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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빌어먹을 전정국은, - W.라운
빌어먹을 전정국은, - W.라운


전정국, 이 나쁜 남자


w. 라운

 

 

 

 



BGM - Lights piano cover

 

 



 

 

 

 

 

빌어먹을 전정국은,

 

 



 

 

 

 

 

"하아, 하아-."

 

 

 



무언가에 미친 사람처럼 비틀거리면서 뛰어와 집문을 벌컥 열고 헐레벌떡 들어왔다. 방금 난 얼마 만큼을 뛴 건지 콩닥콩닥 뛰는 가슴은 물 밖에 나온 물고기처럼 제 자신을 주체 못하고 날뛰고 있고, 입 밖으로는 따가운 목으로 뜨거운 입김만이 쉴 새 없이 나온다. 지금 내가 본 것이 뭐였는지, 지금 무얼 해야하는지 하나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그가 전정국 아니라 다른 사람이기를 생각하고 있다. 내가 본 그는 전정국일리가 없다. 그는 나만을 위하고, 생각하는 사람이니 전정국일리가 없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쉽게 단정지을 문제를 고민하고 있었던걸까.





단지 그가 전정국과 닮아서? 아니, 사실 나는 내 현실을 부정하고 있나보다. 너무나도 선명하게 겹겹이 쌓인 공기층을 뚫고 들어온 그였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내 시야에 그는 이상하리만치 맑았기에 딴 것은 보이지 않았다. 아니면 원래부터 세상에서 그밖에 담고 있지 않았던 것일 수도.





망연자실하며 신세한탄만이 내 속풀이인 내 기분은 눈이 보낸 것은 보지도, 듣지도 않고 그저 그 길을 다 끊어버리기만 하는 느낌이다. 덕지덕지 묻어있는 괴로움을 떨쳐내려 해도 더 깊이 파고드는 `괴로움`이 족쇠로 오히려 더 나를 묶어둔다. 정신병자처럼 악을 쓰며 몸을 바닥에 뒹굴고, 옷을 벗어 털어보아도 여전히 그 안에는 `괴로움`이 깊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아악! 아... 아, 아아- 정국, 정국아."

 

 



 

발악을 해보아도 안되는 이 운명이 초라해서, 나라는 존재가 너무 볼품없는 존재여서, 누군가의 장애물에도 못미치는 존재라서 아프다. 감정이란 게 나도 있는데 누구들한테는-아니 아마 이 세상 모두에게- 하나의 이쑤시게에도 못당하는 것 때문에 이 왼쪽이 쥐어 뜯고 싶으만큼 아프고, 또 쓰라리다.





눈가에는 뒤틀려 탁한 속과는 달리 유리구슬같은 눈물이 줄타기를 하듯 위태로히 걸쳐져 있다. `이 눈물이라도 흘리면 때가 탄 더러운 가슴도 씻겨질까.` 싶어 오히려 소리내어 한바탕 크게 울어본다. 목이 쉬어 비린 쇠 맛이 나서도 괙괙 소리질러 부른다.

 

 





 

_____














머릿속을 울리는 경쾌한 소리에 눈을 뜬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일어나 딱딱해 보이는 직사각형의 검은 물체를 손에 집는다. 순간 다시 밝아지며 아까와는 다른 경쾌한 소리가 나온다.

 

 

 



`정국이`

 



 

 

발신자는 전정국이란다. 전정국 때문에 나는 이렇게 태평양 깊이 침몰한 배같은데 너는 어떻게 이리 태연하게 나한테 전화해? 양심도 없어? 전정국에게서 어제 대단한 실망감과 시련을 얻어서 저 석자가 언짢기만 하다. 냅다 무음으로 설정해두고 휴대폰을 덮어버렸다. 아, 울면 안되는데 또 코끝이 찡하게 아린다.














_____














비극은 어젯밤 내가 자주 다니던 골목길에서 시작되었다. 무엇 때문에 나갔는지 충격에 휩쓸려 까먹었지만 약 오후 11시에 집을 나서서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 내 발걸음의 흔적이 남아있을 정도로 자주 다니던 길을 평소와 같이 걷고 있었다. 꽤 가벼웠던 걸음걸이였다. 하지만 그 걸음도 얼마가지 못해 돌덩이처럼 발을 짓눌러 뭉갰다.









"... ..."












전정국이 다른 여자와 키스를 한다.









그 장면을 본 여자친구인 나로써는 충격적아 장면이 아닐 수가 없었다. 애정하던 그 길에서 사랑하는 이의 배신을 받았다. 이미 나에게서 등을 돌려 멀어져가던 세상이 나에게 또다른 가시를 주었다. 갈거면 갈 것이지 이도저도 아니게 나를 힘들게 쿡쿡 찔러대는 이유는 뭘까.





그 장면을 본 순간 뭐랄까, 아 형용할 수가 없다. 이러면 혹시 알아들을까. 기쁨의 존재도, 슬픔의 존재도, 아픔의 존재도 아닌 이 `무`의 존재가 된 느낌. 이제서야 겨우 내 위치를 알게 된 것 같았는데 나의 꿈은 딱 나만의 꿈에서 멈추어 버렸다.





숨구멍이 꽉 막혀버려서 뒷걸음질을 치다가 보았다, 너가 나를 봐버렸다. 너의 표정은 보지를 못하고 그 동글동글한 어둠에 갇혔다. 빛까지 모조리 잡아먹는 너란, 아무리 두려워도 몸채는 움직이질 못했다.










결국은 빌어먹을 전정국은.





아니, 빌어먹을 세상은 정말로 개같다.




















헤헤헤힣 이런 오랜만에 돌아온 잣같은 작가. 넘나게 고소해서 씹어먹구 싶네. 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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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또라에몽:)  81일 전  
 오랜만이에요 라운님♡
 저번 머스터 즐거웠어요!

 또라에몽:)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또라에몽:)  81일 전  
 또라에몽:)님께서 작가님에게 19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황금막내전정국못하는게뭔가요  90일 전  
 아 ㅅl작부터 몰입이 장난아니네요

 답글 1
  나도이제  91일 전  
 ㅜㅜ

 나도이제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나도이제  97일 전  
 ¿¿¿

 나도이제님께 댓글 로또 2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태형아보라해❣  101일 전  
 정국아..아니지..?오해인거지?..

 답글 1
  Moon토끼  102일 전  
 정국아..?이게 무슨 짓이야...?

 답글 1
  볼아햇ㅅ!  102일 전  
 정국아..?;

 볼아햇ㅅ!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Ah  102일 전  
 나쁜..

 답글 1
  미르❦  102일 전  
 오 야 화면이 이상해

 미르❦님께 댓글 로또 1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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