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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아무래도 전남친이 내 조카를 자기 딸로 생각하는것 같다. - W.오비
아무래도 전남친이 내 조카를 자기 딸로 생각하는것 같다. - W.오비



안틀면 진짜 후회합니다.













사건의 발달은 이러했다.






"우우움.... 압... 아바...."

"......"





우리 조카님께서 첫 옹알이를 아빠로 선택해버렸다는 것.
또 문제가 있다면 그 덕분에 난 내 생에 다시는 없을것만 같았던 김태형과 아주 지독히 얽혀버렸다는 것 정도 라고 할까.















01. 엄마 아니고 이모.



고등학교 친구였던 김태형과 사귄건 나였고 김태형의 두살 많은 형인 김석진과 사귀었던 것은 우리언니 정여의주 였었다. 나와 언니, 그리고 김씨네는 꽤나 어릴때 부터 같이 자란 동네 친구이자 어떨때는 가장 친한 친구였고 꽤나 긴 세월동안은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며 요즘은 그냥 얼굴도 보고싶지 않은 철천지 원수올시다.



이대로 원수로 끝나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토록 빡친 이유를 서술하자면 지금 내 옆에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진무구한 눈빛을 보내며 쪽쪽이를 열심히 빨아대는 저 사랑스러운 녀석때문이라는 것. 푹 꺼지는 한숨을 내리쉬었다. 내 썩어문드러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랑스러운 만은 만땅으로 차있는 저 녀석으로 말하자면 숨겨왔던 나의 어린 딸..... 은 아니고




내 숨겨진 조카올시다.









02. 우리 언니는 미혼모.



어느덧 김석진과 정여의주가 헤어진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 이 기점에서 조카가 있다는 것이 나조차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다. 순진한 얼굴로 누워서 한껏 초췌해진 내 눈을 바라보는 저 싱그러운 얼굴을 볼때면 너무 행복하다는 그런 조카크레파스 18색이야 같은 말은 못하겠다.



그냥 존나 힘들다. 태어난지 어느덧 2개월. 왜 얘는 더 크지를 않는것 같냐... 지금쯤 걸어다니면서 밥도 해먹고....



시벨 나도 제대로 미쳤구만.


어떻게 둘다 결혼하지 못한 2자매중 막내인 내가 이 사랑스러운 조카를 돌보고 있냐고 서술한다면 우리 언니가 미혼모가 되었다고 말할수 있겠다. 우리 언니 정여의주는 김석진과 같은 회사를 다니던 중이었다. 비밀연애를 하면서 평범한 사내연애를 하던중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하다면 내가 이 조카를 돌보고 있겠냐 이말이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우리 언니 정여의주는 기획팀 팀장이었고 김석진 그 조카튼새끼는 부사장이라는 것. 이름하여 제벌 2세. 언니가 우리 사랑스러운 조카님을 가진걸 알았을 때 김씨네 어머님께서 황휘찬란하게 돈봉투를 뿌리며 등장했다는 막장 학계의 전설이 있었다.



당장이라도 헤어지지 않으면 죽일것 같은 사모님의 눈빛과 헤어지면 죽을것 같은 김석진의 눈빛. 김석진에게 언니가 임신 사실을 알린다면 김석진은 어머님께 달려가 언니와 결혼하고 연을 끊겠단 헛소리를 할 기세였다고 한다.


그 덕분에 우리 조카를 지키려 했던 우리 언니께서는 김석진과 사모님에게 김석진의 자식이있다는 것을 숨기기 위하여 10개월간 휴직을 하고 출산을 하자 나에게 사랑스런 2개월 된 조카님을 맏기고 회사에 가있다는 말씀.



그런 언니가 회사를 그만둘수 없는 이유라 한다면, 집에서 글쓰는 드라마 작가인 나를 먹여살리기 위해 돈을 적금하는 중이다... 는 아니고



그 회사 월급이 짭짤하다나 뭐라나.







