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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
방탄빙의글 1화. < 늑대도 울 수 있다는 걸 배웠다 > - W.샤샤꽁
1화. < 늑대도 울 수 있다는 걸 배웠다 > - W.샤샤꽁






















“Tale as old as time... 시간 속에 흘러온 아주 오래된 이야기...”


“미녀와 야수 그 노래 아니야?”

“맞아, 그냥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서.”







책상에 앉아서 다이어리에 어제 봤던 영화에 대해서 혼자 리뷰를 쓰고 있는데 들어온 태형이. 내 취미가 다이어리 꾸미기인 걸 아는 태형이는 별말없이 내 침대에 앉아서 나를 보다가 내가 노래를 흥얼 거리기 시작하자 미녀와 야수의 주제곡이 아니냐며 물었다.







“만약에, 아주 만약에 야수를 만났어, 그럼 너는 사랑할 수 있을 거 같아?”

“도망가야지. 현실에서는 야수가 여자에게 빠지겠냐? 겁주지.”







저놈은 무드도 없고, 로맨스도 몰라. 태형이의 말을 듣다가 어제 영화를 보고 받은 스티커를 내 다이어리에 붙였다. 개봉 첫날이라서 그런지 한정판 스티커를 나눠준 영화관, 미녀와 야수가 춤을 추는 장면을 모사한 스티커를 다이어리에 붙이고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자 태형이는 그런 내게 나이는 어디로 먹었냐며 구박을 했다. 아니 나이 먹어도 로맨스, 판타지 이런 거 좋아할 수 있는 거 아니야?







“꿈도 없는 놈, 무드도 모르는 놈. 두고 봐 나도 언젠가는 내 야수를 찾을 거야.”


“야수 찾아서 꼭 구박이나 잔뜩 당해라.”







태형이를 째려보자 태형이는 ‘아이고 무섭다 무서워’ 이렇게 비웃으며 자신의 옆에 누우라는 듯이 침대를 툭툭 쳤다.







{시간 속에 흘러온 아주 오래된 이야기. 더할 수 없을 만큼 진실한 이야기. 친구라 할 수도 없던 그들 사이, 그러다 누군가 돌연히 마음을 풀었죠}







다이어리를 쓸 때부터 흥얼거리던 미녀와 야수의 주제가. 그러다 태형이 옆에 누워서 폰으로 노래 가사를 보며 아직도 여운에 남는 미녀와 야수를 떠올렸다.







“태형아, 야수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벨의 마음은 어땠을까? 정말 내면의 마음을 본 걸까? 얼굴이 야수여도 좋을 만큼?”







내 물음에 태형이는 말없이 나를 주시하다가 손을 들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







고요했던 숲속에는 이제 크게 울부짖는 늑대의 하울링 소리만 가득했다. 그 소리가 들리자 석진은 서둘러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이미 늦은 듯 늑대 앞에는 다쳐서 기절을 한 듯 보이는 사람이 놓여 있었다.










“감히 내 숲속을 와?”







늑대의 모습에서 사람으로 변한 정국. 정국은 자신의 숲속에 몰래 사냥을 하던 사냥꾼을 노려봤다.







“왕자님...”







정국이 늑대에서 사람으로 변하자 토끼에서 사람으로 변한 석진. 석진은 오늘도 수습은 자신이 해야 할 걸 알지만 그래도 축 처진 목소리로 정국을 불렀다.







“나를 봤어... 내 눈을 봤어.”

“왕자님, 그래도 그냥 보내주실 수,”

“싫어! 나를 봤다고 나를!”







분명 늑대의 모습이었을 텐데, 사냥꾼도 그저 정국을 늑대로만 알고 있었을 텐데 굳이 그런 사냥꾼을 공격할 이유가 있었나 싶다. 하지만 정국은 냉정하게 뒤돌아서 숲속 깊숙이 위치한 자신의 저택으로 향했다.






*

*

*







“왕자님, 오늘 성에서 파티가...”

“내가 갈 거 같아?”







