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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봄에 죽느니, 밤에 죽을래. - W.피리부는
봄에 죽느니, 밤에 죽을래. - W.피리부는
봄에 죽느니, 밤에 죽을래.











-피리부는.












1.



어차피 결심한 죽음이, 굳이 때가 필요한가.

곁에 사람이 없고, 안아주는 무언가가 없고, 감싸주는 어떠한 것이 없는데, 굳이 때가 중요한가.









꽃이 피어 시끌벅적하고, 모두들 하하호호 웃을 때 나만 우울한 것보다, 남들도 외롭고 어두울 때 같이 우울한게 더욱 낫지 않은가.


더욱이라도 위로받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남들이 행복할 때 죽느니, 남들이 슬퍼할 때 죽는 것이 더 나아서,


꽃이 피어 화창하고 예쁜 세상인 봄에 죽느니,
어둡고 캄캄해서 길을 잃어버리는 밤에 죽을래.




나는, 봄에 죽느니 밤에 죽을래.










/
2.




누군가와 어울려

누군가와 함께

누군가를 따라




걸어오다보니, 어느새 세상은 고요한 밤의 향으로 가득차 있었지.







누군가가 인도한 밤은, 내게서는 고작 조그마한 쉼표 정도였달까.








예전의 내가 있었던 봄은 지금도 여전할까.

예전의 내가 존재했던 봄은 지금도 행복할까.

그냥, 안부를 묻고 싶어서.








봄에게서의 나를 어둡고 외로운 밤으로 인도했다는 원망보다는, 봄에게서의 행복에 대한 절망이 두려웠던 나를 구해준 누군가에게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지도.




나는, 봄에 죽느니 밤에 죽을래.










/
3.




당신의 행복한 모습을 보기 위하여 조금이라도 살고 싶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향기를 맡기 위하여 더욱이라도 살고 싶습니다.





당신을 좋아하는 내 모습을 당신이 기억해주길 바라며 처절히도 살고 싶습니다.









당신과 함께하던, 행복하고 아름답던.
어느 봄날에, 나는 죽을 것입니다.






당신을 그리워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것보다, 당신을 사랑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더욱이도 어여쁠 것입니다.








당신과 조금이라도 같은 세상에 존재하길 바라여, 어느 봄날 아침보단, 밤에 잠들고 싶습니다.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봄날, 밤에 죽고싶습니다.

나는, 봄에 죽느니 밤에 죽을랍니다.

















첫 글은 부정적 슬픔.
두번째 글은 긍정적 슬픔.
마지막 글은 처절한 슬픔.


그냥,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방금 내가 한 말의 의미 또한 알아챘으면 싶어서.

조금 어려운 작품을 써내리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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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오지주  67일 전  
 슬픔의 종류도 다양하죠,,ㅠㅠ
 나날이 갈수록 발전하시는 작가님 필력 존경합니다,,
 비록 의미를 이해하힌 못하지만 심각한 일이 아니길 바랍니다 :ㅣ

 오지주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태태97  67일 전  
 잘봤어여

 태태97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리이인  68일 전  
 잘쓰셨어요!!잘 읽고가요!

 리이인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옐1230  68일 전  
 넘 대박입니다ㅠㅠㅠ 잘 읽구 가요!!

 답글 0
  [10609]  68일 전  
 허얼....작까님 진짜 항상 느끼는거지만
 진짜 너무 글 잘쓰세여ㅠㅠㅡㅠㅠ

 [10609]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전부님  68일 전  
 해주셈

 답글 1
  전부님  68일 전  
 칭찬좀

 전부님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전부님  68일 전  
 달려와써

 답글 1
  전부님  68일 전  
 놀랐졍

 전부님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