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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양아치를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 1 - W.펜시
양아치를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 1 - W.펜시



블랙핑크- Don’t Know What To Do




























최여주, 미술부분 최우수상. 이라고 크게도 쓰여있는 상장을 품에 들고 있자니 조금 거슬렸다. 상 받은건 좋은데.. 왜 하필 학교 아침 시간에 전교생을 모아 상장을 수여해주는지 모르겠다. 여기저기에서는 손으로 입을 가려가며 하품을 쩍쩍 하고 있는 아이들 투성이였다. 다리도 아파 죽겠는데 좀 앉혀라도 주지.


미술부분 우수상, 전정국! 전정국의 이름이 불러지자 강당은 전교생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아까까지만 해도 많이 더운지 손부채질을 하며 하품을 뱉던 아이들은 눈에 불을 키고 손까지 흔들며 환호하고 있었다. 교장이 건내는 상장을 받은 전정국이 애써 웃어보였다.





“·····.”
“·····.”


뭐야, 날 왜 쳐다봐. 무표정으로 전정국이 상장 받는 모습을 넋놓고 바라보다가 갑자기 내 쪽으로 고개를 트는 전정국에 눈을 마주친 상태로 느리게 깜빡깜빡 거렸다. 이 많은 전교생 중에 왜 하필 고개를 틀었을 찰나 나랑 눈이 마주쳤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갔다.

내가 전정국이였으면 눈을 마주치자마자 피해버렸을텐데. 전정국은 끝까지 나와 눈을 맞춘 상태를 유지했다. 전정국 특유의 깊은 눈동자안에 빨려들어갈것 같단 착각을 줄 정도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이따가 쉬는시간에 또 한마디 듣겠네. 어디까지나 내 직감이였지만, 그 직감이 틀릴리가 없었다.





“야, 최여주”
“·····왜?”
“또 최우수상이네? 나는 우수상이고.”


유치하다, 유치해 죽겠다 정말. 이번 대회는 큰 대회도 아니였고 단지 교내대회 였을 뿐이였다. 지금 전정국은 교내대회에서 나에게 졌다는 이유로 생색을 내기 시작했다. 어릴때부터 미술 영재였다는 전정국이 고작 반년 전부터 미술을 시작한 나에게 1등을 모조리 빼앗기고 있다는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닐순 없었다.





“그림그린지 1년도 안된년이,”
“·····.”
“1등도 다 싹쓸어가니까 여주는 좋겠네?”


한껏 가시가 돋은 전정국의 말투에 인상이 절로 찌푸려졌다. 뭐, 년? 어이가 없어서 순간 말이 안나온것도 잠깐이지. 전정국의 싸가지 없는 말투에 열이 오를때로 오른 나는 누가봐도 비아냥 거린다는것을 알법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겁도 없이 전정국한테.


“너 지금 나 날라리에요~ 하고 티내?”
“····허, 날라리?”
“술마시고, 담배피고, 사람패고, 싸가지 없는데”


그럼 니가 날라리가 아니고서야 뭔데? 전정국은 내 말에도 당황하는 기색 하나 없었다. 전정국이 화났으면 좋겠다. 나 때문에. 저도 한번 한껏 비아냥 거림을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조금은 심한 말을 가시를 마구 쏟아내는 것 처럼 뱉어냈다.


“완전 꼴통이잖아, 너”
“·····.”
“할수있는건 그림밖에 없으면서 지랄이야”
“····야.”
“근데 어쩌냐, 이제 그림으로도 밀리는데.”




“·····XX년이”
“욕좀 줄이고.”


나를 죽일듯이 째려보는 전정국을 재쳐두고 강당을 빠져나왔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게 그래도 상대는 전정국이 였던지 나도 조금은 쫄았던 모양세이다. 여전히 등 뒤로 전정국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꿋꿋하게 걸었다. 나는 전정국이 싫었다. 아니, 정정하자면 전정국 같은 부류가 너무 싫었다.

























배구공 여러개가 모래바닥에서 튕겨지고 있었다. 그닥 운동을 즐겨 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터라 배가 아프다는 같잖은 핑계를 대고 스텐드에 앉아 땀 흘리며 배구를 하고 있는 애들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너 운동 싫어해?”
“어?····응.”
“난 심장이 약해서 뛰지를 못해.”
“아·····.”


어쩌라는거지···· 영문 모를 티엠아이를 계속해서 외치는 김태연에 하하하. 하고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자 김태연은 잠시 말 없이 운동장을 훑어 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너 전정국이랑 존나 앙숙이지?”
“응···?”