다친 사람을 숲 입구까지 데려다 놓고 다시 성으로 온 석진. 석진은 정국의 방으로 초대장 하나를 가지고 올라왔다. 하지만 초대장을 보자마자 똑같은 반응. 역시나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석진은 정국이 정국의 방에 달린 화장실로 들어가자 한숨은 쉬었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일층으로 내려갔다.









“난... 난 괴물인데... 이런 내가 어딜 가.”







화장실로 들어온 정국은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보며 눈물을 글썽 거렸다. 지금은 사람의 모습이지만 언젠간 또 늑대로 변할 걸 아니깐 정국은 괴물 같은 자신이 싫어서 미칠 것만 같았다.







어릴 때 받은 저주, 과연 자신이 숲속에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저주에 걸리지 않았을까? 이 생각이 들자 정국은 거울 속 인간인 자신의 얼굴을 보려 했지만 괜히 내면에 있는 야수, 늑대의 모습이 겹쳐져서 신경질적으로 거울을 멀리 밀어버렸다.



















“...”







여긴 어딘데? 눈을 떠보니 보이는 거라곤 온통 커다란 나무들 밖에 없다. 설마 꿈일까 해서 내 볼을 꼬집어 봤지만 아프다. 이게 지금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걸 알려주고 있다.










“안녕?”

“김태형! 야 우리 이상한 곳에 왔어. 아니 세상에 이게 다,”

“숲속에는 어떻게 들어왔어요?”







뭐지? 태형이는 마치 나를 처음 본 사람처럼 대했다. 존대를 쓰면서 왜 여기에 있냐고 묻는 태형이. 그러다 태형이는 나를 보더니 지금 설마 숲속에 내 발로 걸어온 거냐고 물었다.







“김태형, 너 자꾸 왜 그래? 우리 방금 전까지 미녀와 야수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이런, 금지어를 말해버렸네.”







무슨 말을 하는 걸까? 꼭 예전 귀족 같은 차림을 한 태형이가 조금은 이상했지만 그래도 내가 아는 태형이니깐 태형이의 옷깃을 잡은 순간 나는 늑대의 울음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태형아... 여기 숲에 늑대가 있나 봐.”

“그냥 보내주려고 했는데.”







낮게 들리는 태형이의 목소리, 그 뒤로 엄청나게 큰 하울링 소리가 한번 들리고 내 눈앞에는 성인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났다.







“김태형 뛰어!”







태형이의 손을 잡고 뛰자 싫은지 빼는 녀석. 그래도 살아야 하니깐, 또 나만 혼자 도망칠 수는 없으니깐 최대한 빨리 달렸다. 하지만 달려봤자 이미 내 앞에 늑대가 길을 막고 있었다.







“미안, 태형이랑 나는 그러니깐 우리가 여기 일부러 온 건 아니고... 엄마!”


“가둬.”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눈앞에서 늑대가 사람으로 변한 거 맞지? 뒤를 돌아서 사람으로 변한 늑대, 늑대는 사내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사내는 내 쪽은 보지도 않고 낮은 목소리로 나를 가두라고 명령을 내리고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







“왕자님, 지하 창고에 있습니다.”







정국은 침대에 앉아서 자신에게 보고를 하는 태형을 바라봤다. 이미 아침에 사냥꾼을 공격해서 그런지 또 사람을 공격할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본 여자를 그냥 보내주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정국은 앞으로 이 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하며 지그시 눈을 감았다.







“설마 죽이실 겁니까?”

“내 신경에 거슬린다면 없앨 거야.”

“아마 그러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왕자님의 숲속으로 온 손님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건 어떠십니까?”







정국은 태형의 말에 감았던 눈을 다시 뜨고 태형을 바라봤다. 그러다 왜 자신이 여자를 살려둬야 하는지 이유를 몰라서 다시 눈을 꼭 감았다.








***










“손님이 와 있다니? 그게 무슨...”

“내 마음대로 손님이야. 왕자님은 아직 아무런 말씀 안 하셔.”







