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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부재, 그로 인한 눈물들[센국밥 60일 축글] - W.뀹
부재, 그로 인한 눈물들[센국밥 60일 축글] - W.뀹







 
-부재, 그로 인한 눈물들

 [센국밥60일 축글]
 










어제 우리는 분명히 연인이었는데, 그렇지 않니? 분명히 사랑을 나누던 우리가 이별을 겪을 줄이야. 난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아. 나를 다시 사랑해줘, 나를 다시 네 품 속으로 안아줘, 나를 다시 네 곁에 서 있을 수 있도록 해줘. 나 정말 이기적이야. 맞아 나 이기적이야. 네가 나의 부재로 슬퍼할 까봐 이별을 청했어. 그런데 있지, 나 네가 없는 하루가 너무 두려워.
 
 
 
너는 우리 집에 참 많은 여운을 남기고 갔네. 그래서일까? 왜 난 아직도 내 칫솔과 나란히 놓여있던 검정색 칫솔이 그리운 걸까? 내 하얀 칫솔과 대비되던 그 검은 칫솔이 참 많은 여운을 남기네, 그렇지 않니 남준아? 분명 내가 너를 밀어냈는데 너의 빈자리가 너무도 아프고 괴롭다. 기침을 할 때마다 붉은 가래가 내 손을 뒤덮는 모습이 내 인생의 끝을 다가오게 하는 것만 같아서 너무 무서워 남준아 내 곁에 있어줘. 너의 따뜻했던 그 손길이 너무 그리워 미칠 것만 같아. 내가 아파할 때마다 옆에서 손을 잡아주던 네 그 행동들이 빈자리를 더욱 차갑고 시리게 만드는 것만 같아 괴로워.
 
 
 
내가 아파할 때 지독히도 싫어했던 네 눈동자에 힘없는 내가 담기는 것이었는데 이젠 그것 마저 그립다. 뭘 자꾸만 그리워하는지, 사실 나는 너의 빈자리를 너무나도 씁쓸한 커피와 같이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돼. 내 다리를 베고 누워있는걸 넌 참 좋아했는데, 너에게 하늘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좋았었는데 이제 너와 봤던 그 하늘이 아닌 그때의 네가 더욱 그리워진다. 밝은 햇살이 비추는 나뭇잎과 그 나뭇잎에 부딪혀 소리를 내는 벚꽃나무의 잎들이 봄이 끝나고 여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만 같아. 너와 봤던 마지막 벚꽃구경 참 재미있었는데 그렇지 않았니? 아마 그 벚꽃들이 내가보았던 마지막 벚꽃이 아닐까 감히 짐작해봐. 아니, 이 여름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이 지구의 하나의 먼지로 온 세상을 떠다녀야 하지 않을까 싶어.
 
 
 
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보며 난 떠올리고 있어. 너와 흰 우유를 가득 담은 같은 컵을 들고 베란다 앞에 앉아 너의 어깨에 기대 오늘을 마무리 하려는 해님과의 작별인사를 떠올리고 있어. 너도 지금 이 붉은 노을을 쳐다보고 있니? 너와 같은 하늘을 보고 있어 다행이야. 너와 너무 멀어지지 않을 수 있어서. 이제 노을이 모두 다 사라져 버렸어. 붉게 타오르던 내 마음이 가까스로 식어가게 만들었듯 점점 어둠이 찾아오는 밤이야, 너와의 안녕을 맞이해야 할 시간이야. 그런데 이걸 어째? 나는 아직 너와의 헤어짐이 실감나지 않아. 이젠 내 방에서 너 특유의 체향이 아닌 퀴퀴한 먼지 냄새로 가득 차버렸어.
 
 
“쿨렄쿨렄.”
 
 
나 정말 바보인가 봐, 너의 부재에 바보처럼 약 먹을 시간도 놓치고 말았어. 난 역시 너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나 봐. 너와 했던 모든 기억들을 내 마음속에 묻어야 할 시간이야. 오늘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 믿었는데 너의 부재에 너무 많이 울어버렸나 봐. 이제 안타깝지만 너와 정말 마지막이네. 운명이 우리의 사랑을 갈라놓으려 한다면 그 운명과 싸워 너를 다시 찾아갈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다음 생에는 너와 꼭 평생을 함께할게. 너와의 하루하루가 행복했어.
 
사랑했고 사랑하며 사랑할거야 남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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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
 









괭장히 오글거리고 어색하지만 할게... 국밥이 60일 축하하고 오래오래 건필하길 바랄게 언제나 사랑하는 내맘 잊지 말고, 더 예쁜 글 써주지 못해서 미안해ㅠ 예쁜 글 오래오래 쓰다가 지치지 말고 웃어 언제나. -사랑하는 뀹이 국밥이에게-







센국밥 작가 60일 축하한다고 다들 댓글 남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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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ㅂㅣㅡㅡㅂㄷㄱㄷㅂㄷ빝ㅍㄷㄱ  94일 전  
 ㅠㅠ

 ㅂㅣㅡㅡㅂㄷㄱㄷㅂㄷ빝ㅍㄷㄱ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에에에벱  97일 전  
 센국밥 작가님 60일 축하드려요!

 답글 0
  쮸❣  97일 전  
 국밥작가님61일 축하드리고 오늘 글도 너무 젛아야ㅠㅠ♥♥

 답글 0
  선애.  97일 전  
 잘 보고가요:)

 선애.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97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밤채운별  97일 전  
 이유야!!! 60일 축하해ㅐㅐㅐ!!!❤️❤️❤️

 답글 0
  아이유  97일 전  
 미안하다 전재산이야... 지짜 내가 뀹이 많이 사랑해 ♡♡♡♡♡♡♡♡♡♡

 아이유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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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유  97일 전  
 아이유님께서 작가님에게 12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JPP  98일 전  
 ♥♥

 JPP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혜연//  98일 전  
 필력 대박이세료ㅠㅜㅠ

 혜연//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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