“오늘 강당에서 너네 싸우는거, 다 들었거든”


갑작스럽게 언급된 전정국 이름에 내 표정이 급격하게 썩어 들어가자 안그래도 웃고있던 싱글싱글한 표정의 김태연 입꼬리가 더욱 올라갔다. 너 전정국 엿 먹이고 싶지 않아?


“····응?”
“나랑 같이 전정국 엿먹이자고.”


전정국같은 부류도 싫지만 김태연 같은 부류는 더 싫었다. 점점 축 가라앉는 기분을 숨기지 않고 차가운 시선으로 김태연을 말없이 쳐다보자 김태연은 또 그게 무언의 수긍인줄 알고 신나하며 내 양손을 꼭 붙잡고 입을 열었다.





“전정국 진짜 제대로 엿먹여 줄거야.”
“·····.”
“도와줘서 고마워 여주야”


도와준다고 한적 없다고 말을 해야하는데 어안이 벙벙해서 차마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김태연은 전정국을 자신들 무리가 있는 쪽으로 불러들인 다음에 친한 오빠들을 불러 전정국을 때려서 반죽일거라고 말했다. 잘난 손가락을 부러트려서 다시는 그림같은걸 못그리게 한다는 말도 얼핏 들은듯 싶었다.


멍하니 김태연의 말을 듣고 있다가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그제서야 정신이 퍼특 들었다. 종이 쳤는데도 내 옆에서 떨어질 생각이 없어보이는 김태연에게 전정국이 싫긴 하지만 다치게 할 생각 같은건 없다고 말한 후에 너도 그런짓은 하지 말라며 덧붙일려 입을 열었지만 김태연은 자신들의 무리가 우르르 몰려와 데리러 오자 다음에 또 이야기 하자며 쌩 하고 가버렸다.


김태연이 그 무리들에게 무어라 말하고 있었고 내가 저들을 도와주겠다는 터무니 없는 소리를 지껄였는지 무리중 몇몇 사람은 나를 힐끔힐끔 돌아보기 일쑤였다. 김태연네 무리가 사라지고 나서도 멍하니 스텐드에 앉아있던 내 정신을 차리게 해준것은 하필이면 다른사람도 아닌 전정국 이였다.





“종 쳤는데 반에 안들어가냐?”
“신경쓰지좀 마”
“신경쓰는거 아니고 꼴보기 싫어서 그런건데.”


전정국은 여전히 쌀쌀맞다 못해 날카로웠다. 잠시라도 전정국에게 김태연이 나에게 말했던 모든 말을 귀띔해줄까 생각했던 내가 한심해질 정도였다. 이런 놈을 뭐 예쁘다고 말해줘. 내가 잠시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한숨을 길게 뱉으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전정국이 입을 열었다.


“되도록 내 눈에 좀 안띄면 좋겠는데,”
“·····.”
“그림에 손도 못 대게 손가락 다 부러트리기 전에 짜져 살아.”


전정국의 말에 기가 차 실소를 터트리며 대답했다.


“니 손가락이나 사려, 너 그러다간 다시는 그림 못그려.”




“·····.”


전정국과 나 사이에는 적적하고도 오묘한 정적만이 감돌 뿐이였다.



















줄여서 양현이법으로 부릅시다! 예!
오타 및 맞춤법 지적은 댓글로 둥글게 말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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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지믕지묭  73일 전  
 기대됩니다!!!

 답글 0
  다연  75일 전  
 ㅇ러다가 사랑이 싹트죠

 다연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AB6IX.BTS_LOVE  77일 전  
 기대되요!!

 답글 0
  방탄언제나보라해♡♡♡♡  113일 전  
 허어어... 이러다가 사랑이..?! 진짜 러브가..?

 답글 0
   114일 전  
 헐ㄹ 소재 완전 제취향 입니더ㅠㅠ

 답글 0
  탱융사랑해!!  115일 전  
 흫ㅎ 태연 흫ㅎ

 탱융사랑해!!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BTS  115일 전  
 정국이보고 너 손가락이나 사려라고 한건 여주가 태연이가 곧 할짓을 보고 충고같은데..?

 답글 0
  백운  115일 전  
 언젠가는 둘 중 누가 애교 부리고 있겠지... 제발 그래주라...

 백운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도치리  115일 전  
 재밌네요!재능대결..

 답글 0
  짝남  115일 전  
 와 신기한 소재네요 사랑합니다

 짝남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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