어제 궁궐로 갔다가 오늘 아침에야 숲속 저택으로 돌아온 석진. 석진은 태형이 쟁반에 간단한 간식거리를 가지고 지하로 내려가려고 하자 태형을 막으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어제 있던 일을 간단히 설명하자 석진은 묘하게 표정의 변화가 생겼다.







“손님이라고? 근데 왕자님이 늑대에서 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도 바로 죽음을 당하지 않은 인간인 거지? 그럼 고작 이런 게 아니라 제대로 음식을 줘야지!”

“왜 그렇게 좋아해?”

“왕자님이... 사람을... 세상에 사람을 저택으로 들이셨어!”







딱히 정국이 여자를 살려두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태형은 석진의 말에 공감을 하며 그렇다고 했다. 그러다 역시 태형도 손님이면 제대로 대접을 해야겠다며 다시 걸음을 부엌으로 옮겼다.







*







“안 먹으면 배고파 죽을 텐데...”

“김태형, 너 뭐야? 왜 너는 거기 있고 나는 여기 있는데? 아니 그보다 우리 왜 여기 있는데?”







음식을 가지고 온 태형이. 태형이를 보자 안도감이 들어서 태형이에게 다가가자 태형이는 음식이 담긴 쟁반을 내 앞에 주며 먹으라고 했다.










“나 알아요?”

“너 지금 장난치는 거지? 그런 거지? 태형아.”







평소 이상한 장난을 잘 치는 태형이라서 의심을 해봤지만 태형이는 장난은커녕 엄청 진지해 보이는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김태형, 너는 손님한테 좀 부드럽게 하라니깐! 안녕하세요 저는 김석진이에요. 여기 집사이자, 왕자님... 아 그러니깐 아무튼 개인 비서를 하고 있어요.”







왕자님? 태형이를 바라보고 있자 계단으로 내려온 한 사내. 사내는 자신을 김석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다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직업을 소개하다가 순간 멈칫하며 내 눈을 바라봤다. 그러다 다시 해맑게 웃어주며 마저 소개를 하는 석진 씨.







“저는 ㅇㅇ에요, 이 ㅇㅇ.”

“음식 먹고 올라와요, 게스트 룸 안내해드릴게요.”







석진 씨는 뭐가 그리 좋은지 크게 소리를 내서 웃으며 다시 계단을 올랐고, 그런 석진 씨를 바로 따라가려고 하자 태형이는 내 팔목을 잡고 음식이 먼저라고 했다. 근데 여긴 정말 어딘데? 아니 내 방 침대 위에 있어야 할 태형이랑 나는 왜 여기에 있는데?








*










“왕자님!”







오늘도 역시나 늑대로 변해서 숲속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던 정국은 들리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전속력으로 그쪽으로 향했다. 바위 뒤에 숨어서 그들을 지켜보는 정국. 사냥꾼들 같지는 않고 그냥 자기들끼리 놀다가 우연히 숲속에 들어온 듯 그들은 나가는 길을 찾고 있었다.







딱히 공격할 마음은 없었다. 이들은 사냥꾼이 아니니깐. 이들을 흥미롭다는 듯이 보고 있는 정국. 석진은 숲을 돌아다니다가 정국을 찾은 건지 멀리서 정국을 봤다. 그러다가 정국에게 다가가려고 하는데,







“어? 야 저기 늑대다! 그 괴물... 뛰어!”







바위 뒤에 숨었던 정국을 본 건지 남자들 중 중간에 서 있던 사내는 크게 소리를 지르며 허둥지둥 반대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고, 정국은 그런 그들을 보다가 몸을 돌려 저택으로 향했다.







*
*
*







“왕자님, 아까 낮에는...”

“... 나가.”







낮에 일이 있고 정국은 도망치듯 성으로 왔다. 와서 커튼이 햇빛을 다 막아버린 자신의 방에 종일 누워있던 정국. 석진은 혼자만의 시간을 주다가 저녁이 되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정국의 방으로 들어왔다.







그러자 침대에 돌아누워있는 정국, 축 처진 정국의 어깨를 보며 석진은 위로의 말을 건네려고 했지만 정국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흐르는 눈물이 얼굴을 타고 내려가도 가만히 누워만 있었다.