03. 창과 방패.




"우웅...우...우부..."


"뭐고 하셨습니까 조카님!! 우부가 무엇입니까!!!"


"아...아브으..."


"아... 아브...릉브릉..? 드라이브 하고싶어??"


-도리도리
-끄덕 끄덕



내 하루일과는 말도 통하지 않는 아연이와 더럽게 크기만 한 집에서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대화를 끄적이는 것. 절대적으로 내가 대본을 쓰기싫어서 이러는 것이 아니다 이말이다. 그저 난 내 사랑스러운 조카님이 심심하지 않게 놀아주는 거니까.... 는 개소리고


한껏 심술이나서 볼에 공기를 넣고서는 부우우 하게 볼을 부풀리는 아연이의 부드러운 볼을 두 손으로 옅게 집었다. 어린 아이의 연한 살결이 솜털과 함께 부드럽게 쓸리는 듯한 이 아찔한 기분이란 그냥 존나 최고다. 우리집 디엔에이는 1도 보이지 않는 아주그냥 김씨가문 애 아니랄까봐 존나 이쁘다 그냥. 곱상하게 생긴 김석진을 빼다 박았다는 말씀.





"우리 조카님이 바깥공기가 필요하구나!!"


-도리도리


"그렇게 나가고 싶었어요??"


-도리도리





"우리 공주님 나갈 준비하자."


"....우우웅...."



귀엽게 대답하는 아연이를 가볍게 두손으로 들어올렸다. 통통한 연한 살들이 늙은 내 손에 감기는 것 자체가 황홀해 미칠것 같다고나 할까. 살이찐건지 제법 무거워진 아연이를 한번 올렸다 내려보았다. 그 순간 아연이의 엉덩이 부분을 짚은 손이 무의식중 느낀 것.



....

......?


너 이시키 똥쌌어??









04. 전남친인가 아연이 작은아빠인가.





아무곳으로나 핸들을 돌리다보니 도착한 곳은 왜인지 언니 회사 앞이였다.


하연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회사앞 공원에서 서성거리며 한껏 붉어진 아연이의 볼을 식혀주는 중이었다. 작은 바람에도 옅게 떨리는 아연이의 솜털이 가볍게 스치는 그 기분을 알기나 할까. 어떻게 우리집에서 이런 천사같은 애가 나온것인지 미스터리다 이 말이다.


왠지 지나갈때마다 사람들 얼굴을 확인하며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무작정 와버린 이곳은 아연이를 들켜서는 안되는 김석진의 주요 출몰지역이기 때문이다. 언니가 그렇게나 아연이를 숨기고 싶어하는 사람이라서 인지. 아니면 언니에게 혼나서일지 나도 잘 모르겠다만. 뭐 들키지만 않으면 괜찮겠지.


아연이를 끌던 유모차를 멈추고는 내 저주받은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미세먼지 가득쌓인 벤치에 않았다. 근데 왜인지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우리 조카님.



"...우는건 아니지...?"

(찡긋)





"후애앵애애에애애애앵애앵ㅇ."






ㅈ됐다.

아주 그냥 제대로 ㅈ됐다.

여기서 김석진 만나면 진짜 ㅈ되는 거다.



허둥지둥 아연이의 손수건을 접고 갈 준비를 했다. 그 와중에 더 심해진 아연이 이녀석의 울음소리 때문에 이러다 득음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든달까나.


그 순간 내 앞을 가린 익숙한 느낌의 그림자 하나.






"배가고픈가 심하게 우네요."


".....?"


"애 이름이 뭐에ㅇ,....?"


"!!!!!"





XX 이건 무슨 조카튼 상황이라냐.









05. 전남친이 오해를 한다.





"...정여주?"


"사람 잘못보셨습니다."


"고개들어."


"옙"


-스윽.



