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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2. 첫사랑은 날 잊었더라고 - W.설윤하
02. 첫사랑은 날 잊었더라고 - W.설윤하

표지는 ksl990212 naver.com








05



나는 용기내에 그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남준오빠는 내 말을 잘못 들었는지 아니면 정말로 내 존재를 모르는 건지, 내 말에 눈을 커다랗게 뜨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대답했다.



".....누구?"



현정아주머니가 남준오빠를 툭 치며 눈치를 줬다.



"아 왜, 너 중학교 때 친했던 애 있잖아. 김여주. 기억력이 왜 이렇게 안 좋아."





"설마...... 김여주가 벌써 스물이라고?"



정말로 모자 지간이 맞는건가, 하는 정도로 두 사람의 반응은 180도 달랐다. 나를 기억하고 반겨주는 사람과 나를 기억하지 못한 채 내가 스무 살이 됐다고 놀라는 사람. 두 사람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나를 계속해서 문 앞에 세워둔 게 미안했는지 현정아주머니는 남준오빠에게 내가 사온 과일을 받아들고 하숙집 안으로 들어가게 했다.





06



거실로 들어가니 웬 상자들이 한곳에 모여있었다. 내 짐일까,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마침 아주머니가 남준오빠에게 2층에 비어있는 방으로 이 물건들을 갖다놓으라고 하셨다. 내 짐이 맞는 듯했다.





"어머니, 제가 왜 짐꾼이 된 거죠. 아까 과일도 그렇고."



"그럼 남의 자식 시키리?"



".....아닙니다."



나는 앞으로 내가 살게 될 하숙집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하숙집은 총 3층으로 이루어진 집이었다. 1층과 2층에 방이 각각 2개씩 있었고 3층에는 방이 하나였다. 2층에는 테라스도 있었다.
내가 3층을 둘러보고 있을 때, 내 등 뒤에서 누군가 나를 손가락으로 쿡 눌렀다. 나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악!"



나는 무심코 소리를 질러버렸다.



"....깜짝이야. 그렇게 놀랄 것까진 없잖아."



남준오빠가 내 뒤에 서있었다. 나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휴우. 휴우. 심호흡을 몇 번 한 뒤 나는 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5년 전과 달라진 건 크게 없어보였다.





"갑자기 찔러서 놀랐잖아."



그가 머리를 몇 번 긁적거리더니 내게 사과했다.



"왜 찌른 거야?"



"아니 그냥.... 방 소개해줄려고... 지금 다른 애들이 없어서 조용하니까. 나중에 애들 들어오면 시끄러워서 뭐 제대로 소개도 못시켜줘."



남준오빠가 자기를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고는 2층으로 내려갔다. 아주머니가 직접 소개하시지 않으시는 걸 보니, 주무시러 간 것 같았다.





07



그는 2층으로 내려가 왼쪽에 있는 방문을 열었다. 방 안에는 매트릭스와 옷장이 하나씩 있었다. 남준오빠가 옷장 문을 열고 이불과 베개를 꺼내주었다.



"추우면 말하고. 이불 바꿔줄테니까. 그리고 문은 꼭 잠그고 자. 음.... 여기 사는 애들 중 한 명이 여자 꼬시기를 워낙 좋아해서. 그리고 가끔 가다 코고는 소리가 들릴 수 있는데 너무 놀라진 마. 그냥 내 소리니까. 그리고 또 뭐가 있지... 아. 담배 안 피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담배냄새를 극도로 싫어하는 나였다.





"그럴 줄 알았어. 그래도 만약 피고싶으면 여기 테라스 있지? 거기 가서 펴. 실내금연이야. 냉장고에 있는 건 다 먹어도 되고, 뭐 따로 먹고싶은 거 있으면 너가 사오면 돼. 뭐 이정도면 됐을까? 그리고 음악 같은 거 너무 크게 틀지말고. 자다가 깨면 예민한 형이 한 명 있거든. 기상시간 취침시간 그런 거 없고 외박 허용. 가스 사용 가능. 그럼, 잘 자라."



남준오빠가 말을 마치고 내 방을 나갔다.
정말로 내가 하숙집에 온 게 실감이 났다. 나는 화장도 지우지 않은 채 푹신한 매트릭스 위로 쓰러지듯이 누웠다.

























왜 2화에 사담을 쓰는진 잘 모르겠지만요 하하
이 장편은 제가 원래 다른 곳에서 연재하던 장편글입니다! 그 글이 아직 완결나지는 않았구요
일단 올려진 화수는 여기에 올리고, 그 다음부터는 *이버*로그 와 동시연재 하도록 하겠습니다



wow 라니 뭔가 시크하면서도 멋지네요 후후

어머 귀여워요ㅋㅋㅋㅋ

재밌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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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예츄봄  8일 전  
 ㅋㅋㅋ코고는 소리 ㅋㅋ

 답글 0
  꿍이ㅅ  11일 전  
 와 짱재밌어요ㅠㅠ

 답글 0
  은쑝입  19일 전  
 작가님 너무 재밌어요ㅜ기대되네요..!

 답글 0
  고양이천사  20일 전  
 코고는사람 남준이 ㅋㅋㅋㅋ

 답글 1
  전생연꾹  27일 전  
 여자 꼬시기 좋아하는사람 = 지민
 엄청 큰 코고는 소리 = 남준
 자다가 깨면 예민한 사람 = 윤기 ㅌㅋㅌㅌㅌㅌ
 왜 다 예상이 가죹ㅋㅌㅌ

 답글 0
  최솨ㅏ  30일 전  
 엌ㅋㅋㅋㅋㅋ

 답글 0
  태태아리  36일 전  
 여기 뭐야 물이 왜저래 너무좋쟈냐ㅠㅠ
 짐니.... 여자꼬시기 좋아한다니ㅠㅠ
 지독하게 얽히거싶다 정말

 답글 0
  kjelove  37일 전  
 ㅋㅋ여자꼬시기 좋아하는 사람=지민(?)
 잠자다 깨면 예민한사람=윤기(?)

 답글 0
  묘우♡  45일 전  
 거기 어디니...ㅠㅠㅠㅠ

 답글 0
  Moon토끼  46일 전  
 나도 갈래애애애애ㅠㅠㅠㅠㅠ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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