왜 이렇게 비참한 기분이 드는지 정국은 석진이 나가면서 문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이제는 서럽게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렸다.








*








게스트 룸에서 지내라고 게스트 룸을 내준 석진 씨 때문에 나는 어제처럼 차갑고 무서운 지하 창고가 아니라 오늘은 잘 꾸며지고 포근한 침대가 있는 게스트 룸에 종일 있었다. 그러다 태형이가 가져다준 저녁을 먹고 자기 전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게스트 룸을 나왔는데 복도 불은 온통 꺼져 있었다.







그런데 복도에는 낮게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화장실이 급해서 무서웠지만 낮에 왔던 길을 기억하며 겨우 화장실을 찾았다. 그런데 화장실에 와서도 왠지 낮게 들리던 울음소리를 마음속에서 밀어내지를 못하겠다.










“흐... 흐...”







결국 방으로 돌아가다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는 한 방 앞에 섰다. 천천히 문을 열고 방을 들어가자 달빛이 비치는 침대 위에는 한 사내가 등을 돌리고 누워서 서럽게 흐느끼고 있었다.







“... 괜찮아요?”







걱정이 되는 마음에 사내에게 다가가 사내의 등을 살짝 토닥이자 갑자기 몸을 벌떡 일으키는 사내, 그러다 사내는 늑대로 변해서 나를 노려봤다.







“저기... 그...”

“꺼져!”







세상에 늑대가 말을 하네. 아니 그보다 늑대가 슬피 우네. 뭐가 이리 슬플까? 늑대의 눈을 보자 이미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손을 뻗어 늑대의 눈물을 닦아주려고 하자 늑대는 도망치듯 방을 나갔다. 왜 우는 건데?




왜 울어 내가 우쭈쭈 해줄게 ㅠㅠ 우리 슈꽁이들 이 스토리 어때요? 재밌어요?


**베댓은 1화부터 뽑아요!


그럼요! 저 비축 아직도 29개인데 지금 또 쓰고 있어서 30개 될 예정입니다 ㅋㅋ. 트레일러에서 1등 하셨어요! 아니 그건 예고도 없이 올린 글인데 ㅎㅎ

300~999 포인트 스샷





1~299까지 명단

이브_ 님 (10) / 묘각 님 (100) / 감성쟁이 님 (17) / yutre 님 (90) / 린찌09 님 (60) / 태태어사랑해 님 (10) / 민윤아~(하트) 님 (10) / JIYEON(하트) 님 (10) / kim말이(아미) 님 (10) / 버블껌공주 님 (8) / Ka_thie 님 (200) / 닝가닝 님 (60) / *솜녤* 님 (100) / 영원히아미할게 님 (9)


1000 이상 댓편
300~999 스샷
1~299포까지는 이름과 주신 포인트 언급









내일 연연동톡 나와요. 그리고 다들 귀신들의 공주님 시즌2 봐주세요.

특히 프롤 평점 눌러주세요.
귀신들의 공주님 시즌 2 프롤 평점 10점 꾹!
조회수랑 평점수 차이에 많이 실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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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트괴물♥  1일 전  
 안돼ㅠㅠ우는거 아니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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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ys011025  2일 전  
 누가 정국이 보고 괴물이래 다 데려와

 답글 0
  밀초  5일 전  
 정주행이요!

 밀초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솜사타  5일 전  
 정주행 가즈아!!!!!!!!!

 답글 0
  하똠  7일 전  
 정주행이요!!

 답글 0
  부농벚꽃모찌  7일 전  
 ㅠㅠㅠㅠㅜㅜ아직까진 상태가 위태위태하네요ㅠㅜㅜㅠ

 부농벚꽃모찌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백연  7일 전  
 ㅓㅜㅜㅜ

 답글 0
  아유참  8일 전  
 울지마ㅡㅠㅠㅠㅠ

 아유참님께 댓글 로또 2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방탄은사랑이당  8일 전  
 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해워니는아미♥  9일 전  
 ㅠㅠㅠ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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