아무런 말도 하지않고 천천히 나를 내려다보는 김태형의 눈빛이 얇게 떠졌다. 그러면서도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듯 동공이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 하나하나 모든게 보인달까나. 입술을 비틀어 잘근잘근 씹으며 아무런 말조차 하지않고 나와 아연이를 번갈아 바라보는 김태형. 그때문에 아주 죽을맛이다 이말이다.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으면서도 서로에게 슬픔만 남은 전남친과의 재회가 이런 데인져러스한 상황이란다. 난 좀 더 로맨틱하고 서로를 그리워 했다 뭐 그런 재회를 생각했건만 정작 재회한 이 상황에 애가 하나 끼여있단다. 하, 나 참.






"...누구 애야."


"....."




XX 근데 김태형한테도 들키면 안된다 라는 세상 미친 상황.

우리 아연이를 지금 들킨다면 김씨네 어머니가 무슨짓을 할지 모른다. 그렇다고 비밀이라고 한다 해도 지킬것 같지도 않다 이말이다. 잔뜩 심각해진 얼굴로 세상 어두운 목소릴 하며 한숨을 내쉬어 버린다. 싸늘해진 두 눈이 그대로 정곡을 찔러버린다.





"대답해 정여주. 니 딸이야?"


"......"


"대답하라고."


"그래!! 내 딸이다!! 뭐뭐!!!! 어쩌라고!!!!"




한껏 지른 소리뒤에 찾아온 숨막히는 정적이 내 목을 감싸고 도는듯 했다. 한껏 차가워진 공원의 공기가 비수가 되어 심장을 찔러버리는 것만 같았다. 사실상 내가 안낳아서 그렇지 내 자식같이 키웠으니 거짓말은 아니라 이거다. 당당하게 녀석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





시벨리우스.



죽어도 못보겠다 저 눈빛.







"어떤 새끼야."


".....?"




"애 아빠. 누구 냐고."







누구긴 누구야.





이분이시다. 니네 형.



그때 생각난 김석진 이라는 세상 나쁜 놈

아주그냥 그동안 우리언니 마음고생 한거랑 내가 고생한거 생각하면 달려가서 싸다구라도 때리고 싶다 이말이다. 다시 올라오는 혈압 수치가 금방이라도 김석진의 얼굴을 한대 후려쳐야 할것만 같았다.





"... 없어 XX. 지 새끼 새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나랑 헤어진지 일년도 안돼서 결혼했을리는 없고,"


"우우우!! 웅.. 우웅.."


"어어, 아연아 왜그래."





갑자기 울음을 그치고는 혼자 웅얼거리는 아연이를 안아 들었다. 엉덩이가 따듯라지 않을걸 본다면 큰일을 본건아닌게 확실했다. 그와중에 작은 손으로 내 옷을 꼬옥 움켜쥐는 작은손이 심장을 도려내 버린다.




"아브아... 우움... 아바...."

"....."

"아쁘아!! 우으... 아빠...!!"

"아연아 너 말했어....???"





"혹시 내가 아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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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에배뱁  1일 전  
 태태ㄲㅋㅋ그거아니야ㅠㅠ

 에배뱁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중독자들  2일 전  
 아니얔ㅋㅋㅌ태태형아

 답글 0
  마술가게  3일 전  
 정주행이요!! 진짜 재밌어요!!

 마술가게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ys613  3일 전  
 아니야 태형아....

 ys613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은서  3일 전  
 아니야...

 ♥은서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민슙슙짱짱맨뿡뿡  3일 전  
 오우쒯

 민슙슙짱짱맨뿡뿡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nienna  3일 전  
 앜ㄲㅋㅋ ㄱ태형이 오해야ㅜㅠㅜㅜㅡ

 답글 0
  한숨_  3일 전  
 ㅈㅈㅎ

 한숨_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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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ann1006  3일 전  
 정주행!!!

 oann1006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wq0918  3일 전  
 wq0918님께서 작가님에게 5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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