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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단편] 타빙 작당글 ( 2개 ) - W.센국밥
[단편] 타빙 작당글 ( 2개 ) - W.센국밥



: 분량만 보지 마시고 묘사를 봐주세요.

Trigger warning : 죽음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 너를 증오한다. 네가 도시 이해되지 않는다. 너의 부는 훌륭하셨다. 언제나 네 것을 건사 하라고 하셨건만, 부친의 말을 감히 어겨버린 널 홀대 할 것이다. 네 행동에 응과는 네가 책임지는 것이다. 매살 청명히 사람을 대하라 했건만 화증만, 열화만 되우 내는 네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리 날 대해 놓고는 애상 한다며 울부 짖지 말아라. 몽경 속에서도 나올 생각 없다. 너 때문에 시진이 빠져 매일 밤 밤안개 보며 울었다. 날 처음 밀쳐 내어 감탕위로 엎어졌을 때도 호동가란히 넘어가려 하였다.

| 날 근대러 하려 태어난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평탄한 땅바닥에 밀치지 그랬느냐. 데생긴 놈 같으니라고. 왜 니 애비한테 쌓인 울화를 내게 푸는 것이냐? 이번 생에 매팔자는 포기 했었다. 너라는 장애물 때문에 매낀 내 앞길이 헛되이 돼어버렸다. 소담하고 푼푼이 산다며 기생들과 놀아난 널 원망한다. 병자인 애미가 방구석에서 손 까딱 할 기운 없이 축 늘어져 있을때도 내게 도움 준 사람 한명 없었다. 저주했다. 그래봤자 요행 따위 오지 말고 벽력만 찾아와라. 따위의 말이였다. 눈꺼풀이 감기려 하였다. 심장이 재우치며 뛰었다.

| 원원이 몸이 좋지 않았던 나는 전대부터 염한 것도 절용하는 버릇이 있었다. 누르테테하여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물건도 버리지 않았다. 네가 좋지 않은 행실을 하였다면 언젠가, 영구히 네게 호아들텐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던 것인가. 날 학질하지 않아주었음 하였다. 죽을 임시가 되어도 널 끝까지 탄하지 않으려 하였다. 늙은 어미 노친네 냄새 난다며 피해 다녔던 널 증오한다. 자글한 나의 세월의 흔적을 잊으려 고갤 사면으로 흔들던 너를 기억한다. 낭자히 흩어져 있는 단풍 잎들이 곱다.

| 죽을 때가 박두하니 게걸 거리는 너의 불평 따위도 기분 좋은 스타카토 같이 들려온다. 햇빛이 눈물에 번져 광채가 보인다. 나만의 도화지 속에는 이젠 더 이상 무언갈 담을 수도, 버릴 수도 없다. 나도 참 독종인갑다. 죽을 때까지 뭔가를 못 버리는 신조를 굳게 지키고 있으니. 아들아, 내 찬란 했던 희망이자 나의 유일한 구원. 개개 풀린 눈으로 널 바라보니 그제야 놀라 달려 온다. 당황한 너의 보조가 엇비슷하다. 마지막 가기전에는 듣기 싫은 목성 말고, 화한 목성, 새뜻한 목성 내고 팠는데. 신은 내 편이 아닌가보다.

| 널 증오하고 원망 했지만, 한때 네가 나의 버팀목이였단 것은 변하지 않으니. 다음 생에도 너를 만나 단 몇년 만이라도 너의 청명했던 망명을 느껴 보고 싶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영구히 사랑한다.




데구르르- 굴러가는 공을 눈으로 좇으며 침을 티나게 꿀꺽 삼켜댔다.

아, 차보고 싶다.

전쟁 통에 풋볼은 무슨, 고무공 하나 있지 않았던 때라 태어나서 단 한번도 발로 차보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한이 잔뜩 맺힌 저 동그랗고 매끈한 표면에 눌러보면 방석보다 훨씬 푹신하다고 하는 저 공 하나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에 맨날 운동장 조약돌 들을 자꾸 빗겨 나가면서도 그 공 하나 차보고 싶어서 하루 종일 돌멩이들만 뻥뻥 차고 다녀서 결국 내 새카만 고무신 코가 누렇게 바라며 칠이 다 벗겨지고 반짝반짝 광이 나던 신발이 먼지로 뒤 덮여 지게 되었다. 하지만 허리가 구부정 해지도록 땀을 뻘뻘 흘리며 산에 있는 약초들을 닥치는데로 캐서 시장에 흥정망정 팔던 엄마를 생각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고무신 다시 사달라고 하는건 절대 안돼겠지.

하긴, 내 주제에 뭘 바란다고 그러냐.


나에게 생일은 가장 싫은 날중에 하나였다.
순수했던 열 두살 시절 머리로는 기대 안한다고 생각하고, 세뇌 시켰지만 그 어린아이가 아무래도 생일에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건 어쩔 수 없는 것이였다. 그래서 조약돌을 차는 시간도 줄이고 줄여서 평소보다 훨씬 일찍 집으로 가 문을 활짝 열었지만 날 기다리는건 어째서인지 평소보다 더 캄캄해 끝이 보이지 않는 구불구불한 미로같은 암흑만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 나 혼자 또 김칫국 원샷했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는 일이기 마련이니 평소보다 더 축쳐진 어깨와 터덜터덜한 걸음걸이는 누구나 동정을 유발할 수 있는 모습이였다. 부엌 탁자위에, 사실상 너무나도 좁아서 거실인지 부엌인지 구분 조차 되지 않았지만 엄마가 시장에 나가기 전에 쪄 놓았던건지 차게 식어 굳어있는 진한 자색 고구마가 있었다. 평소라면 바깥 장독대에 있는 열무 김치를 꺼내 먹었겠지만 지금은 그럴 기분도 아니였다. 결국 그냥 온기없이 찬 바닥에 드러 누웠다.


