁에 질린 나는 힘이 풀린 다리로 빠른 걸음을 재촉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나를 따라오는 남자에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내가 뛰려고 하는 찰나에 그 남자의 팔이 내 어깨를 감싸왔고, 그 남자는 내가 생각했던 거와 달리 다정한 목소리로 나에게 물었다.











“누나, 누가 울렸어.”

“이, 이거 놔요...”

“이름 대봐요, 어떤 새끼야.”

“... 옆에서 다 봤잖아.”

“어떻게 내가 지금이라도 쫓아가서 그 새끼 죽여줄까요?”

“... ...”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여자 달래주는 거 하난 잘 하는데.”









내가 생각했던 거와 반대로 다정한 그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는 사이, 그 남자의 말에 대꾸를 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나름 귀엽게 생긴 것 같기도. 아니, 그것보다 초면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게 가능하기는 한 거야?









내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계속해서 말을 걸어오는 남자에 나는 내 어깨를 감싸고 있던 그 남자의 팔을 떨쳐냈고, 그 남자의 눈을 쳐다보고는 분명하게 말했다.









“안 그래도 정신없으니까 이제 그만 가.”



“이름 알려주시면 꺼질게요.”

“... ...”

“내 이름은 전정국이에요, 누나 이름은?”

“... 김여주.”

“이름 기억할게요, 그럼 나중에 또 봐요.”









나에 대해 아는 거라곤 이름밖에 없으면서 나중에 어떻게 또 보자는 건지.









참 대책이 없는 남자인 것 같다.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안녕, 누나.”

“... ...”

“우리 또 보네요?”









아니, 아무리 우연이라 하지만 이게 말이나 되는 상황이야?









“어, 어떻게 알고 왔어?”



“저 원래 여기 자주 오는데요, 누나.”

“... ...”

“와, 너무해요. 저 어제도 왔었는데?”

“미안, 전혀 몰랐어...”









그래서 어제 일에 대해서 물어보니, 정국이는 나한테 물어보고 싶었던 게 있어서 그랬다고 했다. 그렇게 정국이는 내 알바가 끝날 때까지 창가 쪽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허겁지겁 카페를 나가는 나를 보고는 자기도 모르게 따라 나온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한테 물어보고 싶었던 게 뭐야?”



“그냥 이것저것? 누나 이름은 뭔지,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 ...”

“무엇보다 남친 유무가 궁금했었는데, 어제 일로 다 풀렸어요.”









잠깐, 지금 분위기가 이상해진 것 같은데... 전정국, 네가 그런 식으로 말을 해버리면 마치 네가 나한테 반했다고 말하는 것 같잖아.









“그러니까 지금 네 말은...”



“네, 누나한테 반한 거 맞아요.”

“... ...”

“걱정 말아요, 저랑 사귀어 달라고 강요하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누나가 원하신다면 제가 어제 그 남자 분한테 복수하는 거 도와줄 수도 있는데.”









그때, 차오르는 분노를 억누르지 못한 나는 유치한 복수 놀이를 하자는 전정국의 말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던 것 같다. 이에 전정국은 사악한 미소를 짓고선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다가와 내 귓가에 속삭였다.











“방법은 간단해요.”

“... ...”

“어떻게 제가 좀 도와드려요?”









그렇게 우리들의 유치한 복수극이 시작되었다.









CAST









김여주 (23)

“나도 내가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봐.”











전정국 (20)

“내 눈 보고 말해, 어디 갔다 왔어.”











민윤기 (23)

“어쩌냐, 나도 네가 잊혀지지 않더라고.”









coming soon!









/
안녕하세요, 여러분.

드디어 새 작품을 들고 돌아왔어요 ㅜㅜ
오래 기다렸죠... 미안해요.

그래도 작가가 정성으로 만든
작품이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릴게요!

반응 좋으면 장편으로 이어갈 생각이지만
반응이 좋지 않으면 단편으로 짧게
마무리 지을 생각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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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Kang희연  2일 전  
 정주행

 답글 0
  백운  4일 전  
 쓸데없이 설레게 하는 작가님....

 백운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고소뤼  5일 전  
 끼때할께요!!

 답글 0
  김석진이제일잘생겼어  6일 전  
 오모오모 기대할게요!

 김석진이제일잘생겼어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6일 전  
 기대할게요

 답글 0
  뱌냐  6일 전  
 기대할께요오!

 답글 0
  선화♡  6일 전  
 옴모모...기대할께욤!!

 선화♡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BEST_OF_ME  6일 전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용!!

 BEST_OF_ME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융기블리  6일 전  
 그 도움 찬성일세!

 융기블리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지금이시간  6일 전  
 기대해요!!

 지금이시간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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