" 앗 차거- "

보일러가 고장난 탓인지, 생일 날에 혼자 처량하게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간에 방바닥이 아주 차가웠다는건 확실했다. 잠깐에 조그만 비명과 차갑다는 단말마의 말과 함께 일어날까- 생각해 봤지만 일어날 힘도 없었기에 나의 뜨거운 체온과 처음엔 차가웠던 바닥이 온기를 나누며 미지근적한 적절 온도를 만들어내어 꾹꾹 참던 눈물이 힘 없이 톡-하며 하나 둘씩 바닥에 조그마한 틈으로 스며 들어가 소리 없이 사라지는 눈물을 보며 잠에 들었다.

앞으로는 생일 같은거 기대 따윈 하지 않을꺼야.

과연 굳게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다짐을 하며 꿈나라로 향했다.



어린 나이에 이별은 꽤나 힘든 것이였다.
돈을 벌러 시골 촌구석 깡촌 같은 우리 마을을 떠나 서울에서 원룸을 하나 빌려 생활하던 아빠는 서울이였기에 그래도 한달에 한 번씩은 꼭 왔었다. 그래도 난 그때 겨우 13살이였다. 아직 아기 티를 완전히 벗지 못한. 여느 날 같이 밖에 있다가 어둑어둑 해진 하늘을 바라보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도착했을 때는 엄마와 아빠가 심각한 얼굴을 하고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난 흠칫- 놀랐지만 ` 그래봤자 엄마 허리 수술 얘기겠지. ` 라고 생각하며 아빠한테 가려고 발걸음을 옮기던 그 순간 엄마의 입에서 나온 말은 스스로 꽤나 큰 나이라고 여기던 내 마음이 무너져 내리며 손에 들려있던 실내화 가방을 그만 툭- 떨어뜨리고 말았다. 난 그대로 주저 앉아 고사리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엉엉 울어댔다.

엄마의 떨리는 입에서 가느다란 목소리로 나온 충격적인 말은,

" 아빠가 돈 벌러 외국에 가신단다... "

어린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큰

" 미안하구나... "

이별의 말이였다.


내가 많이 컸다. 그 전보다 훨씬 많이 컸다.
난 성인이다. 그 아픈 추억이 가득한 초등학생 시절을 지나 딱히 큰 고비 없이 자라서 먹고 살 만한 일자리를 얻어 내 집도 있다. 옛날 초등학생 시절엔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있는 것이냐며 순수했던 나이인만큼 툭하면 신을 원망해댔는데 지금 보니까 크면서 남들은 큰 고비라고 하는 일들도 초등학교 시절 일이 가장 큰 고비였기에 쉽게 넘길 수 있었던 거기도 하겠지... 하며 가볍게 웃음을 띄울 수 있는 정도? 뭐, 옛날에야 끔찍했지만 그래도 인생에 초등학교 때 딱히 기억에 남지않는 것 보단 괜찮을 듯한, 심심할 때 기억해보면 좋은 추억으로 남겨진 것 같기도 하고.



안녕하세요! 내일 자축글 올려야 하는데 글 쓰다가 너무 힘들어서 머리나 식힐 겸 옛날에 써놨던 단편들로 작도를 해서 작당이 된 작품들을 가지고 와봤어요. 그래도 이 두개의 글이 작당 된 타빙들은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라... 방빙보단 따기 수월 했습니다. 첫번 째는 꽤나 최근에 썼지만... 두번 째는 진짜 필력이 똥엉망일 때 쓴 글이라 그런지 보기가 거북하네요 ㅋㅋㅋ 수정을 조오금 하긴 했지만 살릴 수는 없었습니다 ㅜㅜㅜ 다음엔 윤기 아저씨, 좋아해요! 2화로 찾아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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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ω・∪  3일 전  
 와..진짜 대단하세요

 ∪・ω・∪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btslobe  3일 전  
 대단하네요

 btslobe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OPLANT♡  3일 전  
 짱먹으세요..

 ♡EXOPLANT♡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달_꽃  3일 전  
 달_꽃님께서 작가님에게 5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달_꽃  3일 전  
 ...국밥 님 짱...다 해먹으세요...!!

 달_꽃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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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콤♡  3일 전  
 재밌어요ㅜㅜ

 새콤♡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달햬°  3일 전  
 완전 재밌어요ㅠ

 달햬°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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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익은가지  3일 전  
 국빱님...!!!진ㅁ짜 글 너무 잘쓰시는거 아녀요...!!!!!묘사 하나하낙...정말 너무 조아요ㅠㅜㅠㅜㅜ

 잘익은가지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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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띠빠띠뽀  3일 전  
 오오 묘사가......b

 뿌띠빠띠뽀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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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째님  3일 전  
 대박이에요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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